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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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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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3%
  • 구자열 회장 “부산 엑스포 지지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 유치 활동

    한국무역협회는 구자열 회장(사진)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대한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지지를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구 회장은 1∼3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를 방문해 이 같은 활동을 했다. 구 회장은 이들 나라와의 경제협력 논의를 위해 플랜트, 물류, 건설 등의 분야 국내 기업 관계자 26명(14개 기업)과 동행했다. 지난주 구 회장은 엑스포 개최지 투표의 캐스팅보트로 알려진 아프리카 10개국을 비롯한 60개국 67개 경제 단체장에게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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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용기 사업 수주

    두산에너빌리티가 국산 기술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인 캐스크(Cask) 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캐스크는 원전에서 사용된 사용후핵연료를 5년간 수조 안에서 습식 저장한 이후 수조 외부에서 건식 저장을 할 때 사용된다. 방사선과 열 관리를 위해 고도의 설계와 제작 기술을 필요로 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스템 종합설계용역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캐스크를 포함한 건식저장 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관련 제작 사업을 수주하면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역·공정별 140여 개 중소 협력사와 사업을 함께 수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원전업계는 2060년까지 국내 건식 저장시설과 중간 저장시설에 약 2800개의 캐스크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규모(판매액)로 보면 약 8조4000억 원에 이른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장은 “국산화한 캐스크 모델을 설계하는 이번 계약은 향후 수조 원 규모로 발주될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시장에 ‘국내 표준형’을 마련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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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비즈니스 결합 ‘아람코 팀 시리즈’ 韓서 연다

    코오롱그룹이 골프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골프대회 ‘아람코 팀 시리즈’를 내년부터 국내에 유치한다. 이 대회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와 함께 개최돼 경제협력의 기회로도 활용된다.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FII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했을 정도로 사우디 경제분야 핵심 인사들이 모이는 행사다. 코오롱그룹은 지난달 25일 사우디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골프사우디(사우디아라비아 골프협회)’와 아람코 팀 시리즈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이 대회를 내년부터 3년간(최장 5년) 한국에서 열고, 양국 주요 기업이 원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자는 데 합의했다. 구체적인 일정과 참가 선수 등 세부 내용은 추후 협의할 계획이다. 아람코 팀 시리즈를 주최하는 골프사우디와 후원사인 아람코, 사우디국부펀드(PIF)는 모두 사우디 핵심 인사인 야시르 오스만 알 루마이얀이 회장이 총재를 맡고 있다. 아람코 팀 시리즈는 골프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공을 들여온 루마이얀 회장의 결과물로 평가받는다. 연간 5개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는 아람코 팀 시리즈는 여자 프로 골프선수 3명과 아마추어 골퍼 1명이 팀을 이뤄 단체전과 개인전을 진행한다. 올해 아람코 팀 시리즈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홍콩에서 열렸다. 마지막 대회는 지난달 리야드에서 FII와 함께 개최됐다. 코오롱그룹은 이 대회를 국내에 유치함으로써 사우디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에 실질적인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대회 관계자, 기업 관계자 등이 한국을 방문하며 교류가 이어지고 추가적인 경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개최 확정은 루마이얀 회장이 코오롱그룹의 골프에 대한 역량과 축적된 노하우를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1990년부터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34년간 개최했다. 또한 골프장 운영, 의류, 클럽 등 다양한 골프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으로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을 받은 ‘아토맥스’ 골프공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코오롱그룹 측은 “이번 대회를 단순한 골프대회 개최를 넘어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동 네트워크를 확보해 사업과 연결하는 데 가교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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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쇼어링’ 기회의 땅… 멕시코-동유럽 뜬다

