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효자곡은 ‘소녀시대’…한달 저작권료 외제차 한대”

최강주 기자2025-11-14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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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가수 이승철이 과거 한 달 저작권료가 “외제차 한 대 값”까지 치솟았다고 밝히며 자신의 대표곡 ‘소녀시대’의 위력을 설명했다. 히트곡의 지속적인 리메이크가 어떻게 저작권 수입과 연결되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한 달에 외제차 한 대 값”… 저작권료 최고 전성기


이승철은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해 저작권료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전했다.

그는 1989년 발표한 ‘소녀시대’를 저작권료 효자곡으로 꼽으며 “걸그룹 소녀시대가 이 곡을 리메이크했을 때 수입이 특히 늘었다. 보통 한 달에 외제차 한 대씩은 들어왔다”고 회상했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리메이크는 무조건 환영”… 후배들과의 약속


리메이크 요청을 받으면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도 유쾌하게 답했다. 그는 “얼른 하라고 한다. 보는 순간 조회수는 정리돼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리메이크를 거절한 적 없다”며 “후배들이 내 노래를 불러주고, 그 덕에 노래가 다시 알려지면 더 좋은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 “어머니가 관리했다”… 저작권료의 실제 주인은?

저작권료 관리는 오랫동안 그의 어머니가 맡았다.

이승철은 “어머니가 이사를 자주 다니시고 인테리어도 자주 바꾸셨다. 결혼하고 나서야 눈물 머금고 며느리에게 넘기셨다”고 회상했다.

재산 상속 계획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아이들이 자리 잡는 건 도와줄 거지만 유산은 남기지 않겠다. 내가 번 건 내가 다 쓰고 떠날 생각이다. 딸들도 이해한다”고 밝혔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