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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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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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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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최종단계 향해 가고 있다…‘계절성 감기’처럼 될것”

    한스 클루주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사무소 소장은 23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팬데믹(대유행)에서 엔드게임(최종단계)을 향해 가고 있다고 볼만하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클루주 소장은 “유럽의 오미크론 변이의 급증세가 진정되면 많은 사람이 면역력을 갖춰서 팬데믹이 아닌 엔데믹(풍토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화율(감염자 중 위중증자와 사망자 비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 집단면역이 형성, 코로나19가 ‘계절성 감기’처럼 될 수 있다는 얘기다. 18일 기준 WHO에 따르면 유럽과 중앙아시아 등 53개 국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15%를 차지했다. 일주일 전 6.3%에서 2배 이상으로 뛰었다. 클루주 소장은 3월까지 유럽 인구의 6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중증화율은 델타 변이의 3분의 1~4분의 1 수준이다. AFP통신은 유럽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진정되면 대다수가 면역력이 생겨 몇 주, 몇 달은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루주 소장은 “연말 코로나19가 다시 돌아오더라도 팬데믹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공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뒤 약 한달 후 정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직전 일주일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시점부터 10% 이상 줄어든 시점(정점)까지 걸린 기간이 남아공 하우텡주,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이 평균 27일이었다는 것. 이를 일본 도쿄에 적용하면 다음 달 초 정점을 맞게 된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추정했다. 도쿄는 이달 22일 기준 신규 감염자가 1만1227명으로 사상 처음 1만 명을 넘었다. 23일에는 9468명이 감염됐다. 최근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미 ABC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급격이 감소하는 등 상황이 좋아 보이고 있다”며 낙관론을 꺼내들었다. WHO 아프리카 지역사무소는 “지난주 오미크론 변이가 주도하는 코로나19 4차 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감염 사례가 급감했고, 사망자도 줄었다”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도쿄=박형준 특파원lovesong@donga.com}

    • 20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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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톰 크루즈, 세계 최초 ‘우주 스튜디오’서 영화 찍는다

    미국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의 영화를 찍기 위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주 스튜디오가 만들어진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에서 대역 없이 강도 높은 액션을 보여준 톰 크루즈가 우주에서도 과감한 연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미국 CNBC방송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영화제작사 스페이스 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SEE)가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과 ‘우주 스튜디오’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SEE-1 모듈’로 불리는 이 스튜디오는 2024년 12월 발사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연결되는 ‘액시엄 스테이션’에 도킹할 예정이다. 상업용 우주정거장인 액시엄 스테이션은 같은 해 9월 ISS에 들어설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CNBC에 따르면 SEE는 현재 크루즈의 이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며 촬영은 이 우주 스튜디오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크루즈는 영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 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 5월 크루즈와 함께 우주에서 영화 촬영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짐 브리덴스틴 NASA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톰 크루즈와 함께 영화 작업을 하게 됐다”며 “NASA의 야심 찬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세대 기술자들,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줄 매체가 필요하다”고 했다. 액시엄에 따르면 SEE-1 모듈은 지름 약 6m의 공기 주입 팽창식이다. 접은 형태로 발사한 뒤 우주에서 한 번 더 팽창할 수 있다. CNBC는 “대형 공간을 건설하려는 우주정거장 개발 기업들 사이에서 최근 인기를 얻는 방식”이라고 전했다. 액시엄은 크루즈 영화 이후에도 이 모듈을 각종 촬영 및 운동경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콘텐츠 개발, 제작을 비롯해 실시간 방송(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한 환경으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SEE는 “SEE-1 모듈은 우주 공간에 설치되는 세계 최초의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이자 다목적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크루즈가 최초의 ‘우주 연기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러시아 연방우주국은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우주인 3명을 태운 우주선 ‘소유즈 MS-19’가 발사됐다”고 발표했다. 우주인 안톤 시카플레로프와 러시아 배우 율리아 페레실드, 영화감독 클림 시펜코가 탑승한 소유즈는 ISS와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페레실드와 시펜코는 ISS에서 12일간 영화 ‘도전’을 촬영했다. 영화는 심장질환을 겪는 우주비행사를 구하기 위한 여의사 이야기다. 영화 러닝타임의 35~40분이 이곳에서 촬영한 장면으로 채워질 예정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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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은 반년만에 다시 마스크 벗고 ‘위드 코로나’

