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덕

김창덕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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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창덕 부장입니다.

drake007@donga.com

취재분야

2024-03-21~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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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印尼에 제2고로-냉연공장 짓는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고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000억 원)를 투자해 연간생산 300만 t급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포스코가 현지 철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투자는 두 회사의 합작회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를 통해 이뤄진다. 크라카타우스틸은 2고로, 냉연공장과는 별개로 크라카타우포스코에 현물출자를 통해 현지에 열연공장도 세울 예정이다.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칠레곤에 위치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3년 말부터 300만 t급 제1고로와 후판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연간 철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자동차 강판 생산 설비까지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등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개발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철강 및 건설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세제 혜택을 포함한 투자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크라카타우스틸의 협력 속에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의 두 번째 고로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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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포스코, 하청직원 직고용해야”… 경총 “일자리 악영향”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사내 하청 형태로 크레인 업무 등을 담당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포스코 소속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근로자들이 소송을 제기한 지 11년 만이다. 28일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포스코 사내 하청 근로자 A 씨 등 15명이 포스코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도 B 씨 등 44명이 낸 같은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A 씨 등은 포스코 협력업체 소속으로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열연·냉연·도금공장에서 크레인과 지게차를 운전하며 운반 작업 등을 담당했다. 이들은 파견근로자 보호법상 파견 근로자가 2년 이상 근무할 경우 사업주에게 직접 고용 의무가 있다는 점을 근거로 “포스코가 우리를 직접 고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2011년과 2016년 두 차례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하청업체들이 조퇴와 휴가 등 근태관리를 했다며 이들이 포스코 소속 근로자가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이들이 △포스코로부터 사실상 구속력 있는 업무상 지시를 받은 점 △다양한 업무에서 포스코 소속 노동자들과 광범위하게 협업한 점 △포스코가 작업량 등을 실질적으로 결정한 점 등을 들어 A 씨 등을 포스코 소속 근로자로 간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이 같은 원심 판단이 정당하다고 봤다. 다만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미 정년이 지난 근로자 4명의 경우 소송으로 얻을 이익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판결에 따라 포스코는 5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포스코는 이날 “회사는 판결을 존중하며 신속히 판결문을 검토해 그 취지에 따라 후속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겸 전국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장은 이날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는 지금이라도 협력업체 직원 모두를 직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 협력업체 직원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법원이 일부 공정의 도급생산방식을 불법파견이라고 판단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유사한 판결이 이어질 경우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은 물론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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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印尼에 제2고로-냉연공장 짓는다…新수도 건설도 참여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쇳물을 생산하는 용광로(고로)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 또 포스코 건설은 인도네시아 신(新)수도 건설에 참여한다. 포스코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정부 및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실미 카림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이 참석했다. 포스코와 크라카타우스틸은 향후 5년간 공동으로 35억 달러(약 4조5480억 원)를 투자해 연간생산 300만 t급 제2고로와 냉연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 포스코가 현지 철강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의 전기차 생산기지로 부상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는데 따른 것이다. 투자는 두 회사의 합작회사인 크라카타우포스코를 통해 이뤄진다. 크라카타우스틸은 2고로, 냉연공장과는 별개로 크라카타우포스코에 현물출자를 통해 현지에 열연공장도 세울 예정이다. 