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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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4-03-17~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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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전기차 공장, 울산 주행시험장 부지에 짓는다

    현대자동차는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짓기로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은 28만 m² 규모로 태화강과 접한 곳에 있다. 현재 주행시험로와 태양광 설비가 있다. 현대차는 이 시설을 공장 내 다른 부지로 이전하고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한 뒤 전기차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2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울산에 자동차 공장을 새로 짓는 것은 34년 만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차종 대형화, 자동화 확대, 신소재·신공법 적용 등 신공장 레이아웃 구현을 고려해 최적 부지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공장 생산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울산에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건립되면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기업들도 울산으로 들어와 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공장 신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법적 절차를 공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 공무원을 현대차에 파견해서라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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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천매립장을 생태공원으로 조성해 울산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여천매립장 일원을 울산 대표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 울산 남구청 3층 집무실에서 24일 동아일보와 만난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은 “쓰레기섬인 난지도가 서울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듯이 여천배수장과 매립장 일원을 도심생태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천매립장에 조성될 도심생태공원은 울산의 관문인 태화강역 바로 옆에 있어 울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 구청장은 최근 완공한 공업탑 상권 되살리기 프로젝트인 ‘공업탑 1967 특화거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특화거리는 울산시민들의 학창시절 추억이 깃든 울산여고와 공업탑 로터리 일원 450m 구간에 4억6000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그는 “특화거리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공업탑이란 장소의 역사와 의미를 담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침체된 공업탑 일원 골목상권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재로 체육관을 건립해 기증하는 등 울산의 대표적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상징인 고 이종하 선생(1889∼1978)의 높은 뜻을 후세에 기리기 위해 ‘종하거리’와 공업탑 상징 게이트도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서 구청장은 관광산업 발전 계획도 밝혔다. 특히 최근 종영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분)가 3회 방영분에서 “고래는 울산 앞바다에서 먹이를 먹고 일본 서해안에서 잠을 잡니다. 고래한테는 울산 앞바다가 주방, 일본 서해안이 침실인 셈이죠”라는 대사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 울산 남구는 박은빈에게 감사패를 수여할 계획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방문객 수가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덕분에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남구는 경주와 부산 사이에 위치해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한 지리적 특성이 있다”는 그는 “지역 호텔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더 확대하고 스마트폰으로 입장 가능한 스마트 발권 시스템 등 이용 편의성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관광개발 방안으로는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에 미디어아트와 루지 체험장을 설치하고 장생포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장생포차 프로그램’도 운영해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폐발전소를 활용한 영국 데이트모던 미술관과 기차역을 활용한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분수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야경을 참고해 울산 남구에 색다른 관광 상품을 많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 구청장은 “울산 인구는 2015년 약 12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80개월째 순유출되고 있어 광역시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인구 유출 문제에 종합적이고 거시·장기적 관점에서 대응하기 위해 남구미래발전전략인 ‘2030 남구 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30 남구 비전’은 산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유통·관광·정보기술(IT) 분야에서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기존 산업 고도화로 경쟁력을 확보해 제조업 중심에서 IT융합산업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구청장은 또 “청년주택 공급과 도심형 은퇴자 타운 조성, 대형 쇼핑몰, 트램 교통망 등을 개발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구청장은 “태화강역을 교통허브로 활용하고 삼산동은 숙박과 쇼핑, 의료관광 허브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문화 예술 공연과 관광 허브로 육성하겠다”고도 말했다. 울산이 고향인 서 구청장은 학성고와 울산대를 졸업한 뒤 3∼5대 울산시의원과 울산시의회 의장(2012∼2014년), 6·7대 남구청장을 거쳐 지난달부터 8대 남구청장을 맡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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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민선 8기 첫 추경안 3679억원 편성

