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도착증’ 옆집 도청 변태男=유부남…급기야 태도 돌변 (진상월드)

정희연 기자shine2562@donga.com2023-03-10 10:09:00





옆집을 도청하며 성적 흥분을 느낀 ‘진상 변태’에 대한 고발이 나온다.
10일(오늘) 방송되는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에서는 갖가지 민폐 행동을 일삼는 공동주택 속 진상을 파헤친다.
피해 여성은 ”집 앞에서 이상한 신음이 들려서 CCTV를 설치하게 됐다. (가해 남성이) 옆집을 생각하면 성적으로 흥분돼서 우리 집 소리를 녹음했다고 하더라“라고 상황을 증언한다.
변태남은 아내와 아이까지 있는 한 집안의 가장이었다. 하지만 가해자는 어처구니없게도 피해자에게 이사를 가달라고 부탁했다고. 피해 여성은 “처음에는 이사 비용을 줄 테니 이사 가라고 하더라.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가족에 알리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아보더니 처벌이 약할 거라고 생각이 들었는지 이사 비용을 못 주겠다고 태도가 돌변하더라. 직접적인 신체 가해가 없으면 실질적인 법적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더라”고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폭로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성적 도착증이 의심된다. 성 도착증은 일반적이지 않은 대상이나 행동을 통해 성적 흥분을 경험하는 증상”이라며 “피해자는 불안해서 일상 생활을 못 한다. 왔다갔다 하다가 마주치기라도 하면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이라며 피해자를 지킬 수 있는 제도 보완을 주장한다.
이 밖에 15층 옥상에서 캐틀벨을 던지는가 하면 아파트 단지 내에서 물놀이, 불꽃놀이를 하는 입주민까지 등장한다. 이웃 진상들의 역대급 민폐 짓을 담은 MBN ’진상월드‘는 10일(오늘)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