    영국이 반 년 만에 다시 마스크를 벗고, 백신패스 제도를 없애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전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 돌아간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도입했던 방역 규제를 27일부터 모두 해제한다고 19일 밝혔다. 존슨 총리는 “영국 60세 이상 인구의 90%가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마쳤고, 전문가들도 영국이 오미크론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은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영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4일 21만8376명으로 최다였다가 18일 9만4225명으로 감소했다. 영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복귀 발표에 따라 백신패스는 강제성 없이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학교, 공공장소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법적으로 강제되지 않는다. 다만 인구밀도가 높은 실내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계속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요양원과 같은 특수시설에 대한 구체적 완화책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의무는 당분간 유지되지만 3월 이후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여전히 2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정부가 이처럼 방역 규제를 해제할 경우 급속한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며 “매우 성급하다”고 비판했다. 가디언은 존슨 총리의 조치가 보수당 내 원성을 달래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전면적 봉쇄령 기간에 존슨 총리가 관저에서 음주 파티를 열어 방역 조치를 위반한 이른바 ‘파티 게이트’ 사건이 연일 보도되면서 보수당 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자 경제 재개를 주장하는 보수당 의원들을 달래려는 조치라는 것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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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 낸 美운전자 첫 살인죄 기소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켜고 달리다가 사망사고를 낸 미국 운전자가 살인죄로 기소됐다. 일반 운전자가 이 기능을 사용하다가 살인 혐의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찰이 테슬라 차량 운전자 케빈 조지 아지즈 리아드(27)에 대해 우발적 살인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리아드는 2019년 12월 LA 인근 가디나 교차로에서 충돌 사고를 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켜고 신호등을 무시한 채 과속하다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검찰은 지난해 10월 리아드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으나 이와 관련된 내용이 담긴 법원 문서는 최근 공개했다. AP통신은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 차량이 아니라 일반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과 연관된 차량 사고를 내고 살인죄로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자율주행차 사고 전문 변호사인 도널드 슬라빅은 “이번 기소에 앞서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사용한 일반 운전자에게 중범죄 혐의가 적용된 다른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자율주행차 관련 사건을 연구하는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법대 교수는 “자동화 운전 시스템과 관련해 기소된 첫 사례”라면서 테슬라가 형사, 민사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토파일럿은 조향, 가속, 제동을 돕는 자동 기능으로, 테슬라 차에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이 기능은 운전자를 지원하는 용도이지만, 미국의 일부 운전자들은 이를 완전 자율주행 장치로 인식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16년 이후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발생한 26건의 충돌 사고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테슬라는 자동차 안에 있는 터치스크린으로 카드 게임, 전투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패신저 플레이’를 제공했는데, 일부 운전자가 운전 중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채 게임을 즐기는 등 안전성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패신저 플레이는 차가 주차돼 있을 때만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최근 이 기능이 주행 중에도 작동되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같은 우려가 제기되자 주행 중에는 해당 기능이 비활성화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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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네 프랑크 가족 은신처 밀고자는 다른 유대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를 피해 숨어 살며 쓴 ‘안네의 일기’의 주인공 안네 프랑크 가족을 한 유대인이 밀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다락방에 은신하던 안네 가족이 1944년 나치에 들켜 독일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지 78년 만이다. 17일(현지 시간) 방송된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 빈스 팬코크 등 조사팀은 6년간 안네 가족 밀고자를 추적한 결과, 유대인 공증사였던 아르놀트 판덴베르크(1950년 사망)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팬코크는 2016년 ‘콜드케이스 다이어리’(미해결사건 일기)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범죄 전문가, 역사학자, 컴퓨터 전문가를 비롯한 19명으로 조사팀을 꾸렸다. 네덜란드 국립문서보관소, 암스테르담시, 안네프랑크재단 등은 소장 자료를 제공했다. 조사팀은 서류 더미에서 찾아낸 안네 아버지 오토 프랑크의 공책에 판덴베르크가 안네 가족 은신처와 관련된 정보를 나치에 넘겼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시(戰時)유대교연합회’ 소속으로 유대인 은신처 목록에 접근할 수 있던 판덴베르크가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이 목록을 나치에 넘겼다는 것이다. 