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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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지방뉴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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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교육청, 교육재정 4532억 원 상반기 집행

    울산시교육청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교육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상반기(1∼6월) 중으로 교육재정 4532억 원을 집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울산시교육청의 신속집행 대상사업비 5584억 원의 81.2%에 해당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지역 소상공인 돕기의 하나로 2∼4분기(4∼12월)에 구매 예정인 교육기자재 등을 1∼2분기(1∼6월)에 선구매하고 기관 운영 업무추진비의 선결제, 맞춤형 복지비의 상반기 전액 사용 독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지방계약법의 한시적 특례를 적극적으로 적용한 시설 사업의 조기 발주, 계약 절차 간소화, 선금·기성금 지급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신속집행 계획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성부 교육감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울산교육재정 집행관리 점검단’도 구성했다. 점검단은 주 1회 기관(부서)별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진 사업에 대한 원인을 분석해 신속집행 저해 요인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최 권한대행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공부문의 적극적인 신속집행으로 침체된 울산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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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점 단속원이 할머니 내동댕이…어깨 골절 10주 중상

    울산 남구 신정시장에서 노점 단속원이 60대 노점상을 밀쳐 어깨 골절상을 입혔다. 8일 발생한 이 사건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이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전파되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노점단속 공무원이 노인에게 밀치기하여 어깨가 골절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따르면 60대 노점상 A 씨는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신정시장의 노점에서 팔아왔다. 게시글 속 영상에 따르면 노점 단속원 2명은 A 씨가 인도 위에 펼쳐둔 농산물을 압수했다. 이에 A 씨는 농산물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며 단속원의 팔을 붙잡았으다. 이에 단속원은 A 씨를 뿌리치며 밀쳐 바닥에 넘어뜨렸다. A 씨는 어깨 골절 수술을 받고 10주 진단을 받은 뒤 입원 중이다. 불안과 초조 불면증 등 정신적 후유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게시글이 퍼지자 노점 단속원을 비난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A 씨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제가 아들인데 이 친구가 노인 공경을 해야 되는 이유를 꼭 알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청은 진상 조사에 나섰다. 남구청 관계자는 “단속을 한 사람들도 기간제 근로자”라며 “할머니가 노점 단속원의 팔에 매달려 뿌리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만큼 진상을 정확하게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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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태화강 오페라 하우스 공공디자인 공모전

    김두겸 울산시장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인 ‘태화강 위 세계적 오페라 하우스’를 짓기 위한 공공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 이번 공모전은 울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적인 공연장 건립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공연장 관련 디자인 및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공모는 공공 공간, 공공 시설물, 공공 시각 매체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울산시는 태화강과 어울리는 공연장에 최적화된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 광범위한 디자인 계획 대신 실현 가능 여부를 우선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참가 희망자는 출품 신청서, 출품 패널, 출품 설명서 등을 갖춰 8월 29∼31일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울산시는 27개 작품을 선정해 총 1500만 원(대상 500만 원)을 시상한다. 문의 울산시 도시재생과.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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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겸 울산시장, 사절단 이끌고 첫 해외순방

    김두겸 울산시장이 산업 수도 위상 회복을 위해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첫 해외순방에 나선다. 울산시는 김 시장 일행이 9∼18일 9박 10일간 태국 방콕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와 두바이, 사우디아라비아 담맘 등 3개국 4개 도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10일 사절단에 합류해 해외 투자유치 협력연결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관련 기업과 청정에너지 수소 산업 육성, 탄소배출 감축 등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방콕에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지부 사무소를 방문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해당 기관에 근무 중인 울산 출신 청년인턴을 격려한다. 14일에는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원탁회의를 열고, 현지 진출 울산 기업 간담회를 추진한다. 16일에는 아람코 대표(CEO) 아민 핫산 나세르의 공식 초청으로 담맘을 방문해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투자 결정에 대한 감사와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협력,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17일 두바이를 찾아 지역 최초 아랍에미리트 진출 기업인 칠보공예 업체 ‘클로이 수’, ‘이코노믹 그룹 홀딩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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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 1세대’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 자서전 출간

