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다리 절단→출연진 충격+눈물바다 (한블리) [TV종합]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2-12-09 09:42:00

한순간에 꿈을 짓밟힌 스물한 살 청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약칭 ‘한블리’)에는 유도선을 침범한 채 좌회전을 한 지게차가 오토바이를 깔아뭉개는 사고가 소개됐다.
한문철 변호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지게차가 등장했다. 신호가 바뀐 후 지게차는 중앙선을 침범해 좌회전을 시도했고 결국 대기하던 오토바이와 추돌하게 될 상황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완전히 달라진 삶을 살게 된 청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 바리스타 꿈은 잠시 접어뒀지만, 훗날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커피 한잔 따뜻하게 대접하고 싶다는 청년 바람은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급발진 사고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운전자가 악셀을 밟지 않았음에도 차량에 점점 가속이 붙고 제어가 불가능해지자 블박차 운전자들의 목소리는 점점 공포에 질려갔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급발진 사고임에도 자동차 회사의 책임을 물어봤자 승소 확률은 0%에 가깝다고. 한문철 변호사는 “아직 급발진이 인정된 대법원 판결은 단 한 건도 없었다”라며 차의 결함을 운전자가 직접 증명해야 한다는 현실을 알렸다.
급발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페달 블랙박스가 유용하겠지만 패널들에게도 생소한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기란 쉽지 않을 터. 급발진 사고가 운전자의 잘못으로만 볼 수 없음에도 명확한 증명 방법이 없다는 현실이 씁쓸함을 남겼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