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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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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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마인츠 이재성 “독일서 크게 성장한 4년, 카타르는 증명무대”

    이른바 ‘빅리그’로 불리는 유럽축구 5대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중 이번 시즌 가장 먼저 골을 터뜨린 건 이재성(30·마인츠)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재성은 20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방문경기 후반 추가시간에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틀 뒤인 22일 김민재(26·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 골이 터졌다. 독일 1부 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 27경기에서 4골을 넣었던 이재성은 2022∼2023시즌 개막 이후 3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재성은 27일 레버쿠젠을 상대로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이재성은 23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기록한 시즌 첫 골을 두고 “나에겐 선물 같은 골이었다”고 했다. 또 “부상 치료 때문에 충분히 쉬지 못하고 이번 시즌을 맞았는데, 개막전부터 선발로 출전했고 첫 골도 빨리 넣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막판인 올해 4월에 오른쪽 무릎을, 한 달 뒤인 5월엔 왼쪽 무릎을 다쳤다. 이 때문에 시즌이 종료되기도 전에 귀국해 한국에서 치료와 재활에 매달렸다. 축구 국가대표팀의 6월 A매치 4연전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재성은 “브라질, 칠레 같은 강팀들과 상대해 내가 어떤 상태인지 시험해 볼 수 있었는데 뛰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재성은 지금도 경기를 뛸 땐 양쪽 무릎에 통증을 조금 느낀다고 했다. 이재성은 “큰 지장은 없지만 순간순간 불편할 때가 있다”며 “이번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했다. 2014년 K리그1 전북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재성은 2018년 7월 독일 2부 리그 팀 홀슈타인 킬로 이적했다. 2부 리그에서 3시즌 동안 93경기에서 19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 1부 리그 팀 마인츠로 옮겼다. 이재성은 지난 시즌 전반기에 독일의 축구전문 매체 ‘키커’가 선정한 분데스리가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 ‘내셔널 클래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월드클래스 1명, 인터내셔널 클래스 5명, 내셔널 클래스 4명을 뽑은 것으로 이재성은 공격형 미드필더 톱10에 든 셈이다. 이번 시즌 이재성은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1부 리그에서 한 시즌을 뛰고 나니 어떻게 시즌을 준비해야 하고 상대 선수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자신감이 생겨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했다. 독일어 실력도 많이 늘어 경기장 밖 일상생활에서도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고 한다. 이재성은 자신보다 먼저 독일에 온 한국 선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재성이 처음 독일에 왔을 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던 지동원(31·서울)과 구자철(33·제주)이 빠른 적응을 위해 많이 도와줬다. 이재성은 “내가 부진하면 자철이 형이 조언을 많이 해줬다. 동원이 형은 독일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들어갈 때 침대, TV 등을 다 주고 갔다”고 했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을 경험한 이재성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재성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0경기에서 9경기 선발, 1경기 교체로 출전했을 정도로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23세 때인 2015년 3월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재성은 A매치 63경기에서 9골을 기록 중이다. 이재성은 “4년 전 첫 월드컵 때는 긴장을 많이 해 즐기지 못했지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즐기면서 여유 있게 뛰고 싶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 월드컵 이후로 4년간 내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며 “월드컵 무대에서 내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를 생각하면 궁금하면서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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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연속 120분 혈투, 힘들수록 전북은 더 뭉쳐”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이기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의 김상식 감독(사진)은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하루 앞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전북은 25일 오후 7시 30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일본)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치른다. 2006년과 2016년 우승팀인 전북은 6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전북은 18일 대구와의 16강전(2-1 승), 22일 빗셀 고베(일본)와의 8강전(3-1 승)에서 잇따라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다. 김 감독은 “2경기에서 모두 120분을 뛰어 선수들이 많이 지쳤고 부상도 있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오히려 선수들을 똘똘 뭉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역시 챔피언스리그에서 2차례 우승(2007년, 2017년)한 우라와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16강전(5-0 승),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8강전(4-0 승)에서 모두 9골을 넣고 한 골도 내주지 않는 탄탄한 전력을 보였다. 김 감독은 “우라와는 일본 J리그의 전통적인 강호다. 8강에서 만났던 빗셀 고베가 우라와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준결승전이 열리는 사이타마 스타디움은 J리그에서 우라와가 안방으로 쓰고 있는 곳이다. 우라와의 16강 경기에 약 2만 명, 8강전엔 약 1만6000명의 관중이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엔 매년 평균 3만∼4만여 명의 관중이 사이타마 스타디움을 찾았을 정도로 우라와 팬들은 열성적이다. 전북은 그동안 챔피언스리그에서 우라와와 6차례 맞붙어 3승 1무 2패를 기록 중이다. 전북은 2007년 8강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쳐 1, 2차전 모두 져 탈락했다. 2013년 조별리그에서는 0-1로 끌려가다 이승기의 동점골, 이동국의 역전골, 에닝요의 쐐기골로 3-1 역전승했다. 