    울산시는 민선 8기 첫 추경안으로 3679억 원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김두겸 시장의 공약 추진과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한 것이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3506억 원, 특별회계 173억 원이다. 분야별 주요 추경 예산은 개발제한구역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2억 원을 비롯해 의료복합타운 건설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비 3억 원, 울산 남부권 신도시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1억5000만 원, 제2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 구상 연구 용역 5000만 원, 세계적 공연장 조성 사전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 1억5000만 원 등이다. 또 김 시장의 대표적인 공약 가운데 하나인 구 울산중부소방서 부지의 K팝 사관학교 설치 및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 5000만 원, 문수축구장 증축 구조 안전 검토 용역 3억 원, 공공 야외 빙상장 설치 5억5000만 원,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15억 원 등이다. 시는 각종 도로 신설과 확장,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에 총 404억 원을, 재해·재난 안전망 강화에 144억 원을 편성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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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광군, 마을 돌며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 의령군, ‘벌초 이용권’ 답례품 제공 검토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방자치단체는 기대감 속에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지자체마다 모금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답례품 마련 방안을 고심하면서 출향인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제도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전북도와 14개 시군은 고향사랑 기부제 시행을 대비해 3월 일찌감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5월에는 ‘전북형 고향사랑 기부제’를 마련하기 위해 용역까지 발주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모금액 추정치와 재정유입 효과 등 향후 전망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다. 현재 동영상과 전단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영광군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월부터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제도 홍보와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10개 읍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고향을 떠난 가족이나 학교 동문, 동네 선후배 등에게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려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주민들도 홍보에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상주시는 올여름 지역을 찾아온 피서객들에게 일일이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경주시 경산시 군위군 등 경북 내 다른 지자체도 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모금 효과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이태열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 경영기획단장은 “기부제의 성공적 안착을 공동 목표로 삼아 업무협약을 맺은 지자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면 지자체는 기부를 받은 금액의 30% 범위 내에서 답례품을 선물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 담당자들은 “답례품이 기부금 유치의 핵심”이라며 “기부자의 마음을 잡을 답례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강원 양구군은 기부자의 마음을 움직일 답례품 선정을 위해 일본에서 전문가를 초청했다. 일본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와 비슷한 제도를 이미 2008년부터 시행 중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일본이 우리보다 10년 이상 빨리 제도를 도입한 만큼 현지 관계자들에게 현실적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고려시대 청자 생산지로 유명한 전북 부안군은 지역에서 생산한 청자를 답례품으로 선물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바다를 낀 울산 울주군은 지역 특산물인 돌미역을, 경북 상주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곶감을 답례품으로 검토 중이다. 특산물이 아닌 이색 답례품을 검토 중인 지자체도 있다. 인천시는 월미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월미바다열차 탑승권’을, 경남 의령군은 ‘벌초 이용권’을 답례품으로 주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의령군 관계자는 “도시에 거주하는 출향민이 조상 묘지에 자주 찾지 못하는 점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라며 “주말농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농지 임대 서비스와 캠핑장이용권 등도 답례품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상주=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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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검경 두 수장, 나란히 손잡고 대형 사업장 안전 점검

    “울산경찰청장과 중대재해 예방, 근로자 안전 보장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노정환 울산지검장)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현장을 눈으로 직접 봤다는 데 의의가 있었다. 울산지검장과 인식을 공유했다.”(박성주 울산경찰청장) 울산 검경의 두 수장이 중대재해 예방 등을 위해 울산의 대형 사업장을 방문한 다음 날인 18일. 지역의 검경 수장이 나란히 산업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노 검사장과 박 청장은 이같이 말했다. 울산의 검찰과 경찰은 ‘고래고기 환부 사건’과 ‘피의사실 공표’ 등으로 검경 갈등의 전국적인 진원지로 지목돼 왔기 때문에 특히 주목을 끌었다. 두 사람이 울산 동구 전하동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한 것은 17일 오전 10시 반.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이 현관에서 이들을 맞아 1층 접견실로 안내해 환담을 나눴다. 이어 상황실에서 안전담당 임원으로부터 현장 실태와 안전사고 예방 노력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셔틀버스를 타고 선박건조 현장을 둘러봤다. 브리핑과 시찰은 약 1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어 노 검사장과 박 청장은 이날 오후 1시 20분 울산 중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현대차 국내생산담당인 이동석 대표가 이들을 맞았으며, 역시 담당 임원으로부터 산재예방 관련 설명을 들었다.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5공장과 수출선적 부두를 둘러본 뒤 1시간여 만에 회사를 떠났다. 노 검사장은 시찰을 마친 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기업이 근로자 안전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산재가 줄어들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더욱 노력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의 이번 방문은 6월 말부터 추진됐다. 노 검사장이 취임 직후 울산경찰청을 방문해 박 청장과 만났을 때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관련 대형 사업장과 원전까지 있는 울산 특성상 합동 점검 필요성이 있다는 데 서로 공감했고, 공동 시찰로 이어진 것이다. 두 사람은 경찰대 선후배로 박 청장(경찰대 5기)이 한 기수 위다. 이번 검경 두 수장의 사업장 방문이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검경 수사권 갈등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 사건이 울산에 많았기 때문이다. ‘고래고기 환부 사건’이 대표적이다. 2016년 4월 경찰이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27t을 압수했지만 울산지검이 이 가운데 6t만 소각하고 나머지 21t을 유통업자에게 되돌려줬다. 당시 동물구호단체가 고래고기를 환부한 검사를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검찰과 극심한 마찰을 빚었다. ‘피의사실 공표 논란’ 사건도 있었다. 2019년 울산지검은 울산경찰청의 기소 전 보도자료 배포를 피의사실 공표라며 담당 경찰관을 수사했다. 수사 대상이 고래고기 환부 사건을 맡았던 경찰관이어서 ‘고래고기 환부 사건에 대한 보복 수사’라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고래고기 환부 사건과 피의사실 공표 사건은 2020년 7월 해당 검사에 대한 무혐의, 해당 경찰관에 대한 기소유예로 각각 일단락됐다. 이처럼 수년간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울산 검경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정확하고 합리적인 법 적용을 위한 현장 시찰 필요성’에 두 수장이 공감하면서 ‘해빙 무드’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31일에는 SK에너지와 새울원자력본부를 함께 방문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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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그린벨트 풀어 산업단지-신도시 조성… ‘산업수도’ 부활 원년”

