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이승우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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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승우 기자입니다.

suwoong2@donga.com

취재분야

2024-03-25~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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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44%
국회3%
정당2%
  • 野 “민생토론회,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尹 “국민 어려움 듣기 위한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17차례 진행 중인 민생토론회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과 검찰은 이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을 두고 대체 뭐 하고 있냐”고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민생토론회를 여는 이유는 국민들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고 즉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민생토론회 개최 배경을 직접 설명한 것을 두고 이 대표의 주장을 우회 반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평소에 안 하던 간담회를 선거에 이르러서 집중적으로 아예 대놓고 한다. ‘어쩔래’ 이런 태도로 강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부터 여당 주요 인사, 일부 언론의 불법 선거가 정말 난장판이 되고 있다. 무법천지 아니냐”고도 했다.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양천갑 현역 의원인 황희 후보를 지지 방문한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해 ‘국민의힘 이기라’고 온 동네를 다니면서 온갖 약속을 하고 있다”며 “이게 바로 관권선거다. 3·15부정선거도 똑같은 관권선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 한마디 했다고 탄핵당했던 게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며 “윤 대통령도 평소 하던 것도 선거 때는 멈춰야 하는 게 상식이다. 선거에 영향 주는 일을 하지 말라고 선거법에 돼 있다”고 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두 달 동안 925조 원 퍼주기를 약속했다. 대통령을 앞세운 선심성 공약 살포와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선관위는 즉각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가세했다.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불법 선거운동”이라며 선관위 압박에 나선 것을 두고 당 지지율 하락세 속 마땅한 반전 카드를 찾지 못하면서 결국 ‘정권 심판론’에 다시 불을 지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공천 파동을 거치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판세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 과반은커녕 120석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며 “최근에는 이 대표도 심각성을 느낀 탓에 메시지 수위가 높아지는 것”이라고 했다. 정부 여당은 곧장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민생토론회를 통해 많은 문제를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해 왔다”면서 “남은 과제들이 많고 앞으로 계속될 민생토론회에서 새로운 문제도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총선 이후로도 민생을 챙겨야 하기에 민생토론회는 연중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광재 대변인은 논평에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을 이유로 총선 직전 전 국민에게 현금을 살포하고, 정부 부처를 동원해 당 공약 개발을 지시한 것이 진짜 관권선거”라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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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관 청주 찾은 한동훈 “어머니도 청주 간다니 연락주셔…선거 이겨 또 오겠다” [총선 LIVE]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제가 여기서 자랐어요. 무심천 건너와서 여기서 떡볶이를 먹었어요. 저는, 우리 국민의힘은, 청주 시민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오전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이같이 말하며 양손을 치켜들었다. 한 위원장은 “청주 사람 한동훈”이라 외치는 시민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청주에 와서 정말 기쁩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서 선거 이긴 후 또 오겠다”는 인사를 나눴다. 한 위원장이 격전지 방문 첫 순서로 충청을 찾은 것에 대해 당 관계자는 “자신의 본관이자 유년 시절을 보냈던 지역에서부터 총선 승리의 바람을 몰고 올라가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심의 추 역할을 해온 충청 탈환을 시작으로 수도권 등 격전지를 탈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본관 ‘청주’ 찾은 韓, “충청의 사랑 얻고 싶어”총선을 36일 앞둔 이날, 한 위원장은 전날 충남 천안에 이어 충북 청주를 찾으며 연일 충청권을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천안 지역구 3곳을 모두 민주당에 내줬다. 청주 역시 제21대 총선에서 지역구 4곳을 모두 잃었다가 2022년 보궐선거 때 정우택 의원의 지역구인 상당구만 탈환했다.‘스윙보터’로 꼽히는 충청은 선거 때마다 민심을 읽는 나침반으로 분류되는 지역이다. 청주를 찾은 한 위원장은 “충청은 굉장히 냉정한 곳”이라며 “저희 국민의힘은 누가 대민 동료 시민을 위하는 세력인지를 옳고 그름으로 선택받고 싶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천안 백석대와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해 “충청은 치우치지 않는 민심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며 “충남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제일 먼저 천안을 찾았다”고 했다.청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던 한 위원장은 “제가 운호 국민학교 나왔는데, 근처 사장님이 그대로 계시면서 저를 기억하시더라”며 지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다른 지역을 방문할 때는 어머님이 별 말씀 없으셨는데 청주 간다고 하니까 연락을 주셨다”라며 “어릴 때 대부분을 살았던 도시이기에 청주를 정말 좋아한다”고 밝혔다.이날 한 위원장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서원대 방문, 지역 워킹맘과의 간담회에 이어 청주 시내 내에서 4차례의 거리 인사까지 소화하며 표심 저격에 나섰다.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한 위원장은 “어느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전통시장을 간다”며 “전통시장은 지역의 삶이 녹아있고 지역 문제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시장 상인들의 전기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상업용 전기요금 체계 신설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충북 청주에 평생 거주했다는 시민 박국현 씨(68)는 “초등학교 때까지 청주에 살고 본관도 청주면 거의 청주 사람으로 봐야하는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위선적인 모습만 보이면서 지역민들 눈살을 구기고 있는데 하루빨리 지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을 모시고 싶다”고 했다. ●불출마 중진 의원도 ‘원팀’ 지원한 위원장은 총선 전 첫 지역 순회 일정에서 오는 22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중진 의원들과 함께 인사를 나가며 ‘원팀’ 행보에 나섰다.4일 한 위원장이 충남 천안을 방문했을 당시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문표 의원(4선)과 충남 아산 지역구의 이명수 의원(4선)도 참석했다.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던 홍 의원과 이 의원은 한 위원장의 시장 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하며 거리에 나와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홍 의원은 한 위원장을 두고 “정치를 오래했는데 이렇게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분이 없었다”며 “지역 인사도 같이 드리며 한 위원장의 바람막이가 돼 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홍 의원과 이 의원을 향해 “단순히 안 한다는 선언이 아니라 본인이 선수로 뛰지 않음에도 행사에 참여해주는 식의 ’원팀‘으로서의 노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감동적인 희생, 헌신, 용기에 감사하며 그만큼 국민의힘은 ‘원팀’으로 사랑 받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민주당 우세 지역구인 만큼 충청권 내 국민의힘에 대한 반감도 정서도 존재했다. 