팬코크는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유대인 수용소에 끌려가게 된 판덴베르크가 자기 아내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치에 ‘소중한 것’을 제공해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안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버지 오토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사팀은 오토가 이 내용이 사실인지 확신할 수 없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 오히려 반(反)유대주의 정서가 강해질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네덜란드 국립경찰은 1948년과 1964년 안네 가족 밀고자에 대한 수사를 벌여 안네 가족의 청소부 여성, 오토의 종업원, 오토를 협박했던 남성, 나치 비밀경찰 요원으로 일한 유대인 여성 등 30여 명에게 혐의를 뒀다. 하지만 밀고자로 명확하게 드러난 사람은 없었다. 암스테르담 다락방에 25개월간 숨어 있던 안네(당시 15세)와 가족 등 8명은 1944년 8월 나치에 발각돼 독일 유대인 강제수용소로 끌려갔고 이듬해 오토를 제외하고 모두 숨졌다. 전쟁이 끝난 후 오토는 이 다락방에서 안네의 일기를 발견했다. 이 일기는 현재까지 60여 개 언어로 번역돼 나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고발하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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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올해 성장률 3.8%”… 3개월새 0.9%P 상향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해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제시한 2.9%에서 3.8%로 대폭 올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예상치(3.1%)를 넘는 수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각국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하는 추세와도 대조적이다. 일본은행은 18일 올해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를 3.8%로 상향했다. 코로나19로 발생한 서비스 소비의 하향 압력 등이 완화하고 있고 외국으로부터의 수요 증가, 정부 경제 대책의 효과 등으로 경기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당분간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는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높은 1.1%로 제시했다. 일본은행의 성장률 전망 상향이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이 아닌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지난해 성장이 더뎠던 여파에 기인하고 있다는 의미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해 성장률은 1.7%다. 2020년에는 ―4.8%로 역성장을 보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또한 최근 일본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를 따라가긴 어렵다고 밝혔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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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RNA 백신, 임산부-태아에 합병증 유발 안 해”

    유럽의약품청(EMA)이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MA는 약 6만5000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mRNA 백신으로 인한 합병증, 유산, 조산 또는 태아에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더 높다는 징후를 찾지 못했다. EMA는 조사 데이터에 대한 몇 가지 한계에 대해서는 인정했지만, 연구 전반에 걸친 결과는 일관성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이 일반인뿐 아니라 임신부에게도 백신이 입원 및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EMA는 “임신 기간 중 mRNA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이점이 임신부와 태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보다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유산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임산부 접종을 장려한 바 있다. 당시 CDC의 분석에 따르면 임신 20주 미만의 임산부가 mRNA 백신을 접종해도 유산 등 안전성에서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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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네 프랑크 가족 은신처 밀고자는 유대인…아버지 알고도 숨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를 피해 숨어 살며 쓴 ‘안네의 일기’의 주인공 안네 프랑크 가족을 한 유대인이 밀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다락방에 은신하던 안네 가족이 1944년 나치에 들켜 독일 강제수용소로 끌려간 지 78년 만이다. 17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 빈스 판코크 등 조사팀은 6년간 안네의 밀고자를 추적한 결과, 유대인 공증사였던 아놀드 판 덴 베르(1950년 사망)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했다. 판코크는 2016년 ‘콜드케이스 다이어리(미해결사건 일기)’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범죄 전문가, 역사학자, 컴퓨터전문가를 비롯한 19명으로 조사팀을 꾸렸다. 네덜란드 국립문서보관소, 암스테르담 시, 안네프랑크재단 등은 소장 자료를 제공했다. 조사팀은 서류 더미에서 찾아낸 안네 아버지 오토 프랑크의 공책에서 판 덴 베르가 안네 가족 은신처와 관련된 정보를 나치에 넘겼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전시(戰時)유대교연합회’ 소속으로 유대인 은신처 목록에 접근할 수 있던 판 덴 베르가 자신의 가족을 살리기 위해 이 목록을 나치에 넘겼다는 것이다. 판코크는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유대인수용소에 끌려가게 된 판 덴 베르가 자기 아내는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치에게 ‘소중한 것’을 제공해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안네 가족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버지 오토는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조사팀은 오토가 이 내용이 사실인지 확신할 수 없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 오히려 반(反)유대주의 정서가 강해질 우려가 있어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네덜란드 국립경찰은 1948년과 1964년 안네 가족 밀고자에 대한 수사를 벌여 안네 가족 청소부 여성, 오토의 종업원, 오토를 협박했던 남성, 나치 비밀경찰 요원으로 일한 유대인 여성 등 30여 명에게 혐의를 뒀다. 하지만 밀고자로 명확하게 드러난 사람은 없었다. 암스테르담 다락방에 25개월간 숨어 있던 안네 가족 8명은 1944년 8월 나치에 발각돼 독일 유대인 강제수용소로 끌려갔고 이듬해 오토를 제외하고 모두 숨졌다. 전쟁이 끝난 후 오토는 이 다락방에서 안네의 일기를 발견했다. 이 일기는 현재까지 60여개 언어로 번역돼 나치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를 고발하고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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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분기 성장률 전망, 4.2% → 3.0% 하향”