    “울산은 1962년 국내 최초로 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60년간 한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해 왔다. 그린벨트를 풀어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제2산업수도의 원년으로 삼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10일 울산 남구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이자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가장 잘사는 도시였던 울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최고의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울산 남구청장 퇴임 후 8년의 공백을 끝내고 시장으로 ‘체급’을 올린 김 시장은 이날 신공항 건설 구상도 내놓았다. 해상 부유식 풍력발전 등 송철호 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1호 공약’으로 그린벨트의 해제를 약속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공식 건의했다. 이후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실태 파악을 위해 울산을 방문하기도 했다. 여름휴가 중이었지만 현장에 나가 ‘그린벨트 해제는 울산이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 역할을 다시 할 수 있느냐가 달려 있는 중대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도 비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에 공감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 만약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해줄 경우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은 확실하게 보전하고, 보전 가치가 낮은 곳은 과감하게 해제할 방침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 ―그린벨트를 왜 해제해야 하는가. “울산은 전체 면적의 약 25%가 개발제한구역이다. 울산시와 울주군이 통합돼 1995년 울산광역시가 되면서 타 시도와 달리 그린벨트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게 됐다. 도시의 균형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 가능 면적(총량) 38.1km² 중 38.8%인 14.8km²만 해제된 상태인데, 전국 평균(61.5%)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국 평균 정도만 해제돼도 8km²(약 242만 평)를 해제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가 새 공장 건설에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내년 착공하면 2025년 완공된다. 울산에 자동차 공장이 새로 생기는 건 34년 만이다.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기업들도 울산으로 들어와 인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공장 신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법적 절차를 공격적으로 지원하겠다. 시 공무원을 현대차에 파견해서라도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울산 신공항 건설 구상을 밝혔다. 신공항이 왜 필요한가. “울산이 산업수도의 명성을 지키고 관광도시로 나아가려면 공항이 필수적이다. 공항이 있어야만 위성도시로 전락하지 않을 수 있다. 현 상황에서 울산공항 확장 방안은 안전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 장기적으로는 공항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 울산뿐 아니라 경북 경주와 포항까지 모두 아우르는 ‘신라권 공항’으로 만들면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부울경 메가시티는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부산은 약 28조 원이 투입되는 가덕도 신공항을, 경남은 약 12조 원이 투입되는 진해 신항만을 확보했지만, 울산은 별다른 혜택이 없다. 광역철도가 개통했지만 울산만의 혜택이 아니다. 3개 시도가 함께 누리는 혜택이다. 상대적으로 도시 기반이 취약한 울산 입장에서는 오히려 인접 도시로의 ‘경제 블랙홀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 울산도 부산, 경남에 버금가는 사회 기반시설이나 서비스 산업이 유치돼야 한다. 그래야 부울경 메가시티가 당초 취지대로 오래 유지될 수 있다. 경주, 포항과 ‘해오름 동맹’을 강화하자고 제안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울산의 실익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메가시티 범위를 확대해 수도권 집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송철호 전 시장이 추진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사연댐 수위 조절 정책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전면 재검토하겠다. 친환경 에너지 확대를 반대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에너지 정책은 (지방자치단체가 아니라) 국가의 사무다. 올해 말 발표될 ‘제10차 전력수급계획’ 등 정부 정책을 살펴본 뒤 울산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될 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수위를 조절하고,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하는 방안 역시 먹는 물이 확보되기 전에는 추진할 수 없다. 문화재 보존도 중요하지만 식수 확보가 우선이다.” ―울산 인구가 2015년 12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다. “놀 거리와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로 만드는 게 급선무다. 도심에 백화점과 연계한 청년놀이시설로 문화쇼핑타운을 만들고 태화강 위에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세계적인 공연장을 조성하겠다. 문수월드컵경기장엔 유스호스텔과 체육놀이시설을 설치해 스포츠 훈련 캠프를 울산으로 유치하고, 공공 골프장과 파크골프장, 야외 체육시설도 늘려 나가겠다. 원도심의 옛 중부소방서 부지에 ‘K팝 사관학교’를 신설하고 K팝 축제도 열 계획이다.” ―울산국제영화제를 폐지하겠다고 했는데…. “울산국제영화제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등 2개의 영화제를 운영해 왔지만 제대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이를 통합해 울산을 상징하는 하나의 영화제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통합해서 국내 최고 수준의 산악영화제로 만들겠다.”김두겸 울산시장 프로필△울산(65) △경남대 화학과 졸업 △3대 울산 남구의회 의장(2002∼2006년) △3·4대 울산 남구청장(2006∼2014년) △울산대 행정학과 겸임교수(2015∼2016년) △8대 울산광역시장(2022년 7월∼현재) 울산=정재락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장 raks@donga.com}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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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 투기’ 송병기 前울산부시장 징역 2년 선고… 법정구속

