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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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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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도시 품격 높일 공공건축가 찾습니다”

    인천시가 공공건축물의 경쟁력 강화와 수준 높은 디자인 설계 등을 위해 3기 공공건축가 60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공공건축가는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품격을 높여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19년 7월 도입해 현재 55명의 공공건축가가 활동하고 있다. 1, 2기에 걸쳐 활동한 55명의 공공건축가는 112건의 공공건축의 기획 설계와 자문에 참여했다. 원도심 공간 활용방안 아이디어 제안이 담긴 ‘함께 만드는 도시공간’ 간행물 발간 등 공공건축과 도시 공간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3기 공공건축가의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건축·도시·조경 또는 공공디자인 관련 학문을 전공한 사람으로 부교수 이상, 연구기관 연구원 또는 건축사·기술사 자격이 있어야 한다. 접수는 28일부터 8월 10일까지로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참고해 인천시 도시디자인과로 제출하면 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공공건축이 선도적 역할을 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조성될 수 있도록 공공건축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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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대표곡 ‘연안부두’… 영어 록 버전으로 재탄생

    인천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연안부두’가 록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다. 이 노래는 1979년 혼성 그룹 김트리오가 불러 인기를 끌었다. 인천시는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인천음악창작소,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함께 대중가요 연안부두의 영어 록 버전을 다음 달 3일 공개한다. 시는 글로벌 도시, 디아스포라 도시에 걸맞게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노래를 발굴하기 위해 대중가요 연안부두를 록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안부두 록 버전은 인천음악창작소에서 제작을 진행하고 차세대 펑크 록 밴드로 주목받는 ‘더 사운드(the Sound)’가 곡의 재해석을 맡았다. 원곡이 부두에서의 다양한 삶의 애환, 아쉬움과 미련을 담고 있는 느낌이라면, 록 버전은 빠른 드럼 비트와 리듬감 있는 기타리프, 그리고 영문으로 가사를 번안해 신나고 경쾌한, 전혀 다른 곡으로 재탄생했다. 곡은 8월 3일 국내 및 전 세계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더 사운드는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8월 4∼6일) 무대에서 연안부두 록 버전을 선보인다. 대중가요 연안부두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삼미 슈퍼스타즈의 응원가로 사랑을 받았으며 2016년 인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인천을 상징하는 대중가요 1위에 올랐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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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속의 유익한 ‘마이크로바이옴’ 이식해 질병 치료”

    윤정금(가명·71) 씨는 최근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항생제 연관 감염)로 잦은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다. 20여 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아 완치된 적이 있던 윤 씨의 이 같은 증상은 치과 치료를 위해 한 달 전 항생제를 복용한 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설사와 복통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자 윤 씨는 동네 병원을 찾아가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올해에만 3차례나 장염이 재발하자 윤 씨는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인하대병원을 찾았다. 신종범 인하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약물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윤 씨를 치료하기 위해 ‘분변이식술(FMT)’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분변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에 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장내 세균 불균형으로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이식해 건강한 상태로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미생물 군집을 통칭한다. 인하대병원 마이크로바이옴센터는 건강한 기증자로부터 처리한 냉동 상태의 분변을 녹여 대장내시경을 통해 윤 씨에게 주입했다. 센터는 분변이식을 위해 공여 받은 건강한 대변을 생리식염수 등과 섞어 혼합하고 고형물을 제거한 뒤 용액을 모아 이식용 분변을 만든다. 이후 영하 70도로 냉동시켜 보관해두고 있다. 대장내시경을 통해 분변이식을 받은 윤 씨의 치료 효과는 빠르게 나타났다. 수술한 지 2, 3일 만에 윤 씨의 설사 증상과 복통이 사라졌고,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도 없어졌다. 윤 씨는 현재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신 교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인하대병원에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 치료를 위한 350례가 넘는 분변이식이 이뤄졌고 80% 이상 치료율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분변이식은 건강한 대변의 마이크로바이옴을 몸속에 이식하는 과정으로, 유익한 장내 세균이 증가하고 불균형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어 ‘장 질환’ 등 여러 분야에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이 ‘질병의 치료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인체에는 100조 개의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주로 위장관 중 대장에 95% 이상 분포한다. 다양한 질환의 발생에 장이 큰 영향을 준다. 인하대병원은 2020년 경인지역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바이옴센터를 개소하고 분변이식을 통한 다양한 질환의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위장관질환뿐 아니라 간질환, 심혈관질환,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치매, 자폐, 우울증 등 정신질환, 아토피와 탈모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마이크로바이옴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동에게 분변이식을 한 결과 신경안정물질 생성과 연관 있는 특정 세균이 풍부한 상태로 교정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아동이 가족과 상호 작용을 하는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도 해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식과 효과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교정 기술, 더욱 편리하고 발달한 분변이식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와 건강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교수는 “현재 분변이식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에 의한 치료 목적에 한해 승인돼 있고 다른 분야는 연구 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다양한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분변이식을 통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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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공공형 어린이집 늘린다… “국공립 수준의 서비스 제공”