    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시에 자리잡은 기아 공장. 엔진과 변속기 등을 차체에 조립하는 의장 공장에 들어서자 한국에서와는 색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근로자 대다수는 2030세대. 현지 직원 2213명 중 29세 이하가 절반에 가까운 1087명(49.1%)이라고 했다. 젊은 직원이 많다 보니 디지털화된 작업 환경에도 익숙하다. 작업 중 차체에서 문제를 발견하면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기기로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온라인 플랫폼에 올려 해당 문제가 발생한 파트에 공유하는 식이다. 2016년 9월 준공한 기아 멕시코 공장이 국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북미와 바로 인접한 멕시코는 최근 ‘니어쇼어링’(특정 소비시장 인접 국가로 생산기지 이전)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1일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이 나라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290억4080만 달러(약 39조1266억 원)로 집계됐다. 연간 FDI가 수년간 증가세를 보이는데, 올해도 작년(363억9600만 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은 물론이고 제너럴모터스(GM)와 테슬라 등 미국 기업들까지 멕시코에 공장을 앞다퉈 짓거나 증설하고 있어서다. 멕시코가 북미시장을 겨냥한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동유럽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한국 배터리 업체들 역시 헝가리와 폴란드 등을 전초기지 삼아 전체 유럽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니어쇼어링을 통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자원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등 한국형 글로벌 공급망 전략인 소위 ‘K쇼어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K쇼어링(한국형 글로벌 공급망 전략)미중 대립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니어쇼어링’ 등과 같은 공급망 변화를 적극 활용해 한국에 최적화된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짜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 니어쇼어링 니어(Near)와 쇼어링(Shoring)의 합성어로 미국 유럽 등 특정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이 인접 국가로 생산시설을 옮기는 것을 의미. 美이웃 멕시코에 삼성 가전 최대 생산기지… 기아-포스코도 투자 〈상〉 ‘니어쇼어링’ 수혜국을 잡아라기아, 북미시장 공략 멕시코에 공장인건비도 저렴… 직원 절반이 2030삼성, 中-베트남→멕시코 거점 이동지난달 18일(현지 시간) 방문한 기아 멕시코 공장은 미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현지 인력 사정을 충분히 살리고 있었다. 기아 멕시코 법인은 지난달 ‘리오’의 후속작 ‘K3’를 출시했다. 멕시코 자동차 시장도 성장하고 있어 소형인 K3는 현지 전략 모델로 활용하기로 했다. 그 대신 조금 더 큰 ‘K4’를 내년부터 생산하기 위해 라인을 조정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포르테’의 후속 모델이다. 이광구 기아 멕시코법인장은 “멕시코 공장 생산 차량 중 북미 수출 비중은 2018년 56%에서 지난해 68%로 12%포인트 늘었다”며 “북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춘 가장 효율적인 형태의 공장”이라고 했다. 생산 인력들이 일하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차체가 움직일 때 차량 1대분의 부품만 담은 ‘원키트’가 레일을 따라 함께 이동한다. 부품 적재 공간을 줄이고, 작은 부품의 조립을 빠뜨리는 실수도 예방해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다만 원키트를 미리 만들어 두는 인력이 추가로 필요하다. 그래서 이 방식은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도 인건비가 싼 현대차 브라질 공장과 기아 중국 3공장 및 멕시코 공장에만 도입돼 있다.● 멕시코, 美 최대 교역국으로1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8월 미국의 수입국 중 멕시코는 3167억900만 달러(약 426조7000억 원)로 중국(2757억9000만 달러)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멕시코(4591억8000만 달러)는 중국(5756억9000만 달러)에 이은 2위였다. 2018년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며 시작된 보호무역주의 파고에서 멕시코는 오히려 ‘니어쇼어링’(특정 소비시장 인접 국가로 생산기지 이전)의 최대 수혜국으로 부상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8년경 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의 본국 회귀를 유도했다. 그 과정에서 관세 장벽이 없고, 인건비가 싼 멕시코로 향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그 무렵부터 ‘니어쇼어링’이란 용어도 활발하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북미산’에만 전기차 보조금을 주겠다는 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 니어쇼어링 추세는 더 빨라졌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멕시코산도 북미 생산 제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다. 북미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려는 글로벌 기업들로선 인건비가 싼 멕시코가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독일 BMW는 올해 들어 멕시코 신공장 건설(증설 포함)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아우디도 멕시코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업인 테슬라도 3월 다섯 번째 기가팩토리 건설 부지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를 지목했다. 테슬라의 발표 이후 닝보쉬성그룹 등 최소 7개의 중국 자동차부품 업체가 멕시코 공장 신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서 기회 찾는 한국 기업들한국 기업들의 ‘멕시코행(行)’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멕시코 케레타로 가전공장과 티후아나 TV공장에 총 5억 달러의 시설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생산설비 확대로 멕시코 케레타로 공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가전공장 중 면적 기준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의 가전, TV 생산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북·남미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아리스페에서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인근의 HL만도는 전동화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 증설이 내년 3월 완료된다. 북미 전기차 제조사들의 수요에 맞춘 투자다. 멕시코 경제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3년 8월까지 85개 한국 자동차부품 회사가 외국인직접투자 기업으로 등록됐다.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은 “멕시코의 경우 적극적인 니어쇼어링 정책을 통해 미국의 대중 압박에 따른 반사이득을 챙기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도 각국의 정책 기조를 활용해 글로벌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정책 조화’가 현안 과제로 부각된다”고 했다. 김원호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는 “멕시코 등 니어쇼어링 수혜국을 적극 활용하되 중국도 완전히 배제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페스케리아=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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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6단체 “화평법 등 규제혁신법 신속 통과를”