    부동산업자와 함께 땅을 투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60·사진)이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한윤옥 부장판사는 10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송 전 부시장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7억90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송 전 부시장은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이던 2014년 12월 공무상 비밀을 이용해 아파트 건설 예정지 인근 토지(1215m²)를 부동산업자 A 씨와 함께 사고팔아 3억4000만 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난 송 전 부시장은 재판 과정에서 해당 정보가 비밀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당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실이 장기적으로 시세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공무상 비밀에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송 전 부시장과 함께 기소된 A 씨에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현재 송 전 부시장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으로도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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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투기’ 혐의 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 징역 2년…법정구속

    부동산 투기 혐의로 기소된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59)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5단독 한윤옥 부장판사는 10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 전 부시장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또 송 전 부시장에 대해 7억9000만 원 추징도 명령했다. 송 전 부시장은 2014년 12월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아파트 주택건설사업 예정지 인근 토지(1215㎡)를 매매한 점이 인정됐다. 송 전 부시장은 이 정보를 당시 지인이자 부동산업자인 A 씨에게 넘겨 토지를 매입하고 되팔아 시세 차익 3억4000만 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014년 11월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참석해 알게 된 아파트 개발 정보는 공무상 비밀에 해당하는데도 재판 과정에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송 전 부시장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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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 준공

    울산 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가 9일 준공식을 갖고 울산 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문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이순걸 울주군수, 박종현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 김석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울산 현장지휘센터는 총 사업비 95억 원으로 지상 3층, 연면적 1728m² 규모로 건립됐다. 새울원자력본부의 방사선 비상 사고 발생 시 사고 수습 및 주민 보호조치 등의 현장대응을 총괄한다. 평시에는 방재 시설과 장비 점검, 방재훈련 및 검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재연재해 등으로 대규모 원전사고가 발생해 현재 운용 중인 고리·월성 현장지휘센터가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대체 현장대응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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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IST, 12일까지 ‘고교생 기초과학캠프’ 열어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12일까지 고등학생을 위한 기초과학캠프를 연다고 8일 밝혔다. UNIST 자연과학대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에는 사전 모집한 부산·울산·경남 28개 고교생 160여 명이 참석해 특강을 듣고 실험에 참여한다. 특강은 자연과학대에 소속된 물리학과, 수리과학과, 화학과 교수들이 준비했다. 물리 분야에선 양자정보와 X선 결정학, 통계물리 등을, 수학에서는 카오스 이론과 유체방정식, 머신러닝 등에 관한 내용을 강연한다. 화학 분야에서는 수소와 수소 경제,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인체의 화학 반응 등을 다룰 예정이다. UNIST 류동수 자연과학대학장은 “이번 캠프가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기초과학자가 되는 꿈을 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UNIST 자연과학대는 기초과학의 대중성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기초과학 콘서트’와 ‘초청 강연 시리즈’ 등도 준비하고 있다. 초청 강연 시리즈는 ‘기초과학의 미래’를 주제로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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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지사 “경남 남해안권 규제 풀어 ‘투자유치 특별자치도’로 만들것”