당시 이동국은 골을 넣은 뒤 우라와 서포터스들을 바라보며 천천히 뛰는 이른바 ‘산책 세리머니’를 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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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의 진가, 2경기로 충분했다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 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22일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A 몬차와의 안방경기에 왼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에 헤더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흐체에서 뛰다 이번 시즌 개막 전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세리에A 데뷔 후 2경기 만에 첫 골을 신고하면서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활약을 예고했다. 김민재는 16일 엘라스 베로나와의 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몬차를 4-0으로 꺾은 나폴리는 개막 후 2연승했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경기 후 김민재에게 평점 8을 줬는데 양 팀을 통틀어 세 번째로 높았고 수비수 중에는 최고 평점이었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 중 수비수로는 세리에A에서 처음 골을 기록했다. 스포츠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 이후 세리에A에서 득점한 세 번째 한국 선수이고 첫 한국 수비수”라고 전했다. 골맛까지 본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상대 선수와의 9차례 볼 경합에서 7번 공을 따냈다. 그라운드 볼 다툼 5차례 중 3차례, 4번의 공중 볼 다툼에서 모두 이겼다. 축구에서 수비수의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자료로 쓰이는 클리어링을 5차례, 인터셉트를 1차례 기록했는데 둘 다 팀 내 1위였다. 볼 리커버리(상대한테 넘어간 공을 빠르게 다시 가져오는 것)에서도 세리에A 전체 5위(22회)에 올랐다. 경기 후 나폴리는 구단 공식 트위터에 “김민재가 자신의 첫 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글과 함께 김민재의 사진을 올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방문경기였던) 데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는데 첫 안방경기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김민재는 몬차와의 경기가 끝나고 약 1시간 뒤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는 사진과 함께 “내 첫 골은 아내를 위한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그리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팀 동료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김민재의 글에 “이런 사랑꾼”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민재는 2020년에 결혼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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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2경기 만에 세리에A 데뷔골…수비도 ‘만점’

    김민재(26·나폴리)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렸다. 김민재는 22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몬차와의 안방경기에서 왼쪽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48분 헤딩골을 넣었다.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에서 지난달 27일 나폴리로 이적해 16일 엘라스 베로나와의 방문경기에서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4-0으로 이기며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한국 수비수 중 세리에A 무대에서 골을 넣은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스포츠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김민재는 안정환, 이승우 이후 세리에A에서 득점한 세 번째 한국 선수이자 최초의 한국 수비수다”고 전했다. 골로 팀 승리를 도운 김민재는 수비에서도 제 역할을 해냈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상대 선수와 공을 놓고 9차례 맞붙어 7차례 공을 따냈다. 지상에서는 5차례 붙어 3차례, 공중에서는 4차례 붙어 모두 따냈다. 수비수의 필수 지표인 걷어내기는 5차례, 가로채기는 1차례로 모두 팀 내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세리에A 볼 리커버리(소유가 넘어간 공을 빠르게 가져오는 것) 전체 순위에서 5위(22회)를 기록 중이다.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8.0을 부여했다. 이는 양 팀 통틀어 3번째, 수비수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 또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양 팀 통틀어 3번째인 평점 7.76을 매겼다. 나폴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김민재 사진을 올리며 “김민재가 첫 번째 푸른색(Azzurro) 골로 경기를 끝냈다”는 글을 적었다. 푸른색은 나폴리의 상징색이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는 데뷔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첫 안방경기에서는 골까지 넣었다. 다만 경기 운영에 더 참여해야 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다”며 김민재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김민재는 경기가 끝나고 1시간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으로 하트를 표현한 사진과 함께 “내 첫 골은 아내를 위한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축구대표팀 동료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김민재의 글에 “이런 사랑꾼”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김민재는 2020년 결혼해 2021년 태어난 딸을 두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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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번홀 ‘옥동자 버디’ 옥태훈, 데뷔 첫승