    경제계는 30일 국회에 계류 중인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평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 개정안 등 규제 혁신 관련 법안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동등한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기업 투자를 저해해온 킬러 규제 혁파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 6단체는 구체적으로 유해 화학물질 관리 체계를 개편하는 화평법·화관법 개정안과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 외국인고용법 개정안, 산업집적법 개정안, 산업입지법 개정안 등을 지목했다. 화평법·화관법 개정안에는 화학물질 등록 기준을 기존 0.1t에서 1t으로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안은 개발 사업의 환경영향평가를 차등 실시하거나 긴급한 재해 대응 사업에 대해선 아예 면제토록 했다. 외국인고용법 개정안은 비전문 외국인력(E-9)이 10년 동안 중간에 출국할 필요 없이 근무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경제 6단체는 “상반기 글로벌 수출경쟁력 약화는 지난 수년간 위축된 국내 설비 투자와 외국인 투자 유입의 정체, 스타트업 성장 부진 등 기업활동 여건이 악화한 탓”이라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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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로템, LTE기반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 첫 적용

    현대로템은 30일부터 익산역과 여수엑스포역을 잇는 전라선 180km 구간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을 처음 운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KTCS-2는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에 기반한 실시간 열차제어 시스템이다. 열차 위치와 속도 등 운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열차 간격을 조정하고, 열차와 관제실 간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하다. 선로 상태에 따라 선로를 바꾸고 속도 제어와 비상 제동 기능을 지원하는 KTCS-2는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장치다. 2018년 KTCS-2 국산화에 성공한 현대로템은 국토교통부가 전라선을 시범 노선으로 선정한 후 2020년 12월부터 지금까지 KTCS-2의 검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를 전국 노선에 확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도 모색할 방침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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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S 시장 경쟁력 확보 위해 대규모 美 공장 건설

    LG에너지솔루션은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신재생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시회 ‘RE+ 2023’에 참가해 ESS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리튬인산철(LFP) 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 최신 ESS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여기서 장승세 ESS 사업부장(전무)은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4대 핵심 사업 전략으로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꼽았다. 먼저, 미국 애리조나 퀸크릭에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해 미국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총 3조 원을 투자해 16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이다. 올해 착공을 시작,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 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한층 진보된 LFP 배터리 기술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넓혀갈 것이란 게 LG에너지솔루션의 방침. 또한 ESS 공급부터, 사업 기획, 설계, 설치, 유지, 보수 등 ESS 전반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부문 내 조직 및 인력 확대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당장 올해 말에도 유럽 및 북미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해 ESS 조직 내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설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적극적인 투자로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며 “배터리 산업을 꿈꾸는 인재들에게는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인력 충원 계획이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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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탄소중립 앞장”

