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덕

김창덕 부장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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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창덕 부장입니다.

drake007@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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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도 ‘부르고 보자’… 기업 CEO들, 줄줄이 국감 증언대 선다

    4일 시작하는 국감에서 기업인들이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대거 출석한다. 당초 주요 그룹 총수들도 증인과 참고인 신청 명단에 들어있었지만 여야 합의 과정에서 총수들은 제외됐다. 하지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무조건 부르고 보자는 식의 행태가 올해도 재연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기업 CEO들 줄줄이 국감장에 3일 정치권 및 재계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당초 더불어민주당이 신청 명단에 올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제외하는 대신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을 국감장에 부르기로 했다. 이 사장과 공 사장은 각각 세탁기 품질 불량에 따른 조치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대응책 마련 등과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국감 증인으로 확정됐다. 최 회장은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사태의 원인과 대응책에 대해 질문을 받을 예정이다. 정탁 포스코 사장은 같은 이슈로 산자위 증언대에 선다. 정무위원회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을 삼성전자 휴대전화의 ‘게임 최적화 강제 서비스(GOS) 사태’ 등을 질의하기 위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때 출석할 예정이다. 같은 정보기술(IT) 업계의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페이 서비스 관련해 중소기업벤처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최종적으로는 빠졌다. 최 대표를 증인 신청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네이버의 사전 개선안 제출로 질의가 불필요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범준 대표는 산자위와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 나온다. 산자위에서는 가맹점들과의 상생경영, 환노위에서는 배달 라이더들의 산업재해와 관련해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금융지주 회장들 대신 은행장들이 총대이재근 KB국민은행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박성호 하나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등 5대 시중은행장도 나란히 정무위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무위는 이들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한 이유로 횡령, 유용, 배임 등 은행에서 발생하는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 문제와 내부통제 강화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내세웠다. 올해 우리은행에서 700억 원대 횡령 사건이 드러난 가운데 은행 전반에서는 10조 원 규모의 이상 외화송금에 대한 검사도 이어지고 있다. 은행권에선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국감장에 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 등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미리부터 잡혀있던 일정이다. 국감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논문 표절’ 국감 증인 채택된 총장들 “해외 출장”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증인들의 해외 출장에 대해선 “도피성 출장”이라는 야당의 주장이 나왔다. 교육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표절논문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국민대, 숙명여대 총장 등이 4일 국감을 앞두고 해외 출국길에 올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임홍재 국민대 총장은 이날 몽골로 출국해 10일 귀국하고, 2일 네덜란드로 출국한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은 23일 귀국 예정이다. 김 의원을 비롯한 야당 소속 교육위원들은 성명을 내고 “국민대·숙명여대 증인들은 도피성 해외출장 즉각 중단하고 국정감사에 출석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 교육위 소속 야당 의원들이 지난달 23일 김 여사의 논문 표절 및 허위 학력 기재 의혹과 관련해 임 총장과 장 총장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단독 채택한 데 대해 여당은 “반민주적 폭거로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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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전용 ‘아이온’ 시판 기념 한국타이어, 내달까지 이벤트

    한국타이어는 다음 달 30일까지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의 국내 판매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는 전국 티스테이션, 더타이어샵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이고 티스테이션 홈페이지에서도 진행된다. 아이온을 4개 이상 구매하면 5만 원 상당의 ‘채비(CHAEVI)’ 전기차 충전 크레디트를 지급한다. 또 12월 16일까지 차량에 아이온을 장착한 인증 사진과 사용 후기를 네이버 카페나 블로그에 올리면 타이어 공기압 측정 및 충전용 전동 공기펌프를 준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타깃으로 만든 프리미엄 브랜드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모델에 장착되며 사계절용, 겨울용, 여름용 등 6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5월 유럽에서 먼저 판매됐고, 국내에는 지난달 공식 출시됐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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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세계 최대 ‘97형 OLED’ 북미 첫선…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LG전자가 세계 최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을 앞세워 북미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TV 시장 전체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며 하향세로 접어들었지만 프리미엄 TV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9월 29일∼10월 1일(현지 시간)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엑스포 2022’에 참가해 전략 TV 라인업을 대거 소개했다고 2일 밝혔다. 북미 시장은 10월 핼러윈데이, 11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12월 크리스마스 등이 이어지기 때문에 4분기(10∼12월) 실적이 연간 성적표를 좌우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에 처음 선을 보인 97형 올레드 TV는 현존하는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큰 TV다. 5세대 인공지능(AI) 알파9 프로세서는 영상 속 얼굴, 신체, 사물, 글씨, 배경 등을 구분해 입체감을 높인다. 이 외에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TV인 ‘LG 올레드 플렉스(FLEX)’,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도 이달 중 미국 출시를 앞두고 전시회에서 미리 고객들을 만났다. LG전자는 전시 기간에 현지 유통업체 스타파워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미국 팝스타 존 레전드와 함께 ‘LG 시그니처’의 혁신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행사도 진행했다. 존 레전드는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의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LG전자 북미지역 대표인 윤태봉 부사장은 “고객이 기존에 갖지 못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제품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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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창덕]대우조선 2조 원은 헐값?… 정치논리 버리고 판단해야