    옥태훈(24·사진)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옥태훈은 2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14언더파 270타의 김비오(32)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프로 무대 첫 승을 거둔 옥태훈은 우승 상금 27만 달러(약 3억6000만 원)를 받았다. 2016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 입회한 옥태훈은 그동안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는 톱10에 6차례 들었고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선 3위까지 올랐다. 이번 대회 4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한 옥태훈은 16번홀(파4)까지 공동 2위 김비오, 트레버 심스비(30·미국)에게 2타 차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한 타를 잃었고, 김비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동타를 허용했다. 연장 승부로 가는 듯했던 경기는 옥태훈이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면서 끝났다. 경기 뒤 눈물을 쏟은 옥태훈은 “내가 열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골프를 칠 수 있게 해주신 어머니께도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내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대회가 됐다”고 말했다. 준우승 상금 16만5000달러를 받은 김비오는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을 57만9000달러(약 7억7000만 원)로 늘리면서 상금 1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까지 선두 옥태훈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아마추어 조우영(21)은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7위를 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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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클럽 최다 골’ 케인, EPL 최다 골도 깬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I‘m not done yet).”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29·토트넘)이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 20일 울버햄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3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약 6시간이 지난 뒤였다. 케인은 이 경기 후반 19분에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자신의 리그 통산 185번째 골이었다. 2012∼2013시즌 EPL에 데뷔한 케인은 185골 전부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터뜨렸다. 케인이 EPL에서 ‘원클럽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다. 케인은 이날 선제 결승골로 세르히오 아궤로(34)가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을 넘어섰다. 아궤로는 맨체스터시티에서 뛰는 동안 184골을 넣었다. 이 부문 3위는 웨인 루니(37)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때 183골을 넣었다. 케인은 원클럽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뒤 “아궤로의 기록을 깨 자부심을 느낀다. 팀 동료들의 헌신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고 했다. 원클럽 최다 골 기록을 달성했으니 이제는 EPL 통산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것이다. 케인의 185골은 EPL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EPL 레전드’ 앨런 시어러(52)가 260골, 루니가 208골, 앤드루 콜(51)이 187골로 각각 1∼3위다. 184골의 아궤로가 5위다. 4명 모두 은퇴해 현역 선수 가운데선 케인이 1위다. 케인은 시어러에게 75골 뒤져 있다. 29세인 케인이 시어러처럼 35세에 은퇴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번 시즌을 포함해 시즌마다 13골씩 넣으면 EPL 통산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케인은 데뷔 3년 차이던 2014∼2015시즌부터 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다섯 차례는 20골 이상을 넣었고 ‘골든부트’(EPL 득점왕 트로피)도 3번 차지했다 케인이 득점왕에 한 번 더 오르면 ‘아스널 킹’ 티에리 앙리(45·은퇴)와 함께 이 부문 최다(4회) 수상자가 된다. 첼시에서 뛰었던 조 콜(41·은퇴)은 21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오른발, 왼발, 머리를 사용해 여러 유형의 골을 만들어내는 선수”라며 “그가 시어러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케인은 오른발로 114골, 왼발로 39골, 머리로 32골을 넣었다. 케인은 오른발잡이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옵타에 따르면 1992년 출범한 EPL에서 오른발과 왼발 모두 39골 이상 기록한 선수는 케인과 로빈 판페르시(39·은퇴) 2명뿐이다. 2015년부터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 케인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73경기에서 50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루니(53골)와 세 골 차다. 케인이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루니의 기록을 넘어설 수도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9시즌을 뛴 게리 네빌(47·은퇴)은 케인을 두고 EPL과 잉글랜드 축구사에 이정표를 남길 선수라고 평가했다. 네빌은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케인은 시어러처럼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라며 “공격수들은 득점 기회를 연속으로 놓치면 자신감과 집중력을 잃는데 케인은 그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결국 골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손흥민은 20일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후반 31분까지 뛰었지만 득점포가 터지지 않아 시즌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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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2022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올라

    손흥민(30·토트넘·사진)이 축구 선수가 받는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 후보 30명에 이름을 올렸다. 30명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13일 수상자 후보를 발표하면서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소속 팀 토트넘에서는 해리 케인과 함께 공포의 듀오로 활약했다”고 소개했다. 살라흐와 케인도 30명의 후보에 포함됐다. 손흥민이 발롱도르 수상 후보에 포함된 건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선수가 후보에 2차례 이름을 올린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2002년 벨기에 리그 안데를레흐트에서 뛰던 설기현(43)이 가장 먼저 후보로 뽑혔고, 2005년엔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박지성(41)이 노미네이트됐다. 한국 선수 수상 사례는 아직 없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 케빈 더브라위너(이상 맨체스터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적인 골게터들도 30명 후보에 들었다. 2019, 2021년 발롱도르 연속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이름은 후보 명단에 없었다. 메시가 30명 후보에 들지 못한 건 처음 후보에 올랐던 2006년 이후 16년 만이다. 메시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6골을 넣는 데 그쳤다. 수상자는 10월 17일 발표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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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아시아 선수 유일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선정