    포스코는 7월 13일 포항 본사에서 ‘그린스틸로 세상에 가치를 더합니다’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여기에는 철강회사로서의 정체성, 미래 지향, 탄소중립의 의미가 담겨 있다. 비전 선포는 불확실성이 일반화된 지금 이 시대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는 내부 진단에서 나왔다.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대두, 지정학적 갈등 심화 및 탈(脫)글로벌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로의 전환 등이 시대의 화두로 떠올랐다는 판단에서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철강산업이 전통적인 굴뚝산업, 탄소 다(多)배출 산업이라는 한계를 넘어 포스코는 앞으로 다양한 첨단 기술의 융합으로 업(業)의 진화를 이끌어 미래 철강산업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것”이라며 “포스코가 신(新)철기시대의 퍼스트무버이자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기업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시대의 변혁에 대응하고 미래 경영을 선도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고로 등 기존 생산 방식을 단계적으로 전환해 수소환원제철 생산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 포스코는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기술 ‘하이렉스’를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하이렉스 시험 설비 설계에 착수했다. 이 시험 설비는 2026년 도입해 상업화 가능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해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인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친환경 상공정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해외 조강 생산 능력을 2022년 500만 t에서 2030년에는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2030년까지 글로벌 조강 생산 능력 5200만 t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적으로도 합산 매출액 100조 원, 2022년 대비 3배 수준의 영업이익과 2배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는 포스코그룹 7대 핵심 사업의 중추로서 수소환원제철,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CCUS)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며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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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가스公, ‘LNG 수송’ 해외 선사에 더 맡길 가능성” 국내업계 비상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할 때 운송을 해외 선사에 맡기는 착선인도조건(DES·판매사가 운송 책임)으로 추가 전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해운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LNG 수입 물량의 80%를 담당하는 가스공사로부터 일감을 받지 못하면 LNG 수송을 주력으로 하는 일부 선사들은 경영 악화에 빠질 수밖에 없어서다. 일각에서는 가스공사가 경영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회계상 부채가 대규모로 잡히는 본선인도조건(FOB·화주가 운송 책임) 방식을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내년 8척 규모 LNG 운송권 행방 놓고 논란 29일 본보가 업계를 통해 확보한 한국해운협회 내부 회의자료에 따르면 가스공사의 LNG 수송에 투입된 55척 중 FOB는 올해 28척(50.9%)에서 2025년 22척(40.0%)으로 줄어든다. 기존 국내 선사가 운송을 맡았던 FOB 방식 계약물량 6척이 내년 말 완료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2021년 카타르에너지와, 지난해에는 영국 BP(미국 생산물량)와 각각 3척씩의 DES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025년 발효된다. 해외 LNG 판매처들은 가스공사와 DES 계약을 맺으면 주로 자국 선사에 수송을 맡긴다. 해당 6척도 당연히 해외 선사들이 맡게 됐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FOB 확대 여부를 묻는 질의를 받았다. 최 사장은 “FOB, DES 비중 조절은 국내 조선과 해운산업까지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기 때문에 추가 도입 물량에 대해 FOB 물량을 충분히 늘릴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가스공사가 보이는 행보는 최 사장의 말과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내년 말 계약이 만료되는 FOB 방식 물량이 8척 더 있는데 1년 2개월을 앞둔 지금까지 FOB 방식 입찰 공고를 띄우지 않고 있어서다. FOB 방식으로 계약하는 경우 보통은 2년 전, 아무리 늦어도 1년 6개월 전에는 입찰 공고가 나야 한다. 새로운 계약 물량을 20년간 수송하는 데 쓸 선박을 건조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 해운업계에선 가스공사가 이 8척을 모두 DES 방식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2025년 가스공사의 전체 LNG 운송선 중 국내 선사의 몫은 14척(25.5%)으로 줄어든다. LNG선 한 척당 1년 평균 운임은 약 379억 원이다. 8척을 20년간 계약하면 6조640억 원에 달하는 돈이 국내 선사가 아닌 해외 선사에 지급되는 셈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8척의 국적선사 고용 인원만 312명으로 이들의 생계가 달려 있는 문제”라며 “가스공사가 FOB를 늘리자는 것도 아닌 ‘현 상태라도 유지하자’라는 업계의 요구를 무시한다면 국내 해운업계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경영평가 ‘C등급’ 가스공사, “부채 줄여라” 가스공사가 FOB 비중을 줄이는 데에는 부채비율이 약 500%(지난해 말 기준)로 재무위험 기관으로 지정된 사정이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FOB는 계약 구조상 해운사의 신규 선박 건조에 필요한 20년 단위 장기 금융 대출에 가스공사가 보증(담보)을 서야 한다. 이에 따라 운송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선박 건조 비용이 가스공사의 부채로 잡힌다. 회계상의 부채이며 실제 비용은 아니다. 가스공사는 6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보통(C) 등급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에선 공기업 기준 재무성과 지표의 평가 비중이 기존 10점에서 20점으로 2배 확대되며 재무성과 지표의 중요성이 커졌다. 경영평가 등급을 높이기 위해선 부채를 줄이는 게 가장 급선무가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경영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가스공사는 매출채권 회수 등의 방식으로 부채를 지난해 말 52조 원에서 6월 말 46조7000만 원(부채비율 438%)으로 5조 원 이상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LNG 수입계약을 FOB로 체결하면 가스공사는 2조5000억 원의 선박 건조 비용을 새롭게 부채로 안게 된다. 가스공사는 FOB보다 DES가 좀 더 비용이 적게 든다고 주장한다. 해외 에너지기업들이 DES 방식일 때 조금 더 낮은 LNG 가격을 제안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진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박사가 작년에 낸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1994∼2019년 두 방식의 도입비용을 비교했을 때 FOB가 DES보다 오히려 t(톤)당 2.4달러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 박사는 “가격은 양자 간 협상의 문제여서 가스공사가 충분히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운업계는 정부가 ‘신해양강국’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FOB 방식을 일정 부분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해외 선사에 수송을 의존하면 국부 유출 외에 재난이나 재해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LNG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해운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도 정부 기관 소유의 화물 등 운송의 절반 이상을 자국 선사가 맡게 하는 제도(정책)를 시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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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차 판매호조’ 기아 3분기 영업익 전년比 272.9% 상승

