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서형석 동아일보 산업1부 서형석 기자 공유하기 skytree08@donga.com

2013년 전자 및 IT 산업을 시작으로 2016~2019년 경찰, 행정안전부 및 소방청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를 비롯한 모빌리티 산업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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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 팬덤 생긴 비스포크, 삶에 맞게 진화합니다”요즘 삼성전자 생활가전을 파는 매장에 들어서면 이전보다 ‘젊은 고객’이 많아진 걸 볼 수 있다. 흰색, 회색으로 가득했던 생활가전 매장이 삼성전자 가전만큼은 빨강 노랑 파랑처럼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채워진 후 나타난 풍경이다. ‘말하는 대로’라는 뜻의 삼성전자 ‘비스포크(BESPOKE)’가 고객이 색상, 디자인을 고르는 콘셉트를 앞세워 등장한 지 올해로 3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양혜순 소비자경험(CX)팀장(부사장·54·사진)은 “주거 형태와 공간, 생활패턴이 고객마다 다르기 때문에 비스포크는 이에 맞춰 계속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포크 출시를 위해 삼성전자는 기술, 디자인뿐 아니라 고객의 생활상까지 제품 기획과 개발에 반영했다. 비스포크를 기획하며 단독주택 중심의 미국과 유럽, 이사가 잦은 아파트 중심의 한국 등 각기 다른 거주문화를 면밀하게 살폈던 이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에 비스포크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험적으로 선보였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현지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의 인기를 ‘팬덤’으로 해석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세계적인 팬층 형성이 BTS의 노래뿐 아니라 BTS와 관련된 행동, 문화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경험’으로 봤기 때문이다. 양 부사장이 맡고 있는 ‘CX팀’의 이름 또한 경험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 구매도 이제는 사용 기한이나 고장이 아니라 이사, 리모델링, 인테리어 교체 등의 이벤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비스포크에 대한 팬덤은 한 제품이 아니라 가전제품 전체를 바꾸는 구매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비스포크의 고급 제품군 ‘인피니트’를 출시했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디자인과 소재를 원하는 고객의 수요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냉장고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도어 소재로 골랐다. 알루미늄은 은은한 색상과 변치 않는 질감으로 인테리어 업계에서 인기 있는 내장재지만, 내구성은 다른 금속보다 약하다. 장시간 컨테이너로 나르고 물류창고에 보관하는 혹독한 여건 탓에 가전제품에 쓰이기 어려웠다. 양 부사장은 “비스포크가 처음 선을 보이기 전부터 알루미늄을 소재로 써보자는 의견이 있었다. 내구성을 갖추면서 물결 무늬 디자인도 살릴 수 있도록 선행개발부터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소개했다. 아직 광고, 판촉이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매장을 찾은 고객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인피니트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자리를 잡으면 건설사와 협업해 신규 아파트에 ‘빌트인’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 부사장은 “개성을 중시하는 앞으로의 소비자들은 제조사의 상표만으로 보고 제품을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의 상황을 만족시켰던 제품과 서비스, 그 ‘경험’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돼 소비자 스스로 삼성 가전을 고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18 03:00
임직원들 만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말고, JH로 불러달라”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과 만나는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한 부회장은 자신에 대해 이름의 “영문 앞글자를 딴 ‘JH’라고 불러 달라” 말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행보를 보였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디바이스경험(DX)부문 임직원 소통행사 ‘DX 커넥트’에 참석했다. DX부문은 지난해까지 소비자가던(CE), IT·모바일(IM)으로 나뉘어 있던 삼성전자 완제품 사업 부문을 통합한 조직으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한 부회장이 승진과 함께 초대 DX부문장을 맡았다. 행사는 일부만 현장에 참석하고, 대부분의 직원은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의 이유인 ‘조직의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조직문화는 수평적 문화가 기본 근간”이라며 “수평적 문화의 근간에는 상호존중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도입한 ‘미래지향 인사제도 혁신’에 따라 추진 중인 상호호칭에서의 직책 삭제와 ‘프로’ 또는 ‘님’으로의 통일 등을 사례로 들었다. 9년 만의 완제품 사업조직 통합에 대해 한 부회장은 ‘고객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정의했다. 추진 과제로는 통합 시너지, 미래준비, 조직 간 협업을 꼽았다. “제품 사이의 벽을 허물고 전체 디바이스(기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들에게 똑똑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며 현재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삼성전자 제품과 서비스 중심의 IT 생태계 ‘팀 삼성’이 지향하는 바를 소개했다. 한편 한 부회장은 올해 2월 말부터 불거진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게임 옵티마이징(최적화) 서비스(GOS)’로 인한 고의 성능저하 논란과 관련해 타운홀 미팅에서 임직원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임금협상처럼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있는 영역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도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DX부문과 함께 회사의 양대 축을 이루는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을 이끄는 경계현 사장도 지난해 말 취임 후 수시로 임직원 소통에 나서는 등 경영진과 현장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18:10