    ‘벤처 1세대’로 불리는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79)이 자서전 ‘이정표 없는 길을 가다’(사진)를 출간했다. 이 회장은 울산에서 반도체 핵심 소재인 ‘솔더볼’을 생산하는 덕산하이메탈을 창업한 뒤 현재 9개 계열사를 거느린 덕산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2021년에 “청년 창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며 사재 300억 원을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쾌척해 화제가 됐던 기업인이다. 자서전에는 이 회장이 현대중공업과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서 10년간 근무하다 퇴사한 뒤 1982년 울산 최초의 도금업체인 덕산산업 창업에서부터 벤처기업인 덕산하이메탈의 창업과 성장 과정, 이후 덕산그룹으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 또 이 회장의 경영철학과 ‘인간 이준호’의 소탈한 면모를 볼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이 회장이 사업 은퇴 후 후배 벤처 사업가들이 자신이 걸었던 어려운 길을 좀 더 쉽게 갈 수 있도록 지역의 스타트업 생태환경을 조성하려는 사업 구상도 밝혔다. 이 회장은 “1982년 창업 이후 사세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에 대한 경험이나 표준 없이 임기응변으로 대응해왔다”며 “이 같은 방식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후배 사업가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자서전을 집필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덕산하이메탈 본사가 있는 울산 북구 효문동이 고향인 이 회장은 울산농고와 부산대를 졸업했다. 1999년 창업한 솔더볼 전문 생산업체인 덕산하이메탈은 2002년부터 삼성전자에 납품을 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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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저소득 장애인·고령자 주거편의 지원사업 완료

    울산시는 저소득 장애인·고령자 주거편의 지원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울산시는 2억1500만 원을 투입해 총 47가구(장애인 23가구, 고령자 24가구), 81건에 대해 맞춤형 집수리를 제공했다. 중구와 남구가 각각 9가구, 동구 10가구, 북구 11가구, 울주군 8가구 등이다. 장애물 없는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문턱 낮춤, 경사로 설치, 안전 손잡이 설치, 싱크대 개조, 바닥 높이차 제거 등을 실시했다. 화장실 보수, 출입문 교체, 감지 센서 전등 설치, 도배와 장판 교체 등도 진행됐다. 화재·가스 감지기와 가스 자동 차단밸브 설치도 이뤄졌다. 시는 개개인의 거주·생활환경을 고려하고, 장애인과 고령자가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반영해 집수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도 구·군별로 대상자를 모집해 총 50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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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울산 최다 방문객 기록”

    “울산 남구는 교통 요충지이자 많은 숙박시설이 있어 울산에 체류하면서 관광하기 가장 좋은 곳입니다.”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울산 남구가 가진 고래와 철새, 공단 야경 등으로 특화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브랜드화해 ‘먹고, 자고, 즐기는 관광’이 될 수 있는 관광정책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구청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 관광 100선’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가 선정된데 대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국내 대표 고래문화 관광지로 지난해 방문객이 울산의 단일 관광지 가운데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앞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을 킬러 콘텐츠 개발과 교통 접근성 개선 등 인프라를 보강하고 홍보 마케팅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동해선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태화강역과 고래문화특구를 오가는 맞춤형 관광 수소버스를 운행하고 특구 내부 순환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고래특구 인근의 장생포 문화창고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창고는 울산 최초로 공간 업사이클링을 통해 낡은 냉동창고를 대한민국 공업화의 시작이자 산업수도인 울산의 정체성을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 것”이라며 “개관 1년 8개월 만에 누적 방문객이 17만 명을 넘어섰다. 앞으로 독창성 있는 콘텐츠로 방문객을 사로잡고, ‘노잼도시’라는 울산의 오명을 씻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관광산업은 단기간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울산 남구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관광산업이라는 철학으로 지속가능한 관광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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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렁다리를 따라 문무대왕의 전설을 만나다

    대왕암공원은 소나무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93만 m²에 이르는 해변공원이다. 러일전쟁 이후 일본이 1906년에 등대를 설치하면서 ‘울산의 끝’이라는 뜻을 그대로 옮겨 ‘울기(蔚埼)등대’로 불렸다. 1962년 5월부터 등대 이름을 따 울기공원으로 불리다 2004년 2월 대왕암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신라 문무대왕이 경북 경주시 봉길리 앞바다의 바위섬에 묻힌 대왕암과 함께 문무대왕의 왕비도 죽어서 호국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며 대왕암공원 앞바다 바위 아래에 묻혔다는 전설에 따른 것이다. 대왕암공원에 2021년 7월 출렁다리가 준공되면서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잡았다. 길이 303m, 폭 1.5m인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울산의 첫 출렁다리다. 대왕암공원 북측 해안 산책로 일대 돌출지형인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에 연결돼 있다. 중간 지지대가 없이 한번에 연결되는 난간 일체형 보도 현수교다. 현재 대왕암공원에는 어린이 테마파크인 대왕별 아이누리, 오토캠핑장, 소리박물관, 울산대교 전망대, 대왕교 등이 있다. 일산해수욕장 앞바다를 가로질러 대왕암공원 정상에 이르는 해상케이블카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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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머리 9개가 이어진 그림같은 풍광에 감동이…