자카르타 북서쪽 100㎞ 떨어진 찔레곤에 위치하고 있는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3년말부터 300만 t급 제1고로와 후판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연간 철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고 자동차강판 생산 설비까지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등은 송도국제도시 개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철강 및 건설 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세제혜택을 포함 투자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크라카타우스틸의 협력 속에 포스코 최초 해외 일관제철소의 2번째 고로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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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상반기 매출 첫 1조원 돌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반기(1∼6월)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2011년 창립 후 처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올해 2분기(4∼6월)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514억, 1697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공시했다. 4월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을 제외한 개별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반기 매출액도 1조150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겼다. 2019년 이후 3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개별 기준 상반기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78.8%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328억 원, 58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2%, 95.7%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부문에서 지난달 말 기준 누적 수주 73건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얀센, 머크, GSK, 일라이 릴리,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누적 수주 총액이 79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4공장에 대해서도 벌써 5개 고객사로부터 7개 제품의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MO 생산능력은 글로벌 1위다. 25만6000L 규모의 4공장 완공 시 생산능력은 62만 L로 늘어 전 세계 CMO 생산량의 30%를 차지하게 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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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올 매출 목표 19조 → 22조 상향”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초 발표 대비 15%가량 늘린 22조 원으로 제시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1조 원 돌파를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현실화하고 있지만 전기자동차 시장만큼은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7월부터는 원자재가 인상분을 배터리 가격에 본격적으로 반영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매출액 5조706억 원, 영업이익 1956억 원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영업이익은 72.9% 줄어들었다. 작년 2분기의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에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과 충당금 등의 일회성 항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락다운) 및 글로벌 물류 대란, 메탈 원가 상승분 판가 인상 적용 시점의 차이로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우선 연간 매출액 목표치를 22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초 발표한 19조2000억 원에서 2조8000억 원(14.6%)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매출액 17조9000억 원 대비 4조1000억 원(22.9%)이 많다. 우선 미국 오하이오 제너럴모터스 합작1공장이 3분기(7∼9월) 양산에 들어간다. 반도체 공급 부족의 타격이 컸던 폭스바겐 등 유럽 고객사들의 전기차 파우치 배터리 수요가 회복되고 있고, 테슬라향 원통형 배터리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7월부터 기존 리튬, 니켈, 코발트 외에도 알루미늄, 망간, 구리 가격 상승분도 배터리 납품가에 연동하기로 하면서 수익성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총 540GWh(기가와트시)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이날 공개했다.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제시했던 목표인 520GWh보다 20GWh가 늘어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연간 매출 규모를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생산량도 현재 ‘아시아 59%, 유럽 34%, 북미 7%’에서 북미 생산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려 2025년 ‘북미 45%, 아시아 35%, 유럽 20%’의 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같은 해 시장점유율 목표는 27%로 제시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부회장)는 “기술 리더십 확보와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QCD(품질·비용·납기)를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는 게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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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우디 전기차, 선택 폭 더 넓어진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가 순수 전기차 e-트론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아우디가 처음 내놓은 e-트론 모델은 2020년의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였다. 