    대우조선해양은 KDB산업은행의, 아니 한국 정부의 골칫거리나 다름없었다. 4조2000억 원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이 결정된 2015년 당시에도 대우조선을 청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없었던 게 아니다. 결국 대우조선 임직원 1만3000명의 삶의 터전을 공중분해시킬 수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이듬해 대우조선은 수조 원대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비리 기업’에 국민 혈세를 투입했다는 비판 여론이 들끓었다. 어쨌든 대우조선은 살아남았다. 정확히는 연명했다는 표현이 더 맞다. 그러다 2019년 현대중공업의 품에 안길 기회가 생겼다. 인수대금 1조5000억 원, 추가 자금 1조 원을 더해 현대중공업그룹이 총 2조5000억 원가량을 투입하는 시나리오였다. 워크아웃 졸업 후 18년 만이었다. 하지만 유럽 경쟁당국의 승인 거부로 올해 초 물거품이 됐다. 그 사이 대우조선의 경영지표는 최악으로 치달았다. 부채비율 700%는 일반적인 민간기업이라면 벌써 두 손을 들었을 법한 수치다. 모두 아는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이유가 있다. 26일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 소식이 알려진 뒤 일각에서 ‘헐값’이니 ‘재벌 특혜’니 하는 논란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화가 2008년 대우조선 인수가격으로 써냈던 6조3000억 원에 비해 이번 인수가격 2조 원은 터무니없이 적다는 게 이유다.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에 도전한 해의 직전 연도인 2007년과 2021년을 단순 비교해 보자. 대우조선의 매출액은 2007년 7조8000억 원에서 지난해 4조5000억 원으로 줄었다. 2007년 영업이익이 2600억 원이었는데 지난해는 1조7000억 원대 적자를 냈다. 2007년 당시 8조8000억 원 수준이던 대우조선의 시가총액은 현재 2조3000억 원 수준으로 4분의 1 토막이 났다. 20여 년간 대우조선 민영화에 실패한 결과다. 물론 한화 인수조건은 확보 지분 대비 유상증자 규모 외에도 한국수출입은행의 영구채 이자부담 경감과 기존 금융지원 방안 연장 등 여러 조건을 종합적으로 따져야 한다. 제조업 분야의 한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정확한 인수조건은 알지 못하지만 솔직히 2조 원도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CEO의 말이 틀리다면 ‘스토킹호스’ 방식을 통해 추가적인 경쟁 입찰을 했을 때 한화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설 것이다. 재계에서는 그럴 확률이 희박하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중요한 건 한화가 인수한 대우조선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함께 조선강국으로서의 지위를 지켜낼 수 있느냐다. 그래서 100명이든, 1000명이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면 대우조선 매각은 ‘성공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한 대기업 임원은 “단순히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고 헐값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 가격은 과거의 가치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가치”라고 했다. 헐값 논란이나 대우조선의 부활 모두 시장에서 결론이 나야 할 일이다. 그 사이 정치논리나 노조의 억지주장이 끼어든다면 대우조선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고통만 더 쌓아가게 될 수도 있다.김창덕 산업1부 차장 drake007@donga.com}