    손흥민(30·토트넘)이 축구 선수들에게 세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히는 발롱도르 후보 30명에 선정됐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아시아 선수로는 올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관하는 프랑스 축구매체 프랑스풋볼은 13일 올해 발롱도르 후보 30명 명단을 발표했다. 프랑스풋볼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무함마드 살라흐(30·리버풀)와 함께 23골로 공동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29)과 함께 공포의 듀오로 활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선수가 두 차례 이상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것은 손흥민이 유일하다. 손흥민은 2019년 당시 발롱도르 2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 외에 카림 벤제마(34·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23·파리 생제르맹),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FC바르셀로나), 엘링 홀란(22·맨체스터시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30·맨체스터시티), 케인, 살라흐 등이 후보에 올랐다. 2019, 2021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올해 후보 30명 안에 들지 못했다. 메시가 발롱도르 후보에서 제외된 것은 2006년 처음 후보에 오른 뒤 처음이다. 2020년 발롱도르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메시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6골을 넣는데 그쳤다. 팀 동료인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수상자는 10월 17일에 발표될 예정이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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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상’이 된 우상혁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가 됐다. 한국 선수가 육상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세계육상연맹은 29일 각 종목 월드랭킹을 발표했는데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잔마르코 탐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높이뛰기 종목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 전까지는 탐베리가 1위, 우상혁이 2위였다. 우상혁은 올해 1월 4일 발표된 랭킹에서는 10위였는데 이후로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은 선수들이 최근 12개월간 출전한 대회 중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랭킹을 매긴다.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이른바 메이저 대회 성적에는 가중치가 부여된다. 우상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딴 7월의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예선(공동 1위)과 결선(2위)을 비롯해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1위),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결선(1위), 2월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대회(1위)에서 얻은 포인트가 이번에 반영됐는데 평균 1388점으로 탐베리(1377점)에게 11점 앞섰다. 탐베리가 많은 점수를 얻었던 도쿄 올림픽 성적은 이번 랭킹 산정부터 제외됐다. 이달 19일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1위를 한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은 최근 1년간 출전한 대회가 3개에 그쳐 랭킹 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상혁은 8월 10일 모나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이후 9월 7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시리즈에 나선다. 다음 달 3일 대한육상연맹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우상혁에게 포상금 5000만 원을 지급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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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 점퍼’ 우상혁, 한국 최초 높이뛰기 월드랭킹 1위 우뚝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가 됐다. 한국 선수가 육상 종목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세계육상연맹은 29일 각 종목 월드랭킹을 발표했는데 우상혁은 지난해 도쿄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잔마르코 탐베리(30·이탈리아)를 제치고 높이뛰기 종목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 전까지는 탐베리가 1위, 우상혁이 2위였다. 우상혁은 올해 1월 4일 발표된 랭킹에서는 10위였는데 이후로 순위를 계속 끌어올렸다. 세계육상연맹은 선수들이 최근 12개월간 출전한 대회 중 랭킹 포인트를 많이 쌓은 5개 대회의 평균 점수로 월드랭킹을 매긴다.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등 이른바 메이저 대회 성적에는 가중치가 부여된다. 우상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딴 7월의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예선(공동 1위)과 결선(2위)을 비롯해 5월 도하 다이아몬드리그(1위), 3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결선(1위), 2월 반스카 비스트리차 실내대회(1위)에서 얻은 포인트가 이번에 반영됐는데 평균 1388점으로 탐베리(1377점)에 11점 앞섰다. 탐베리가 많은 점수를 얻었던 도쿄 올림픽 성적은 이번 랭킹 산정부터 제외됐다. 이달 19일 유진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서 우상혁을 제치고 1위를 한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 리스트 무타즈 바르심(31·카타르)은 최근 1년간 출전한 대회가 3개에 그쳐 랭킹 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상혁은 8월 10일 모나코, 26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다. 이후 9월 7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시리즈에 나선다. 