    인천시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모가 신뢰하는 안심 보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20곳을 신규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민간·가정 등 정부 미지원 어린이집 가운데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가진 곳을 선정해 운영비 지원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 수준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이를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에 운영비, 조리원 인건비, 유아반 지원금, 누리 과정 품질 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시는 올해 신규 공공형 어린이집을 애초 10곳 늘릴 계획이었지만 2026년까지 전체 공보육 이용률 50% 달성을 위해 목표를 늘려 잡았다. 공보육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인천형 어린이집으로 나뉜다. 공공형 어린이집 신청 기간은 다음 달 9일까지다. ‘어린이집 지원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 누리집 ‘고시 공고’ 게시판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평가 등급이 최고 등급인 어린이집만 공모에 신청할 수 있다. 평소 보육 교직원 처우 개선과 전문성 확보, 급·간식비 적정 수준 지출, 시설의 적정성 및 안정성 유지 등을 평가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지정한다. 올 7월 현재 인천의 공공형 어린이집은 123곳으로 신규 지정 목표인 20곳을 모두 채우면 총 143곳으로 늘어난다. 김지영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공공형 어린이집은 부모와 아이가 모두 안심하고 다닐 수 있고, 보육 교직원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곳”이라며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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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화가들이 꿈꾸는 ‘깨끗한 바다’

    “미래에는 로봇으로 바닷속 쓰레기를 치우면 좋을 것 같아요.” 22일 ‘제9회 생명의 바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배승혜 양(한림디자인고 2)은 이런 생각을 담아 인간이 로봇과 함께 바다를 청소하는 모습을 도화지에 담았다. 비 때문에 실내인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아이들은 저마다 꿈꾸는 바다의 모습을 도화지에 그려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본선에 오른 학생 330명과 가족 등 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바다에서 놀았던 재미있는 기억’(초등 1·2·3) △‘내가 꿈꾸는 바닷속 세상’(초등 4·5·6) △‘바다와 사람 함께하는 미래’(중·고등부) 등 주어진 주제에 맞춰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온 이하린 양(다산한강초 3)은 “문어가 바다에서 신나게 드럼을 치는 모습을 그렸다”며 “그림 속 문어처럼 저도 바다를 좋아하는데 쓰레기가 없어져 매일 수영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새벽에 부산을 출발해 대회장을 찾은 강다솔 양(부산 녹산초 3)은 “잠을 많이 못 자 힘들기도 했지만,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대회장에 마련된 페이스 페인팅, 휴대전화 거치대·가죽팔찌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즐기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는 4월 26일∼6월 2일 전국 초중고교생 1만4000여 명이 참여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예선에서 엄정한 심사를 통해 본선 참가자 330명이 정해졌다. 수상작은 8월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수상자에게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의 장관상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상과 단체장상 등이 수여된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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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상수도 요금 2년간 14.5%P씩 인상”