서원대 3학년 재학 중인 조모 씨(23)는 “한 위원장이 지역 방문했다는 것 보면 시민들이 엄청 많이 몰린다고 하는데 다 6070 세대가 많은 전통시장이지 대학교나 시내에 오면 유튜브랑 기자를 제외하곤 텅텅 비는 것 같다”며 “자신을 지지해주는 목소리만큼 다른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청주 흥덕구 주민 이모 씨(66)는 “17대 총선부터 20년 가까이 민주당이 하면서 지역 발전도 해주고 부족한 부분도 많이 채워줬는데 굳이 지역 사정에 대해 잘 모르는 신인들이 올 필요를 못 느끼겠다”고 말했다.천안·청주=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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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부터 공무원까지 관권선거”… 한동훈 “2020년 총선때 돈살포가 정치개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대통령부터 집권 여당, 중립을 지켜야 할 공무원까지 협조해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등 국가권력을 이용해 관권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3·15부정선거와 다를 게 뭐냐”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온갖 간담회 명목으로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실상 공약이나 다름없는 정책 발표를 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공정한 선거가 되겠느냐”고도 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는 선거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대응을 한다며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돈을 살포한 것이 정치 개입”이라고 맞받았다. 총선을 36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관권 부정 선거’ 주장을 제기하면서 정치권이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지원 유세 중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약 30분에 걸쳐 정부 여당을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정치 중립 의무를 위반하고 선거에 부당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는 관권선거 행위”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 캠프 배우자실 부실장을 맡았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이 공천을 받아 ‘사천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서도 “가짜뉴스를 퍼뜨리거나 가짜뉴스에 의존해 선거 질서를 어지럽히는 여당과 정부, 대통령까지 모두 법적 조치를 해서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한 위원장을 우선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법적 조치 언급에 대해 “무엇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라며 “‘우리도 방어하기 창피하니 쓰지 말라, 쓰면 법적으로 귀찮게 하겠다’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을 형사 고발하면 즉시 무고죄의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尹, 총선앞 17차례 민생토론… “정치중립 위반” vs “민생 챙길 의무” ‘관권 선거 공방’ 李 “800조~900조 예산투입 허무맹랑”與 “내분에 외부로 화살 돌린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17차례 진행 중인 민생토론회를 “관권 선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평소 하던 일도 자중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은 평소엔 하지도 않던 행보를 하고 있다”면서 “800조∼900조 원대 예산을 투입하는 허무맹랑한 약속을 하는데, 민주당은 이게 정치 중립을 위반한 관권 선거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역을 방문하면 (토론 주제는) 해당 지역 이슈들과 연관된다”며 “(지역 문제를) 구체적으로 해결하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선거와 전혀 무관하다. 이 대표가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년 내내 민생을 챙기는 게 대통령의 책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진행한 민생토론회는 1월 4일 민생 경제를 주제로 처음 열린 뒤 경기 8회, 서울 3회 등 총선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11차례 열렸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린 총 6차례의 민생토론회 가운데 3번이 부산·경남(PK) 지역에서, 2번은 충청 지역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에서 육아하는 어머니들과의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코로나19 관련 돈을 살포한 게 정치 개입”이라고 맞받았다. 4년 전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대응 차원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것을 겨냥한 것. 한 위원장은 “민생을 챙기는 게 정치고, 민생을 책임지고 이롭게 하는 게 대통령의 책무”라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사천 논란’이나 사당화 문제로 인한 내분을 희석시키려고 외부로 화살을 돌린 것”이라며 “민심으로부터 멀어지는 이유를 정상적으로 직무를 수행하는 대통령에게서 찾지 말고 자신에게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가 이날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약 30분간 작심 비판에 나선 것을 두고 공천 내홍이 격화되면서 당 안팎에서 총선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자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다시 부각하고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 관계자는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전국적인 위기감이 큰 상태”라며 “그간 공천 내홍 때문에 ‘윤석열 정권 심판’ 메시지가 가려졌던 측면이 있는 만큼 더욱 강한 어조로 비판에 나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허위정보를 살포한 공무원이 누구인지는 지목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특정 공무원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이라기보다는 정부 여당의 전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당 법률위원회에서 대상자를 특정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친명(친이재명)계 위주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제 측근 중에 공천받은 사람이 누가 있나. 누가 단수추천을 받았는가”라며 “경쟁자가 없었거나, 워낙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차이가 나 어쩔 수 없이 단수를 받은 경우는 있어도 오히려 이재명의 측근이라는 이유로, 가깝다는 이유로 불이익받고 컷오프된 사람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청주=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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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성일종, ‘이토 히로부미’ 발언 논란에…“교육-사람의 투자 중요성 강조한것”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인재육성과 장학사업을 강조하며 예시로 초대 조선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언급한 사실이 5일 뒤늦게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토 히로부미는 잘 키운 인재’-국민의힘 성일종-”이라고 적었다.5일 여권에 따르면 성 의원은 3일 서산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서 학생들을 격려하며 “미국이 일본을 무력으로 굴복시켰을 때 일본의 작은 도시 하기(萩)에 있던 청년 5명이 ‘영국으로 유학을 다녀오겠다’며 주 정부에 장학금을 요청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성 의원은 “법적으로 장학금을 줄 수 없자 재정국장이 금고 문을 열어둔 채 나갔고, 청년들은 금고를 갖고 영국으로 가서 공부를 하고 왔다”며 “그렇게 공부하고 돌아와 해군 총사령관 등을 했는데, 그 중 한 사람이 이토 히로부미”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를 키울 (장학) 제도가 없을 때 (재정국장이) 금괴를 훔쳐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이토 히로부미 등이) 그 금괴로 공부하고 난 뒤 일본을 완전히 개발시켰다”고 강조했다.성 의원은 학생들에게 “지역사회가 여러분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미래에 조국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며 “(이토 히로부미가) 한반도에 끔찍한 사태를 불러온 인물이고 그만큼 우리에게 불행한 역사지만, 우리보다 먼저 인재를 키웠던 선례”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성 의원의 발언을 비판했다. 