다음 달 3일 대한육상연맹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우상혁에게 포상금 5000만 원을 수여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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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치고 전북 떠나곤 포르투갈 1부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돼 국내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전북과 계약이 해지된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25·사진)가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뛴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클럽 카사피아는 28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쿠니모토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920년 창단된 카사피아는 그동안 주로 3, 4부 리그에 속했고 2021∼2022시즌에 2부 리그인 세군다리가 준우승을 하면서 1938∼1939시즌 이후 83년 만에 1부로 올라왔다. 쿠니모토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사피아 입단 소식을 알리며 영어와 한국어로 “(전북에서) 2년 반 동안 뜨거운 성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인해 시즌 중간에 팀을 떠나게 된 점 정말 죄송하다”며 “모두에게 직접 작별 인사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또 “기회를 준 카사피아에 감사드린다. 다시 축구를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클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썼다. 2018년 경남에 입단하면서 K리그 무대를 밟은 쿠니모토는 2020년 전북으로 이적했고 올 시즌까지 통산 127경기에 출전해 1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2013년 일본 J리그 클럽 우라와 유스팀에 입단한 쿠니모토는 16세에 우라와 구단 최연소 출전, 17세에 최연소 득점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동료들과의 잦은 마찰 등으로 J리그에선 갈 곳이 마땅치 않자 입단 테스트를 거쳐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쿠니모토는 8일 새벽 전북의 클럽하우스가 있는 완주군 봉동읍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쿠니모토에게 경기 출전을 비롯한 K리그 관련 활동 60일 정지 처분을 내렸고 전북 구단은 쿠니모토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원래 계약 기간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였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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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로마에 잘 왔다” 1만 팬 함성에… 디발라 ‘글썽’

    단 한 사람을 보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에 1만여 명이 몰렸다. 26일 오후 9시(현지 시간) 로마에 있는 패션 브랜드 ‘펜디’ 본사 앞 광장에서 파울로 디발라(29·아르헨티나)의 AS로마 입단 환영식이 열렸다. 환영식이 열리기 2∼3시간 전부터 광장은 인파로 가득했다. AS로마의 공식 유튜브를 통해 5만 명 이상이 환영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많은 팬들을 보고 감동한 디발라가 눈물을 글썽이자 팬들은 깃발을 흔들고 불꽃을 터뜨리며 환영했다. 디발라의 인기는 유니폼 판매량에서도 나타났다. 20일 이적 뒤 하루 동안 판매된 디발라의 ‘21번’ 유니폼은 53만5000장이라고 이탈리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8년 7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했을 당시 판매된 하루 52만 장을 넘는다. AS로마에서만 18시즌을 뛴 다니엘레 데 로시(39·은퇴)는 24일 AS로마가 구단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생일 축하 글을 남기자 “디발라 유니폼을 20벌 정도 보내주면 좋겠다. 사람들이 그의 유니폼을 부탁한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디발라는 6월 유벤투스와 계약이 만료됐다. 토트넘(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유벤투스 등 여러 팀이 그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였다. 디발라는 20일 AS로마와 2025년 6월 30일까지 3년 계약을 맺었다. 디발라의 AS로마행은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59)의 적극적인 구애 덕분이다. 모리뉴 감독은 직접 전화를 하고, 편지까지 쓰며 디발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디발라는 입단식 때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한다는 것은 특권”이라며 “모리뉴 감독이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데 나도 그렇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인 디발라는 2011년 인스티투토 데 코르도바(아르헨티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팔레르모(이탈리아)를 거쳐 2015년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7시즌 동안 293경기에 출전해 115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유벤투스의 리그 5회 우승과 4차례 코파 이탈리아(FA컵) 우승 등에 힘을 보탰다. 디발라는 특유의 세리머니로도 인기가 높다. 한 손으로 입을 가리고 집게손가락을 코 밑에, 엄지손가락을 위로 치켜든 마스크 세리머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검투사 마스크에 영향을 받았다.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와 함께 가장 유명한 축구 선수 세리머니로 손꼽힌다. 디발라의 등번호는 그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달고 있는 21번이다. AS로마는 당초 10번을 제안했다. 10번은 AS로마 한 팀에서만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뛴 프란체스코 토티(46·은퇴)가 달았던 등번호다. 디발라는 “우리 모두 그 번호를 마지막으로 달았던 선수가 누구였는지 알고 있다. 난 그를 존경한다”며 10번을 사양했다. 2021∼2022시즌 세리에A 6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른 AS로마는 디발라 영입으로 다음 시즌 리그 우승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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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투어 정회원 노리는 김주형, 로켓 모기지 클래식 출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회원을 노리는 김주형(20)이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다. 로켓 모기지 클래식은 28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PGA투어 정규대회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과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만 남아 있다. PGA투어 비회원인 김주형은 연간 최대 12번까지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 중 스폰서 초청에 따른 출전은 많아도 7번을 넘을 수 없다. 김주형은 18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47위를 했다. PGA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150위보다 높은 점수를 확보하면서 특별임시회원 자격을 얻었다. 김주형은 25일 끝난 PGA투어 3M오픈에서 공동 26위를 하면서 31점을 얻어 페덱스컵 포인트가 327점(비공식 131위)이 됐다. 김주형이 다음 시즌에 PGA투어 정회원이 되려면 이번 정규시즌이 끝날 때 페덱스컵 포인트 125위보다 점수가 많아야 한다. 