    내년부터 2년간 인천의 상수도 요금이 14.5%P씩 오른다. 인천시는 10년간 동결된 상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도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시는 상수도 요금체계 개선 및 현실화를 위한 ‘인천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도 요금을 2024년과 2025년 2년간 14.5%P씩 올린다. 3인 가구의 한 달 사용 요금은 현재 8460원에서 2024년에는 9720원(1260원 인상), 2025년에는 1만1160원(1440원 인상)으로 오를 전망이다. 일반용과 욕탕용 요금은 단일요금제를 적용해 공평한 요금체계로 개편한다.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는 요금을 감면한다. 시는 상수도 사업의 운영 적자에도 시민들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13년 이후 수도요금을 동결해 왔다. 하지만 독립채산제로 운영 중인 상수도 사업의 적자 운영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상수도 1t당 생산원가는 879원인데 판매단가가 644원으로 요금 현실화가 절실한 실정”이라며 “7개 특별·광역시 중 수도요금이 가장 낮아 10년간 동결해 온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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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국제도시에 ‘작은 우주’ 펼쳐진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공원의 야간 경관이 한층 화려해진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 창해·녹청문화공원 커낼웨이 구간 1.1km에 미디어파사드와 광섬유 조명을 설치하고 18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야간 조명이 설치된 곳은 청라 루비로 교각 아래와 창해문화공원 입구다. ‘내가 사는 행복, 청라’ ‘푸른 보석의 마을, 청라’ ‘사계절’ 을 주제로 미디어파사드가 오후 9시와 10시에 30분씩 가동된다. 청라2동행정복지센터 인근 조형물 ‘우주의 파동’에선 밤하늘 별자리와 눈 꽃, 푸른 바다 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우주의 파동과 이어지는 커낼웨이에선 형형색색 빛나는 보석과 꽃잎, 수로를 헤엄치는 물고기 조명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일몰 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한편 청라호수공원 ‘생태축제의 섬’에도 수국을 포함해 다채로운 초화와 수목을 심어 2500㎡ 규모의 테마정원을 조성했다. 최민희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장은 “올 하반기(7∼12월) 청라호수공원 힐링건강트랙 정비 사업과 환상의 숲 놀이터 리모델링을 마치면 청라호수공원이 시민들이 한층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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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교 70주년’ 앞둔 인하대, 기념사업 준비에 동문들 기부 잇따라