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의 주권을 빼앗고 조선인의 목숨을 앗아간 재앙일 뿐”이라며 “국민께서 강제동원 3자 변제, 위안부 합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에 이어 이제는 이토 히로부미와 일본의 인재 육성을 찬양하는 지경에 이른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을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성 의원 측은 통화에서 “(이토 히로부미) 사례를 들며 이제는 장학제도가 잘 마련돼 있는 만큼 걱정 없이 공부에 매진하라는 격려 차원이었으며 교육과 사람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직자와 후보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총선을 앞두고 부적절한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더 주의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특히 후보나 예비 후보들은 우리 당의 얼굴이니 잘못된 비유나 예시를 하지 않도록 각별희 주의하자”고 했다. 당내에선 성 의원 발언을 의식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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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3석 전패한 천안으로… 이재명, 盧사위 출마한 종로로

    4·10총선을 37일 앞둔 4일 여야 대표가 지역구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3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충남 천안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에게 도전하는 서울 종로를 찾았다. 여야는 조만간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짓고 21일 후보등록일 이전에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갈색 후드티를 입고 천안 백석대를 찾아 대학생의 목소리를 듣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치우치지 않은 민심을 보여준 곳”이라며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해 천안에 먼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20년 전 천안에서 한 달 살았던 적이 있다”며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21대 총선에서 여당과 민주당이 각각 5석, 6석을 차지한 격전지다. 한 위원장은 여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충북 청주(5일), 경기 수원(7일), 경기 성남·용인(8일)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 민주당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곽 변호사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노 전 대통령의 꿈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종로에서 곽 후보가 반드시 이뤄 줄 걸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곽 변호사,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와 함께 창신시장을 돌며 “경제에 관심 없는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일에는 채현일 후보(서울 영등포갑)와 함께 영등포를 찾는다.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 지역구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 영등포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했다. 당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천 파동을 일단락 짓고 본격적인 총선 대비를 위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여야 대표는 상대방의 공천 문제점을 부각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측근 공천, 검사 공천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 같다. 현역 불패, 기득권 공천을 그대로 하고 있지 않나”라며 “입틀막 공천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38분간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제가 어떻게 공천에 이 대표처럼 손을 대느냐”며 “(이 대표처럼) 아부하는 사람들을 꼭꼭 찝어서 단수추천을 줬느냐”고 맞받았다. 이어 한 위원장은 “민주당 공천은 주변에 아첨하는 사람을 뽑아도 망가져도 ‘어차피 우리 찍을 것 아니냐’ 이런 마인드 같다”고 꼬집었다.천안=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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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천안-이재명 종로… 총선 지원 사격 돌입한 여야 대표

    4·10총선을 37일 앞둔 4일 여야 대표가 지역구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3석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준 충남 천안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현역인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에게 도전하는 서울 종로를 찾았다. 여야는 조만간 공천 작업을 마무리 짓고 21일 후보등록일 이전에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한 위원장은 이날 갈색 후드티를 입고 충남 천안 백석대를 찾아 대학생의 목소리를 듣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치우치지 않은 민심을 보여준 곳”이라며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해 천안에 먼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중앙시장을 찾아 “20년 전 천안에서 한 달 살았던 적이 있다”며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강조했다. 충남은 21대 총선에서 여당과 민주당이 각각 5석, 6석씩 차지한 격전지다.한 위원장은 여당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충북 청주(5일), 경기 수원(7일), 경기 성남·용인(8일)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다.민주당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곽 변호사 선거사무실을 찾았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노 전 대통령의 꿈은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이라며 “종로에서 곽 후보가 반드시 이뤄줄 걸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곽 변호사,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 씨와 함께 창신시장을 돌며 “경제에 관심 없는 윤석열 정권에 회초리를 칠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5일에는 채현일 후보(영등포갑)와 함께 서울 영등포를 찾는다. 영등포갑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의원 지역구다. 이 대표는 “한강벨트 영등포를 반드시 사수하겠다”고 했다. 당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천 파동을 일단락 짓고 본격적인 총선 대비를 위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여야 대표는 상대방의 공천 문제점을 부각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다.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측근 공천, 검사 공천을 본격적으로 하는 것 같다. 현역 불패, 기득권 공천을 그대로 하고 있지 않나”라며 “입틀막 공천을 하고 있는 자신들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며 38분간 비판을 쏟아냈다.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이 대표의 부인 비서 공천을 거론하며 “이 대표의 공천을 보면 매번 입이 쫙 벌어지는 공천이 나오고 있다. 뻔뻔하다”며 “어차피 다 들켰으니 사천(私薦)의 끝판왕을 보여주겠다고 작정한 것 같다”고 맞받았다.천안=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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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오늘 與입당 “중도 외연 확장”… 野 “부의장 출신 도리 아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공감해 입당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두 번째로 당적을 바꿔 영입된 현역 의원이 된다. 