    기아가 하이브리드(HEV)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3분기(7~9월)에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기아는 27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3분기 판매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늘어난 77만 8213대(도매 기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5454억 원(10.3%), 2조8651억 원(272.9%)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보다 7.9% 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했다.3분기까지 누적 기준 역대 최고치의 성과도 거뒀다. 1~9월 기아의 판매는 235만 4229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4%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75조4803억 원)은 19.1%, 영업이익(9조1421억원)은 98.4% 늘었다.기아는 3분기 국내에서 1.1% 증가한 13만4251대를 판매했고, 해외에선 4% 늘어난 64만3962대를 팔았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던 국내 시장에선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 등 인기 레저용차량(RV)의 판매 증가, 쏘렌토 등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소폭 증가한 게 눈에 띈다.친환경차 판매대수(소매 기준) 또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만9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도 전년 보다 2.7%포인트 늘어난 19.5%를 달성했다. 기아 관계자는 “RV 차종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량 증가와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우호적인 환율 영향 등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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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中-對美 수출비중 격차 1.7%P까지 좁혀져

    한국 수출 지형도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무게중심이 점차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수출과 대미 수출 비중은 2004년 중국행 수출이 처음 미국행을 앞지른 후 가장 작은 격차로 좁혀졌다. 26일 한국무역협회는 무역 현안 관련 언론 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한국 수출입 추세를 설명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준 전체 수출액 중 중국(19.7%)과 미국(18.0%)이 차지하는 비중의 차이(중국―미국)는 1.7%포인트였다. 중국행 수출 비중이 미국행을 앞지른 2004년 이후 최저 격차다. 중국으로 가는 반도체 등의 중간재 수출이 줄고, 자동차 같은 미국행 소비재 수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수출에서 양국의 비중 차이는 2010년 14.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2015년 이후 그 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지난해는 6.7%포인트로 떨어졌다. 정만기 무협 상근부회장은 “중국의 수출 비중 감소는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수출량 감소의 영향이 크다”라며 “지금으로선 (반도체와 IT의 중국 수출이) 개선 가능성이 있어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 역전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올해 수출액과 수입액은 이달 20일까지 누적 기준으로 각각 4981억 달러(약 677조 원), 수입액은 5216억 달러(약 709조 원)로 집계됐다. 누적 무역적자는 234억 달러(약 32조 원)에 달한다.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0.6%, 수입은 11.8%씩 줄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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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2명중 1명, 최근 5년간 경제활동 참여안해