    1954년 4월 24일 개교한 인하대가 내년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하대는 최근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꾸렸다. 동문들은 인하대 발전을 위한 기금을 내놓는 등 모교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 구성인하대는 최근 ‘개교 70주년 기념사업 준비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진행했다. 기념사업 준비위는 준비총괄위원회, 미래발전위원회, 역사편찬위원회, 비전위원회, 국제화위원회, 지역협력위원회, 대학역량위원회, New Campus 위원회 등으로 운영된다. 대학 비전과 발전 계획 수립, 발전 기금 모금, 송도·김포 캠퍼스 건립 추진, 해외 대학 교류 행사, 지역사회 협력 등의 역할을 맡는다.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동문과 재학생의 발전 기금 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올 5월에는 ㈜보미건설 김덕영 회장(건축공학과 75학번)의 모교 사랑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보미관’ 현판식을 개최했다. 김 회장은 개교 70주년에 앞서 대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7억 원의 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공과대학 강의·실습실을 리모델링하는 데 전액 사용됐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학교·학과 발전기금으로 11억79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인하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고(故) 홍영식 동문(금속공학과·67학번)의 가족들도 고인의 뜻에 따라 개교 70주년에 즈음해 신소재공학과 발전에 써 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작고 1주기를 맞아 장례 조위금 전액과 남겨진 재산을 학교 발전을 위해 전달했다. 동문 커플인 심규만(전기공학과·57학번), 김미희(화학공학과·60학번) 부부도 모교의 개교 70주년을 앞두고 1억 원을 기부했다. 이 부부는 지금까지 약 2억 원의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전해오고 있다. 신한용 인하대 총동창회장도 1억 원을 기부했다. 재학생들도 작은 정성을 보태고 있다. 발전기금 홍보대사인 ‘럽 인(Love-Inha) 나눔 서포터즈’는 최근 열린 대학 축제 ‘비룡제’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액 기부 캠페인을 펼쳤다.● 한국의 근대화와 함께 발전인하대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6·25전쟁의 상흔을 씻고 근대화와 세계화를 이룩한 한국의 발전과 궤를 함께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공과대학을 만들겠다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의지와 고국의 발전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떠난 우리 동포 1세대의 눈물과 희생이 어린 성금으로 개교한 ‘민족 대학’이다. 고국에 공과대학을 짓는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하와이 교민들은 사탕수수 농장의 고된 노동을 감내하며 받은 노임을 대학 건립 성금으로 선뜻 내놓았다. 1903년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교민들은 고국의 발전을 위해 자그마한 힘을 보탰다는 사실에 뿌듯해했다. 그 후 인천시로부터 교지를 기증받아 1954년 2월 재단법인 인하학원(현 정석인하학원)을 설립하고 같은 해 4월 24일 인하공과대학이란 이름으로 역사적인 개교를 한다. 교명(校名)은 인천과 하와이의 첫 자를 따서 ‘인하(仁荷)’로 지었다고 한다. 당시 창의·근면·봉사의 창학 정신을 바탕으로 6개 학과, 교수 13명, 재학생 180명으로 시작해 전쟁으로 폐허가 된 조국 재건에 앞장섰다. 인하대는 개교 70주년을 국내 명문사학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보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은 인하대가 미래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발전할 개교 100년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인하대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해 온 교내외 구성원과 많은 성원·지원을 아끼지 않은 인천 시민, 지역 사회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되새기고 미래에 더욱 발전하는 글로벌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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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 11월 송도서 개최

    글로벌 바이오 제약 산업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바이오 인천 글로벌 콘펙스’가 11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아시아생물공학연합체(AFOB)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1월 23일부터 이틀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올해 8회째인 이번 행사는 국내외 바이오 학계 석학들의 기조 강연과 최신 바이오 트렌드를 반영한 백신, 원부자재 관련 6개 세션의 발제와 토론으로 구성된다. 약 1000명의 국내외 바이오·제약 분야 기업, 학계 관계자 등이 참가해 바이오 산업의 최신 트렌드와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특히 최신 바이오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 부스도 일부 조성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천지원단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인천 바이오·제약 수출상담회(I-GBPP)’도 열린다. 동남아, 중동 등 6개국 20명 이상의 바이어를 초청해 참가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파트너링 상담회, 벤처캐피털(VC) 초청 투자상담회, 주요 기업 산업 시찰 등 다양한 기업 간 전자상거래(B2B) 프로그램 등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을 주는 행사도 마련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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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 센트럴파크, 밤에 더 아름다운 ‘야경 맛집’으로 거듭난다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의 야간 경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센트럴파크 교량 5곳에 대한 야간 경관 조명 개선 사업을 벌여 10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교량 경관 조명은 송도 센트럴파크 야간 경관 명소화 전략과 야간 관광 특화도시 육성에 따라 추진된다. 교량 경관 조명 대상은 △아치보도교 △호수1교 △녹색기후기금(GCF) 브리지 △게일 브리지 △스트롤링가든 브리지 등 5곳이다. 경관 조명 설치가 마무리되면 이 교량들은 일몰 후 매시간 5∼10분 통합적으로 색상을 다양하게 변환하도록 연출해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아트포레 상가 인근 아치보도교에는 특수 조명(빛을 쏘면서 패턴도 변화하도록 하는 조명)을 추가로 설치해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 센트럴파크가 밤에도 아름다운 공원으로 변신해 많은 시민이 찾는 랜드마크로 사랑받을 것”이라며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즐길거리가 많은 멋진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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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시공사 “청년-노년층 모두 만족할 주거복지 실현한다”