4대학회 “지역 불균형 해소할 혁신플랫폼 절실”한국경영학회, 한국경제학회, 한국사회학회, 한국정치학회 등 4대 학회가 윤석열 정부 정책과제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한 공동 학술대회에서는 ‘갈등 해결을 통한 지속 가능성의 확보’가 화두로 꼽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축사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해 “국정의 궁극적 목표인 국민통합과도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3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새 정부의 과제’ 학술대회에서 “저성장을 극복하고 양극화를 해소해 나가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의 축사는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대독했다. 윤 당선인은 저성장 극복 방안에 대해선 “민간의 충분한 자율과 창의를 제공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성장은 전체적인 국민의 힘이 모여야 한다”며 “(정치적 갈등, 반기업 정서, 신뢰 부족 등의) 사회적 문제가 코스트(cost·비용)로 전환되고 있다. 정부 혼자가 아니라 경제계, 학계 모두 새로운 마인드셋(mindset·관점)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선 서울 및 수도권 규제가 아니라 지역에 동기를 부여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에 참여한 학자들은 경제, 정치 등 사회 각 영역에서 갈등, 불균형 해소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김선배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지역혁신이 가능한 플랫폼(기반)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전환, 신재생 에너지 확대, 인력의 수요 및 공급 불일치 해소를 통한 초(超)광역 단위에서의 혁신 플랫폼(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별 초청연설에 나선 김병준 대통령직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여러 개혁과제에 막힌 대통령은) 결국 재정을 동원해 ‘복지’를 이름으로 국민이 우선 원하는 곳에 돈을 퍼주는 ‘쉬운 길’로 간다”며 이를 ‘민주주의 위기’로 정의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국민에게 ‘무얼 해주겠다’가 아니라 양보해 달라, 인내해 달라, 요청해 달라는 정부가 돼야 한다. 그래서 비전(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 4대 학회는 소속 학자 1086명이 꼽은 새 정부의 정책과제를 담은 제안서를 권 부위원장을 통해 인수위에 전달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03:00
LG 스마트파크, 세계경제포럼 ‘등대공장’에LG전자는 경남 창원시의 생활가전 공장 ‘LG 스마트파크’가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등대공장은 첨단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역량을 끌어올린 생산기지를 가리킨다.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밝히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2019년 포스코, 2021년 LS일렉트릭이 등대공장에 이름을 올렸으며, LG 스마트파크는 국내 3번째 등대공장이 됐다. LG 스마트파크는 대부분의 생산공정이 자동화됐으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여럿 적용돼 생산효율 향상도 이뤄냈다.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18장으로 구성한 대형 화면에서 냉장고 생산과 부품의 재고 등 생산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30초마다 공장 가동상황을 수집해 10분 뒤 생산상황을 예측해 제때 자재를 공급한다. 천장에는 최대 30kg까지 부품을 실을 수 있는 고공 컨베이어가 작업공간을 누비며, 지상에서는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연결된 물류로봇(AGV)이 최대 600kg까지 담아 공장을 돌아다닌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부사장)은 “LG 스마트파크는 고객 경험 혁신의 전초기지”라며 “첨단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가전 제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03:00
전통 제조업에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접목해 시너지 극대화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LS 회장에 취임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의 앞선 기술력을, 다른 손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구 회장은 이전 3년간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계열사별로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과제를 촉진하고, 애자일 경영기법을 전파하는 등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어 왔다. 이와 함께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장과 고객 데이터 자산에 기반을 둔 통찰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의미로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통한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도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LS그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그룹의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하고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케이블 판매 시스템 ‘원픽’을 도입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는 유통점들이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분 만에 할 수 있게 됐고, 출하 상황도 바로 알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마련했다. LS일렉트릭의 청주사업장이 스마트 공장으로 바뀐 후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 대로 확대됐다. 에너지 사용량은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100만 개 중 7개로 줄었다. 