    한국 청년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최근 5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아예 구직 활동까지 단념한 젊은층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청년층(15∼29세)의 평균 비경제활동 인구는 462만1000명으로 전체 청년(886만8000명)의 52.1%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2.3%에서 2020년 53.6%까지 올랐다 지난해 50.0%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69.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쉬었음’이라는 답변은 8.9%였다. 쉰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란 답변이 많았다. 비경제활동 청년들 중 근로를 희망하는 비중은 2020년 20.4%, 2021년 21.6%, 2022년 19.9% 등으로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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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도 내달 인증 중고차 판매… “전기차도 포함”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도 다음 달 1일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한다. 기아는 중고 판매 대상에 전기차까지 포함하며 현대차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 중고차 미디어 데이’를 열고 이러한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판매 대상은 신차 출고 후 5년, 10만 km 이내 무사고 차량으로 한정한다. 4단계에 걸친 품질 검수와 200개 항목의 인증 검수를 통과한 고품질 차량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최종 패키징 작업과 출고, 검수, 재고 보관, 배송 등의 물류 기능을 수행할 연면적 5334㎡ 규모의 ‘기아 인증 중고차 용인센터’를 마련했다. 기아는 특히 현대차가 추후로 미뤄둔 인증 전기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완성차 신차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는 전기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점유율이 0.7%에 머물고 있다.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기아는 ‘중고 전기차 품질제’를 도입해 믿을 수 있는 중고 전기차 거래 시장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기아는 인증 중고차 온라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여기서 고객들이 △내 차 사기 △내 차 팔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3000대, 내년 1만5000대, 2025년 2만 대를 판매 목표치로 설정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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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 SUV ‘XC60’ 돌풍에 볼보차 9월 수입차 3위 등극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의 흥행에 힘입어 월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XC60이 주요 소비 연령대인 30, 40대 고객이 선호하는 대세 패밀리카 모델로 자리 잡은 게 이런 판매 성과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차코리아는 9월 한 달간 전년 동기(881대)보다 77% 증가한 총 155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별다른 할인 정책 없이도 전월(1080대) 대비 44%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는 게 볼보차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9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은 2만2565대로 전월보다 785대 줄었다. 볼보차코리아 모델 중 특히 XC60은 전체 판매량의 58%(899대)를 책임지며 이런 상승세를 견인했다. 899대는 XC60이 국내에 출시된 이후 최다 판매 기록이다. 9월 수입차 모델별 최다 판매 순위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3511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는 인포테인먼트를 강화하려는 볼보차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볼보차는 300억 원을 투자해 티맵모빌리티와 공동으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XC60에 최초로 탑재했다. 국내 내비게이션인 티맵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 사용자 취향 기반 음악 플랫폼 ‘플로’를 통합해 운전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레이다와 카메라, 초음파 센서로 구성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탑재해 볼보 특유의 안정성도 한층 더 강화했다. XC60은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안전 테스트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볼보차코리아에 따르면 XC60 출고 고객의 67%가 30, 40대이며 기혼 고객 비율이 91%에 달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패밀리카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셈이다. 볼보차코리아 관계자는 “가족들과 함께 탑승해도 안전할 것이란 믿음이 XC60의 주요 인기 요인”이라며 “XC60을 앞세워 브랜드 영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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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2명중 1명은 그냥 쉰다…“원하는 일자리 없어서”

    한국 청년 절반 이상이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현상이 최근 5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 아예 구직 활동까지 단념한 젊은 층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5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근 5년간(2018~2022년) 청년 비경제활동인구의 주요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청년층(15~29세)의 평균 비경제활동 인구는 462만 1000명으로 전체 청년(886만8000명)의 52.1%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8년 52.3%에서 2020년 53.6%까지 올랐다 지난해 50.0%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절반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청년들의 경제활동 미참여 이유로는 ‘정규교육 기관 통학’(69.1%)이 가장 많이 꼽혔다. ‘쉬었음’이라 답변은 8.9%였다. 쉰 이유는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서’란 답변이 많았다.비경제활동 청년들 중 근로를 희망하는 비중은 2020년 20.4%, 2021년 21.6%, 2022년 19.9% 등으로 20% 안팎에 그치고 있다.최윤희 경총 청년ESG팀장은 “민간 주도 고용지원 서비스 사업 확대와 함께 기업의 일자리 창출력을 제고하고 노동시장의 과도한 진입장벽을 해소하는 조치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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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71% “과도한 근로시간 면제 등 노조 관행 불합리”

    한국 기업 10곳 중 7곳이 국내 노동조합의 관행이 불합리하다고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선이 시급한 노동 관행으로는 노조 전임자에게 부여되는 과도한 근로시간 면제와 근무시간 중의 노조 활동 등이 꼽혔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조가 있는 100인 이상 기업 106개사를 대상으로 ‘산업 현장의 부당한 노동 관행과 개선과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70.8%는 한국의 노동 관행을 ‘D등급 이하’로 평가했다. D등급(다소 불합리)이 47.2%, F등급(매우 불합리)이 23.6%다. 개선이 필요한 노조의 관행으로는 △과도한 근로면제시간과 근무시간 중 조합 활동(30.0%) △무분별한 집회 및 사내외 홍보 활동(26.1%) △고소·고발·진정 제기 남발 등에 따른 노사관계의 사법화(24.6%) 등의 순서로 응답률이 높았다. 단체교섭과 쟁의 행위에 관한 개선점으로는 ‘회사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과도한 요구’가 가장 높은 응답률(35.9%)을 보였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정부의 정책으로 불합리한 노동 관행이 개선되고 있지만 앞으로 바뀌어야 할 노동 관행이 아직 많다”며 법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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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가세로 중고차 시장 새 바람… 보증기간 늘리고 장기렌털