    “남해안권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 경남도를 ‘투자유치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7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현 정부 출범 이후 대기업들이 발표한 투자 계획이 무려 600조 원이다. 경남을 새롭게 일으킬 절호의 기회로 삼고 기업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불합리한 규제를 풀고 혁신 환경을 조성해 기업이 앞다퉈 찾아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창원시장 퇴임 8년 만에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돌아온 박 지사는 내년 1월 업무를 시작하는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선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재검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도정의 핵심 키워드를 소개해 달라.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이다. 한때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었던 경남의 경제적 위상이 최근 10여 년 동안 많이 추락했다. 경제성장률은 2020년 ―4.1%를 기록했고, 도민 1인당 연 소득은 1956만 원으로 17개 시도 중 최하위다. 한 해 1만3000여 명에 가까운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물가와 금리 상승 등 복합위기로 침체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는 만큼 역동성이 있는 ‘경남형’ 대응 전략을 짜겠다.” ―‘경남형’ 대응 전략이 무엇인가. “성장 둔화로 위기를 겪는 조선 자동차 항공 기계 등 주력 산업을 신산업과 융·복합하고, 고도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또 기술 중심의 유망 기업을 유치해 세수 증대와 고용 창출, 인구 증가로 이어가며 경남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겠다. 결국 기업 투자를 더 많이 끌어오는 게 핵심 포인트다.” ―기업 투자를 경남에 유치할 유인책을 설명해 달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주요 대기업이 600조 원 가까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엔 절호의 기회다. 경남에 투자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기업이 온다. 취임 직후부터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을 만들고 있다. 또 삼성 현대 등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와 KOTRA 출신 등 인재를 대거 영입해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꾸리고 있다. 경남도를 ‘투자 유치 특별자치도’ 수준으로 만들겠다. 무엇보다 기업이 마음 놓고 경남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입지, 교통, 노사문제, 교육 등의 부문에서 다각적·종합적 시각으로 유인 방안을 모색하겠다.” ―취임 직후부터 규제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풀겠다.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남해안권 국제 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들어 설명하겠다. 이 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남해안권에 체험형 관광 인프라, 레저,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을 접목한 세계적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계획이 나왔지만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는데, 규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남해안권은 해상국립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다. 보존 가치가 있는 곳은 보호해야 하지만 개발 가능한 곳은 과감하게 규제를 풀어야 한다. 정부에 적극 건의해 해결하겠다. 규제만 풀면 국내 기업과 해외 자본의 투자를 유치하기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교통과 보건·복지 정책의 변화도 예고했다. “교통 분야에선 (경남 전체를 품는) U자형 교통망,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광역교통 환승할인제 확대 등을 통해 경남을 1시간 생활권 교통망으로 묶고 고르게 성장시키겠다. 보건 부문에선 119종합상황실 기능을 강화하고 의료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를 설치해 도민 안전과 생명의 골든타임을 지키겠다. 김해 공공의료원 건립 등 권역별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하고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와 의과대도 유치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 등을 약속했다. “윤석열 정부는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 지역발전이 곧 윤석열 정부의 성공 여부를 가름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윤 대통령은 경남을 방문했을 때 항공우주청 설립, 원전 생태계 복원 등 경남 현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빠른 시일 내 직접 만나 경남 현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 중앙정부와 항상 소통하면서 최대한 지원을 이끌어내겠다. 경남 출신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한 팀이 돼 공약이 조기에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 “메가시티는 통합에 방점이 찍혀 있는데, 이는 밀착 행정서비스를 지향해 온 지방자치 및 분권과 정면으로 배치되고 지방자치에 역행한다. 일단 시작했기 때문에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경남에 실익이 있는지 재검토하고 있다. 일부는 지난 정권에서 용역을 했는데 또 하느냐고 한다. 하지만 지난 정권에선 ‘메가시티를 한다’는 전제로 용역을 시행했다. 부울경 메가시티가 출범하면 부산에 빨려 들어가면서 경남 지역의 불균형이 심화될 우려가 크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도민께 직접 입장을 밝히겠다.”박완수 경남도지사 프로필△경남 통영(67) △마산공고, 경남대 행정학과 졸업 △행정고시(23회)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19·20대 창원시장(2004∼2010년) △초대 통합창원시장(2010∼2014년) △6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2014∼2015년) △20·21대 국회의원(2016∼2022년) △38대 경남도지사(2022년 7월∼현재) 인터뷰=정재락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장 raks@donga.com정리=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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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양심 양산’ 대여소 운영

    울산시는 여름철 온열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 주요 공원과 관광지에 양심 양산 대여소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양심 양산 대여소는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 대왕암공원, 장생포 문화마을 등 8곳으로,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양심 양산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대여·반납할 수 있고, 비가 올 때는 우산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양산을 쓸 경우 직사광선과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차단하고, 주변 온도보다 7도 정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양심 양산 대여소 운영이 양산 쓰기 문화로 확대돼 폭염으로부터 안전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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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티는 울산 지방공기업 기관장… 직원들도 ‘알박기 채용’

    울산의 지방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출연기관장들이 자치단체장 교체에도 불구하고 ‘잔여 임기’를 이유로 자진 사퇴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폐지하기로 한 울산국제영화제의 운영 직원들도 시장 교체 직전 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취임 전후 언론 인터뷰에서 ‘울산국제영화제 폐지’를 수차례 공언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울산국제영화제를 폐지하는 대신에 울주군 주최로 올해 7회째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울산시가 공동 주최로 참여해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울산국제영화제 폐지가 확정됐는데도 김 시장 취임 한 달 전에 영화제 개최 준비를 위한 직원들이 최종 선발된 것이다. 울산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2월 처음 열렸다. 당시 울산과 인접한 부산에 세계적인 영화제가 있고, 울주군이 주최하는 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고 있어 시민들과 전문가들로부터 ‘중복’과 ‘부실’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민선 8기 울산시장직인수위원회가 이 영화제의 폐지를 건의했고, 김 시장도 이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울산시로부터 울산국제영화제를 위탁받아 운영해온 울산문화재단은 ‘2022년 12월 제2회 울산국제영화제 개최 준비’를 위해 올 5월에 직원 채용 공고를 내고 6월에 직원을 최종 채용했다. 채용된 직원은 팀장 1명과 대리 2명, 사원 4명 등 총 7명이다. 울산시도 김 시장 취임 전에 울산국제영화제 예산 20억 원을 책정하고 인건비 등으로 이미 9억5000만 원을 배정했다. 앞서 올 4월부터는 올해 제2회 울산국제영화제를 위한 영화 제작지원 사업 전국 공모도 했다. 이달 안으로 35편 안팎을 선정해 3억8000만 원 규모의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울산국제영화제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은 공식 상영 기회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문화재단 관계자는 “영화제가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고 직원을 채용했다”며 “채용된 직원은 올 12월까지의 계약직이며, 이들은 영화 제작지원과 찾아가는 영화관 사업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울산시장이 임면권을 갖고 있는 지방공기업 CEO와 출연기관장은 총 23명 가운데 10명만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된다. 나머지 13명은 잔여 임기가 최장 2024년 12월까지다. 울산 공기업 가운데 규모가 비교적 큰 울산도시공사와 울산시설공단의 사장과 이사장은 민선 7기 막바지인 지난해 11월, 12월에 각각 임명됐다. 잔여 임기는 2024년 11월까지로 2년 이상 남았다. 또 울산국제영화제를 담당하는 울산문화재단의 대표는 6·1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남겨둔 올 3월 임명돼 임기가 2024년 3월까지다. ‘사회서비스의 공적 책임 강화와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난해 12월 설립된 울산사회서비스원의 원장은 임기가 2024년 12월까지로 무려 2년 5개월 남아 있다. 이들 공기업 CEO와 출연기관장의 임기는 조례에 정해져 있다. 특히 ‘환경부,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조기 사퇴를 종용한 전임 장관들이 사법처리를 받으면서 울산의 공기업 CEO와 출연기관장들도 임명권자인 시장이 바뀌었지만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다. 울산대 행정학과 이병철 교수는 “임기가 보장된 공기업 CEO 등은 자진 사퇴하지 않는 한 어쩔 수 없다”며 “이들도 ‘정무직’으로 분류할 수 있기 때문에 임명권자인 시장이 물러나면 함께 물러나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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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예술·음악실기 프로그램 울산문예회관, 내달부터 운영