아우디 e-트론은 미래적이고 감성적인 디자인,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최신 기술과 편의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이후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아우디 ‘e-트론 GT 콰트로’, ‘아우디 RS e-트론 GT’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고성능 차량까지 다양한 모델을 출시해 왔다. 아우디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1553대)은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다. 올해도 신차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4월 선보인 ‘아우디 e-트론 S’와 ‘아우디 e-트론 S 스포트백’은 e-트론 라인업의 고성능 모델이자 3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한 세계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후방 2개, 전방 1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합산 최고 출력 435마력(부스트 모드 503마력)과 최대토크 82.4kg·m(부스트 모드 99.2kg·m)의 강력한 힘, 더욱 안정적이고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최고 속도는 시속 210km. 1회 충전 시 복합 기준 e-트론 S는 최대 268km, e-트론 S 스포트백은 264km의 주행이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아우디 Q4 e-트론’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아우디가 처음 선보이는 콤팩트 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다. 이 차량은 최대 520km의 긴 주행 거리로 높은 일상적 실용성이 특징이다. 무게 중심이 낮고 균형이 잘 잡혀 있어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탁월한 안정성을 자랑한다. 아우디는 e-트론 고객의 차량 이용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아우디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차량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 및 예약, 충전 완료 여부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e-트론 충전 크레디트 카드에 신용카드 연동 및 잔여 금액 확인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공식 아우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는 충전 편의성을 위해 약 30분이면 80%까지 충전 가능한 아우디 전용 320kW 초급속 충전기 및 150kW 급속 충전기가 총 36개 설치돼 있다. 이 역시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예약 후 사용 가능하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 서비스도 제공된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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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빅데이터로 배송박스 크기 10% 줄여

    데이터를 잘 분석하니 배송박스 크기가 평균 10%나 줄어든다.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다음 달부터 현실화되는 일이다. CJ대한통운은 3개월간 주문 상품과 수량을 바탕으로 112억 가지의 경우의 수를 조합해 9종의 최적화된 박스 크기를 찾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활용할 경우 평균적인 배송박스 크기가 10% 줄어드는 효과를 낳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른바 ‘빅데이터 패키징’ 및 ‘스마트 패키징’ 기술이다. 상품별 길이, 너비, 높이, 부피 등의 데이터와 주문정보를 기반으로 배송박스 크기를 재설계한다. 특정 주문이 오면 그에 가장 알맞은 박스가 자동으로 지정된다. 작업자가 굳이 눈대중으로 적당한 크기의 박스를 찾을 필요가 없다. 다음 달 군포에서 먼저 적용한 뒤 추후 지역마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센터 맞춤형 박스를 설계해 사용할 예정이다. 온라인쇼핑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물류업체들은 배송물품의 크기, 무게, 강도 등의 특성에 맞는 배송박스를 고르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그렇다고 단일 규격의 박스를 사용할 경우 비효율성이 너무 컸다. CJ대한통운이 이 문제를 일정 부분 개선한 셈이다. 박스 크기가 줄면 여러 이점이 있다. 우선 상품 보호를 위해 빈 공간을 채우는 완충재가 덜 들어간다. 또 풀필먼트센터에서 전국의 허브 및 서브터미널로, 또 터미널에서 택배지점으로, 그리고 최종 소비자까지 모든 단계의 차량 적재 효율이 높아진다. 이는 곧 배송 속도 향상을 의미한다.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의 남기찬 경영리더는 “박스 크기를 줄이고 완충재 사용량을 낮춰 물류 효율과 친환경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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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1독 진수작업 5주 만에 재개, 금속노조 탈퇴 등 勞勞갈등은 불안요소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파업이 51일 만에 종료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빠른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됐지만 직원의 80%는 조선소에 남아 지연된 작업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정규직 노조)와 하청지회 간 대립, 금속노조 탈퇴 여부에 대한 정규직 노조원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24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중단됐던 1독 진수 작업이 5주 만인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 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이다. 선주에게는 후반 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11월쯤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와의 계약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조선소 측에서 귀책 사유가 발생해 인도가 지연되면 많게는 하루 수억 원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원유운반선을 진수한 후 곧바로 1독에서 물을 빼고, 독 청소 및 다른 선박 건조 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옥포조선소에는 드라이독 2개(1, 2독)와 플로팅독 3개가 있다. 