    미혼인 최모 씨(32)는 지난해 인천도시공사(iH)가 공급한 청년 매입임대주택에 입주했다. 전용면적 52㎡ 규모로 전철역과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좋은 편이다. 최 씨는 “보증금 720만 원에 월세 14만 원으로, 직전에 살던 오피스텔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면서 “주거비가 30%가량 줄어 여유 자금이 생겼다”며 만족해했다. iH는 인천지역 청년 주거안정을 위해 미추홀구 용현동 소재 청년 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를 14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무주택 미혼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신축 다세대주택 등을 매입해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는 주거복지 사업이다. 용현동 해드림 1·2차 주택은 전용 17∼21㎡ 규모 총 60채를 공급한다. 성별을 구분해 단지를 배정하게 된다. 공유 주방·세탁실에서 취사와 세탁이 가능하다. 책상, 에어컨, 전자레인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2년 단위로 계약하며, 입주자격 유지 시 최장 6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입주 문의는 iH 콜센터로 하면 된다.● 청년층에 인기 모으는 임대주택iH의 임대주택 업무방식은 다른 지방공사와 좀 다르다. 다른 공사의 경우 주택관리공단과 위·수탁 관리 계약을 통해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의 일부만 위탁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면 iH는 올해 1200채의 기존 주택 전세 및 매입 임대를 공급한다. 2012년부터 시작한 ‘기존 주택 전세임대’는 지금까지 약 6000채를 공급했다. 올해는 700채를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주택 매입임대’의 경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2709채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500채를 매입해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구월아시아드 7단지 아파트는 임대주택이지만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모았다. 청년, 노년층 1인 가구의 증가와 신혼부부 등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26㎡, 36㎡, 45㎡의 3가지 평형으로 구성됐다. 신혼부부,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행복주택 754채와 기초수급자 및 홀몸노인 가구 등 영구임대 355채로 구성됐는데 청년층은 최대 6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입주민 대상 일자리 사업도3년째 시행하는 ‘노후 공공임대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입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국토교통부의 정책 공모 사업에 iH가 응모해 선정된 사업이다. 준공 후 30년 이상 된 영구임대 단지를 대상으로 주민이 공감하는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쳐 입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친환경 마감재 개선(도배 마루 도장 등), 에너지 절감, 생활 편의 향상(싱크대 교체, 화장실 개선 등)을 목표로 기존 노후주택을 전면 리모델링해 입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는 사업비 54억2000만 원으로 170채(단일 가구 리모델링)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펼친다. iH가 입주민을 대상으로 펼치는 다양한 주거서비스도 입주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에 시작한 노인 일자리 사업이 대표 사례다. 65세 이상 임대주택 거주자 50명을 선발해 주거복지 상담, 가사 돌봄, 안전 관리 및 입주민 자녀의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자리가 필요한 노인과 서비스가 필요한 입주민들을 연결해 만족도가 높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재)행복커넥트, SK텔레콤과 협업해 영구임대에 거주 중인 홀몸노인 20가구에 AI 스피커 NUGU를 제공해 시범 운영 중이다. 복약 지도,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응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하면 24시간 ‘119안심콜서비스’로 연결된다. 조동암 iH 사장은 “iH는 2003년 5월 창립된 공기업으로 다른 지방 공기업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로 입주민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임대주택 공급과 함께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다른 공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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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돈 받고 임대주택 사들인 LH간부 재판에 넘겨