    미국 경제 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의 1분기(1∼3월)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1.2%포인트 낮췄다. 소비자는 높은 물가, 기업은 노동력 부족 등과 씨름하는 와중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9명의 경제학자 및 경제 분석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들이 연율 기준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10월 4.2%보다 1.2%포인트 낮은 3.0%로 하향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 역시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3%로 제시했다. 앞서 11일 세계은행 또한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전보다 0.5%포인트 낮은 3.7%로 예측했다. 물가 전망치 또한 크게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를 3개월 전보다 1.6%포인트 높은 5.0%로 제시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전망치 또한 0.5%포인트 오른 3.1%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공급망 교란이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의 1은 “2023년 혹은 그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해 응답자의 3분의 2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이후 계속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 횟수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올해 3차례”를 예상했다. 3분의 1은 “3회 이상”으로 예측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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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긴축-中 경기둔화 겹악재… 코스피 2900선 무너져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가 맞물리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다. 코스피는 1% 이상 급락해 2,900 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90원대로 올라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31.83포인트) 하락한 2,890.10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800대로 내려간 건 지난해 12월 1일(2,899.72)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2530억 원)과 기관(2594억 원)의 ‘쌍끌이 매도’가 코스피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투자자가 481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도 1.39%(13.49포인트) 내린 957.90에 장을 마쳤다. 최근 미국이 예상보다 강력한 긴축 신호를 보내면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 월가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최대 7번 인상하거나 통상적으로 0.25%포인트씩 올리는 게 아니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국고채 금리가 오르자 국내 국채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날 국내 3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04%포인트 오른 연 2.148%로 마감했다. 2018년 6월 21일(연 2.149%) 이후 3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여기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뚜렷한 경기 둔화 추세를 보이면서 외국인들이 신흥국에서 빠르게 자금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외국인이 주식을 팔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의 경기 둔화까지 겹쳐 당분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이날 일본(0.74%), 중국(0.58%), 대만(0.66%)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오른 것과 달리 국내 증시만 하락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이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긴축에 나선 영향이 크다”며 “시중 유동성의 차이가 아시아 국가별 증시 방향성을 갈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임박한 것도 국내 증시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에너지솔루션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 등이 단기적으로 급증해 국내 증시의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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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인플레 우려에…美, 1분기 성장률 전망치 3.0%로 하향

    미국 경제전문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미국의 1분기(1~3월)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1.2%포인트 낮췄다. 소비자는 높은 물가, 기업은 노동력 부족 등과 씨름하는 와중에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까지 예정돼 있어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6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9명의 경제학자 및 경제분석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들이 연율 기준 미 1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지난해 10월 4.2%보다 1.2%포인트 낮은 3.0%로 하향했다고 보도했다. 올해 전체 성장률 전망치 역시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진 3.3%로 제시했다. 앞서 11일 세계은행 또한 올해 전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6개월 전보다 0.5%포인트 낮은 3.7%로 예측했다. 