현재 125위는 웨브 심프슨(미국·343점)으로 김주형과의 차이는 크지 않다. 김주형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125위 안에 들 수 있다. 강성훈(35), 김시우(27), 노승열(31)도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참가한다. 지난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6위인 패트릭 캔틀레이(30), 9위 윌 잴러토리스(26), 11위 맥스 호마(32), 13위 캐머런 영(27·이상 미국) 등 상위 랭커들도 출전한다. 3M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해 PGA투어 3승을 달성한 토니 피나우(33·미국)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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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겨퀸의 사랑, 성악가와 함께 ‘점프’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10월에 결혼한다. 상대는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인 성악가 고우림(27)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25일 발표했다. 이날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도 “고우림에게 기쁜 소식이 있어 말씀드린다”며 둘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고우림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수도 있을 거라 생각된다”며 “귀한 인연을 만나 올해 10월 중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는 자필 편지 글을 공식 팬카페에 올리기도 했다. 양측 모두 결혼식은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연아는 2014년 팬 미팅 자리에서 “10년 뒤면 (한국 나이로) 서른다섯 살이다. (그때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너무 늦은 게 아닐까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둘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 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당초 아이스쇼 주최 측은 다른 가수를 초청하려 했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포레스텔라가 대신 무대에 서게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는 당시 이 쇼에 특별출연해 피겨 연기를 했다. 이때의 만남을 계기로 둘은 3년여간 교제해 왔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음악 취향이 비슷해 비교적 빨리 가까워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고우림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있다.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했다. 아버지는 대구평화교회 목사다. 고우림 팬들 사이에선 김연아와 사귀는 것 같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고우림은 2020년 5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려견 ‘연우’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를 두고 고우림 팬들 사이에서는 반려견 이름이 김연아의 ‘연’과 고우림의 ‘우’를 딴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돌았다. 김연아는 고등학생 때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성격과 외모가 남자다운 사람”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스무 살 때인 2010년 출간한 자서전 ‘김연아의 7분 드라마’에선 “너무 강한 척하는 남자는 별로다. ‘나는 남자니깐 이래야 돼’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는 남자라도 힘든 일이 있으면 나한테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자기 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좋다”고 했다. 이후로도 김연아는 이상형을 언급할 때마다 ‘솔직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김연아가 결혼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들도 이를 속보로 전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TV아사히와 닛칸스포츠, 야후저팬 등 일본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피겨 여왕 김연아가 5세 연하의 성악가와 10월에 결혼한다’고 일제히 전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김연아는 일본 여자 피겨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淺田眞央·32)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을 벌이면서 일본 팬들에게서 특히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연아가 금메달을, 아사다가 은메달을 땄다. 김연아는 은메달을 목에 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이후 현역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 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를 맡았고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로 활동 중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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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아-고우림 결혼, 팬들은 알고 있었다?…반려견 이름이 ‘연우’

    ‘피겨 여왕’ 김연아(32)가 10월에 결혼한다. 상대는 남성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 중인 성악가 고우림(27)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10월 하순 서울 모처에서 성악가 고우림과 화촉을 밝힌다”고 25일 발표했다. 고우림의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도 둘의 결혼 소식을 이날 알렸다. 결혼식은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연아는 2014년 팬 미팅 자리에서 “10년 뒤면 서른다섯 살이다. (그때까지) 결혼하지 않으면 너무 늦은 게 아닐까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김연아와 고우림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포레스텔라가 초청가수로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김연아는 당시 이 쇼에 특별출연해 피겨 연기를 했다. 이때의 만남을 계기로 둘은 3년간 교제했고 결혼까지 발표하게 됐다. 둘은 특히 음악 취향이 비슷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고우림은 같은 대학 대학원에 성악을 공부하고 있다. 남성 4중창 단원을 뽑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시즌2’에 출연해 우승했다. 대구평화교회 고경수 목사가 아버지다. 고우림은 아직 군 복무를 마치지 않았는데 소속사는 “군 복무와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했다. 고우림의 팬들 사이에서는 김연아와의 연애설이 돌기도 했다. 고우림은 2020년 5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려견 ‘연우’ 사진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들 두고 고우림 팬들은 반려견 이름이 김연아의 ‘연’과 고우림의 ‘우’를 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그동안 김연아는 여러 남성 가수와 배우, 스포츠 스타들로부터 이상형으로 꼽힌 적이 있다. 