    임대주택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직원이 뇌물을 받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직원이 주도해 LH가 매입한 3303억 원 상당의 미분양 주택 약 1800채 중에는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일당 소유의 주택 165채(354억 원 상당)도 포함돼 있었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손상욱)는 뇌물 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LH 인천본부 매입임대주택 담당 부장을 지낸 A 씨(45)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A 씨에게 뇌물을 건넨 브로커 B 씨(32)도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가 빌라나 오피스텔을 사들인 뒤 무주택 서민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11월∼2021년 5월 LH 내부 자료를 제공하는 대가 등으로 B 씨로부터 35차례에 걸쳐 총 8673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LH 인천본부의 임대주택 현황과 감정평가 결과 등이 담겨 ‘보안 1등급 정보’로 분류되는 감정평가 총괄자료 등을 16차례 B 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 일당은 미분양 주택을 신속하게 처분하려는 건축주들에게 A 씨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29차례에 걸쳐 99억4000만 원 상당의 청탁·알선료를 수수하거나 약속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주들로부터 주택 매입 1건당 400만∼800만 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이다. A 씨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에서 현장실사, 서류심사, 심의 등을 총괄하며 LH 인천본부로 하여금 B 씨 일당이 알선한 주택 1800여 채를 매입하게 했다. 이 중에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일당 소유의 미분양 주택 165채도 포함됐다. A 씨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후 직위 해제됐으며 이후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됐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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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아이 아빠의 꿈’ 앗아간 만취車…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다 인도 덮쳐

    1남 1녀를 둔 40대 가장이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운전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던 A 씨는 7일 오후 9시 15분경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사거리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 씨는 충남 당진시에 집이 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인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화물트럭을 운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다가 사고를 당했다. B 씨가 머물던 숙소는 사고 지점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B 씨의 한 유족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어린아이들과 주택을 짓고 예쁘게 살고 싶다는 게 B 씨의 평소 작은 소망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만취 상태였다. A 씨는 과거에도 1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1일부터 시행된 검경 합동음주대책에 따라 음주 전력이 있는 A 씨의 차량을 압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부산에선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친 30대 쇼핑몰 대표가 회사 직원을 가짜 운전자로 내세웠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 김병문)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무면허 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30대 여성 C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C 씨는 5월 17일 오전 1시 36분경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길가에 서 있던 50대 여성 D 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에게 대신 운전한 것으로 허위 진술을 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C 씨는 이미 2차례 음주운전 전력으로 무면허 상태였다. 검찰은 상습 음주운전으로 인한 중대 사고로 보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C 씨의 벤츠 차량을 압수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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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인천공항 리무진 2년 6개월 만에 운행 재개

    인천시는 1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운행을 중단했던 6777번 공항 리무진 버스 운행을 다시 시작한다고 9일 발혔다. 이 버스는 철도 접근성이 취약한 송도 주민들의 주요 인천공항 이동수단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이용객 수가 크게 줄어 2021년 1월 운행을 멈췄다. 운행을 재개하면서 노선은 다소 달라졌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을 기점으로 버스 3대가 하루 4회씩, 총 12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30∼90분이다. 해양경찰청과 송도 스타트업 파크 등을 경유하게 된다. 시는 송도 주민과 인천공항 및 항만 여객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점을 인천국제여객터미널로 연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버스 운송 업체와 협의를 거친 후 올 12월경 추가로 3대를 배차해 인천버스터미널부터 인천도시철도 1호선 주요 역과 송도 아메리칸타운 등을 경유해 인천공항으로 이동하는 노선도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이 운행에 들어가면 남동구와 연수구 내 주민은 물론이고 송도 내 동측 지역 주민들의 인천공항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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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사기 일당에 뒷돈 받고 정보 제공…檢, LH간부 구속기소