물가 전망치 또한 대폭 높아졌다. 응답자들은 6월 미 소비자물가지수 예상치를 3개월 전보다 1.6%포인트 높은 5.0%로 제시했다. 12월 소비자물가 전망치 또한 0.6%포인트 오른 3.1%로 예상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공급망 교란이 최소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의 1은 “2023년 혹은 그 이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상 시점과 관련, 응답자의 3분의 2는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부터 금리를 올리기 시작해 이후 계속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상 횟수에 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올해 3차례”를 예상했다. 3분의 1은 “3회 이상”으로 예측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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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車수출 200만대 돌파… 한국 턱밑 쫓아왔다

    중국의 지난해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로 늘면서 사상 처음 200만 대를 돌파했다. 수출량 기준으로 큰 차이를 보이던 한국(잠정 205만 대)을 단숨에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2016년 멕시코에 밀려 세계 자동차 수출국 ‘빅3’ 자리에서 내려온 국내 자동차 산업계가 중국에도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온다. 1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CAAM)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완성차 수출 대수는 201만5000대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로 99만 대 수출에 그친 2020년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만 23만 대를 해외에 판매하는 등 수출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난다. 2018∼2020년 중국 자동차 수출량은 한국과 연간 90만∼141만 대 차이를 보여 왔다. 이 차이가 3만∼4만 대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 배경으로는 중국 자동차 내수시장의 감소만큼 수출로 이를 만회하려는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총 31만 대로 추정된다. 이 중 절반인 16만 대가 테슬라다. 이 외에도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오던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로컬 브랜드 합작사들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런민(人民)일보는 CAAM의 통계를 인용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 등은 주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으로 수출됐다”고 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팬데믹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해 자국 자동차 브랜드 경쟁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는 중국 정부의 화끈한 지원이 뒷받침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자동차 내수 판매가 줄자 수출 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초 중국 당국이 신에너지차의 보조금과 구매세의 면제 만료 시점을 기존 2020년에서 올해 말로 연장하는 등 친환경미래차를 육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혜택을 입은 중국 내 자동차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을 더 끌어올려 해외 수출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상하이자동차 등 현지 대형 브랜드가 아닌 니오나 엑스펭 등 전기차 스타트업에 보조금을 몰아준다”며 “엑스펭은 생산량의 절반을 수출 물량으로 판매할 만큼 수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외에도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해외 판매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나 동유럽,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이거나 정치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 것. 실제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1∼6월)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로컬 자동차의 누적 수출량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82만5000대를 나타냈다. 국내에선 이번 통계를 놓고 “과도한 포장”이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국산 브랜드의 차별화 전략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이번 발표에서는 미국, 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의 판매 실적이 좋았으면 지역별로도 통계치를 발표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그런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중국 자동차가 가격 경쟁력만큼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갔다는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중국과 차별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고객 경험을 전달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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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인수 좌절됐지만… 현대重, 보름새 3조 수주 ‘순항’

    현대중공업그룹이 3년 동안 준비해 온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좌절됐음에도 조선업 호황으로 인해 당장 충격은 받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신규 투자시기를 놓치거나 저가 수주 경쟁이 다시 벌어지면 현대중공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4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이어 일본 공정위에도 대우조선과의 기업결합 신고를 철회했다. 유럽연합(EU)의 합병 불허에 반발하기보다 일단 발 빠르게 ‘플랜B’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3년 전과 달리 최근 조선업이 장기 호황을 의미하는 ‘슈퍼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현대중공업 자체적으로 충분한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들어서만 보름여 만에 3조 원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 목표액 약 20조7060억 원(173억 달러)의 약 15%를 확보했다. 