    울산문화예술회관은 2022년도 하반기 예술·음악 실기 과목 교육프로그램을 8∼10월 3개월 동안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교육 과목은 지역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드로잉 유화 수채화 서예 등 예술실기 9개 과목, 울산시립예술단 단원을 지도 강사로 구성한 전통음악 서양음악 등 음악실기 4개 과목 등 총 13개 과목이다. 수강 신청은 2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수강 인원과 수강료는 과목별로 확인하면 된다. 문의 문화예술회관 전시교육팀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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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엑스포 유치땐 61조 경제효과…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총력”

    “KDB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디지털 금융산업을 육성하고 부산 창업청을 신설해 아시아 창업 도시로 도약하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1일 부산 연제구 시청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부산을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남부권 핵심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를 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글로벌 허브도시 구축 등이 꼭 필요하다며 “부산을 기업이 찾아오고 싶은 도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6·1지방선거에서 역대 부산시장 중 가장 높은 득표율(66.4%)로 당선됐다. “지난 1년간 부산 발전을 위해 뿌린 희망의 씨앗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또 부산의 옛 명성을 되찾고 다시 도약시켜 달라는 엄정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비관과 자조가 아니라, 희망과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로 부산이 바뀌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드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 ―부산 재도약을 위해 경제 회복이 시급하다고 했는데…. “지난해 4월 취임 후 부산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외부에 알리는 세일즈맨으로 뛰었다. 그 결과 약 2조1600억 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보다 10배가량 높은 실적이다. 앞으로도 할 일이 정말 많다. 먼저 양질의 일자리와 기업 투자 유치에 집중하겠다. (지자체 산업계 학계가 힘을 모으는) ‘지산학(地産學) 프로젝트’를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 이와 함께 부산 창업청 신설 등을 통해 아시아 창업 도시로 도약하겠다. 문화와 교육, 의료 등의 수준을 높여 인재가 머물고 기업이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 일과 휴양이 결합된 ‘워케이션(Workation) 도시’로서의 매력도 극대화할 것이다.” ―2030 엑스포 유치 전략을 설명해 달라. “국제박람회기구(BIE)에 곧 제출할 세부 유치계획서 작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내년 상반기 BIE 현지 실사를 준비하겠다. 무엇보다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필요하다. 다행히 새 정부가 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해 적극 나서고 있어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 4개국 도시(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정부와 대기업, 홍보대사인 월드스타 BTS까지 힘을 보태고 있어 우리도 힘이 난다. 엑스포 유치를 통해 부산은 글로벌 허브도시로 우뚝 설 것이다. 물류와 산업, 금융과 문화·관광이 선순환을 일으키며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을 주장하는 이유는…. “61조 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는 2030 엑스포 유치의 전제 조건이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가 공항 건설의 주도권을 갖도록 정부 권한을 위임해 주길 희망한다.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PMC)’ 방식으로 건설 계획, 공법, 사업자 선정 등 전반을 부산시가 컨트롤해 조기 개항을 이끌어 내겠다.”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2035년 개항이라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통상적인 공항 건설을 염두에 두고 기간을 산정했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충분히 조기 개항할 수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가덕도신공항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 최근 합의했다. 공항개발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바다를 매립하는 방식과 ‘플로팅 공법’(육상에서 부유식 모듈 제작 후 해상 접합)을 동시에 검토하기로 했다. 발파 기간 단축, 매립재 외부 반입, 건설 부지 우선 매립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정을 단축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지방공항 실패 사례’가 될 거란 우려도 있다. “가덕도신공항은 2030 엑스포뿐 아니라 남부권 전체의 성장 및 지역균형 발전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부산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을 갖고 있다. 여기에 항공 물류를 24시간 담당하는 공항이 들어서면 항공과 해운이 결합돼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공항 배후에 산업단지, 물류단지가 확충되는 등 파급 효과가 이어지면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 성장축으로 떠오를 것이다.” ―글로벌 허브도시를 내세웠는데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 “부산이 진정한 글로벌 허브도시가 되려면 세계적인 기업과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개방적 투자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은행 이전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정부가 부산 전체를 교육, 투자 등이 자유로운 ‘규제 혁신지구’로 만들어 자유롭게 뛰게 해 줬으면 한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에 소극적이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부울경 메가시티의 의의는 교통망 구축 등 서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함께 하면서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자는 것이다. 이미 정부와 70개 과제, 35조 원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기 때문에 이제 와서 수포로 돌아가진 않을 것으로 믿는다.”박형준 부산시장 프로필△부산(62) △대일고,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 △17대 국회의원(2004∼2008년) △이명박 정부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2009년 8월∼2010년 7월) △국회 사무총장(2014년 7월∼2016년 6월) △제38·39대 부산시장(2021년 4월∼현재)인터뷰=정재락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장 raks@donga.com정리=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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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남북/정재락]‘울산의 품격’ 끌어올린 UNIST