여야 대표는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행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공직 윤리) 0점이면 이 대표는 ―200점쯤 되나”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의 입당 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우선(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의장은 4일 민주당 몫 부의장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與 “시야 넓혀” 野 “도리 아냐” 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과의 비공개 만찬회동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서 마치 (탈당 선언을) 기다렸다는 듯 영등포갑을 전략지역으로 발표했고 공직윤리 평가 0점을 받은 부분을 언론에 알려 제가 돌아갈 다리를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채용 비리 언급에는 “채용 비리와 관련해선 경찰 조사를 받은 적도 없고 검찰에서 연락받은 적도 없다”며 “이미 끝난 일인데 이 대표가 많이 다급했나 보다”라고 반박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자 윤리 항목을 ‘0점’ 처리하는 등 의정활동 하위 20%로 통보한 데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부의장이란 자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상징적인 자리인데 그 신분을 갖고 탈당해서 본인이 얼마나 여러 가지 압박을 받았겠나”라며 “균형적인 감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오신 분인데 이재명 민주당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우리 당의 시야를 넓히는 쪽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에선 “민주당 몫으로 국회부의장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당적까지 바꾸느냐”는 비판이 거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공천에 불복해 정당을 저버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심지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과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내지 않았느냐”며 “철저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국회부의장은 국가의전서열 9위다.● 김영주 영등포갑 전략공천 할 듯 김 부의장의 행보에 여야의 손익 계산도 바빠졌다.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이 19∼21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영등포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이 ‘험지’ 탈환을 엿볼 기회가 생겼고, 민주당은 강세 지역을 내어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등포갑은 민주당이 참패했던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선전했던 지역”이라고 했다. 다만 갑작스러운 당적 변경에 대한 지역 반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12년 국회의원 하면서 받을 혜택 다 누린 중진을 갑자기 입당시키고 지역구 예비후보들에겐 경선 기회도 안 주는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등포갑 출마설에 “입당한다고만 밝혔지 구체적 이야기는 한 위원장과 나눈 적 없다”며 “출마하면 영등포갑 주민들이 판단하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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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16년만에 광주 지역구 8곳 모두 후보 내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서진(西進) 정책’을 펼쳐온 국민의힘이 2008년 18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광주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자를 공천했다. 여당은 2개 선거구가 남은 전남 지역 공천도 곧 확정해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 28개 지역구에 모두 지역구 후보를 낼 계획이다. 3일 현재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주 서을, 북갑, 북을 등 광주 3곳을 마지막으로 선거구 8곳의 후보자를 단수추천으로 확정했다. 서을에는 김윤 전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 북갑에는 김정명 국민의힘 광주시당 부위원장, 북을에는 문화예술 분야 영입 인사인 양종아 한뼘클래식기획 대표가 공천됐다. 국민의힘은 전남(총 10곳)에서 여수을과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2곳의 공천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전북 10곳은 공천을 모두 확정한 상황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광주 방문 때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을 반대하는 세력이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 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최근 “전에는 호남 쪽 후보가 없어서 몇 군데에 (후보를) 못 냈는데, 이번에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의석이) 1석씩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경기 고양정에 김용태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공천 취소가 확정된 김현아 전 의원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없다면 이번 선거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발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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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주 국힘行…이재명 “공직윤리 0점” 한동훈 “李는 -200점 되나”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4선·서울 영등포갑)이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김 부의장은 3일 “중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여의도 정치를 바꿔 보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공감해 입당 제안을 수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을)에 이어 한동훈 비대위 체제에서 두 번째로 당적을 바꿔 영입된 현역의원이 된다.여야 대표는 김 부의장의 국민의힘행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 대해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50점을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가 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김 부의장이 (공직 윤리) 0점이면 이 대표는 –200점쯤 되나”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은 김 부의장의 입당 후 지역구인 영등포갑에 우선(전략)공천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의장은 4일 민주당 몫 부의장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與 “시야 넓혀” 野 “도리 아냐”김 부의장은 한 위원장과의 비공개 만찬회동 이틀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영등포갑을 전략지역으로 발표했고 공직윤리 평가 0점을 받은 부분을 언론에 알려 제가 돌아갈 다리를 당에서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채용 비리 언급에는 “채용비리와 관련해선 경찰 조사 받은 적도 없고 검찰에서 연락받은 적도 없다”며 “이미 끝난 일인데 이 대표가 많이 다급했나 보다”라고 반박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직자 윤리 항목을 ‘0점’ 처리하는 등 의정활동 하위 20%로 통보한 데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혔다.한 위원장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부의장이란 자리가 대단히 중요하고 상징적인 자리인데 그 신분을 갖고 탈당해서 본인이 얼마나 여러 가지 압박을 받았겠나”라며 “균형적인 감각을 갖고 의정활동을 해오신 분인데 이재명 민주당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라고 했다.반면 민주당에선 “민주당 몫으로 국회부의장까지 했으면서 어떻게 당적까지 바꾸느냐”는 비판이 거세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공천에 불복해 정당을 저버리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심지어 민주당 소속으로 국회부의장과 고용노동부 장관도 지내지 않았느냐”며 “철저하게 사익을 추구하는 정치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국회부의장은 국가의전서열 9위다. ● 김영주 영등포갑 전략공천할 듯김 부의장의 행보에 여야의 손익계산도 바빠졌다. 17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김 부의장이 19∼21대 총선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영등포갑은 서울 내 대표적인 민주당 우세지역으로 꼽힌다. 정치권에서는 “여당이 ‘험지’ 탈환을 엿볼 기회가 생겼고, 민주당은 강세 지역을 내어줄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영등포갑은 민주당이 참패했던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선전했던 지역”이라고 했다.다만 갑작스런 당적 변경에 대한 지역 반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12년 국회의원하면서 받을 혜택 다 누린 중진을 갑자기 입당시키고 지역구 예비후보들에겐 경선 기회도 안 주는 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강조한 시스템 공천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영등포갑 출마설에 “입당한다고만 밝혔지 구체적 이야기는 한 위원장과 나눈 적 없다”며 “출마하면 영등포갑 주민들이 판단하고 선택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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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기후기금 5조” 野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재원은 의문