합병을 위해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조선업 자회사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로 재편해둔 점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의 역할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SK그룹이 설립한 중간지주사 SK스퀘어처럼 한국조선해양이 신사업과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한다면 성장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큰 상황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입금 없이 1조5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한 한국조선해양은 신사업에 투자할 여유가 상당하다”며 “이 현금이 신사업 투자에 사용되면 한국조선해양의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초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디지털 선박 기술로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고, 기술 중심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율운항기술 분야, 수소운반선, 이산화탄소운반선 분야 등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액화수소운반선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현대중공업그룹도 미국선급협회(ABS)와 선박 자율운항 기술표준 개발,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협의하는 등 기술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지주 매출의 약 45%, 한국조선해양 매출의 85%가 조선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를 얼마나 균형 있게 바꾸느냐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좌절로 국내 빅3 조선사의 출혈 경쟁이 다서 벌어질 것이란 우려는 여전하다.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경쟁하는 일본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5일 ‘일본 기업이 괴로운 처지를 벗어날 좋은 기회’라며 “정상적인 경쟁이 유지된다는 점에서 일본에 플러스”라는 일본 조선업체 관계자의 반응을 전했다. 일본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 조선시장 점유율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가 한국과 중국에 밀려 현재는 점유율이 20%가량으로 줄어들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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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슈트’스파이더맨 만화책 한쪽에 40억원

    38년 전 75센트 하던 만화책의 한 페이지가 336만 달러(약 40억 원)에 팔렸다. 1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코믹북 경매에서 스파이더맨이 나오는 만화책 한 쪽이 336만 달러에 낙찰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 기록은 1974년 마블 코믹북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울버린’(‘엑스맨’ 주인공)이 처음 등장하는 페이지로 낙찰가는 65만7250달러(약 7억8000만 원)였다. 이번에 최고가를 기록한 페이지는 1984년 발간된 코믹북 ‘마블 슈퍼히어로 시크릿 워스 8편’에 들어 있다. 당시 이 만화책 가격은 75센트였다. 스파이더맨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합된 옷 대신 처음으로 검은색 ‘블랙슈트’를 입고 나타난다. 시크릿 워스는 마블의 한정판 시리즈물로 마블 세계관 영웅들이 행성 배틀월드에서 악당과 맞서는 내용을 다룬다. 스파이더맨은 검은 점액질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와 대결한다. 숙주와 결합해 살아가는 심비오트가 달라붙어 성격이 뒤틀린 블랙슈트 스파이더맨이 탄생하게 된다. 블랙슈트 스파이더맨은 마블의 또 다른 캐릭터 ‘베놈’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한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경매는 33만 달러(약 4억 원)에서 시작해 금세 10배로 치솟았다. 최근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개봉해 총수익 13억7000만 달러(약 1조6300억 원)가 넘는 흥행을 기록 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인기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를 주관한 헤리티지 옥션은 “스파이더맨 블랙슈트 장면은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코믹 아트 페이지”라며 “캔버스에 그려진 작품만큼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판매자와 구매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경매에는 슈퍼맨이 처음 등장한 만화 ‘액션코믹스’ 1편도 나와 318만 달러(약 37억8000만 원)에 낙찰됐다. 슈퍼히어로 만화의 시초로 꼽히는 액션코믹스 1편은 만화책 수집가들의 성배(聖杯)로 불리고 있다. 만화책 경매 역사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책은 1962년 발간된 ‘어메이징 판타지’ 15편이다. 역시 스파이더맨이 처음 등장한 이 만화책은 지난해 360만 달러(약 42억8000만 원)에 팔렸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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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CEO “오미크론 변이 백신 3월 출시”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을 3월 내놓는다. 알베르트 부를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 시간)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이 3월이면 출시할 준비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수량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을 낳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돌파감염 확률이 델타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학계에서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영국 보건청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은 2차 접종 후 20주가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면역 효과가 10%대로 떨어졌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모더나도 오미크론 변이 대상 백신을 준비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올가을 출시 목표로 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는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백신이 개발되면 국내에도 바로 도입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새로운 백신이 나올 경우 공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올해 화이자와 모더나를 비롯한 mRNA 백신 구매 계약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계약 협상을 할 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을 예상해 이 내용을 넣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5044만 회분이다. 