가장 큰 1독은 상선 4척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선소 전체 건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독 진수 작업이 중단되자 1독 내 다른 공정은 물론이고 다른 독까지 연쇄적으로 생산 지연이 일어났다. 옥포조선소에서 일하는 정규직원 9000여 명과 하청업체 직원 1만1000여 명 중 일부는 한 달 넘게 반강제 휴업을 했다는 얘기다. 당초 23일부터 2주일간은 정규직들의 여름휴가 기간이다. 하청업체 직원들은 원래대로라면 30일부터 휴가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조선소 전체 인력 2만여 명 중 거의 80%가 휴가를 미룬 채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휴가 중 특근이 가능한 인원을 파악해 지연 공정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25일에도 전체 인원의 70% 이상이 조선소에 나올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르면 26일부터는 1독을 중심으로 생산 정상화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원유운반선 진수를 시작으로 지연된 공기를 만회하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 상당수 직원이 출근할 예정”이라며 “회사로서도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정상적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갈등의 씨앗’을 남겨놓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하청지회의 과격한 파업 때문에 회사 측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우조선 정규직 노조는 ‘파업 중단’을 여러 차례 촉구하면서 날을 세웠다. 이러한 정규직 노조원들과 하청지회 간 갈등은 현재 정규직 노조원 내부 갈등으로 옮겨붙은 상황이다. 대우조선지회는 21일과 22일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탈퇴를 의미하는 ‘조직변경 안건’을 놓고 전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는 개표가 3분의 1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부정 투표 의혹이 불거졌다. 개표가 중단된 시점에서 찬반 비율은 5 대 5가량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하청 노사협상이 끝났지만 완전한 봉합이라기보다는 당장 급한 불을 끈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생산 현장에서의 ‘노노 갈등’은 ‘노사 갈등’과는 또 다른 의미로 생산성에 타격을 줘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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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55억달러 투자했더니… 18억달러 돌려받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자동차(EV) 전용 생산라인과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현대자동차가 총 투자금액의 3분의 1가량을 인센티브로 돌려받게 됐다.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현대차와 기업 유치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주정부가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만든 것이다. 24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투자계획에 대해 조지아 주정부는 18억 달러(약 2조358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안을 22일(현지 시간) 확정했다. AP는 “현대차와 조지아 주정부 간 이번 합의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관련 계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5월 조지아주에 연간생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1∼6월)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지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때 발표한 총 투자금액이 55억 달러로 현재 원화 가치로는 7조2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 발표 당시에도 2조 원대 인센티브 예상이 나왔지만, 이번에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 것이다. 외신이 전한 인센티브 합의문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2023년부터 26년간 현대차에 4억7200만 달러 상당의 재산세를 감면해준다. 또 5년 동안 현대차가 창출하는 일자리 1개당 5250달러씩의 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한 소득공제 혜택은 총 2억1200만 달러에 이른다. 공장을 지을 때 필요한 건설 기계 및 자재에 대한 세금 3억9600만 달러도 감면 대상이 됐다. 현대차가 공장을 짓는 서배너 인근의 발전소 부지 확보, 도로 건설, 건설 및 기계 장비 투입 등은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충당키로 했다. 조건은 현대차가 약속한 투자액과 고용 창출 목표치의 80%를 충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주정부에 인센티브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기아가 조지아에 공장을 지으면서 4억500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2차전지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도 3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약속받았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도 최근 15억 달러어치의 인센티브안에 합의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현대차와의 프로젝트는 EV 전환이라는 선도적인 작업에 우리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주민들에게 미래 일자리의 혜택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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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비상경영체제 돌입… “현금 중심 경영 강화”