    영남알프스는 해발 1241m인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m 이상인 산 9개가 울산을 중심으로 경남 밀양과 양산시, 경북 청도군과 경주시 접경지에 몰려 있고, 수려한 산세와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이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 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가운데 신불산, 가지산, 재약산(천황산포함), 운문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남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영남알프스는 특히 가을 억새가 남한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불산과 영축산 사이의 평원에 199만 ㎡(약 60만 평),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 간월재의 33만 ㎡(약 10만 평), 고헌산 정상 부근 66만 ㎡(약 20만 평)의 억새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특히 재약산과 천황산 동쪽의 사자평은 413만 ㎡ (약 125만평)의 억새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통도사와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의 문화 유적지도 즐비하다. 밀양 얼음골에서 천황산으로는 케이블카가 운행 중이며, 신불산 케이블카 건설도 추진 중이다. 울주군은 2019년 8월부터 영남알프스 9봉을 1년 이내에 완등한 사람들에게 은으로 된 기념메달을 수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누적 완등자는 17만5000여 명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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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 체험 관광지로 대변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

    “울산을 ‘더 자주 찾고 싶고,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양한 숙박시설과 레저시설 등을 골고루 갖춰 울산을 ‘체류형’과 ‘체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시장은 ‘한국관광 100선’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과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등 4곳이 선정된 것과 관련해 “울산은 산과 바다, 도심 속 정원 등 아름다운 천혜의 관광자원을 두루 갖춘 곳”이라며 “관광객들도 울산을 산업도시로만 알다가 ‘정말 아름답고 친환경적이다’라며 놀라곤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온 대왕암공원과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그동안 정부의 규제와 환경단체 반대 등으로 오랜 기간 답보상태였으나 민간투자 사업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왕암공원 해상케이블카 개발사업은 바다 위 1.5km의 해상케이블카와 그 옆 0.94km의 집라인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 하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은 신불산 억새평원까지 2.47km 구간에 건설된다. 역시 올 하반기까지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2025년 완공예정이다. 김 시장은 “케이블카 사업은 장애인이나 노년층 등 관광 약자에게도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고, 울산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상반기 중으로 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관광재단을 통합해 ‘울산문화관광재단’으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힌 김 시장은 “지난해 12월 울산시가 광역지자체 최초의 ‘문화도시’로 지정됐는데, 통합 출범하는 ‘울산문화관광재단’이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건조된 국내 최초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직류기반 전기추진 지능형 선박인 ‘울산 태화호’를 해상관광에 활용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김 시장은 “울산 연안코스와 산업단지 야경 투어 등 다양한 해상관광 코스를 운영하고 선상 공연과 파티, 웨딩, 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해 ‘울산 태화호’를 새로운 울산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문화관광을 또 하나의 울산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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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가 찾는 생명의 강… 수십종 대나무도 볼거리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전남 순천만에 이어 2019년 7월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됐다.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곳은 태화강 태화교와 삼호교 사이의 태화강 대공원과 십리대밭 일원 83만5452m²다. 태화강은 2000년대 초까지 생활 오수와 공장 폐수로 가득해 매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는 등 ‘죽음의 강’으로 불렸다. 그러나 2004년부터 추진한 수질 개선사업으로 연어와 황어가 회귀하는 1급수 하천인 ‘생명의 강’으로 탈바꿈했다. 강변 십리대숲은 백로와 떼까마귀가 사계절 찾아오는 전국 최대의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다. 태화강 국가정원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숲 정원인 십리대숲이 강변 약 4km 구간에 걸쳐 있고, 세계 각국의 대나무 63종을 볼 수 있는 대나무 생태원,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초화단지, 개인·작가·학생·시민단체의 참여로 정원과 예술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각종 주제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색색의 불빛과 대나무가 어우러져 도심 속 은하수길을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은하수정원은 독특한 야간 볼거리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국가정원 안내센터, 태화강전망대, 십리대밭교가 건립돼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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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레일 타고 돌아보는 고래잡이의 추억

