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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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3-25~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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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GB대구은행, 소상공인 상생 금융지원 확대

    DGB대구은행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상생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소상공인의 날을 하루 앞둔 4일 임직원들과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았다. 황 은행장은 황선탁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을 만나 골목상권 활성화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황 은행장은 “서문시장을 시작으로 지역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영업 현장을 찾아 상권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금융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대구은행은 올해 1월 지역 동반 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674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지원과 약 246억 원의 비용 감면을 추진했으며, 9월 기준 5300억 원을 지원하고 150억 원의 감면을 지원했다. 또 DGB혁신금융컨설팅센터 소호컨설팅팀은 올해 하반기부터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금리 인하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 팀은 라이브 커머스(온라인 실시간 쇼핑) 맞춤형 마케팅 방안을 전수하는 활동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은행은 서민 지원 상품인 햇살론뱅크 신규 가입 고객에게 연말까지 1%포인트 금리 감면을 지원하고 있다. 신규 전세자금대출 때 가산금리도 최대 0.4%포인트 인하를 지원하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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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안대로 추진 환영… 모든 역량 결집할 것”

    “지금이라도 원안대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게 돼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사진)은 6일 “정말 우여곡절 끝에 신청사 건립사업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달서구민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다. 숱한 비난이 적지 않았지만 찬반 의견을 모두 안아야 하는 단체장으로서 함부로 나설 수 없었다”고 전했다. 대구 달서구는 250명의 대구시민 대표가 합숙 토론을 벌인 전례 없는 숙의민주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9년 12월 옛 두류정수장에 신청사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경쟁이 치열해 유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쁨은 더 컸다. 이 구청장은 “여러 가지 불리함이 있었지만 두류정수장 부지가 가진 뚜렷한 장점과 시민의 판단력을 믿고 매진한 기억이 난다”며 “신청사 유치는 250만 명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합의 약속한 역사적 성과물이었다. 결정 방식과 과정에 대해 많은 언론과 다른 지역의 찬사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이제 그간의 혼란을 잊어버리고 신청사를 잘 짓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할 때”라며 “건축물 하나가 미래 도시의 가치로 연결되는 시대다. 신청사가 대구시민의 소통, 여가, 힐링 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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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신청사 건립 재시동 “2030년 완공”

    “대구의 백년대계를 위해 참 다행입니다.” 김차섭 대구시청사 바로세우기 추진위원회 회장은 6일 “1년여 동안 답보 상태였던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길이 열렸다. 지금부터 더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회장은 올해 9월 대구시가 시청사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을 발표하자 시민연대를 구성하고 반대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달서구 지역민 및 뜻있는 대구시민들과 함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결과 그토록 바랐던 결말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이제 신청사 건립 사업이 정치 상황 등의 다른 이유로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착공 때까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더 세밀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대구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도록 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정 문제로 제자리걸음이었던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025년 5월 신청사 건립 공사를 시작해 2030년 상반기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핵심은 공유재산을 매각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매각 대상은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 중소기업명품관, 동인청사 건물, 동인청사 주차장 등 5곳이다. 6일 회기를 시작하는 대구시의회에 2024∼2028년 중기공유재산관리계획을 제출했다. 시는 이어 내년 3월까지 공유재산 매각을 위한 용도지역 변경, 도시계획시설 폐지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4월 시의회에서 매각 동의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 신청사 설계비가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조직 개편 시 전담 부서(TF)인 신청사건립추진과를 신설키로 했다. 같은 해 5월 설계 공모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청사 건립은 대구시 숙원 사업이었다. 시는 청사 노후화로 행정 공간이 부족해지자 2004년 빌딩 임차를 시작했고, 2016년부터 경북도청 이전 터 건물까지 빌려 쓰고 있다. 행정 비효율화 개선을 위해 반드시 신청사 건립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시는 2012년부터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경비를 적립했다. 지난해까지 2011억 원(적립금 1850억 원, 이자 수입금 168억 원·타당성조사 등 7억 원 사용)을 모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난지원금으로 1400억 원을 사용해 현재 611억 원이 남았다.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옛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000㎡(축구장 면적의 약 22배) 가운데 절반가량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달서구 주민들의 반발과 일부 대구시의원들의 반대로 갈등을 빚었다. 급기야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말 신청사 설계비 예산 130억4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지역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멈추고 각계각층에서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을 때”라며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대구의 랜드마크로 신청사를 건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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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포항시 “대체식품 산업 글로벌 생태계 조성”

