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前 엑소’ 크리스, 반박 “성폭행? 맞다면 감옥 갈 것”

함나얀 기자nayamy94@donga.com2021-07-19 14:25:00

우이판은 19일 자신의 웨이보에 “법적 절차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반응을 하지 않았는데, 내 침묵이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들을 방관하는 일인 줄은 몰랐다. 나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우이판은 “지난해 12월 5일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A양(18)을 딱 한 번 만났다. 술을 마신 적도, 전화번호를 받은 적도, 그 여자가 주장한 여러 구체적인 정황도 없었다. 그날 모임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다 증언해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이판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내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글의 작성자는 우이판이 캐스팅을 핑계로 늦은 밤 미성년자들을 만나 술을 먹인 뒤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성관계를 맺은 상대에게 50만 위안(한화 약 8835만원)을 지불했다고 적었다.
폭로자 A양(18)은 "처음 관계를 가졌을 때 떠나고 싶었지만 우이판 매니저가 협박을 했다. 다른 여자들에게도 약속했던 연예계 지원을 한 번도 실행한 적 없다"며 "나 말고도 피해 미성년이 7명이 넘는다. 내가 마지막 피해자이길 바라며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우이판에게 받은 50만 위안 중 18만 위안은 반환했으며 나머지도 반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이판은 현재 중화권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 멤버 크리스로 데뷔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뒤 중국으로 떠났다.
법원은 우이판과 SM엔터테인먼트에 화해를 권고, 이들의 법적 분쟁은 종결됐다. 다만 이들의 전속계약은 2022년까지 유효(한국, 일본 활동 제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