이 공장은 지난해 말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국내 기업 두 번째로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됐다. 세계등대공장은 어두운 바다에 등대가 불을 비춰 배들의 길을 안내하듯 LS가 IoT, 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인증 받은 것이다. LS니꼬동제련은 온산제련소에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를 추진 중이다. 세계 2위 생산량을 갖춘 온산제련소를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 강화는 물론이고 안전 확보와 환경보호까지 아우른 글로벌 제련업계 최초의 제련소로 만든다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자율작업 트랙터 ‘LS스마트렉’과 원격관리 서비스 ‘아이트랙터’를 출시해 국내 농업의 첨단화를 이끌고 있다. LS스마트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트랙터가 스스로 농경지에서 작업하는 첨단 트랙터다. 아이트랙터는 원격으로 트랙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유지 보수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03:00
재생에너지-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ESG 경영 박차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활동 전반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해 고객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4월 RE100과 EV100에 업계 최초로 동시 가입을 통해 친환경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이며 미국 공장은 2020년 7월부터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100%로 끌어올렸다. 한국과 중국 공장도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 오창공장은 올해 정부 주도하에 국내에서 처음 시행된 녹색 프리미엄제에 참여해 연간 61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받았다.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t 이하는 100%, 3.5∼7.5t은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에도 가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지 생산뿐만 아니라 전지 원재료 생산 및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도 감축하기 위해 협력사의 탄소 배출량을 상시 측정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운송 수단 및 방법을 발굴하고 있다. 올해 1월 세계적인 탄소 감축 협의체 ‘CDP위원회’에서 각 기업의 RE100 목표 달성 경과를 취합한 연례보고서인 ‘RE100 리포트’를 발간했다. 연간 전력소비량 100GWh 이상 소비 기업 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의 1000대 기업과 같이 세계적 위상을 가진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RE100은 참여 기업에 매년 목표 달성 경과를 취합해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9곳이 선정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RE100 전환 실적은 33%로 국내 기업 중 1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RE100은 연간 100GWh 이상의 전력을 소비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구글, 애플, 제너럴모터스(GM) 등 기업 298곳이 가입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폐배터리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990년대 초반부터 일궈온 배터리 분야 투자와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여러 자동차 기업과의 배터리 재사용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성능이 70∼80% 수준 아래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하는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든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오창공장에 설치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ESS는 10만 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배터리로 만든 충전기로 전기차 충전을 할 때 사용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처럼 전기차의 동력원으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활용한 사업 모델 발굴 및 적용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사용 후 배터리의 잔존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한 배터리 수명 예측 기법을 개발 중이며, 여러 유관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사업 모델을 발굴 중이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03:00
사우디 아람코와 손잡고 수소 등 공동생산에쓰오일은 2050년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탄소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모델 개발, 중장기 투자 로드맵 관련 중장기 전략 수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사업 분야 중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수소 산업 전반에서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에쓰오일은 사우디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경쟁력 있는 블루수소와 블루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 및 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 협력 기회 발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두 회사는 수소 생산, 탄소 포집 관련 신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하며, 탄소중립 연료인 이퓨얼의 연구와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지 신기술과 탈탄소 관련 사업 분야 국내 벤처 기업에 공동 투자하고 이를 통한 관련 신기술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신년사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계획과 그린 이니셔티브를 수립하고 이행해 ESG 경영이 회사뿐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와 