    포스코그룹이 전사 차원의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최정우 회장(사진) 주재로 연 그룹경영회의에서 그룹사 전체가 위기대응 긴급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환율, 금리, 물가 등 3고(高) 영향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현재를 △수요 부진과 재고 증가 등에 따른 글로벌 시장 축소 △원자재·에너지 및 금융비용 상승 △원자재와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겹친 복합 위기 상황으로 진단했다. 최 회장은 각사 경영진과 임원들에게 “각 사별 주요 경영요소들을 면밀히 체크하고 특히 현금 흐름 및 자금 상황이 문제되지 않도록 ‘현금 중심 경영’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고 자산 감축과 투자 계획 재조정, 자금 유동성 확보 등을 핵심 과제로 내놓았다. 경영전략팀을 중심으로는 ‘전사통합 위기대응팀’도 가동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다만 “그룹의 신성장 사업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중단 없이 추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김학동 부회장 주재로 매달 각사 경영회의를 열고 분기에 한 번씩은 최 회장 주재로 그룹경영회의를 열고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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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5주만에 1독 진수작업 마무리…직원들 휴가도 반납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하청지회) 파업이 51일 만에 종료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빠른 정상화를 위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여름휴가 기간이 시작됐지만 직원의 80%는 조선소에 남아 지연된 작업을 메우고 있다. 하지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정규직 노조)와 하청지회 간 대립, 금속노조 탈퇴 여부에 대한 정규직 노조원들 간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불안요소가 되고 있다. 24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후 중단됐던 1독 진수 작업이 5주 만인 2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30만 t급 초대형원유운반선이다. 선주에게는 후반 작업 및 시운전 등을 거쳐 11월쯤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와의 계약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조선소 측에서 귀책사유가 발생해 인도가 지연되면 많게는 하루 수 억 원 지체보상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대우조선은 원유운반선을 진수한 후 곧바로 1독에서 물을 빼고, 독 청소 및 다른 선박 건조 작업 준비에 들어갔다. 옥포조선소에는 드라이독 2개(1, 2독)와 플로팅독 3개가 있다. 가장 큰 1독은 상선 4척을 한 번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선소 전체 건조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독 진수작업이 중단되자 1독 내 다른 공정은 물론 다른 독까지 연쇄적으로 생산지연이 일어났다. 옥포조선소에서 일하는 정규직원 9000여명과 하청업체 직원 1만1000여명 중 일부는 한 달 넘게 반강제 휴업을 했다는 얘기다. 당초 23일부터 2주일간은 정규직들의 여름휴가 기간이다. 하청업체 직원들은 원래대로라면 30일부터 휴가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조선소 전체 인력 2만여 명 중 거의 80%가 휴가를 미룬 채 주말에도 나와 일을 하고 있다. 회사 측은 휴가 중 특근이 가능한 인원을 파악해 지연 공정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25일에도 전체 인원의 70% 이상이 조선소에 나올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르면 26일부터는 1독을 중심으로 생산 정상화가 어느 정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원유운반선 진수를 시작으로 지연된 공기를 만회하기 위해 여름휴가 기간 상당수 직원들이 출근할 예정”이라며 “회사로서도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정상적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여전히 ‘갈등의 씨앗’을 남겨놓고 있다는 시각이 많다. 하청지회의 과격한 파업 때문에 회사 측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대우조선 정규직 노조는 ‘파업 중단’을 여러 차례 촉구하면서 날을 세웠다. 이러한 정규직 노조원들과 하청지회 간 갈등은 현재 정규직 노조원 내부 갈등으로 옮겨붙은 상황이다. 대우조선지회는 21일과 22일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탈퇴를 의미하는 ‘조직변경 안건’을 놓고 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이 투표는 개표가 3분의 1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졌다. 개표가 중단된 시점에서 찬반 비율은 5대 5가량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하청 노사협상이 끝났지만 완전한 봉합이라기보다는 당장 급한 불을 끈 수준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생산현장에서의 ‘노노갈등’은 ‘노사갈등’과는 또 다른 의미로 생산성에 타격을 줘 기업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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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55억 달러 투자하고 18억 달러 돌려받는다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자동차 전용 생산라인과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현대자동차가 총 투자금액의 3분의 1가량을 인센티브로 돌려받게 됐다.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려는 현대차와 기업 유치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려는 주 정부가 서로 ‘윈-윈’하는 모델을 만든 것이다. 24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 투자계획에 대해 조지아 주정부는 18억 달러(2조358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안을 22일(현지시간)확정했다. AP 통신은 “현대차와 조지아 주정부 간 이번 합의는 조지아 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개발 관련 계약”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차는 5월 조지아 주에 연간생산 30만 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내년 착공해 2025년 상반기(1~6월)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공장도 함께 지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때 발표한 총 투자금액이 55억 달러로 현재 원화가치로는 7조2000억 원에 달한다. 현대차 발표 당시에도 2조 원대 인센티브 예상이 나왔지만, 이번에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된 것이다. 외신이 전한 인센티브 합의문에 따르면 조지아 주정부는 2023년부터 26년간 현대차에 4억7200만 달러 상당의 재산세를 감면해준다. 