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서까지 가짜”…‘짝퉁’을 팔아 1억원 벌었다

김영호 기자rladudgh2349@donga.com2025-12-04 07:00:00

명품 감정소견서를 위조해 가짜 명품 가방, 이른바 ‘짝퉁’을 진품인 것처럼 속여 1억 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뉴스1
3일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장세진)는 사기, 상표법 위반,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로 A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1년 6개월 간 피해자 11명에게 가짜 명품 가방 16개를 판매해 총 1억 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구매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전문 감정원의 명의로 된 감정소견서를 정교하게 위조해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기존 피해자들에게 연락해 또다시 명품 가방 판매를 시도하는 등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검찰은 재범 위험성이 높고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A 씨를 구속했다.
앞서 작년 5월경 수원지법에서는 정품 감정서의 시리얼 번호를 조작해 가짜 명품 시계를 진품이라 속여 1500만 원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