김연아는 고등학생 때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 “성격과 외모가 남자다운 사람”이라고 밝혔다. 2010년 출판된 자신의 자서전 ‘김연아의 7분 드라마’에서는 “너무 강한 척 하는 남자는 별로다. ‘나는 남자니깐 이래야 돼’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보다는 남자라도 힘든 일 이 있으면 나한테 기댈 수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자기감정에 솔직한 사람이 좋다”고 적었다. 이후로도 김연아는 줄곧 ‘솔직하고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이상형 1순위 요소로 꼽았다. 김연아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언론들도 이를 속보로 전하면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25일 TV아사히와 닛칸스포츠, 야후재팬 등은 ‘한국의 피겨 여왕 김연아가 5세 연하의 성악가와 10월에 결혼한다’ 내용을 한국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인 김연아는 일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32)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을 하면서 특히 일본 팬들에게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김연아가 금메달을, 아다사가 은메달을 땄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 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했다. 유니세프 국제친선대사인 김연아는 다양한 기부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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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스텐손 LIV 합류에 발끈한 DP월드투어, 단장서 해임시켜

    2023 라이더컵(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유럽 팀 단장인 헨리크 스텐손(46·스웨덴·사진)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에 합류했다. 헨리크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고민 끝에 LIV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안투어)가 올해 3월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 단장으로 선임된 스텐손을 해임한다고 밝히면서 스텐손의 LIV 골프 합류는 예견됐다. 스텐손은 30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GC에서 열리는 LIV 3차 대회에 제이슨 코크랙(37), 찰스 하월 3세(43·이상 미국)와 함께 새 얼굴로 출전한다. 2016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텐손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승, DP 월드투어 11승을 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스텐손은 2017년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이 없다. 영국 매체 BBC는 LIV가 세계 랭킹 171위인 스텐손에게 손을 내민 것에 대해 “라이더컵 단장은 골프 선수에게 최고의 명예 중 하나다. 스텐손을 합류시키면서 LIV는 직접적으로 DP 월드투어에 금을 가게 했다”며 “스텐손의 후임으로 누가 단장이 되든 명예는 실추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3 라이더컵은 내년 9월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공석이 된 유럽 팀 단장으로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루크 도널드(45·잉글랜드), 미겔 앙헬 히메네스(58·스페인) 등 8명 후보를 꼽았다. US투데이는 매킬로이에 대해 “지금까지 LIV에 대한 비판에 앞장선 선수다. 스텐손의 LIV 합류로 경직된 유럽 팀을 이끌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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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서 해임된 스텐손, LIV 골프 합류

    2023 라이더컵(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유럽 팀 단장인 헨리크 스텐손(46·스웨덴)이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주도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LIV)에 합류했다. 헨리크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고민 끝에 LIV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날 DP 월드투어가 올해 3월 라이더컵 유럽 대표팀 단장으로 선임된 스텐손을 해임한다고 밝히면서 스텐손의 LIV 골프 합류는 예견됐다. 스텐손은 30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저지주 배드민스터 트럼프 내셔널GC에서 열리는 LIV 3차 대회에 제이슨 코크랙(37), 찰스 하웰 3세(43·이상 미국)와 함께 새 얼굴로 출전한다. 2016년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자인 스텐손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승, DP 월드투어 11승을 차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스텐손은 2017년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뒤 우승이 없다. 영국 매체 BBC는 LIV가 세계랭킹 171위인 스텐손에게 손을 내민 것에 대해 “라이더컵 단장은 골프 선수에게 최고의 명예 중 하나다. 스텐손을 합류시키면서 LIV는 직접적으로 DP 월드투어에 금을 가게 했다”며 “스텐손의 후임으로 누가 단장이 되든 명예는 실추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2023 라이더컵은 내년 9월 이탈리아 로마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공석이 된 유럽 팀 단장으로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42·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58·스페인) 등 8명 후보를 꼽았다. US투데이는 매킬로이에 대해 “지금까지 LIV에 대한 비판에 앞장선 선수다. 스텐손의 LIV 합류로 경직된 유럽 팀을 이끌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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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명 영입한 콘테 “우릴 무서워해야 할걸”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거침없는 행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유럽 빅리그 팀들이 긴장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사진)은 20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상대 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길 원한다”며 새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4위를 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EPL 우승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콘테 감독은 “그렇다. 나는 현실적이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토트넘의 EPL 마지막 우승은 1960∼1961시즌이다.