    여야가 4·10총선을 앞두고 총선용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기후 대응기금을 두 배 늘리는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융기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고금리 부담 완화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정말 논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 잘못 건드렸다가 마이너스(―)가 될까 그냥 넘어가는 게 ‘여의도 문법’”이라며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기후 대응기금 규모를 현행 2조4000억 원에서 2027년까지 5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교통·환경·에너지세 전입 비율을 조정해 세금 중 일부분(7%)을 기금으로 마련하고 기업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상향 등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예산 확충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5조 원이라는 공약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에도 세수 펑크를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20조 원을 끌어와 메웠는데 이와 반대로 세입 중 일부분을 기후 대응기금으로 마련하는 방안은 여력이 없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금리 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은행이 가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반기마다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 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을 경우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또 ‘취약 채무자 보호’ 정책도 내놨다. 모든 은행에 예금자당 1개씩 개설할 수 있는 ‘전 국민 생계비계좌’ 제도를 도입해 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를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민주당은 “주로 제도 보완에 관련한 사항”이라며 정책 실현에 필요한 구체적인 예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오늘 발표한 공약은) 예산과 크게 관계된 것이 아니라 제도 보완 수준”이라며 “현재 있는 예산을 전환해 정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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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기후기금 두배 확대” 野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총선용 공약 발표

    여야가 4·10총선을 앞두고 총선용 공약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위해 기후 대응기금을 두 배 늘리는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금융기관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고금리 부담완화 공약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기후 공약이) 정치 입장에서 ‘가성비’가 떨어진다”며 “‘북극곰이 어렵다는 건 알겠는데 당장 우리가 표를 얻는 데 뭔 도움이 되겠냐’는 식의 접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논의가 필요한 문제에 대해 잘못 건드렸다가 마이너스(-)가 될까 그냥 넘어가는 게 ‘여의도 문법’”이라며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국민의힘은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현행 2조 4000억 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5조 원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교통·환경·에너지세 전입 비율을 조정해 세금 중 일부분(7%)을 기금으로 마련하고 기업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상향 등으로 추가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예산 확충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실현 가능한 범위 내에서 5조 원이라는 공약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에도 세수펑크를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에서 20조 원을 끌어와 메웠는데 이와 반대로 세입 중 일부분을 기후 대응기금으로 마련하는 방안은 여력이 없을수도 있다”고 지적했다.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오후 국회에서 ‘고금리 부담 완화’ 공약을 발표했다. 은행이 가계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반기마다 1회 이상 대출자의 신용 상태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또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을 경우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고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민주당은 또 ‘취약 채무자 보호’ 정책도 내놨다. 모든 은행에 예금자당 1개씩 개설할 수 있는 ‘전국민 생계비계좌’ 제도를 도입해 계좌에 예치된 최저생계비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압류 금지를 명시했다. 상환 의지가 있어도 소득이 적어 채무 조정에 어려움을 겪는 채무제에겐 ‘청산형 채무조정’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민주당은 “주로 제도 보완에 관련한 사항”이라며 정책 실현에 필요한 구체적인 예산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오늘 발표한 공약은)예산과 크게 관계된 것이 아니라 제도 보완 수준”이라며 “현재 있는 예산을 전환해 정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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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원주서 “문화”… 이재명 인천서 “민생”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격전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시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텃밭인 인천을 찾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갑·을 총선 후보로 나서는 박정하 수석대변인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함께 원주자유시장을 방문했다. 원주는 지난 총선 때 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한 위원장은 “원주는 강원도에서 대단히 젊은 도시이며 굉장히 애착을 갖는 곳이다. 그렇기에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후보를 먼저 제시했다. (원주가) 가장 공천이 잘된 곳”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문화 격차 해소’ 공약을 발표했다. 암표 거래 처벌을 현행 20만 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벌금으로 강화하고 장애인 전용 관람석을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 ‘표심 단속’에 나섰다. 이날 최고위에는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과 박찬대 최고위원(인천 연수갑) 등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 앞서 스스로를 “인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 사례를 언급하며 “2월 국회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선구제 후구상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주=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인천=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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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은 격전지 원주로…이재명, 텃밭 인천서 표심 다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격전지로 분류되는 강원 원주시를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날 텃밭인 인천을 찾았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갑·을 총선 후보로 나서는 박정하 수석대변인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함께 원주자유시장을 방문했다. 