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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1일 백악관서 한미 정상 '북핵 회담'

내달 11일 백악관서 한미 정상 '북핵 회담'

Posted March. 30, 2019 07:39   

Updated March. 30, 2019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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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이 빈손으로 끝난 지 40여 일 만에 문 대통령이 다시 북-미 접점 찾기에 나서는 것이다.

 윤도한 대통령국민소통수석은 29일 “문 대통령이 다음 달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11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며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지금까지 여섯 차례 진행됐고,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아르헨티나에서의 회동이 마지막이었다.

 백악관도 이날 한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하며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그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으로 남아 있다. 이번 방문은 동맹과 양국 간의 우정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이 요즘 한미동맹을 거론할 때 거의 언급하지 않던 ‘린치핀’이라는 표현을 사용해가며 비핵화 해법에 대한 한미 이견을 줄이고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로 복귀시키자는 것이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브리핑에서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시설의 외부 복구 공사 대부분을 완료했으며 현재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또 “영변 5MW(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해부터 가동이 중단됐지만 영변 내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상준 alwaysj@donga.com · 장관석 j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