    울산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울산 남구 장생포에 고래잡이 옛 모습을 재현한 마을이다. 장생포항이 내려다보이는 근린공원 10만2000m²에 234억 원을 들여 2014년 12월 조성됐다. 이곳에는 포경의 최전성기인 1960, 70년대 장생포의 동네 풍경을 상가, 민가, 어업구역 등 3개 구역으로 나눠 조성됐다. 고래마을 아래에는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장과 고래박물관이 있으며 고래바다여행선이 매일 울산앞바다를 운행한다. 이곳에서 고래문화마을까지 1.3㎞ 구간에는 모노레일이 운행된다. 고래박물관 앞 도로변에는 합법적인 유통과정을 거친 고래고기 전문식당 15곳이 성업 중이다. 장생포 일대 164만 m²는 2008년 국내 유일의 고래특구로 지정됐다. 러시아 태평양 포경회사가 1899년 태평양 일대에서 잡은 고래를 해체하는 장소로 장생포항을 선정하면서 한국의 대표 포경기지로 자리를 잡았다. 국제포경위원회(IWC)가 상업 포경을 금지한 1986년까지 장생포에서는 포경선 50여 척이 고래를 잡아 국내 고래고기 수요의 70% 이상을 충당했다. 장생포 앞바다는 귀신고래가 회유하는 것으로 조사돼 1962년 천연기념물 제126호(울산 귀신고래 회유해면)로 지정됐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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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엑스포 염원 담아 축제 개최