이 중 화이자 백신은 6000만 회분, 모더나 백신은 2000만 회분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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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이자 “오미크론 백신 3월 출시”…정부 “개발 완료 시 국내 도입”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을 3월 내놓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이 3월이면 출시할 준비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수량은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을 낳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의 돌파감염 확률이 델타 변이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학계에서는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영국 보건청에 따르면 화이자 모더나 같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 백신은 2차 접종 후 20주가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 면역 효과가 10%대로 떨어졌다. 다국적 제약사들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모더나도 오미크론 변이 대상 백신을 준비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올해 가을 출시 목표로 이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모더나는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변이 백신이 개발되면 국내에도 바로 도입할 수 있다. 한국 정부는 ‘신규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새로운 백신이 나올 경우 공급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올해 화이자와 모더나를 비롯한 mRNA 백신 구매 계약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계약 협상을 할 때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출현을 예상해 이 내용을 넣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도입이 확정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5044만 회분이다. 이 중 화이자 백신은 6000만 회분, 모더나 백신은 2000만 회분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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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변형 돼지 심장, 사람에 첫 이식…사흘째 거부반응 없어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돼지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식받은 환자는 거부 반응 없이 사흘째 회복 중이다. 세계적으로 장기 기증자가 수요에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에서 이식용 장기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AP통신 등은 10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센터가 인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해 다른 선택지가 없는 시한부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의 동의를 받고, 유전자 변형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환자는 수술 전 “죽거나 돼지 심장을 이식 받거나 아닌가, 나는 살고 싶다”며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시도인 걸 알지만, 마지막 선택”이라고 말했다. 수술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 이르지만, 환자는 아직까지 거부 반응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8시간 동안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심장 박동과 혈압 모두 정상적”이라며 “이번 수술로 장기 부족 문제 해결에 한발 더 다가서게 돼 매우 흥분된다”고 했다. 돼지는 인간의 몸에 장기를 이식할 잠재력이 있는 동물로 오랫동안 주목받았다. 돼지의 장기가 인간의 장기와 크기가 유사하고, 영장류보다 새끼를 많이 낳아 이종간 이식 실험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돼지 심장 조직으로 만든 판막을 이식한 사례나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으로 인공 피부를 만들어 화상 환자에게 이식하는 사례는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장기 이식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체의 거부 반응이 문제였다. 돼지 장기의 특정 물질이 인간 몸속에 들어오면 면역 거부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연구에 한계를 보인 것이다. 최근에는 돼지 유전자 조작 등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로버트 몽고메리 미국 뉴욕대 랑곤헬스 이식센터장팀이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신장이 뇌사 환자에게 이식돼 거부 반응 없이 작동했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종 장기 이식이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은 의학계 첫 사례였다. 이번 수술에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 같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세포 내 당(糖)을 제거한 돼지 심장이 사용됐다. AP통신은 이번 수술에 대해 “동물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하기 위한 수십 년의 노력에서 이룬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전했다. 1984년에는 개코원숭이의 심장을 이식했던 어린 아기가 21일 간 생존한 일이 있었다. 바틀리 그리피스 박사는 “동물의 장기 이식은 장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0만 명 이상이 장기 이식 순서를 기다리며 하루에만 17명이 이식을 받지 못해 죽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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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창업자, 亞부호 1위 올라