    경북도와 포항시가 미래 먹거리 개발과 대체 식품 산업 육성에 팔을 걷었다. 경북도와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은 1일 포항시 남구 청암로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제1회 대체 식품 산업 생태계 구축 글로벌 포럼(BAFE)’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3대 대체 식품 관련 장비 기업인 스위스 뷸러, 대체 단백질 관련 국제 비영리 조직인 GFI(Good Food Institute) 전문가 및 관련 업계 스타트업(신생 벤처)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대체 식품으로 일컫는 글로벌 식물성 육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79억 달러(약 10조7155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매년 연평균 14.7% 성장해 2027년에는 약 157억 달러(약 21조2954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상용화된 대체 식품의 대부분은 식물성이다. 기존 육류 대비 포화지방산 함량이 낮아 건강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생산 과정도 친환경적이다. 때문에 국내 소비자 가운데 20, 30대를 중심으로 식물성 대체 식품이 ‘가치 소비’로 인식되고 있다. 외식 업계에선 이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날 포럼은 경북도와 포항시, 뷸러, 경북경제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의 업무협약 체결 및 발대식으로 시작했다. ‘한류(K)키친 프로젝트’ 추진 및 대체 식품 육성을 위한 협력과 대체 단백질 식품 가공 기술 공동 연구 및 프로그램 개발, 푸드테크 분야 신기술과 글로벌 트렌드 자문 및 정보 공유, 글로벌 대체 식품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정적, 기술적 지원 등을 약속했다. 또 아파르나 벤카테시 뷸러 혁신책임자가 ‘기후 위기 시대의 식품 솔루션’을, 마나사 라비쿠마르 GFI 전문가는 ‘대체 식품의 필요성’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기후 위기의 실상을 알리고 식량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어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 선포식도 열었다. 경북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K키친 프로젝트’를 추진해 국내 푸드테크 분야 스마트 제조 주도권 선점에 나섰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경제진흥원은 ‘푸드테크 기반 외식 산업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산업 육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경북도는 먼저 급변하는 외식 및 식품 소비 경향에 맞춘 스마트 주방 대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주방 환경 개선 사업과 K키친 모델 개발을 진행했고, 올해는 산업화를 위한 3단계 스마트 K키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표준화를 마련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밖에 이날 포럼은 대체 식품의 필요성 및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GFI와 뷸러 전문가들의 기조연설과 대체 식품 산업 글로벌 생태계 조성 방안에 대한 산학관 전문가 패널 토의, 대체 식품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피칭 대회 및 시상 등이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등 관람객들에게 대체 식품의 선입견을 깨는 대체육 블라인드 테이스트 이벤트도 열렸다. 이정아 경북도 식품의약과장은 “식물성 대체 식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관련 산업의 가능성과 시장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기후 위기 시대, 식량 주권과 환경을 지키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제1회 글로벌 포럼(BAFE)을 통해 경북도가 선제적으로 대한민국 대체 식품 투자 시장을 열고 글로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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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심 함께 달려요”… 마라톤대회 참가자 모집