또 5년 동안 현대차가 창출하는 일자리 1개 당 5250달러씩의 소득공제를 해주기로 했다. 이를 통한 소득공제 혜택은 총 2억1200만 달러에 이른다. 공장을 지을 때 필요한 건설 기계 및 자재에 대한 세금 3억9600만 달러도 감면 대상이 됐다. 현대차가 공장을 짓는 서배너 인근의 발전소 부지 확보, 도로 건설, 건설 및 기계 장비 투입 등은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 충당키로 했다. 조건은 현대차가 약속한 투자액과 고용 창출 목표치의 80%를 충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 목표에 미달할 경우 주 정부에 인센티브 일부를 반납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조지아에 공장을 지으면서 4억500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받은 바 있다. 2차전지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도 3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약속받았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도 최근 15억 달러어치의 인센티브안에 합의했다.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위원장은 성명을 내고 “이번 현대차와의 프로젝트는 EV 전환이라는 선도적인 작업에 우리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주민들에게 미래 일자리의 혜택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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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갑 현대重회장 “복합위기 현실화… 경영전략 수시 점검”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이 20일 석 달 만의 그룹 사장단 회의를 열었다. 권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하나의 변수가 아닌 안팎의 악재가 겹치는 복합위기가 현실화됐다”며 “각 사에서는 경영전략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를 전면 재검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장단은 이날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전략들을 공유했다. 권 회장은 “위기 속에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실력”이라며 “지나치게 위축되기보단 철저한 대응책을 기반으로 위기극복의 첨병이 되어 달라”고 주문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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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베이징 노선 28개월만에 운항 재개

    인천과 중국 베이징 간 항공노선이 2년 4개월 만에 재개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3월 중단됐던 인천∼베이징 노선을 23일부터 다시 운항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적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항공편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2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전 9시 40분에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귀항편은 낮 12시 40분에 베이징에서 출발해 오후 3시 55분 인천에 도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좌석 수 298석인 A330 기종을 투입해 주 1회 운항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인천∼난징, 인천∼창춘, 인천∼하얼빈 등의 노선을 주 1회씩 운항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인천∼베이징 노선 재개를 계기로 중국 노선이 추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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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YG엘리베이터, ‘미세먼지 제거’ 승강기 연내 출시

    엘리베이터에 탄 승객들의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에어샤워 승강기’가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GYG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월 특허권을 취득한 에어샤워 승강기를 올 4분기(10∼12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승강기는 내부에서 회오리바람을 일으켜 사람의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게 특징이다. ‘클린룸 엘리베이터’라는 이름으로 공급되고 있는 일부 승강기가 직진성 바람을 이용하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GYG엘리베이터는 에어샤워에 공기청정, 살균, 탈취 기능까지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최근 대형 건설업체들로부터 도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79만여 대의 승강기가 운행 중인 한국에서는 노후 교체 수요를 포함해 매년 5만여 대가 새롭게 설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YG엘리베이터는 또 장애인 안전을 위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 지난달 말 승강기안전기술원으로부터 안전인증도 받았다. 이달 8일에는 장애인용 승강기 출입문도어의 시험도 통과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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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일 방한 옐런, LG 찾아 ‘배터리 동맹’ 강조할듯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이 19∼20일 방한 기간 중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하는 것을 두고 양국 간 ‘배터리 동맹’ 강화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 중 LG화학 연구소를 방문 장소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경북 구미, 충북 청주에서 2차 전지 배터리용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1공장은 하반기, 2공장은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올 초 3공장 투자 발표에 이어 4공장 설립도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의 전기차 생태계에서 LG의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이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월 방한 당시 BBC(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방한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것도 그 때문이다. 옐런 장관의 LG화학 방문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날 옐런 장관 방한 기간 중 논의될 이슈에 대해 “경제 관련 어려운 국제경제 상황이나 한미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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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폴론, 국내 최초 폴리 카테터 북미 시장 공급 계약 체결