    • 20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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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GV60, 유럽 안전성평가서 최고등급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자동차 ‘GV60’(사진)이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개 항목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GV60은 6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G70’ ‘G70 슈팅 브레이크’ ‘G80’ ‘GV70’ ‘GV80’ 등 유로 NCAP 평가 대상이 된 모든 모델이 최고등급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우수성이 재차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E-GMP를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도 같은 평가에서 별 다섯 개 등급을 획득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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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 3개 용광로 10일께부터 순차 재가동”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의 3개 고로(용광로)가 10일경부터 순차적으로 정상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10일까지 모든 전기시설을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하는 대로 고로를 정상 가동한다는 목표”라고 8일 밝혔다. 침수 피해를 입었던 수전변전소(한국전력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는 곳)와 선강변전소(제선공장과 제강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곳)는 이날 오전 정상화됐다. 포스코는 “정수·담수 설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도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소, 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고로에서 생산되는 쇳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제강 공장을 추석 연휴 기간 내 가동하기로 했다. 고로가 견딜 수 있는 가동 일시 중단 기간은 5일 정도로 알려져 있다. 침수 피해로 제강, 제선, 열연 공장이 가동되지 못하면서 쇳물을 생산하는 고로도 멈춘 상황이었다. 가동 중단이 길어져 고로 내부가 일정 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재가동에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었다. 6일 새벽 가동 중단에 들어간 고로가 포스코 계획대로 10일경 가동되면 고로 정상화를 위한 큰 고비를 넘기는 셈이다. 포스코는 추석 연휴 기간 포항제철소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은 물론이고 광양제철소 인력들까지 나서 제철소 내 환경정비를 연휴 기간 내 완료할 계획이다. 피해 복구 작업에는 경북 소방청의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에서 지원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78대가 투입됐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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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10일경 재가동 추진

    포스코가 현재 휴풍(가동 일시 중단) 중인 3개의 포항제철소 고로를 10일경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시킬 방침이다. 포스코는 8일 “침수피해를 입었던 선강변전소는 오전 중 정상화시키고, 담정수 설비 및 LNG발전도 9일까지 차례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압연변전소도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완료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고로가 견딜 수 있는 휴풍 기간은 5일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6일 휴풍에 들어간 고로가 10일이나 11일 가동되기 시작하면 위험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포스코는 또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쇳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제강 공장을 추석 연휴 기간 내 가동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태풍 피해로 제철소 내 다수의 지하 설비가 침수됐다. 현재 지하 시설물에 대한 대대적인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북 소방청에서 대형 양수기 8대,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에서 지원한 양수기 및 비상발전기 78대가 침수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포항제철소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인력들까지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제철소 내 환경정비를 연휴기간 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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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E&S, 쿠팡 등과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

    SK E&S와 쿠팡, 켄달스퀘어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에 나선다. SK E&S는 SK 플러그 하이버스(SK E&S와 플러그파워의 수소사업 전문 합작법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충남 천안시의 쿠팡 목천물류센터에 수소지게차를 도입하고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를 조성해 ‘국내 1호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목천물류센터는 현재 켄달스퀘어 소유로, 쿠팡이 임차하고 있다. 수소지게차의 경우 1회 충전으로 8시간 운행이 가능하고 충전 시간은 3∼5분 내외에 불과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SK E&S 측은 설명했다. SK E&S는 이날 ‘H2 MEET 2022’에서 ‘수소경제와 미래를 열어갈 연료전지’를 주제로 한 특별 토크쇼도 열었다. 추형욱 SK E&S 사장(사진)은 환영사에서 “정부가 2030년 수소 사용량을 390만 t으로 제시했는데, 이를 달성하려면 2025년 150만 t 규모의 수소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수소산업을 국가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정부의 ‘담대한 지원’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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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의 삶을 더 가치있게”… 혁신경영은 계속된다