공동체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수소 선도 국가 비전’ 발표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청정수소 프로젝트 참여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삼성물산, 한국남부발전 등이 함께 참여한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차세대 연료전지 벤처기업 에프씨아이(FCI)의 지분 20%를 확보하면서 수소 산업 진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FCI는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100MW(메가와트) 이상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탄소중립 강화 추세에 발맞춰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관련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2019년부터 미얀마에 고효율 쿡 스토브를 무상 보급해 연간 1만 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고, 지난해에는 청정개발체제 사업체인 ‘글로리엔텍’에 투자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동시에 연간 1만3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또한 에쓰오일은 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해 온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일관성 있게 지속해 지금보다 2배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5조 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에서 25%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지난달 사우디 아람코와 원유를 석유화학 물질로 바꾸는 석유화학 신기술(TC2C) 도입 등 프로젝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올해 기본설계를 거쳐 최종 투자 승인을 준비하고 있는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2단계 샤힌 프로젝트에 사우디 아람코가 개발해 처음 상용화하는 TC2C를 도입하고, 핵심 설비인 스팀크래커의 운영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03:00
국내 최초 친환경 엔진오일 출시… 원료부터 용기까지 100% 재활용GS칼텍스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추구하기 위해 관리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2010년부터 운영해온 기존 CSR위원회를 2021년부터는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ESG 이슈를 심도 있게 논의해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세계적인 환경 이슈에 대응하고자 지속 가능한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환경적 영향을 줄이겠다는 친환경 기조를 더욱 확대 발전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의 전 과정에서 순환경제와 연계한 다양한 친환경 사업과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소비,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친환경 경영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협력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는 등 공급망 전반에서 ESG 차원의 미비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ESG 경영의 내실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2월 국내 윤활유 브랜드 최초로 원료부터 제품 용기까지 친환경 가치가 담긴 친환경 엔진오일 ‘Kixx BIO1(킥스 바이오원)’을 출시했다. Kixx BIO1은 바이오 연료 개발 업체인 미국 노비사와 협업해 야자, 코코넛, 콩, 유채씨 등 100% 재생 가능한 식물 원료로 만든 윤활기유를 사용했다.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Kixx BIO1 용기에 적용하는 등 원료부터 용기까지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윤활기유는 엔진오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다. Kixx BIO1 생산에 사용된 윤활기유는 ‘탄소 네거티브’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보다 더 나아간 개념이다. 미국 노비사에 따르면 윤활기유 1kg 생산을 위해 식물 재배 과정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3.12kg인 반면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2.61kg으로 1kg의 윤활기유 생산 과정에서 총 0.51kg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된다. GS칼텍스는 앞으로 식물 원료 윤활기유를 최대 100%에서 최소 25%까지 사용해 다양한 점도 규격의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는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첫 단계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약 50t을 여수공장 고도화 시설에 투입했다. 폐플라스틱은 전처리 후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공정을 통해 액체 원료인 열분해유로 변환되는데 이를 정유 및 석화 공정에 투입해 자원 재활용 효과와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물성의 재료를 혼합해 성능과 품질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사이클링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2010년부터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복합수지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복합수지 생산량은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를 넘어섰다. GS칼텍스는 공급망 전체에서 ESG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협력사가 스스로 ESG 항목을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ESG 자가 점검을 실시하며, 이후 진단 결과에 따라 전문기관과 연계한 ESG 컨설팅도 제공한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03:00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 탄소중립 달성 목표 20년 앞당겨LG화학은 ‘지속가능성’을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전 사업 영역에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선제적인 글로벌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2월 탄소 감축 목표를 상향해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고 ‘환경과 사회를 위한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지속 가능한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 재생에너지 전환, 자원 선순환 활동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존의 2050 탄소중립 성장 목표를 20년 앞당겼다. 