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와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를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료 없이 데려왔다.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공격수 히샤를리송,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에 이어 20일엔 수비스 제드 스펜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공격수 데얀 쿨루세브스키,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까지 더하면 올해 8명의 선수가 토트넘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6명을 영입한 토트넘은 EPL 전체 20개 구단 중 전력 보강을 가장 잘한 팀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 준우승팀 리버풀, 3위 첼시 등이 2∼3명 영입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위르겐 클로프 리버풀 감독도 토트넘의 전력 강화를 경계했다. 클로프 감독은 다음 시즌 다크호스로 토트넘을 지목하며 “토트넘은 우승 경쟁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내 목표는 팀이 경쟁력을 갖는 것이다. 다음 시즌에 우리와 맞붙게 되는 팀들은 아주 두려워하지는 않더라도 조금 걱정하게는 될 것”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선수 영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앞서 5월 토트넘은 구단 최대 주주가 1억5000만 파운드(약 2367억 원)를 증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우리 팀이 세계 최고 레벨의 유럽 축구 무대에서 앞으로도 계속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 대부분이 실제로 선수 영입에 쓰이고 있다. 20일까지 토트넘이 선수 영입에 쓴 돈은 약 1369억 원이다. 반대로 스테번 베르흐베인(아약스) 등을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며 약 600억 원을 챙겼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투자금 2367억 원 전부를 선수 영입에 사용하기로 했다면 앞으로 1598억 원을 더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수준급의 선수 두세 명을 더 데려올 수 있는 금액이다. 콘테 감독은 “많은 팀들이 이적 시장에서 돈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우린 지금까지 선수 영입에 제대로 투자했다고 생각한다”며 “비전이 확실하면 자신감이 생긴다”고 했다. 2022∼2023시즌 콘테 감독의 목표는 EPL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콘테 감독은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선수들을 몰아붙여 모든 경기, 모든 대회에서 야망과 경쟁력을 갖게 하겠다”며 “1년 뒤면 특별한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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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만의 메이저 우승’ 눈앞에서 놓친 매킬로이

    “오늘 별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잘한 것도 없다.” 로리 매킬로이(33·북아일랜드)의 표정에는 실망감이 역력했다. 매킬로이는 18일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1위를 달리던 매킬로이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3위를 기록하며 8년 만의 메이저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은 “최근 30년간 메이저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였고,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가 없었는데도 우승하지 못한 경우는 2015년 디 오픈에서 제이슨 데이(35·호주) 이후 이번 매킬로이가 두 번째”라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1승인 매킬로이는 2014년 디 오픈과 PGA 챔피언십 우승 뒤 메이저 우승이 없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2위, PGA 챔피언십 8위, US오픈 공동 5위를 기록하는 등 모두 톱10에 들었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다. 매킬로이 자신도 올해가 처음이다. 매킬로이는 “실망스럽다. 퍼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좋은 기회를 놓쳐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매킬로이는 퍼트를 36개,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9·호주)는 29개를 기록했다. 매킬로이는 “나는 로봇이 아닌 사람”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골프를 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 디 오픈이나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뒤 매킬로이는 라커룸으로 가기 위해 카트에 올라탔다. 모든 에너지를 다 썼다는 듯 그는 옆에 앉은 아내 에리카의 어깨 위로 얼굴을 파묻고 눈을 감았다. 매킬로이는 다음 시즌에 다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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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속 지킨 손흥민, 토트넘 동료들에 통 크게 쐈다

    손흥민(30)이 소속팀 토트넘 선수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15일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어젯밤 손흥민이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의 한국의 바비큐 식당으로 데려갔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14일 목동주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을 데리고 서울 장충동의 한 식당을 찾았다. 토트넘이 공개한 사진에는 손흥민과 함께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루카스 모라 등이 식당에서 앞치마를 하고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선수들은 주로 소갈비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4일 기자회견에서 “동료들이 맛있는 곳 데려가 달라고 말하는데 내가 아는 맛집이 많지 않아 걱정”이라며 “50명이 넘는 선수단이 한국에 오는데 모두의 입맛을 맞추기 어렵다. 계산은 내가 할 것이다”고 말하며 식사 대접을 약속했다. 13일 팀 K리그와의 친선전을 마친 뒤에는 “빡빡한 일정 속에 관광할 시간이 도저히 안 난다”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서 식사 자리 한 번 정도는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선수들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에메르송 로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같은 브라질 출신인 루카스 모라, 히샬리송과 함께 앉아 고기를 먹으며 즐겁에 이야기를 나누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반 페리시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Sonny(손흥민)’라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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