    《본격적인 여행철이 돌아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그러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완화되면서 국내외 관광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관광객들이 꼭 가볼 만한 국내의 대표 관광지 100곳을 모아 발표한 ‘2023∼2024 한국관광 100선’도 주목을 끌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은 한국의 대표 관광지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발표한다. 이번이 6회째인 ‘한국관광 100선’에는 유적지와 건축물 등의 문화 관광자원 61곳, 숲과 습지 등 자연 관광자원 39곳이 선정됐다. ‘부울경 관광명소’ 특집에는 한국관광 100선에 포함된 부산과 울산, 경남의 관광지 19곳을 소개한다. 또 부울경 시도지사들에게 관광 활성화 정책도 들어봤다.》 부산엑스포 염원 담아 축제 개최부산 “세계적인 관광도시 부산으로 놀러 오이소!” 부산시는 지난달 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마이스협회, 해외 관광청·항공사·여행사 등 수도권 관광업계 관계자 250여 명을 초청해 부산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것. 이날 박형준 부산시장이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박 시장은 자신을 ‘부산 관광 1호 세일즈맨’으로 소개했다. 부산의 관광 슬로건인 ‘즐기고, 일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중심으로 부산만의 특색 있는 매력을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개청 이래 시장이 주도해 부산 관광 설명회를 개최한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 추진 중인 관광업계 지원 인센티브 사업을 안내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활동과 행사를 할 수 있는 테마별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시설 등 최신 정보도 소개했다. 특히 최근 부산역 근처 아스티호텔 등에 문을 연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센터’도 집중 소개했다. 그 결과 롯데관광 등 한국여행업협회 상임위원회 소속 여행사 12곳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협약을 체결했다. 시가 올해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당장 4월 2∼7일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현지 실사가 관건이다. 시는 이 기간 불꽃축제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를 열 예정이다. 16개 기초단체 곳곳에서 크고 작은 문화 공연이 열려 도시 전체가 들썩일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엑스포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열기가 유치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좀 더 많은 관광객이 부산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실사 결과 보고서는 6월 열리는 BIE 총회에서 투표권을 가진 171개 BIE 회원국에 전달된다. 부산은 ‘한국관광 100선’에 태종대 유원지와 해운대·송정해변, 감천문화마을,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 용궁구름다리·송도해변, 오시리아 관광단지, 엑스더스카이·그린레일웨이, 광안리해변 등 8곳이 이름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이들 명소도 훌륭하지만 부산에는 숨겨진 보물이 많다. 4계절 내내 관광의 즐거움이 넘치는 부산을 꼭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체류형 관광의 진가를 느껴보라” 울산“봄바람 불면, 울산에서 만나요!” 울산시가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달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여행사와 호텔, 관광협회 등 관광업계 관계자 300여 명을 초청해 ‘2023 울산관광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국내외 관광업계와 관광상품 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울산시의 주요 관광정책과 관광자원, 업체를 홍보하고 긴밀한 연결망(네트워크)을 형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다. 정책설명회 발표 시간에는 울산의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올해 달라지는 관광 인센티브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지능형(스마트)관광도시, 관광택시 사업 등 울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관광사업도 소개했다. 또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관광 신생기업(스타트업) 등으로부터 체험관광 상품 연계 사업에 관한 사례발표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의 5개 구군과 울산관광재단, 울산시 관광협회와 숙박·체험·특산품 업체 등 20여 개 기관·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체류형 관광상품 홍보와 비즈니스 상담도 진행됐다. 설명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3월 예정된 울산 관광지 사전답사(팸투어)에 대한 현장 접수도 했다. 울산시는 또 울산관광택시와 울산도시관광버스(시티투어) 탑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체험과 체류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울산관광택시는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관광택시 기사를 만나 편하게 울산을 둘러볼 수 있다. 울산시티투어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일요일) △간절곶·옹기마을 등 체험 프로그램의 ‘치유’(금요일)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달빛’(토요일) 등 3개 주제로 운행되고 있다. 울산에서는 ‘한국관광 100선’에 전남 순천만에 이어 국가정원 2호인 태화강 국가정원을 비롯해 국내 유일의 고래문화특구인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유럽의 알프스에 경치가 견줄 만하다고 해서 명명된 영남알프스, 울창한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대왕암공원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지중해 못지않은 명품 남해안 조성경남 “글로벌 으뜸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는 경남으로 여행 오세요.” 제조업 도시로 유명한 경남도가 세계적인 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풍부한 관광자원들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의 스펙트럼을 다양화한 경남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경남도는 지난달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부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한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 사업’의 경남 전략을 발표했다. 아름다운 섬과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는 남해안을 지중해와 멕시코 칸쿤에 버금가는 세계적 해양 관광지(휴양지)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키워드는 명품 관광이다. 경남도는 최근 1조2000억 원의 민자투자를 이끌어낸 장목관광단지를 시작으로 남해안에 국내외 거대자본의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론 통영 한산도 중심권역 반경 10km 구간에 1조 원 이상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대규모 해양레저호텔, 해양박물관(이순신의 섬), 스킨스쿠버를 즐길 수 있는 호핑센터 등 해양레저 시설이 밀집한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급 골프장 라운딩과 요트 투어를 결합한 ‘럭셔리’ △경비행기, 패러글라이딩 등 일상을 벗어나 극강의 스릴을 경험하는 ‘익스트림’ △도심과 단절된 자연 속 체험 프로그램 ‘치유 힐링’ △유명 산악인과 함께하는 ‘지리산’ 산행 △남해안에서 즐기는 ‘해양 레저’ 등 5개 테마 관광상품도 올해 선보인다. 경남에서는 ‘한국관광 100선’에 철쭉과 억새, 별, 눈꽃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합천 황매산, 빛의 마술이 펼쳐지는 통영 디피랑, 흐드러진 벚꽃이 매력적인 창원 여좌천,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김해가야테마파크, 공룡발자국 등 볼거리 가득한 고성 당항포, 천혜의 산림환경을 품고 있는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 역사·문화가 숨쉬는 성지 진주 진주성 등 7곳이 선정됐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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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북구 정신재활시설 ‘마음봄’ 문열어

    정신장애인의 재활을 돕고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 북구정신재활시설 ‘마음봄’이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이 시설은 울산에 사는 만 18세 이상 정신장애인 20명에게 직업 재활과 주간 재활, 식사 자립 지원 등 개인 이용자에 맞춘 정신재활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장애인 가족에게 정서적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가족 지원 프로그램, 자조 모임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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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올해부터 울산시 행사로 열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부터 울주군만의 행사가 아닌 울산시 전체 행사로 열린다.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열리는 제8회 영화제 명칭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변경됐다. 행사는 울주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절정에 이르는 10월 20∼29일 열흘간이다. 행사 장소도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간절곶과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까지 확대된다. 영화제 전체 예산 25억 원 가운데 울산시가 10억 원을 지원한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의 사퇴에 따라 5개월째 공석으로 있었던 집행위원장 자리는 산악인 엄홍길 씨(64)가 맡는다. 엄 신임 집행위원장은 히말라야 8000m 이상의 고봉 16좌를 완등한 산악인으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명예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엄 위원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산시와 함께해 매우 기쁘다”며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2015년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해 왔다.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울주군 축제라는 한계로 인해 영화제 명칭과 개최 장소, 상영작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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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항공정책특별보좌관에 박순천 한국항공대 교수 위촉