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50년 탄소배출 예상치 대비 총 2000만 t을 줄여야 한다. 차량 830만 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탄소량으로 소나무 약 1억4000만 그루를 심어야 상쇄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혁신 공정 도입, 친환경 원료 및 연료 전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3년까지 원재료부터 제품 제조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환경전과정평가(LCA)를 국내외 전 제품을 대상으로 마칠 계획이다. 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에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LG화학은 친환경 사용 후(PCR) 플라스틱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등 폐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한 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7월 세계 최초로 친환경 PCR 화이트 ABS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이전까지 ABS는 재활용할 경우 강도가 약해지고 색이 바래는 등의 단점이 있었으며, 검은색과 회색으로만 만들 수 있었다. LG화학은 재활용 ABS 물성을 기존 제품과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업계 최초로 하얀색으로 만드는 기술까지 개발했다. LG화학은 플라스틱 생산, 사용 후 수거, 재활용까지 망라하는 ESG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3월 국내 혁신 스타트업 ‘이너보틀’과 손잡고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가 완벽하게 재활용되는 ‘플라스틱 에코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소재(LG화학)→제품(이너보틀)→수거(물류업체)→재활용(LG화학·이너보틀)’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LG화학은 화학적 재활용 공장 설립 및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4년 1∼3월 중으로 충남 당진에 국내 최초의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연산 2000만 t 규모로 건설할 계획이다. 열분해유는 사용된 플라스틱에서 추출 가능한 재생 연료로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을 위한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다. 세계 최초로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 구현이 가능한 생분해성 신소재 개발에 성공하는 등 환경오염 및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화학이 개발한 신소재는 옥수수 성분의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을 활용한 바이오 함량 100%의 생분해성 소재로 단일 소재로는 폴리프로필렌(PP) 등의 합성수지와 동등한 기계적 물성과 투명성을 구현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소재다. 이외에도 LG화학은 2024년까지 생분해성 고분자인 PBAT와 옥수수 성분의 PLA를 상업화할 계획이다. 또 모든 사업 부문에서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수립하고 이를 실행해 나가며 지속가능성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4-01 03:00
삼성전자 “TV가 일상의 중심” 새 기능 대거 탑재지난해까지 16년 연속 세계 TV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 온 삼성전자가 ‘17년 연속 1위’ 달성을 위한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화질을 비롯한 기존의 기술 경쟁력에 더해 일상 전반에서 TV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도 보강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올해 TV 신제품과 사업 전략을 공개하는 ‘언박스&디스커버 2022’를 개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출연해 ‘사용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승진해 대표이사에 선임된 한 부회장은 이전부터 맡아 온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도 겸직하며 삼성전자의 TV, 모니터 등 스크린 제품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한 부회장은 “2022년 신제품은 최고의 기술을 개발,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여러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목표를 두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사용자가 새로운 제품과 기술에 대해 배우지 않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캄 테크(Calm Technology)’를 강조했다. 캄 테크는 사람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여러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로, 실내 공기 질을 감지해 공기청정기가 이에 맞춰 스스로 작동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네오 QLED 8K’를 핵심 제품으로 내세웠다. Q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화면의 색 표현력을 높이는 퀀텀닷(QD) 필름을 씌운 것으로, 삼성전자는 가로, 세로의 화소 수가 각각 7680개, 4320개인 8K 해상도 제품을 2018년부터 주력으로 앞세우고 있다. 올해 모델에는 독자 개발한 ‘네오 퀀텀 프로세서 8K’ 화질 칩 반도체를 장착해 콘텐츠의 본래 화질에 상관없이 최적의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20개의 독립적인 인공지능(AI) 신경망이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실내 조도에 따라 화면 밝기를 조절하고,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눈부심 방지’ 기술도 제공한다. 