원주는 지난 총선 때 갑·을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한 위원장은 “원주는 강원도에서 대단히 젊은 도시이며 굉장히 애착을 갖는 곳이다. 그렇기에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후보를 먼저 제시했다. (원주가) 가장 공천이 잘 된 곳”이라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문화 격차 해소’ 공약을 발표했다. 암표 거래 처벌을 현행 20만 원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강화하고 장애인 전용 관람석을 상영관별 좌석 1% 이상으로 확대하는 으로 늘리는 내용을 약속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인천 ‘표심 단속’에 나섰다. 이날 최고위에는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과 박찬대 최고위원(인천 연수갑) 등 단수공천을 받은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이 대표는 최고위 모두발언에 앞서 스스로를 “인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발전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또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한 피해자 사례를 언급하며 “2월 국회에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선구제 후구상 제도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주=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인천=유채연 기자 ycy@donga.com}

    • 2024-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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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재검토” 지시 하루만에 김현아 단수공천 취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3일 김현아 전 의원에 대한 경기 고양정 단수공천 결정을 취소했다.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일종의 사법 리스크를 보는 기준이나 절차가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고 재검토를 지시한 지 하루 만이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관위는 비대위의 의견을 존중하며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의 공천 자격을 박탈하지 않고 고양정 공천 방식을 재논의하기로 했다. 김 전 의원은 당협위원장 시절 자신이 공천권을 갖고 있는 기초의원 등에게서 4000만 원을 모금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공관위 결정에 동의하지 않지만 받아들이고 해명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이 공관위의 단수공천 결정을 하루 만에 뒤집고 보류 지시를 내린 다음 날 단수공천 취소 결정이 나자 당내에선 “한 위원장의 공천 관련 그립이 더 세질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파워게임을 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여당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윤두현 의원(초선·경북 경산)은 지역구 출마 선언을 한 대구·경북(TK) 지역구 현역 중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산에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당 관계자는 “최 전 총리보다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지표가 나온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최춘식 의원(초선·경기 포천-가평)도 불출마를 밝혔다. 최 의원은 경선 대상에서 빠져 ‘컷오프’ 대상자로 거론됐다. 서울 강서을에 공천 신청했던 박대수 의원(비례대표)도 공천 신청을 포기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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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향한 운동권 대표’ 함운경… 운동권 정청래 지역구 출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마포을에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마포을은 운동권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3선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다.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을 내건 국민의힘이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가 전향해 운동권을 비판해온 함 회장을 정 의원과 맞붙게 한 것이다. 함 회장은 “정 의원의 막말과 음모론은 민주화운동 인사와 당시 ‘넥타이 부대’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마포을은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사천’ 논란 끝에 불출마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와 함운경을 비교해보라”며 “진짜 운동권 ‘네임드’로 과실을 따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그 유명한 함운경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운경은 횟집 하고 살았다. 정청래는 계속 우려먹으며 정치를 자기 것인 양 하는 중심이 됐다”며 “함 회장과 함께 마포을에서 꼭 이기겠다”고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브리핑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과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민주당 현역인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 이인영 의원(84학번), 연세대 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의원(81학번)과 함께 1980년대 대표적인 운동권으로 꼽힌다. 민주당 계열 정당으로 군산에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운동권에서 전향한 이후에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하는 등 운동권 특권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함 회장의 군산 횟집을 찾아 만나기도 했다. 함 회장은 “지금은 생선을 손질해 파는 생선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새벽마다 물건 떼오는 일을 하는데 축소된 형태로 가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회장은 정 의원을 겨냥해 “민주화운동 성과를 가지고 정계에 진출했으면 합당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 가장 질 떨어지는 행태를 보여 민주화운동의 명예를 추락시켰다”며 “저뿐만 아니라 많은 운동권 인사가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느낀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요청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하고 마음먹었다”고도 했다. 선거 기획 총괄도 민주당 사정을 잘 안다는 최광웅 전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에게 맡겼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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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 운동권’ 출신 함운경 “정청래 막말, ‘넥타이 부대’에 대한 모독”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서울 마포을에 1985년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한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을 우선추천(전략공천)했다. 마포을은 운동권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3선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다.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을 내건 국민의힘이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이었다가 전향해 운동권을 비판해 온 함 회장을 정 의원과 맞붙게 한 것이다. 함 회장은 “정 의원의 막말과 음모론은 민주화 운동 인사와 당시 ‘넥타이 부대’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마포을은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가 ‘사천’ 논란 끝에 불출마했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와 함운경을 비교해 보라”며 “진짜 운동권 ‘네임드’로 과실을 따먹을 수 있던 사람은 정청래인가, 그 유명한 함운경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운경은 횟집 하고 살았다. 정청래는 계속 우려먹으며 정치를 자기 것인 양하는 중심이 됐다”며 “함 회장과 함께 마포을에서 꼭 이기겠다”고 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도 브리핑에서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사람과 가짜 운동권 특권 세력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전북 군산 출신인 함 회장은 서울대 물리학과 82학번으로 민주당 현역인 고려대 학생회장 출신 이인영(84학번) 의원, 연세대 학생회장 출신 우상호(81학번) 의원과 함께 1980년대 대표적인 운동권으로 꼽힌다. 