    울산시는 21일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부 박순천 교수(64·사진)를 항공정책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박 특보는 1985년부터 2019년까지 34년간 한국공항공사에 근무하면서 울산공항 공항장과 부산지역본부장, 항공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울산시는 “박 특보의 전문성을 살려 주요 항공 현안에 대한 정책 방향과 시정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해 울산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특보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 2년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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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개그맨 남희석에 명예시민증 수여

    개그맨 남희석 씨(사진 오른쪽)가 16일 김두겸 울산시장으로부터 명예 울산시민증을 받았다. 남 씨는 지난해 1월부터 KBS 울산방송 ‘남희석의 울산시대’ 진행을 맡아 각종 지역 이슈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울산시는 남 씨가 울산시민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울산 홍보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보고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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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공모

    울산시는 ‘비영리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비영리단체의 건전한 성장을 유도하고 공익활동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같은 5억 원이다. 공모사업 유형은 △사회통합 △사회복지 및 출산장려 △시민사회 △생태·환경 △통일 및 국가안보 △사회안전 등 6개 분야다. 신청 자격은 13일 현재 울산시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다. 선정된 단체에는 1개 사업에 300만∼15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1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울산시청 자치행정과로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접수시키면 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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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기여자들 “울산에 사는것 너무 좋습니다”

    “울산에 사는 것이 너무 좋습니다.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울산 정착 1년을 맞은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9일 지역 사회에 이 같은 내용의 감사패를 전달하고, 성금도 기부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에 정착한 특별기여자들이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감사패는 특별기여자의 초등학교 6학년 자녀가 그린 그림과 쓴 글씨로 제작됐다. 이 자녀는 “우리는 울산에 잘 살고 있다”며 아동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를 그린 후 감사의 글을 썼다. 울산시교육청, 동구청, 동부경찰서, 법무부(울산출입국사무소) 등에도 감사패가 전달됐다. 특별기여자들은 이날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찾아 십시일반 모은 성금 120만 원을 기탁했다. 자신들을 받아준 한국과 울산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하려는 마음을 모았다고 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29가구, 157명은 지난해 2월 울산 동구에 정착했다. 이 중 28명은 현대중공업 사내협력사에 취업해 28가구가 현대중공업이 제공한 아파트에 새 터전을 잡았다. 현대중공업은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 함께 특별기여자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언어, 생활 등의 측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적십자사의 경우 가구당 2명의 정착 도우미를 배정해 6개월 동안 돕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특별기여자 자녀 중 15명이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특별기여자들의 울산 동구 정착 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해 2월에는 일부 주민의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울산 53개 시민사회단체가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주민들의 인식도 점차 달라졌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여자들의 이번 감사패 전달과 기부가 울산 시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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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순직 소방관 이름 딴 명예도로 추진

    울산에서 화재로 순직한 새내기 소방관의 이름을 딴 도로가 생긴다. 울산 중구는 문화의 거리인 ‘울산교 사거리∼울산시립미술관’ 도로 470m 구간에 ‘소방관 노명래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노명래 소방교(사진)는 2021년 6월 29일 새벽 울산 중구 성남동의 3층 건물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심한 부상을 당한 뒤 치료받던 중 순직했다. 노 소방교는 3층 화재 현장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인명 수색을 하던 중 갑자기 커진 불길에 큰 화상을 입었다. 당시 그는 29세로 소방관으로 임용된 지 1년 6개월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다. 사고 4개월 전쯤 혼인신고를 마친 뒤 정식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노 소방교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는 해당 화재 건물 바로 앞길이다. 명예도로명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해당 인물의 사회 헌신도 등 공익성을 고려해 자치단체가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부여한다. 해당 구간 시작 지점과 끝나는 지점에는 명예도로명이 적힌 짙은 갈색 표지판이 설치된다. 정식 도로명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구조 업무 중 순직한 사례이고, 노 소방교 나이가 비교적 어렸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그를 추모하고 영예를 높이자는 의미로 명예도로 검토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소방관 노명래길이 생기면 소방관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으로서는 국내 두 번째다. 경기 평택시가 2021년 11월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도로에 ‘소방관 이병곤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한 것이 첫 사례다. 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 3일 오후 서해대교 목포 방면 송악나들목 인근 2번 주탑 중간부 근처 교량 케이블에서 발생한 불을 진화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화재로 끊어진 케이블에 맞아 순직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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