    임대주택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부 직원이 뇌물을 받고 내부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직원이 주도해 LH가 매입한 3303억 원 상당의 미분양 주택 약 1800채 중에는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일당 소유의 주택 165채(354억 상당)도 포함돼 있었다.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손상욱)는 뇌물 수수와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LH 인천본부 매입임대주택 담당 부장을 지낸 A 씨(45)를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A 씨에게 뇌물을 건넨 브로커 B 씨(32)도 변호사법 위반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매입임대주택은 정부가 빌라나 오피스텔을 사들인 뒤 무주택 서민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19년 11월~2021년 5월 LH 내부 자료를 제공하는 대가로 B 씨로부터 35차례에 걸쳐 총 8673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LH 인천본부의 임대주택 현황과 감정평가 결과 등이 담겨 ‘보안 1등급 정보’로 분류되는 감정평가 총괄자료 등을 16차례 B 씨에게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 일당은 미분양 주택을 신속하게 처분하려는 건축주들에게 A 씨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29차례에 걸쳐 99억4000만 원 상당의 청탁·알선료를 수수하거나 약속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건축주들로부터 주택 매입 1건당 400만~800만 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이다. A 씨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에서 현장실사, 서류심사, 심의 등을 총괄하며 LH 인천본부로 하여금 B 씨 일당이 알선한 주택 1800여 채를 매입하게 했다. 이 중에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일당 소유의 미분양 주택 165채도 포함됐다. A 씨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후 직위해제됐으며 이후 열린 징계위원회에서 파면됐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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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단속 피해 달아나던 차량에…두 아이 아빠 숨져

    1남 1녀를 둔 40대 가장이 음주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운전자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던 A 씨는 7일 오후 9시 15분경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사거리 부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인도로 돌진해 B 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B 씨는 충남 당진시에 집이 있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인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화물트럭을 운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다 사고를 당했다. B 씨가 머물던 숙소는 사고 지점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고 한다. B 씨의 한 유족은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 어린 아이들과 주택을 짓고 예쁘게 살고 싶다는 게 B 씨의 평소 작은 소망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사고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만취 상태였다. A 씨는 과거에도 1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1일부터 시행된 검경 합동음주대책에 따라 음주전력이 있는 A 씨의 차량을 압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다만 차량 파손 정도가 너무 심해 압수의 실효성이 높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 을 분석하는 한편 조만간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부산에선 무면허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친 30대 쇼핑몰 대표가 회사 직원을 가짜 운전자로 내세웠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 김병문)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무면허 운전), 범인도피 교사 혐의 등으로 30대 여성 C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C 씨는 5월 17일 오전 1시 36분경 부산 남구 용호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 길가에 서 있던 50대 여성 D 씨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C 씨는 자신의 회사 직원에게 대신 운전한 것으로 허위 진술을 하게 한 혐의도 받는다. C 씨는 이미 2차례 음주운전 전력으로 무면허 상태였다. 검찰은 상습 음주운전으로 인한 중대 사고로 보고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C 씨의 벤츠 차량을 압수했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부산=김화영기자 run@donga.com}

    •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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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적도에서 음악 공연 즐기고 요가 체험 해볼까

    음악이 흐르는 섬, 덕적도로 떠나보자. 인천시가 주최하는 ‘제7회 주섬주섬 음악회’가 29일 오후 7시 옹진군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2012년 CNN은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곳’을 소개했는데 덕적도는 6번째 아름다운 섬에 이름을 올렸다. 큰 물섬이라는 뜻을 가진 아름다운 섬, 덕적도 서포리의 해송 숲을 배경으로 올해는 박완규, 이글루베이, 모불, C;Me(씨미), 널디나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가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8월 8일 ‘섬의 날’을 맞아 섬 홍보 전시관을 운영하고 조약돌 아트, 부채 만들기, 해양 치유를 접목한 요가 등 다양한 체험 거리를 준비했다. 시는 체류형 관광상품 ‘옹진군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와 연계해 숙박·배편·식사·관광이 결합된 1박 2일 패키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5일부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예약할 수 있다. 올해 7회째인 ‘주섬주섬 음악회’는 인천 대표 여름 해수욕장 음악회로 자리 매김했다. 아름다운 해안가에서 휴양하며 신나는 음악 공연을 감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 매년 수백 명의 관광객이 덕적도를 방문하고 있다. 덕적도는 인천연안여객터미널이나 대부도 방어머리 선착장을 통해 도착할 수 있는 섬이다. 덕적항에서 음악회가 열리는 서포리해수욕장까지는 공영버스를 운행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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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옥 밝히는 촛불의 향연 ‘캔들라이트 콘서트’ 개최