    현대자동차의 인증 중고차 사업이 본격 출항했다. 국내 제조사가 직접 차량 매입과 진단, 정비 및 판매를 수행하는 인증 중고차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BMW와 아우디, 볼보의 중고차 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를 위탁 운영하는 코오롱모빌리티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중고차 점검 및 수리를 일정 기간 보증하는 신규 상품을 내놨다. ‘레몬마켓(저급품만 유통되는 시장)’으로 분류되던 국내 중고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첫발 뗀 현대차 인증 중고차 사업24일 현대차는 자사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었다. 2020년 10월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지 3년 만이다. 견적과 계약, 배송 등 구매 과정이 모두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소비자가 중고차 구매를 결정하면 경기 용인시와 경남 양산시의 현대차 인증 중고차 센터에서 차량이 출고되는 방식이다. 기아도 다음 달 인증 중고차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KG모빌리티는 내년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참전으로 중고차 시장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업계에 따르면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신차 등록 대수의 1.3배 수준이다. 시장 규모는 판매 금액 기준으로 연간 30조 원 정도로 추산된다. 현대차의 서비스가 시작된 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통상 5년 미만(주행거리 10만 km 미만)으로 설정되는 중고차 점검 및 수리 보증 기간을 7년(14만 km)으로 늘린 새 상품 ‘702 케어플러스’를 선보였다. 가입자들은 40여 개 AS센터에서 점검을 받을 수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1분기 21.2%)인 롯데렌탈은 앞선 8월 장기 렌터카 형태로 중고차를 제공하는 ‘마이카 세이브’ 상품을 출시했다. 온라인으로만 중고차 서비스를 제공하던 엔카닷컴은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3월 경기 수원시에 엔카믿고센터 1호점을 연 데 이어 경기 고양시의 일산 매장과 경남의 양산 매장을 추가했다. 엔카닷컴은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더 추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피치 마켓으로의 진화 기대”중고차 시장은 경기 침체에 따른 자금 경색과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움츠러들었다가 올해 점차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메기’ 역할을 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켤 것이란 기대를 내놓고 있다.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전년 동기(145만6739대) 대비 2.3% 증가한 149만372대다. 겨울 판매 성수기에 신규 사업자가 늘면서 올해 연간 거래량은 200만 대를 돌파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2020년 209만4146대, 2021년 204만8097대, 지난해 191만5704대로 하락세를 보이다 3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중고차 시장 경쟁 심화로 서비스 혁신이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그간 국내 중고차 시장은 허위·미끼 매물, 주행거리 조작, 불투명한 중고차 가격 정보 등으로 혼탁하고 낙후된 시장으로 평가받았다”며 “대기업의 시장 참여로 더 이상 레몬마켓이 아닌 피치마켓(우수 재화와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변모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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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네옴시티-인프라 수주… 건설업계 ‘제2 중동붐’ 기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건설업계에도 ‘제2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사업 규모만 600조 원이 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플랜트, 도로, 터널 등 인프라 사업에서 대형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은 23일(현지 시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24억 달러(약 3조2000억 원) 규모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 조인트벤처(현대엔지니어링 JV)가 2021년 수주한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인근에 가스 처리설비와 황회수설비 등을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6월 6조5000억 원 규모 ‘아미랄 석유화학 프로젝트(PKG-1·4)’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사우디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향후 사업 기회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도로, 항만 등 산업 인프라에 이어 전기차를 비롯한 완성차 생산, 친환경 수소 에너지, 첨단 플랜트 수주 등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특히 정주영 선대 회장이 1976년 ‘20세기 최대의 역사(役事)’로 불리는 사우디 주바일 산업항을 건설하는 등 중동 붐을 일으켰던 사우디에서 첨단 신사업으로 새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우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동참한 것도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이날 네옴시티를 상징하는 수직도시 ‘더 라인’ 구역을 방문해 현대건설이 건설 중인 철도 운행용 지하터널 현장을 둘러보고 “현대건설이 신용으로 만든 역사를 현대차그룹도 함께 발전시킬 것”이라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네옴과 모듈러 관련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모듈러 공장 건설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네옴시티 친환경 산업단지인 옥사곤 내 주택단지를 모듈러 방식으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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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친환경 시장 진출 속도 내는 한국 기업들… “전기차 구동모터코어 年400만대 목표” 북미 교두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어 생산공장(1공장) 준공식이 열린 17일(현지 시간)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아리스페. 