    《기업들은 모든 전략을 ‘고객’에 맞춘다. 올해도 고객을 조금이라도 더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다. ‘고객 중심’ 경영도 점차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SK의 고객 경영 전략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경영진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ESG 경영을 통해 극복해 나가며 고객 가치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SK㈜, SK E&S가 중심이 된 수소사업추진단은 2020년 말 신설된 후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미국의 수소 사업 선도기업 플러그파워와의 합작법인 설립, 세계 최초 청록수소 생산 기업 모놀리스에 대한 투자 등도 그 일환이다.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산업을 키워 SK그룹 자체의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객들에게도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네이버제트가 운영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현대 모터스튜디오’를 구축한 것도 그 때문이다. 실제 공간인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을 모티브로 만든 이 온라인 스튜디오는 도심항공교통(UAM) S-A1,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S-Link, 모빌리티 환승 거점 S-Hub 등을 모두 구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를 주제로 총 5개의 가상공간을 열기도 했다. 현대차는 또 소비자 의견과 제안을 수시로 듣고 대고객 오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히어(H-ear)’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의견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고객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한다. 매년 커스터마이징 아이디어 공모전도 연다. LG는 2019년부터 제품, 기술, 서비스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한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LG어워즈’를 매년 시상하고 있다. 구광모 ㈜LG 대표가 2018년 취임 후 만든 상이다. 구 대표는 소비자가 한번 LG 제품이나 서비스를 체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가치 있는 고객 경험’에 집중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올해 최고상인 ‘일등LG상’ 수상자는 청각장애인 고객과 상담하던 중 수화 영상통화 사이트까지 찾아 소통한 LG유플러스 상담사였다. LG화학은 지난해 3월 별도의 ‘고객감동 대상’을 신설했다. 매달 우수 사례를 선발한 뒤 공유 및 포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영화나 드라마에 한글자막 서비스를 넣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월 전사 각 부문의 혁신 활동 우수자를 선발하고 이들을 격려하는 한편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LG헬로비전도 올해부터 매월 ‘고객소통의 날’을 정해 사업조직 리더들이 직접 고객이나 현장 직원을 만나도록 하고 있다. 롯데는 전기자동차 보급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전기차 생태계에 필수적인 충전기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1월 69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충전업계 2위인 중앙제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4월에는 현대차그룹, KB자산운용과 ‘전기차 초고속 충전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는 ‘함께 멀리’라는 공존과 상생의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2011년부터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해온 ‘한화 태양의 숲’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3개국에 총 9개의 숲을 조성했다. 총 143만 m² 부지에 심은 나무만 52만 그루에 이른다. 올해 4월에는 기후변화 대응과 공기 중의 미세먼지와 유독물질을 줄여 안심하고 숨쉴 수 있는 초등학교 환경을 조성하는 ‘맑은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4개 학교가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 캠페인으로 140개 학급 3528명의 학업환경이 개선됐다. KT는 초등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크루디’를 내놨다. 그룹을 의미하는 ‘크루’와 학습을 뜻하는 ‘스터디’를 결합한 이름이다. 크루디는 온라인 수업에서 선생님과 학생, 학생과 학생 간에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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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기로 선 대우조선 “1조 추가 지원 필요” 논란