민주당 계열 정당으로 전북 군산에서 두 차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운동권에서 전향한 이후에는 민주화운동동지회를 결성하는 등 운동권 특권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함 회장의 전북 군산 횟집을 찾아 만나기도 했다. 함 회장은 “지금은 생선을 손질해 파는 생선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며 “새벽마다 물건 떼오는 일을 하는데 축소된 형태로 가게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함 회장은 정 의원을 겨냥해 “민주화 운동 성과를 가지고 정계에 진출했으면 합당한 역할을 해야하는데 가장 질 떨어지는 행태를 보여 민주화 운동의 명예를 추락시켰다”며 “저뿐아니라 많은 운동권 인사들이 더는 참을 수 없다 느낀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이 운동권 정치 청산을 요청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 생각하고 마음 먹었다”고도 했다. 선거 기획 총괄도 민주당 사정을 잘 안다는 최광웅 전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에게 맡겼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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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반국가세력에 국회 문 열어선 안돼”… 野 “디올백 의혹에 사과 한마디도 없어”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 양평게이트에 대한 국민들의 의심, 분노가 군사독재시절에 있었던 이순자, 장영자 문제를 상기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 “민주당이 헌법재판소가 위헌정당이라고 해산시킨 통합진보당 추종자를 다시 국회로 불러들이는 위험천만한 불장난을 하고 있다.”(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22일 정치·외교·통일·안보·교육·사회·문화 등 비경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한 국회 대정부질문 첫날 여야는 상대 당의 약한 고리에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정치권에선 “총선을 48일 앞두고 여야가 프레임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논란을 파고들었다. 민주당 송갑석 의원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의 현장이 만천하에 공개됐지만 대통령 부인은 물론이고 대통령 또한 한마디의 사과나 유감 표명조차 현재까지 없다”며 “급기야 대통령의 (독일·덴마크) 국빈 방문마저 배우자 때문에 취소됐다는 설까지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은 “‘입틀막’ 정권”이라며 윤 대통령 경호 문제도 거론했다. 대통령 경호처가 최근 KAIST 대학원생의 입을 틀어 막은 것을 문제 삼은 것.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경호 규칙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고 맞섰다. 여당은 민주당 때문에 ‘꼼수 위성정당’ 지적이 나왔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번 총선에도 유지되고, 이로 인해 통합진보당 후신이 국회에 진입하게 됐다고 비판했다. 김병욱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이 종북좌파 세력과 음모론자들의 국회 진출 숙주이자 교두보”라며 “반국가적 세력에 국회 문을 열어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철폐해야 한다”고 했다. 여야 양당의 공천 국면에서 이뤄진 대정부질문에선 여야 의원들은 회의장을 거의 국회 본회의장을 비워놓다시피 했다. 오후 2시 개의 직후에는 전체 의원 297명 중 101명의 의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왔지만, 이후 대정부질문이 시작된 지 1시간 반이 지나자 불과 21명만 회의장을 지키는 등 “국회의원 없는 대정부질문이 진행됐다”는 비판이 나왔다.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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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무늬만 현역 컷오프’… 4년전 19명, 이번엔 3~4명 그칠듯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 개별 통보에 나섰다. 당초 공천관리위원회가 밝힌 4개 권역별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 지역구 의원은 7명으로,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 컷오프 규모(19명)에 못 미친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하위 10%로 분류됐더라도 지역구를 바꿔 험지행을 수용하면 컷오프 대상이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불출마 의원도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불출마나 험지 재배치를 수용한 의원을 제외하면 실제 규모는 3∼4명으로 예상된다. 전체 여당 지역구 의원 90명 중 최대 4.4%에 불과해 당내에선 “하나 마나 한 ‘꼼수’ 컷오프”라며 ‘컷오프 무용론’이 나온다. 공관위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에 박진 의원(서울 강남을)을,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유명 EBSi 영어강사 출신 ‘레이나’ 김효은 씨를 전략공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창당 예정인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대표를 “지난 총선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정당 창당 실무 작업을 해온 조철희 총무국장이 대표로 거론된다.● “실제 컷오프 현역 7명보다 적어”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하위 10%에 해당하는 사람이 당 요청으로 지역구를 조정하면 컷오프 페널티에서 제외되느냐’는 물음에 “이미 지역구를 옮긴 사람은 현역 의원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컷오프 대상 현역이 당초 공관위가 밝힌 7명보다 적다고 밝힌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을 표방하면서 컷오프 대상 의원을 지역구로 재배치하면 컷오프에서 제외한 것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컷오프 대상자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국 의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역 교체 평가의 의미가 퇴색했다. 불출마 의원을 컷오프 대상에 넣은 건 ‘꼼수’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 1명이 컷오프 대상인 대전·충북·충남에서 유일하게 공천 방식이 발표되지 않은 이명수 의원(4선·충남 아산갑)은 회견을 열고 “컷오프 의원 대상 포함은 매우 안타깝다”며 경선을 요구했다.● 與 “물갈이 폭, 경선 최종 결과 봐달라” 국민의힘은 전략공천 4명과 단수공천 3명을 확정하고 대구 동을 등 13곳에 대한 경선 대진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강북을)과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경기 파주갑), 박 의원과 김 전 강사를 우선 추천했다.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과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경기 화성갑), 류제화 변호사(세종갑) 등은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문제 될 만한 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선 지역 중에는 대구 동을이 관심을 모은다.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 등 5명이 경선을 벌인다. 이 외에 이인선(대구 수성을)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경선 대상에 포함돼 공천 방식이 발표되지 않은 현역 의원은 19명으로 추려졌다. 장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작다’는 지적에 “컷오프 대상자도 남아 있고 하위 30%,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산점 부분이 남아 있어 경선 최종 결과까지 봐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선은 보통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에게 유리해 당 지도부가 ‘책임 회피용 경선’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려는 만큼 현역 의원들의 공천 결정을 지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혁신당은 “현역 컷오프 ‘0’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 처리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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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무늬만 현역 컷오프’… 4년전 19명, 이번엔 3~4명 그칠듯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로 분류된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배제) 개별 통보에 나섰다. 