공장 직원인 밀톤 토레스 씨(25)는 프레스 기기에서 구동모터코어용 전기 강판을 찍어내고 있었다. 지난해까지 한 자동차업체에서 일했다는 그는 고객사 샘플(표본) 제작을 위해 시험생산을 시작한 3월 라모스아리스페 공장으로 이직했다. 토레스 씨는 “나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다(Soy muy orgulloso)”며 미래 산업의 일원이 된 데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오늘은) 북미에서 친환경 미래 차 사업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는 뜻깊은 날”이라고 했다.● 자동차 산업 메카로 떠오르는 멕시코 멕시코는 미국 주도로 이뤄지는 북미 ‘니어쇼어링’(인접 국가로 생산기지 이전)의 최대 수혜국이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북미 국가와의 수출입에 무(無)관세가 적용되고, 시간당 최저임금이 1.4달러로 미국(7.2달러)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북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최적의 전초기지로 각광받는 배경이다. 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 나라 자동차부품 생산량은 627억2600만 달러(약 85조190억 원)로 전년 동기 559억3300만 달러 대비 12% 늘어났다. 멕시코에 진출한 자동차부품 기업은 현재 2176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현대모비스, HL만도 등 한국계와 야자키, 히타치와 같은 일본계 등 국적도 다양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공장이 있는 멕시코 북동부 지역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자동차부품 공장이 밀집해 있다. 북미 최대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멕시코 생산기지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신규 기가팩토리 부지도 포스코인터내셔널 공장에서 30분 내 거리에 있다. 공장 옆 고속도로를 따라 약 300km만 올라가면 미국 국경에 도착한다. 고영학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모터코어법인장은 “북미 공급·물류망의 거점인 이곳을 선점한 것만으로도 북미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유리한 고지에 오른 셈”이라고 했다.● 북미 시장 진출 위한 교두보 마련 구동모터코어(고정자+회전자)는 구리선이 감긴 고정자에 전류가 흐르면 회전자가 돌면서 운동에너지를 만드는 부품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코히런트마켓인사이트(CMI)에 따르면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시장은 올해 189억7000만 달러에서 2030년 333억6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1공장 착공에 들어가 1년 2개월 만에 완공했다. 연간 생산 150만 대 규모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내년 생산 목표는 60만 대다. 이와 함께 2공장도 착공해 2030년까지 멕시코 내 생산량을 연간 250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북미 완성차 업체 한 곳과 2030년까지 4억6000만 달러어치의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신공장(HMGMA)에 들어갈 차세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어 272만 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정 부회장은 준공식에서 “북미 시장을 개척하는 구심점이 될 멕시코 공장은 2030년, 연간 250만 대 생산 규모로 확대 운영할 것”이라면서 “또한 2035년에는 400만 대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클라우디오 브레스 코아우일라주 경제부 장관은 “이번 포스코인터내셔널 공장의 준공은 전기차 생산기지로 거듭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협력단지(클러스터)를 완성하는 큰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중국과 유럽, 한국 등 주요 전기차 시장에 구동모터코어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공장은 올해 하반기(7∼12월) 준공 예정이고, 내년에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한 폴란드 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이를 통해 2030년 글로벌 생산량을 700만 대 이상으로 끌어올려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10%를 확보하겠다는 포부다.라모스아리스페=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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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차 등록 200만대 넘어서… 전체 8% 육박

    하이브리드차를 포함한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가 지난달 200만 대 고지를 넘어섰다. 2021년 7월 100만 대를 돌파한 후 2년 2개월 만이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액화석유가스(LPG) 등 친환경차는 총 203만5066대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2019년 4월 50만 대, 2021년 7월 100만 대, 2022년 10월 150만 대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전체 자동차 등록 대수 대비 친환경차 비중도 지난해 말 기준 6.0%에서 7.9%로 1.9%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차는 친환경차 등록 대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수는 친환경차 전체의 73%인 148만1914대다. 그 뒤로는 전기차 51만9474대(35%), 수소차 3만3678대(7%)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 친환경차 285만 대 보급이란 정부의 목표도 무난하게 달성될 수 있을 것이란 업계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50만 대가 늘어나는 데 채 1년이 안 걸리고 있다”며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고객도 많다”고 전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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