    대우조선해양이 또다시 생존의 기로에 섰다. 최근 1년 반 동안 2조3000억 원대 영업적자를 내면서 부채비율은 700% 가까이로 치솟았다. 사실상 독자 생존이 어려운 상태에 내몰렸다는 얘기다. 박두선 대우조선 사장은 KDB산업은행에 1조 원대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 돈줄 말라버린 대우조선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676%에 이른다. 작년 6월 274%에서 1년 만에 400%포인트가 넘게 올랐다. 작년에 1조7500억 원, 올해 상반기(1∼6월) 5700억 원 등 대규모 영업적자가 계속된 탓이다. 최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우조선 서울사무소에서 본보와 만난 박 사장은 “충당된 현금이 거의 고갈돼 가는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까지는 적자 기조가 이어질 거라고 내다봤다. 조선업은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내더라도 본매출이 잡히는 시점은 1년 반∼2년이 지난 후다. 수주 직후 계약금으로 10%만 받고, 중간정산이 30∼40%, 선박 인도 후 잔금으로 50∼60%를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주 실적이 4조 원대에 그친 대우조선은 올해 잡히는 매출이 많지 않다. 반대로 올해 수주는 1∼7월에만 연간 목표의 75%를 달성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문제는 올해 수주한 배를 만들기 시작하려면 지금부터 비용이 들어가는데 자금줄이 완전히 말랐다는 데 있다. 이른바 ‘자금 미스매치’가 하반기에 극대화될 수 있다. 내년에는 2조3300억 원 규모의 영구채(전환사채) 이자율이 뛸 가능성도 높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말까지 연이율 1%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특혜 시비’ 때문에라도 내년부터 대우조선 신용등급에 맞는 정상 이율로 올릴 수 있어서다.○ 추가 공적자금 요청할 수도박 사장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면서도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면) 대우조선이 당면한 인력 보강 문제와 대주주의 지원도 건의하고 싶다”며 “1조 원이나 1조2000억 원 정도만 더 있으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5400억 원 정도인 자본금을 2조 원 가까이로 만들어야 탄탄한 재정을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우조선에는 이미 천문학적인 공적자금이 투입된 상황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은 2015년 대우조선에 4조2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빌려줬다. 이 돈을 대우조선이 갚지 못하자 2017년 일부를 지분으로 전환하고, 일부는 영구채로 전환시켰다. 2조9000억 원 규모의 한도여신(일종의 마이너스 통장)까지 제공했다. 2015년 이후에만 7조1000억 원이 투입된 셈이다. 2015년 이전에도 이미 1조5000억 원 이상의 공적자금이 들어간 바 있어 대우조선에 투입된 세금은 8조6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강 회장도 지난달 “대우조선에 추가 공적자금 투입은 없다”고 못 박은 바 있다. 박 사장 역시 “경영정상화 가능성에 대한 국민 정서가 달라지면 ‘공적자금을 투입해도 괜찮겠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데, 대우조선은 아직 시장에 그런 믿음을 준 것 같진 않다”고 인정했다. 대우조선이 경영 난맥상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선 분리매각설을 비롯한 여러 매각설이 대두되는 분위기다. 지난달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강 회장이 “대우조선의 분리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대우조선의 현재 경영 상황을 고려하면 어떤 형태의 매각도 쉽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부채비율 700%의 부실기업을 인수하겠다고 나설 후보자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매물로서의 몸값을 올리려면 재정적 지원이 불가피하다는 대우조선의 논리가 더 이상 먹히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어떻게든 정리가 필요한 대우조선은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정부로서도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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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LG엔솔 등 배터리셀 공장에 해외서 9500억 투자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짓고 있는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최근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1조 원 규모의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22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등에 따르면 해외 금융기관 5곳은 총 7억1000만 달러(약 9524억 원)의 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차입 기간은 10년으로 합작사는 사업 진행단계에 따라 5개 금융사에서 순차적으로 자금을 인출하게 된다. 이번 자금 확보를 통해 합작공장 건설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은 국내 기업 간의 첫 해외 합작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을 세우는 사례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기업들끼리 합작한 사례는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차 등 4개사는 지난해 8월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 내 배터리셀 합작사를 설립하고 약 1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1∼6월) 완공 예정이다. 배터리셀 양산은 2024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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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을 구하는 ‘사과의 기술’, 빠르고 구체적이며 진실하라[광화문에서/김창덕]

    2018년 10월 29일 인도네시아 저비용항공사 라이온에어의 비행기가 추락해 189명이 사망했다. 5개월 뒤인 2019년 3월 10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어라인 항공편이 추락해 사망자 157명이 발생했다. 둘 다 미국 보잉이 만든 신형 여객기 ‘737 맥스8’이었다.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3월 8일과 16일 보잉 홈페이지에 두 번의 성명을 냈다. 사과라기보다는 유가족을 애도하는 수준이었다. 보잉의 공식 사과는 4월 4일 나왔다. 첫 사고로부터 따지면 6개월째에 접어들고서야 737 맥스8의 기체 결함을 인정한 것이다. 그것도 에티오피아 교통부의 첫 공식 조사 결과 발표가 나온 뒤였다. 떠밀리듯 사과했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뮬런버그는 그해 12월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떠났다. 보잉 사례는 경영학자들 사이에서 ‘최악의 사과’로 거론된다. 미국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샌드라 서처와 샬린 굽타 연구원은 같은 해 11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기고문에서 보잉의 대처를 언급하며 “사과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큰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시험대에 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세탁을 하던 중 드럼세탁기 도어의 유리가 깨지거나 이탈했다’는 경험담이 줄지어 게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과 국가기술표준원도 삼성전자의 해명을 요구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냈다. 불량 제품 무상수리 방안도 함께 내놨다. 상황이 마무리된 건 아니지만 삼성의 이번 대처는 비교적 무난했다는 평가가 많다. 비교적 빨리 조치가 취해졌고, 짧고 명료한 공지에 필요한 내용이 모두 담겼다는 이유에서다. 2016년의 갤럭시 노트7 발화 사태, 올해 상반기 갤럭시 S22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 등에 한발 늦은 사과로 빈축을 샀던 모습과는 분명 달랐다. 기업은 다양한 리스크를 수시로 맞닥뜨린다. 자신의 잘못으로, 때로는 자신과 무관한 일로도 위기는 찾아온다. 제품이나 서비스 불량이 이슈화하거나 일어나선 안 될 사업장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취업준비생들의 불만을 사기도, 회사 내부의 불미스러운 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기도 한다. 국내 대표 기업들이 모두 최근 겪은 일들이다. 이럴 때 사과부터 할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기업은 선택해야 한다. 비슷한 일과 관련한 과거 사과문을 거의 ‘복(사해서)붙(이기)’한다거나, 책임을 조금이라도 면하려 사과도 해명도 아닌 변명만 늘어놓을 때가 있다. 나중에 법적 공방으로 번졌을 때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까봐 사과를 전략적으로 생략하는 기업도 있다. 고객은 언제나 냉정하다. 신속성, 구체성, 진정성 등 사과의 핵심 요소 중 어느 하나라도 충족시키지 못하면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 시장은 증거를 놓고 다투는 법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기업의 사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다만 ‘사과다운’ 사과가 위기대응 시나리오의 맨 윗줄에 있어야 하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다. 김창덕 산업1부 차장 drake007@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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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세탁기 유리 파손’ 공식사과… “불량도어 무상 교체”