특히 올해에는 스트리밍 게임을 제공하는 ‘게이밍 허브’, TV 시청을 하지 않을 때 TV에 예술작품을 띄워 실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는 ‘매직 스크린’ 등의 새 기능도 탑재했다. 체지방과 맥박 측정이 가능한 삼성전자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4’ 등과 연동한 건강 측정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네오 QLED 8K를 비롯한 올해 모든 TV 제품에는 태양광, 실내조명 등으로 충전할 수 있는 친환경 리모컨이 활용되며, 일부 제품에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한 소재가 쓰이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TV 점유율 29.5%를 차지하는 등 매년 3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TV와 같은 스크린은 이제 ‘보는 제품’에서 ‘즐기는 제품’으로 개념이 바뀔 것”이라며 “게임, 업무 등에서의 파트너이자 가정의 허브 등으로 진화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 시대의 청사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31 03:00
“귀는 음악을, 입과 코는 맑은 공기를”… 다이슨,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공개다이슨이 세계 최초로 공기정화 기능을 결합한 헤드폰 ‘다이슨 존’을 공개했다. 다이슨 존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과 함께 원음 재생에 특화된 오버이어(귀를 완전히 포개는 형태) 헤드폰이다. 입과 코는 헤드폰과 일체화된 공기정화 장치가 덮는다. 다이슨 측은 “귀에는 몰입형 음향을 전달하는 동시에 입과 코로는 정화된 공기를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존은 약 6년간의 연구개발(R&D)을 거쳐 탄생했다. 처음에는 목 뒷부분에 공기정화 기능을 위한 모터를 달았지만, 500여 차례의 시제품 개발을 거쳐 두 이어컵(소리 출력 부분)에 이를 구현하면서 착용 시 불편을 최소화했다. 공기정화 장치는 얼굴에 직접 닿지 않도록 개발하기 위해 의학용 기계식 폐와 센서가 부착된 특수 인체모형으로 여러 차례 시험을 벌이며 최적의 설계를 찾았다. 또한 말안장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의 무게가 머리 위가 아닌 양옆으로 분산되도록 했다. 말안장이 말의 척추 위로 휘어져서 등뼈의 양쪽에 닿아 하중을 분산하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다이슨 존은 창사 후 생활가전을 주로 만들어 온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다. 다이슨이 앞서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을 개발하며 축적한 공기정화 기술들이 쓰였다. 다이슨은 올해 하반기(7∼12월) 중 다이슨 존을 다이슨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일부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31 03:00
“대통령집무실 용산 이전 경제효과 최대 3조3000억”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진 중인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과 청와대 일반 개방이 이뤄질 경우 최대 3조3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김현석 부산대 경제학부 교수에 의뢰한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에 대한 경제적 효과 분석’ 결과 매년 관광수입 1조8000억 원을 포함 최대 3조3000억 원의 국내총생산(GDP) 증가가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청와대가 가진 관광자원으로서의 잠재성에 주목했다. 청와대의 수려한 경관과 역대 대통령이 머물렀던 곳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하면 2005년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과 개방을 능가하는 관광객 창출 효과가 있다고 본 것이다. 또한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시작해 경복궁, 청와대, 북악산으로 이어지는 관광상품이 개발되면서 향후 외국인 관광객의 유치 또한 바라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청와대와 용산 새 집무실을 연계한 관광 또한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가 추정한 청와대 전면 개방에 따른 관광객 창출 규모는 연간 1670만8000여 명이었다. 청계천의 연간 방문인원 1740만4000여 명에 현재 청와대 관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연간 인원 69만6000명을 뺀 수치다. 이들의 청와대 관광을 통한 수입창출은 연간 1조8000억 원씩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각각 9000억 원씩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은 국내에서의 직접 소비뿐 아니라 출입국을 위한 항공편 및 교통편 이용까지 감안한 규모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는 ‘사회적 자본’에 대한 분석도 이뤄졌다. 사회 구성원 간의 협력, 국가정책과 제도에 대한 신뢰처럼 공동체가 협력을 촉진시키는 유무형의 자본이다. 사회적 자본이 늘어나면 정부에 대한 신뢰가 늘고, 정책 집행에 대한 국민 지지에 힘입어 정책 실효성 개선, 정보교류 촉진을 통한 경제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국민들의 제도적 신뢰가 늘어나고, 경제활동이 촉진돼 2020년 GDP 기준으로 최소 1조2000억 원에서 최대 3조3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0~2015년 재임했던 후세 무히카 우루과이 당시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 결과 국민들의 신뢰가 상승했던 걸 고려한 분석이다. 김 교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의 관점에서 조망할 필요가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국가효율성을 높이고 국민편익을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30 11:46