    실리콘 소재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 제조사인 아폴론이 북미 시장에 요도관 용도의 ‘생물막 형성 억제 폴리 카테터’를 납품한다. 아폴론은 13일 “자사 제품의 독점 공급권자인 테찬의 모회사 YTS글로벌로부터 최근 첫 북미 시장 구매발주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폴리 카테터 제조업체로는 최초로 북미 시장에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아폴론이 특허를 낸 생물막 형성 억제 기술이 미국 현지에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납품하는 물량은 33만 달러(4억3000만 원)어치다. 김종정 아폴론 대표는 “이번 초도 물량은 본 계약을 진행하기 위한 사전 납품 성격이며 큰 문제가 없으면 하반기 중 100만 달러 이상의 납품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술, 질환 등으로 스스로 소변을 보지 못하는 환자들은 소변을 배출하기 위해 소모성 의료기기인 폴리 카테터를 많이 사용한다. 이 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는 요도와 카테터 간 협착과 요로 감염이다. 아폴론은 폴리 카테터의 주요 소재인 실리콘과 항균물질인 산화아연의 중합체를 합성했다. 아연이 이온화 전위를 발생시켜 카테터 표면에 생물막이 붙지 못하게 하는 원리다. 아연의 윤활작용으로 요도에도 잘 붙지 않아 카테터를 제거할 때도 통증이 적다. 2015년 8월 설립된 아폴론은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벤처기업이다. 실리콘 소재 특허를 활용해 소모성 의료기기를 주로 만들고 있다. 아폴론의 폴리 카테터는 미국 FDA(식품의약국)의 510k 인증과 유럽인증(CE)을 동시에 획득했다. 아폴론은 생물막 형성 억제 기술을 적용한 호흡기와 심혈관계 카테터도 개발 완료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향후 3~4년 내 아폴론의 폴리 카테터를 연간 1000만 개 이상 판매해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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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매장 절도, 일-월요일 오전에 주로 일어나

    최근 크게 늘어난 무인매장 타깃의 절도범죄는 주로 일요일과 월요일, 그리고 이용자가 뜸한 오전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는 2020년 1월∼올해 6월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절도범 중 10대 비중이 34.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의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였다. 무인매장 절도범죄가 가장 많은 요일은 일요일(30.4%)과 월요일(17.4%)이었다. 전체 절도범죄가 심야 시간대(0시∼오전 6시)에 79.8%가 집중된 반면 무인매장 범죄는 오전 시간대(오전 6시∼낮 12시) 비율이 39.1%로 심야 시간대의 43.5%와 비슷했다. 업종별 비율은 인형뽑기방(34.8%), 코인사진관(21.7%), 코인빨래방(17.4%) 등으로 무인 PC방(4.3%)이나 무인편의점(4.3%)보다 훨씬 높았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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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매장 절도, 주로 10대들이 일요일-오전 시간대 노린다

    최근 크게 늘어난 무인매장 타깃의 절도범죄는 주로 일요일과 월요일, 그리고 이용자가 뜸한 오전 시간대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는 2020년 1월~올해 6월 무인매장 절도범죄 유형을 분석한 결과 절도범 중 10대 비중이 34.8%로 전 연령 대 중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경찰청의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절도 피의자 중 10대 비중은 18.6%였다. 무인매장의 경우 10대 비중이 두 배나 되는 셈이다. 무인매장 절도범죄가 가장 많은 요일은 일요일(30.4%)과 월요일(17.4%)이었다. 전체 절도범죄가 심야 시간대(0~6시)에 79.8%가 집중된 반면, 무인매장 범죄는 오전 시간대(6~12시) 비율이 39.1%로 심야 시간대의 43.5%와 비슷했다. 업종별 비율은 인형뽑기방(34.8%), 코인사진관(21.7%), 코인빨래방(17.4%) 등으로 무인 PC방(4.3%)이나 무인편의점(4.3%)보다 훨씬 높았다. 에스원 측은 “무인매장 이용자가 뜸한 심야나 오전에 현금을 타깃으로 한 범죄가 많아 점주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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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분기 매출 77조 ‘선방’…신기록 행진은 멈춰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실적을 7일 공시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11.4% 늘어난 수치다. 올해 1분기(1~3월)보다는 각각 1%, 0.9% 감소했다. 삼성의 이번 실적은 증권가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이 상승하면서 최고기록을 경신했지만 이번 분기에 그 기세가 꺾이게 됐다. 잠정매출은 사업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최근의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외부 환경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반도체(DS) 부문의 경우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2분기 들어 글로벌 각국에서 확연하게 소비침체 현상이 시작되면서 실적에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TV, 가전 등의 제품들이 일부 국가에서는 전 분기 대비 20~30%씩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다. 3분기(7~9월)에 글로벌 소비침체가 본격화할 경우 DX부문은 물론 D램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DS부문 실적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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