    삼성전자가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에서 도어 강화유리가 이탈하는 피해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달아 올라온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삼성은 불량 도어의 경우 무상교체를 해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8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 공식 홈페이지에 드럼세탁기 무상 수리 관련 안내문을 게재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전자 드럼세탁기 일부 모델의 도어 강화유리가 접착 불량 등으로 이탈하는 사례가 발생했다”면서 “고객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한국소비자원,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 진행 후 해당 모델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무상 도어 교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세탁기는 삼성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9월∼올해 5월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모델명은 ‘WF24A95***’(WF24A9500KV 제외), ‘WF24B96***’, ‘WF25B96***’ 등이다.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삼성전자 세탁기 도어 유리가 세탁을 하던 중 갑자기 깨지거나 이탈했다는 피해 사례가 올라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 측에 경위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접수시켰고 자체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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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美 SMR기업 ‘테라파워’에 3265억원 투자

    SK㈜와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 기업인 테라파워에 2억5000만 달러(약 3265억 원)를 투자했다. SK는 15일 두 계열사가 테라파워가 투자를 유치한 7억5000만 달러(약 9795억 원)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2억5000만 달러 지분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SK의 이번 투자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최근 승인을 받았다. 테라파워의 이번 투자 유치에는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도 참여했다. 이 기업은 게이츠 창업자가 2008년 설립한 회사로 차세대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향후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에서 테라파워의 원자로를 상용화하는 데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탄소감축 목표를 위한 ‘그린 에너지 포트폴리오’ 완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의 테라파워 투자는 지난해 6월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넷 제로’ 조기 달성을 결의한 뒤 1년여 동안 검토한 끝에 결정됐다. 5월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3개월 만에 지분 투자까지 완료한 것이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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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인 사면 환영… 규모 작아 아쉬워”

    12일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일부에선 경제인 사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다만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계는 당초 15명 안팎의 주요 대기업 경영자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4명만 특별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사면은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됐다고 본다”며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어 “경영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특별 사면·복권과 관련해 “기업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침체 기로에 놓인 경기를 회복시키는 데 필요했던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사면 대상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32명이 포함된 데 대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경미한 법 위반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사면·복권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견련은 “사면된 경제인은 물론이고 기업계 전체가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민생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수형자나 가석방자 외에 집행유예자 중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도 사면대상에 포함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 등은 이번 사면을 앞두고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처벌받은 중소기업인들을 포함시켜 달라는 뜻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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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단체, 기업인 사면 일제히 환영…“규모 아쉬워” 반응도