소프트웨어-로봇 미래사업 인재 확보에 고용 기지개올해 기업들의 신규채용 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앞다퉈 미래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로서는 인재 확보를 더 이상 미루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그룹은 올해부터 3년간 총 1만2000여 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채용 채널도 다각화해 직무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특히 기존에 활용하던 스펙 대신 소프트웨어(SW) 개발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선발하는 ‘SW개발자 채용’을 신설한다. 첫 관문인 코딩테스트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면 별도 서류전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SW개발 △IT보안 △ICT인프라기술 △유통채널관리 △Biz영업 등 5개 직무 분야에서 지원을 받는다. 연구개발(R&D), 정보기술(IT),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사업 분야에서는 경력직과 석·박사급 인재를 상시 채용한다. 신사업과 관련된 인재 확보전은 이미 막이 오른 상황이다. 현대자동차는 27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내면서 ‘연구개발본부 연구직’으로 한정했다. 모집 분야도 에너지, 모빌리티, 로봇 등 현대차와 국내외 경쟁사들이 집중하고 있는 미래 사업에 중점을 뒀다. 21일까지 삼성전자를 비롯해 18개 관계사의 상반기 공채 지원을 받은 삼성그룹도 SW 인재를 포함한 신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SK그룹 역시 최근 SK하이닉스의 기술인력 확대, SK실트론의 구미공장 투자 등에 따라 수시 채용 규모를 키우고 있다. 5대 그룹 계열사 채용담당인 A 씨는 “최근 미래 신성장 사업에 투자하면서 해당 분야 직무 역량을 갖춘 신입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는 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간한 ‘임금·HR 연구 2022’에서 “채용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는 ‘디지털 전환(DX)’”이라며 “기업들은 DX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직무역량 우수인재’ 선발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인재 확보전은 전체적인 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모습이다. 경총의 ‘2022년 신규채용 실태조사’에 응한 임직원 100인 이상 기업 508곳 중 366곳(72.0%)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는 곳은 88곳(17.3%)이었고 54곳(10.6%)만이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의 비율은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1000인 이상 기업의 82.5%가 채용 계획을 세운 반면에 300∼999인 기업은 71.3%, 100∼299인 기업은 68.4%만 채용을 준비 중이었다.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가능한 기업일수록 발 빠르게 인력 수급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까지 신규채용에 보수적이었던 기업들이 점차 채용 확대에 나서며 고용에도 훈풍이 부는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리겠다고 한 112곳 중 ‘신규투자 확대’(27.7%)와 ‘우수인력 확보’(20.2%) 등 향후 성장을 대비한 인재 투자를 결정한 곳이 절반에 가까웠다. 김용희 숭실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의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채용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업영역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30 03:00
취업시장 숨통 트이나…기업 72% “신규채용 나설 것”올해는 국내 채용시장에서 신규채용이 다소나마 확대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해소 기미를 보이고, 미래 사업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 또한 확대된 영향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재직자 수 100인 이상 기업 508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규채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 기업의 72.0%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채용은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적극적인 경향이 보였다. 재직자 수 기준으로 1000인 이상 기업의 82.5%가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100~299인 68.4%, 300~999인 71.3% 등 규모가 작은 기업들 또한 절반 이상이 신규채용 계획을 마련 중이었다.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계획이 없다’고 답한 곳은 17.3%였고, 신규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곳은 10.6%에 그쳤다. 신규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물었더니 ‘지난해와 유사하다’는 곳이 59.6%로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보다 늘리겠다는 곳 또한 30.6%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줄이겠다는 곳은 9.8%였다. 신규채용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별도로 채용 확대 이유를 물었더니 ‘결원 충원’이 36.2%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신규투자 확대’ 27.7%, ‘우수인력 확보’ 20.2% 등 재계에 확산하고 있는 인공지능(AI), 2차 전지, 자율주행, 반도체 등의 대규모 투자에 발맞춘 채용 경향도 눈에 띄었다. 현대자동차가 이달 28일부터 로봇, 인공지능(AI), 2차 전지 등에 특화된 신입사원 채용에 나섰고, 현대중공업그룹도 21일부터 400여 명 규모로 조선해양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신입채용을 발표하는 등 미래 산업분야의 우수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커지고 있다. 채용 방법은 점차 수시채용으로 바뀌고 있다. 여러 계열사들이 한데 모여 그룹사 채용을 한 번에 벌이는 정기공채가 점차 축소되고 필요 인력을 수시로 뽑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응답 기업의 60.4%가 ‘수시채용만 실시한다’고 답했고,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곳도 31.1%였다. 정기공채만 벌이는 곳은 8.5%뿐이었다. 올해도 자산규모 기준 4대 기업집단 중 삼성만 계열사 통합 정기공채를 실시하고, 현대차와 SK, LG는 계열사별로 채용 수요에 맞춰 수시채용을 하고 있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최근 기업들이 신규채용에 적극 나서면서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채용시장에 훈풍이 예상되고 있다”며, “고용시장의 온기가 널리 확산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전력할 수 있도록 과감하고 획기적인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29 15:08