    19일 오후 울산 울주군 울산과학기술원(UNIST) 중앙도서관 앞 저수지. 2009년 3월 UNIST 개교 이전까지 농업용이었던 ‘가막못’에는 파란 연꽃이 만발해 있고 그 사이로 거위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가막못 주변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는 학생들이 앉아 휴식하고 있었다. 평화로운 대학 캠퍼스의 전형적인 풍경이다. 하지만 각 연구동 안에서는 인공지능(AI)과 리튬 2차전지, 게놈(유전체) 해독, 다차원 탄소재료 연구, 첨단 연성물질 연구 등 미래를 이끌 첨단 연구가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4개 과학기술원 가운데 막내인 UNIST. 올해로 개교 13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국내외의 공통된 평가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자원과 활동, 성과 등 5개 지표로 진행한 ‘2021년 지역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에서 울산은 전국 5위를 차지했다. UNIST 개교 이듬해인 2010년 15위에서 수직상승한 것. UNIST에서 석·박사 등 연구 인력을 많이 배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개교 이후 2020년까지 총 639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 특허 실적은 388건으로 2∼4위 기관을 합한 것보다 많다. 지난해까지 UNIST 교수와 학생이 창업한 기업은 84개, 창업 기업 가치는 1조2328억 원에 이른다. 이화여대 이종관 교수가 2018년 발표한 ‘대학교 캠퍼스가 지역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UNIST 설립으로 새로운 일자리 2만1835개가 창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들이 창업한 회사가 전 세계에 3만여 개, 고용 인원 460만 명, 수입 창출액이 2500조 원에 이르는 것에 비하면 초라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MIT가 올해로 개교 161년이 된 것을 감안하면 UNIST는 괜찮은 실적이다. UNIST는 올해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THE의 세계대학평가에서 세계 178위, 국내 5위를 차지했다. 2025년까지 100위권 진입이 목표다. 개교 50년 이하 대학 평가에서는 세계 11위, 국내 1위였다. ‘상위 1% 연구자’로 불리는 HCR(Highily Cited Researcher)도 UNIST는 8명을 보유해 서울대 다음으로 많다. 단기간에 이처럼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UNIST의 노력 못지않게 자치단체와 기업체의 지원도 컸다. 울산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간 매년 70억∼100억 원씩, 총 1265억 원을, 울주군은 2010년부터 매년 50억 원씩 10년간 총 500억 원을 지원했다. 울산의 향토기업인 덕산하이메탈 이준호 회장은 300억 원을, 경동도시가스는 50억 원을 대학발전기금으로 쾌척했다. UNIST가 봉착한 어려움도 많다. 외국과 수도권 등지에서 훌륭한 교수를 어렵게 초빙해도 얼마 있지 않아 수도권으로 옮길 궁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수도권에 비해 교육 환경 등이 열악하기 때문이다. 이용훈 총장이 “UNIST 주변을 명품 주거단지를 갖춘 과학문화타운으로 개발하면 좋겠다”고 말한 배경이다. UNIST가 앞으로도 계속 울산의 도시 품격을 높여주고, 보다 많은 인류의 미래 먹거리 연구에 결실을 맺게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과 애정이 있어야 한다. 그게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에 접어든 UNIST에 이 사회가 할 역할이 아닐까.정재락·부울경취재본부장 raks@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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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겸 울산시장 “현대차 전기차공장 신설에 총력 지원”

    현대자동차가 최근 국내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힌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전기차 전용공장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자동차 노사가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 울산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미래투자 계획에 합의하며 4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김 시장은 “현대차는 이번 합의에 따라 2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을 짓는다”며 “이 공장은 울산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글로벌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수많은 부품기업의 울산 유치가 기대된다”면서 “갈수록 줄어가는 울산의 인구 증가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민선 8기 울산시 출범 20일 만에 시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뿌듯하다”며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이 차질 없이 건립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1991년 현대차 울산5공장 건립 이후 34년 만에 울산에 새로운 자동차 공장이 건립되는 것이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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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응급-중증환자 의료 서비스 체계 강화한다