    가상화폐 시장의 급성장으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趙長鵬·45)이 아시아 최고 부호 겸 세계 11위 부호가 됐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오의 재산은 960억 달러(약 115조 원)로 기존 아시아 최고 부자였던 인도 통신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65)의 929억 달러(약 111조3400억 원)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의 지난해 추정 매출과 자오의 지분(90%)을 반영해 이 수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낸스의 매출이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이며 이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추정 매출액보다 세 배 가까이 큰 규모라고 전했다. 자오는 2017년 카리브해의 조세피난처 케이맨제도에서 바이낸스를 설립했다. 960억 달러에는 자오가 보유한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가상화폐의 보유액은 집계되지 않았다. 그의 실제 재산이 훨씬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의 가치는 지난 한 해에만 1300% 올랐다. 자오는 1977년 중국 남부 장쑤성에서 태어났다. 1987년 부모가 정치적인 이유로 추방당해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몬트리올 소재 맥길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고 미국, 일본 등의 금융사에서 일했다. 2005년 중국 상하이에서 증권 매매 체계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다. 그는 2013년 지인들과 포커를 치던 중 비트코인을 알게 됐다. 이후 가상화폐의 성장성에 매료돼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바이낸스 또한 창업했다. 자오가 보유한 상당량의 가상화폐와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그의 재산이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의 창업자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고 부호는 2770억 달러(약 329조5000억 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가 차지했다.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차지했다. 세계 10대 부호 중 IT 관련 사업가가 아닌 사람은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루이뷔통그룹 최고경영자(3위)와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주(10위) 둘뿐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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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산 115조원…‘바이낸스’ 창업자, 亞최고 부호 올랐다

    가상화폐 시장의 급성장으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중국계 캐나다인 자오창펑(趙長鵬·45)이 아시아 최고 부호 겸 세계 11위 부호가가 됐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자오의 재산은 960억 달러(약 115조 원)로 기존 아시아 최고 부자였던 인도 통신재벌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65)의 929억 달러(약 111조3400억 원)를 넘어섰다. 블룸버그는 바이낸스의 지난해 추정 매출과 자오의 지분율(90%)을 반영해 이 수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바이낸스의 매출이 최소 200억 달러 이상이며 이는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추정 매출액보다 세 배 가까이 큰 규모라고 전했다. 자오는 2017년 카리브해의 조세피난처 케이맨 제도에서 바이낸스를 설립했다. 960억 달러에는 자오가 보유한 비트코인, 바이낸스코인 등 유평 가상화폐의 보유액은 집계되지 않았다. 그의 실제 재산이 훨씬 클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의 가치는 지난 한 해에만 1300% 올랐다. 자오는 1977년 중국 남부 장쑤성에서 태어났다. 1987년 부모가 정치적인 이유로 추방당해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몬트리올 소재 맥길대에서 컴퓨터과학을 전공했고 미국, 일본 등의 금융사에서 일했다. 2005년 중국 상하이에서 증권 매매 체계를 개발해 본격적으로 창업에 나섰다. 그는 2013년 지인들과 포커를 치던 중 비트코인을 알게 됐다. 이후 가상화폐의 성장성에 매료돼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하고 바이낸스 또한 창업했다. 자오가 보유한 상당량의 암호화폐,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성 등을 감안할 때 그의 재산이 세계적 정보기술(IT) 기업의 창업자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 발표에서 세계 최대 부호는 2770억 달러(약 329조5000억 원)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가 차지했다.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 4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5위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차지했다. 세계 10대 부호 중 IT 관련 사업가가 아닌 사람은 베르나르 아르노 프랑스 루이비통그룹 최고경영자(CEO·3위)와 워런 버핏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주(10위) 둘 뿐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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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에 흙 1t당 물 120g 존재… 中탐사선, 현장증거 첫 발견”

    중국의 무인(無人) 우주 탐사선 ‘창어 5호’가 달 표면의 흙과 암석에 물이 존재한다는 첫 현장 증거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지질물리학연구소는 7일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창어 5호의 달 착륙선이 달에서 물 분자의 징후를 감지했다는 논문을 실었다. 세계 과학계는 2007년 원거리 관측을 통해 그간 메마른 곳으로 여겨지던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현장 조사로 달에 물이 존재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2020년 12월 달에 도착한 뒤 현지에서 활동 중인 창어 5호의 착륙선은 광물학 분광계를 이용해 달 표면의 흙과 암석 표본의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달의 흙과 암석 내 물 함유 비율은 각각 120ppm(1ppm은 100만분의 1), 180ppm 이하로 나타났다. 이는 달의 흙 속 물의 함유 비율이 120ppm일 때 흙 1t당 약 120g의 물이 들어 있다는 의미다. 창어 5호는 달에 갔다가 2kg에 달하는 달의 흙과 암석 표본을 갖고 지구로 귀환했다. 이후에도 창어 5호의 달 착륙선은 여전히 달에 남아 이번에 발표된 달 토양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중국은 달 표면의 물의 함량 및 분포를 조사하기 위해 창어 6호, 7호 등도 추가로 달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2018년 달의 극지방 주변의 그늘진 분화구에 얼음이 존재한다고 확인했다. 또 2020년에는 달 표면에 물 분자가 광범위하게 분포한다고 발표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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