“삼성전자-SK하이닉스, 1분기 사상최대 실적 전망”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해 초부터 이어진 대외 악재에도 1분기(1∼3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본보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분석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각각 74조2643억 원, 11조5840억 원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삼성전자는 13.6%, SK하이닉스는 36.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이 수치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기준으로 사상 처음 각각 70조 원, 10조 원 시대에 들어서게 된다. 올해 초만 해도 두 회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상승률은 4%대에 그쳤다. 공급망 훼손,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둔화 등의 악재가 발목을 잡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하락세로 전환한 것도 두 회사에는 부담이었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모바일, TV, 가전 등 다른 사업의 실적까지 반영된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까지 겹쳤다. 하지만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의 하락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작고, 하락 기간도 짧게 마무리될 조짐이 보이며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금융권과 시장조사업체들은 지난해 말 올해 1분기 D램 가격이 직전 3개월보다 10%가량 하락할 거라고 내다봤다. 실제 하락폭은 5∼6% 수준에 그쳤다. 국제정세 불안에도 서버, 인공지능(AI) 등에서의 메모리반도체 수요는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2분기(4∼6월)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마저 나오고 있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29 03:00
SK케미칼 “친환경 소재-바이오로 사업구조 재편”SK케미칼이 석유 중심의 사업 구조를 친환경으로 탈바꿈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연 매출 4조 원대를 달성하기 위해 바이오 등 신사업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전광현 SK케미칼 사장(사진)은 28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개최한 제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앞으로 SK케미칼의 사업은 ‘그린(친환경) 소재’와 ‘바이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우선 플라스틱 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재활용 소재로 바꿀 계획이다. 매출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코폴리에스터는 2025년까지 필요한 원료의 절반을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2030년에는 이를 100%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화장품 용기에 주로 쓰인다.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감축을 위해선 2024년까지 42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기존 석탄발전을 액화천연가스(LNG) 열병합 발전으로 바꾸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도 활용할 방침이다.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 실현이 목표다. 바이오 사업은 기존 근골격계, 신경계 등의 전문 의약품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섬유화질환, 류머티스 관절염 등에 대해서도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유전자 편집, 유전자 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새로운 영역에선 외부 업체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SK케미칼은 사업 전환을 통해 지난해 1조933억 원이던 매출을 2025년 4조 원대로 확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 사장은 “2조 원 이상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친환경 소재, 바이오 사업 추진을 위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을 위한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시사했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29 03:00
삼성전자 작년 사회공헌, 하루 11억5600만 원꼴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루 평균 11억5600만 원을 사회공헌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쓴 사회공헌기금은 총 4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임직원이 기부한 117억50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사회공헌기금 사용 명세를 담은 온라인 발간물 ‘2021 인에이블링 피플스토리, 나눔북’을 최근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 이 발간물은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이 매년 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사회공헌은 교육, 상생협력, 대외후원 등에서 이뤄졌다. 소프트웨어(SW) 개발 교육으로 삼성뿐 아니라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인재를 길러내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대학생 교육봉사를 통해 중학생의 학습능력 향상과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드림클래스 등 교육에만 1188억 원이 집행됐다. 일방적인 현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수혜자가 스스로 자립하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사회공헌 방향성을 이어간 것이다. 협력회사의 생산설비를 스마트 공장으로 바꾸고, 임직원 격려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상생협력에는 1666억 원, 재난재해 구호와 공익재단 기부 등 대외 후원에는 1366억 원이 쓰였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교육과 스타트업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2022-03-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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