    울산시는 응급·중증 환자 쏠림 현상과 타 지역으로의 원정 진료를 막기 위한 ‘진료 체계 강화 및 의료 전달 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에는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울산병원, 중앙병원, 좋은삼정병원, 울산시티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이 참여한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울산대병원은 중증 환자 중심 치료와 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 일반 환자 회송, 응급의료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 교육, 서비스 지원 등을 하게 된다. 동강병원 등 다른 병원들은 중증 환자를 권역책임의료기관에 의뢰하고, 회송되어 온 환자를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기관이 환자 상태를 파악해 응급·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이를 통해 의료비 절감과 치료 기간 단축, 응급의료기관들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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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동해안권 지자체 홍보영상 제작

    울산시는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에서 제작한 부산과 울산, 경북, 강원 등 4개 시도의 홍보 영상을 유튜브(TAN_officials)와 4개 시도 채널을 통해 송출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동해안권관광진흥협의회는 4개 시도를 광역관광 체계로 구축해 관광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 개발하고 관광 상품을 공동 발굴하기 위해 2004년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울산시가 간사 도시를 맡아 김석명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이 회장을 맡고 있다. 홍보 영상에는 20대 남자 7명으로 구성된 그룹 탄(TAN)이 국도 7호선을 따라 떠나는 내용을 주제로 부산·울산·경북·강원 등 4개 시도의 여행 콘텐츠를 촬영했다. 그룹 탄은 인생사진 포인트, 각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대표 음식, 누리 소통망에서 인기 명소(핫플레이스)인 카페 등을 소개하고 있다. 5일 울산을 시작으로 경북을 소개하고 있으며, 19일 부산, 26일 강원도 영상이 차례로 올라갈 예정이다. 4개 시도는 앞으로도 알려지지 않은 이색 명소를 소개하는 적극적인 홍보로 다양한 관광객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정재락기자 raks@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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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20년째 지지부진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9월에 착공할 것”

    “20년째 답보 상태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를 2025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올 9월 착공할 계획입니다.” 이순걸 울산 울주군수(62)는 최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건설이 산악관광의 핵심 시설이기 때문에 민간 투자사와 다음 달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부터 추진된 영남알프스 케이블카는 지난해 3월 울주군이 향토기업인 ㈜세진중공업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했다. 533억 원을 들여 신불산 정상 부근까지 2472m 구간에 2024년까지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한 것. 그러나 울주군과 세진중공업 간에 아직 실시협약을 체결하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군수는 “영남알프스를 ‘한국 산악관광의 1번지’로 만들기 위한 마중물로 케이블카가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며 “그래야 영남알프스에서 대한민국 산악대축제를 열고 ‘울산울주 세계산악영화제’도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육성할 수 있다. 또 케이블카 건설 이후 유스호스텔과 리조트 건설이 잇따를 것이기 때문에 울산이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개발 구상도 밝혔다. 이 군수는 “부산∼울산 광역철도 개통 뒤 부산은 역 주변을 신도시로 개발했지만 울산은 역세권 개발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온산공단과 울산석유화학공단 근로자 상당수가 부산 정관신도시 등에서 하루 1시간 이상 걸려 출퇴근하고 있다. 이들을 직장 근처로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남창역 주변에 10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울산시와 공동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추진하고 인접 자치단체에 비해 산지 개발을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는 조례도 개정될 수 있도록 울산시의회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군수는 또 “남울주 지역에는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는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과 근로자가 갑자기 사고를 당할 경우 30분 이상 걸리는 울산 시내까지 나와야 한다”라며 “남울주 지역에 군립병원을 건립해 근로자 보호는 물론이고 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군립병원 운영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적자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착한 적자’이기에 반드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7회째인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개편 방향도 밝혔다. 이 군수는 “울주 세계산악영화제는 국내외 산악인과 영화인에게 아시아를 대표하는 산악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라며 “하지만 세계적인 산악영화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다. 영화제의 도약을 위해 ‘울주’라는 기초자치단체에 머물지 않고 자동차와 조선업으로 전 세계에 알려진 ‘울산’이라는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산시도 지난해 처음 개최한 울산 국제영화제를 없애는 대신 ‘울산울주 세계산악영화제’로 명칭을 바꿔 울주군과 함께 세계적인 영화제로 만들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울주군은 안정적 재정 능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자치단체라고 이 군수는 강조했다. 이 군수는 “신도시와 다양한 관광산업을 개발하고 기술 기반 강소기업을 유치하는 등 새로운 미래 산업을 육성해 인구가 유입되도록 하겠다. 울주군을 미래 먹거리와 정주 여건이 잘 갖춰진 대한민국 최고의 성장도시로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울주군이 고향인 국민의힘 소속의 이 군수는 울주군의회 의장을 지낸 뒤 이번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울주군수에 당선됐다. 울산대 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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