    한옥호텔인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수천 개의 촛불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열린다. 4일 인천경제청과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 따르면 캔들라이트 콘서트는 23일과 30일 2차례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피버’가 주최하는 이 콘서트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도시에서 300만 명 이상이 관람한 공연으로 유명하다. 한옥의 고풍스러운 처마 밑에서 수천 개의 촛불과 함께 비발디, 콜드플레이, 히사이시 조의 명곡들을 현악 4중주로 연주하는 프로그램이 무대에 오른다. 캔들라이트 티켓은 인천 내 이벤트, 즐길거리 사이트에서 예매하면 된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관계자는 “수많은 촛불로 둘러싸인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오감을 자극하는 이번 공연을 통해 평범한 저녁 일상에 특별한 이벤트를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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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에 ‘WHO 바이오캠퍼스’ 유치해 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도약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국내외 바이오 기업의 생산과 연구 전초 기지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국내외 굴지의 바이오 기업과 지원 시설 등이 앞다퉈 송도 진출을 확정하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꿈꾸는 송도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바이오 인프라 구축이 본격 이뤄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와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의 합동 착공식을 열었다.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총사업비 434억 원(실습장비 구축 포함)을 들여 연면적 660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수준의 바이오 공정 실습장이 구축된다. 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2000여 명의 현장 실무능력을 갖춘 바이오 전문인력이 양성돼 바이오 업계의 전문 인력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는 총사업비 486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8101㎡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다. 센터는 바이오 공정 개발 연구 수행을 위한 공정 시설 및 장비를 제공하고 산학협력을 통해 바이오 연구 및 기업 육성에 기여하게 된다. 이들 센터는 내년 말 준공 예정이다. 앞서 송도는 미국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를 벤치마킹한 ‘K바이오 랩 허브’ 사업지로도 선정됐다. 향후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기업과 기술력을 가진 우수 바이오 기업들이 잇달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기업 잇달아 송도에 생산기지 구축지난달 20일 인천시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 메가플랜트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1공구에 총 30억 달러를 투자해 바이오 의약 연구개발 및 제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제조 시설당 12만 L 규모의 항체의약품 배양 설비를 갖춰 총 36만 L의 항체의약품 메가플랜트를 구축하고 바이오 의약 분야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바이오벤처 이니셔티브)도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최근 송도에 글로벌 연구공정개발센터를 착공하고 2025년 상반기(1∼6월) 완공한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이 88만 L 규모로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5공장이 완공되면 130만 L의 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인천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설립할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인천에 유치해 바이오 공적 기능을 확대하는 등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위상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WHO는 지난해 2월 중·저소득국 백신 자급화를 위한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대한민국을 단독 선정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를 세계적인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시켜 인천경제자유구역과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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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올해 재개발사업 후보지 10곳 선정

    인천시는 2023년 재개발사업 사전검토 제안서 공모에 따른 평가위원회를 열어 최종 후보지 10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제안서를 공모했다. 접수 결과 7개 구에서 총 45개 구역이 추천됐다. 후보지 선정평가는 지역 노후 여건과 지역 균형 발전, 자치구별 안배 등 다양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평가위원회에서 재개발 타당성이 높은 중구 도원구역 등 10곳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구역은 투기 세력 유입을 막기 위해 주택 등 건축물을 분양받을 권리의 산정 기준일이 공모 공고일인 2022년 10월 4일로 고시된다. 올 하반기(7∼12월)부터 자치구별로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가 구역 지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정성균 시 주거정비과장은 “신속한 정비 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정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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