당초 공천관리위원회가 밝힌 4개 권역별 하위 10%에 해당하는 현역 지역구 의원은 7명으로,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현역 컷오프 규모(19명)에 못 미친다. 더욱이 국민의힘은 “하위 10%로 분류됐더라도 지역구를 바꿔 험지행을 수용하면 컷오프 대상이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불출마 의원도 컷오프 대상자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불출마나 험지 재배치를 수용한 의원을 제외하면 실제 규모는 3~4명으로 예상된다. 전체 여당 지역구 의원 90명 중 최대 4.4%에 불과해 당내에선 “하나 마나 한 ‘꼼수’ 컷오프”라며 ‘컷오프 무용론’이 나온다.공관위는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을에 박진 의원(서울 강남을)을, 민주당 안민석 의원 지역구인 경기 오산에 유명 EBSi 영어강사 출신 ‘레이나’ 김효은 씨를 전략공천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창당 예정인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칭) 대표로 “지난 총선 같은 혼선을 막기 위해 경험 많은 최선임급 당직자가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정당 창당 실무 작업을 해온 조철희 총무국장이 대표로 거론된다. ● “실제 컷오프 현역 7명보다 적어”국민의힘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하위 10%에 해당하는 사람이 당 요청으로 지역구를 조정하면 컷오프 페널티에서 제외되느냐’는 물음에 “이미 지역구를 옮긴 사람은 현역 의원 평가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컷오프 대상 현역이 당초 공관위가 밝힌 7명보다 적다고 밝힌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시스템 공천’을 표방하면서 컷오프 대상 의원을 지역구로 재배치하면 컷오프에서 제외한 것이 앞뒤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컷오프 대상자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희국 의원(재선·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현역 교체 평가의 의미가 퇴색했다. 불출마 의원을 컷오프 대상에 넣은 건 ‘꼼수’나 다름없다”고 반발했다.1명이 컷오프 대상인 대전·충북·충남에서 유일하게 공천 방식이 발표되지 않은 이명수 의원(4선·충남 아산갑)은 회견을 열고 “컷오프 의원 대상 포함은 매우 안타깝다”며 경선을 요구했다.● 與 “물갈이 폭, 경선 최종 결과 봐달라”국민의힘은 전략공천 4명과 단수공천 3명을 확정하고 대구 동을 등 13곳에 대한 경선 대진을 의결했다.국민의힘은 박진웅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강북을)과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경기 파주갑), 박 의원과 김 전 강사를 우선 추천했다. 김현아 전 의원(경기 고양정)과 홍형선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경기 화성갑), 류제화 변호사(세종갑) 등은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문제될 만한 안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경선 지역 중에는 대구 동을이 관심을 모은다. 현역인 강대식 의원과 비례대표 조명희 의원 등 5명이 경선을 벌인다. 이외에 이인선(대구 수성을) 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이 경선 대상에 포함돼 공천 방식이 발표되지 않은 현역 의원은 19명으로 추려졌다.장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현역 물갈이 폭이 적다’는 지적에 “컷오프 대상자도 남아 있고 하위 30%,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감산점 부분이 남아 있어 경선 최종 결과까지 봐달라”고 말했다.하지만 경선은 보통 인지도가 높은 현역 의원에게 유리해 당 지도부가 ‘책임 회피용 경선’을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9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특검법 재표결을 추진하려는 만큼 현역 의원들의 공천 결정을 지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혁신당은 “현역 컷오프 ‘0’은 김건희 여사의 특검 처리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조권형 기자 buzz@donga.com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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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텃밭 광진 찾아 오신환 손 들어올린 한동훈 [총선 LIVE]

    “서울 광진을 후보가 결정되자마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역구를 찾았는데, (우리 지역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보여주는 것 아니겠어요?”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정보화교육센터 앞에서 만난 주민 박모 씨(72)는 이같이 말하며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내보였다. 박 씨는 “광진구에 40년 넘게 사는 동안 민주당 텃밭으로 있으면서 바뀐 게 하나도 없었다”며 “한 위원장이 힘을 실어준 만큼 36년 만에 지역구 의원이 바뀌는 기적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반면 주민 최모 씨(45)는 “9번의 선거 동안 민주당이 계속 지역을 잡고 있는 것은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지지도 탄탄하고 일도 잘하고 있다는 뜻 아니냐”며 “굳이 새로운 당을 선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한 위원장은 22일 서울 구로 지역과 23일 인천 계양을 등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수도권 험지를 돌며 당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인천 계양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민주당 지역구 찾아 여당 후보 손 들어올린 한동훈한 위원장이 방문한 화양동은 광진을 지역구로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맞붙는 ‘총선 격전지’로 꼽힌다. 이날 한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 외에도 오 전 의원과 광진갑 후보로 확정된 김병민 전 최고위원도 화양동을 찾았다.한 위원장은 공약 발표 전 광진구에 출마한 두 후보와 나란히 화양동 일대를 걸으며 골목 내 CCTV 설치 상황을 확인했다. 지역 주민들이 “국민의힘 화이팅”을 외치자 오 전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의 손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행사를 마친 후 차에 탑승하기 전에도 두 후보의 손을 치켜들며 일대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오 전 의원은 “공천 발표 후 한 위원장의 첫 격전지 방문과 주민들의 열렬한 성원으로 총선 준비에 더욱 힘이 실릴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단수 공천 결과와 격전지가 발표되는 등 선거가 다가올수록 총선 승리에 대한 한 위원장의 의지가 강하게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광진구에 30년 넘게 거주 중이라는 주민 박건수 씨(64)는 “한 위원장이 광진구 구의동에도 살았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과 가깝게 소통하는 것이 보여 진정성이 느껴진다”고 했다. 주민 장모 씨(70)는 “지역을 위해 봉사할 마음을 가진 새 얼굴들이 들어와 재개발 등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반면 화양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모 씨(22)는 “김건희 여사 디올백 논란 등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덮고 넘어가려는 모습에 실망했다”며 “총선 전에는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 신설한 위원장은 오후 서울 광진구 정보화교육센터 내 폐쇄회로(CC)TV 관제실을 방문한 후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공약을 발표했다. 정보화교육센터가 위치한 광진구 화양동은 건국대, 세종대 등 대학과 인접해 청년 1인 가구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이다. 2022년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에 따르면 광진구 화양동 인구대비 1인 가구 비중은 59%로 나타났다.국민의힘은 공약을 발표하며 광진구 화양동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여성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한 시민들은 “골목이 어두워 안전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며칠 전에도 누가 따라오는 느낌을 받았는데 비상벨이 집 근처에는 잘 보이지 않아 안심할 수 없었다”며 입을 모았다.한 위원장은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시민 안전에 관심이 많다.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첫 번째가 안전한 사회”라며 “국민의힘이 그 부분을 더 강화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안심 주소를 만들어 스토킹이나 가정폭력, 성폭력, 교제폭력 등 피해자 주민등록표상 실거주지를 가상 주소로 대체할 수 있게 하겠다”며 시민 안전 공약을 발표했다.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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