    12일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해 경제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논평을 냈다. 일부에선 경제인 사면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다만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경제계는 당초 15명 안팎의 경제인들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4명만 특별 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번 사면은 한국 경제의 위기극복 및 재도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반영됐다고 본다”라며 “경제계는 사업보국의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이어 “경영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등 국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무역협회 역시 특별 사면·복권과 관련 “기업인의 역량을 결집하여 침체 기로에 놓인 경기를 회복시키는데 필요했던 시의적절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사면 대상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32명이 포함된 데 대해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경미한 법 위반으로 경제활동에 제약을 받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이 사면·복권을 통해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견련은 “사면된 경제인은 물론 기업계 전체가 경제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민생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수형자나 가석방자 외에 집행유예자 중에서도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포함시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기중앙회 등은 이번 사면을 앞두고 일시적 자금난 등으로 처벌받은 중소기업인들을 포함시켜달라는 뜻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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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합니다]채널바이옴, ‘당뇨관리 앱’ 관련 카톨릭대-서울대-원광대와 업무협약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채널바이옴은 ‘당뇨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음식 이미지 활용 및 환류’ 연구과제와 관련 카톨릭대(서울성모병원), 서울대, 원광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채널바이옴 컨소시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2022년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이 컨소시엄은 당뇨환자의 혈당관리를 위해 필요한 음식 이미지와 메타 데이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이번 1차년도 과제 연구비 12억 원을 포함 향후 1년 반 동안 총 24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양여리 내분비내과 교수팀은 당뇨환자 500명을 대상으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당뇨관리 앱서비스의 유효성을 검증한다. 서울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의 김지영 교수팀과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손정민 교수팀에서는 영양 성분, 레시피 정보, 알레르기 성분 등 AI 분석에 필수인 다양한 메타 데이터를 수집하고 검수할 예정이다. 채널바이옴은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하면서 이미지 데이터 정제, 임상 데이터에 대한 AI 분석, 혈당 예측 알고리즘 구축, 당뇨관리 앱 서비스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품질관리 자문은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팀에서 맡는다. 김진천 채널바이옴 대표는 “당뇨환자 500명의 14일 간의 임상 데이터 확보를 통해 효과가 검증된 당뇨관리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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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지오센트릭-中 웨이싱화학…EAA생산 합작법인 설립 계약

    SK지오센트릭이 중국 웨이싱화학과 고부가 화학소재인 에틸렌아크릴산(EAA) 생산을 위해 6 대 4 비율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중국 장쑤성 롄윈강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 내 6만6000m² 부지에 약 2900억 원을 투자해 EAA 생산 공장을 짓는다. 해당 공장은 2025년 상반기(1∼6월) 완공돼 연 4만 t 규모의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AA는 고기능성 접합수지의 일종으로 금속과 플라스틱, 종이와 플라스틱 등 이종물질 간 접합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SK지오센트릭은 2017년 미국 다우케미칼로부터 EAA 사업을 인수하면서 미국 텍사스와 스페인 타라고나에 생산기지를 확보했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중국 내 유일한 EAA 생산 공장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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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연 “공익법인 주식출연 규제가 기부 막아”

    기업들의 편법 상속을 막기 위해 만든 공익법인 주식출연 규제가 재계 전반의 기부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공익법인 상속세제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공익법인에 대한 규제 완화 시 기부 촉진은 물론 기업승계 활성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공익법인의 계열회사 평균 지분은 2018년 1.25%에서 지난해 1.16%로 오히려 감소했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공익법인이 계열사 발행주식총수의 5%를 초과 취득하면 그 초과액을 증여세로 과세한다. 이를 포함한 공익법인 주식제한 규정 강화가 대기업들의 기부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이다. 국제 자선단체인 CAF의 ‘2021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기부참여지수는 22점으로 114개 조사대상국 중 110위로 최하위권이다. 한국은 최고 상속세율이 50%에 이른다. 차등의결권, 거부권부 주식 발행 등의 장치가 전무한데 공익법인 출연까지 막히다 보니 기업승계 과정에서 경영권 유지가 힘들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임동원 한경연 연구위원은 “공익법인은 정부가 세금으로 해야 할 공익사업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세제상 지원은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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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차녀 민정씨 美스타트업에 하이닉스 휴직계 내고 무보수 자문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31·사진)가 SK하이닉스에 휴직계를 내고 미국 스타트업의 무보수 자문역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원격의료 기업 ‘Done.’(던)이다. 평소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던 최 씨는 2020년부터 던을 자문해 왔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나온 최 씨는 2017년 해군 중위로 전역했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뒤 한국과 미국 워싱턴을 오가며 국제 통상 및 정책대응 업무를 담당해 왔다. 올해부터는 SK하이닉스 미국법인에서 인수합병(M&A)이나 투자 등의 업무를 맡았다.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2022-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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