    대구시는 내년 3월 8일까지 대구마라톤대회 마스터스 부문 참가자 3만 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비는 풀코스 7만 원, 풀릴레이 4만 원, 10km 4만 원, 건강달리기 3만 원이다. 매년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대구마라톤대회는 내년 4월 7일 개최한다. 특히 내년 대회부터는 마라톤 동호인들이 엘리트 선수들과 같은 코스를 뛸 수 있다. 시가 지난달 4∼15일 풀코스 사전 접수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1600여 명이 신청했다. 집결지와 마라톤 코스 모두 새로 구성됐다. 집결지는 기존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에서 대구 육상의 메카인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으로 바뀐다. 또 예전처럼 같은 코스를 세 바퀴 돌지 않고, 대구 도심 전역을 누비는 순환 코스로 재설계했다. 권두성 대구시 체육진흥과장은 “선수들이 반복되는 구간을 달리는 지루함을 개선하고 아울러 대구의 주요 명소, 시설 등을 대회 당일 실시간 생중계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 상금도 대폭 인상한다. 엘리트 선수의 1위 상금은 기존 4만 달러(약 5425만 원)에서 16만 달러(약 2억1700만 원)로 늘어난다. 일반인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부문 1위에게는 상금 150만 원을 준다. 또 풀코스 단체상, 최다참가상도 신설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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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성홍 작가, ‘박동준상’ 수상 기념 전시

    대구 중구 갤러리분도와 사단법인 박동준기념사업회는 10일부터 12월 8일까지 올해 미술 부문 ‘박동준상’ 수상자인 민성홍 작가의 전시회를 연다. 1972년생인 민 작가는 서울 추계예술대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트인스티튜트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사진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벨기에 브뤼셀,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및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또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경기도미술관, 대구미술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다수의 기획전을 열었다. 민 작가는 이번 수상기념 전시에서 가변적 신체 구조물 작업 ‘Skin…Layer’ 시리즈를 선보여 구조적 확장을 시도한다. 그는 “이번 작품들은 나와 타인, 나와 집단, 나와 사회 사이의 관계가 개인적 삶에 깊숙이 개입되며 순환이라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시회 개막에 맞춰 10일 오후 6시 갤러리 분도에서 올해 박동준상 시상식도 열린다. 예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2020년 제정된 박동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미술가 김영환이 특별 제작한 트로피를 준다. 전시 개최를 위한 운송, 홍보, 자료 제작 등 모든 비용도 지원된다. 박동준상은 매년 패션과 미술 분야를 번갈아 시상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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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에 연구중심 의대 세워 바이오 육성”

    경북 포항에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포항시 남구 일월동 청림운동장에서 29개 전 읍면동 약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범시민결의대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 ‘바이오 보국 포항’ 등이 적힌 손팻말과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걷기 축제에서 시민 약 2000명이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 행사들에 참석한 시민들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과 함께 최근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최적지는 포항”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바르게살기 포항시협의회 단합 대회와 한국노총 근로자 한마음 대회에 참가한 1000여 명도 연구 중심 의대 설립 구호를 함께 외치며, 국회와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포항시는 같은 날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20여 개 연구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연계기술개발(R&BD) 기관장 협의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바이오 산업 초격차 경쟁력 강화와 지역 의료 여건의 획기적 개선을 통해 지방 소멸을 극복할 중요한 대안인 ‘바이오 보국 포항,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 촉구에 힘을 보탰다. 이뿐만 아니라 포항은 읍면동 등 각종 소단위 행사에서도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고속철도(KTX) 포항역과 버스터미널, 죽도시장 등 도심 주요 장소에 연구 중심 의대 설립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정부는 최근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의과대 정원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와 함께 의사과학자 양성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산업 의사’로 불리는 의사과학자는 환자 치료에 집중하는 임상 의사와 달리 미래 질병을 다루는 ‘예측 의학’, 인공 장기를 활용하는 ‘재생 의학’, 난치병 치료를 위한 ‘맞춤형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은 지난해 10월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연구 중심 의대 설립에 힘을 모으고 있다. 당시 포항지역 6개 병원은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한 의료 인력 교류와 의학 공동 연구, 임상 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포항에는 백신 및 신약 개발의 핵심 장비인 포스텍 방사광가속기와 구조 분석 장비인 극저온 현미경을 보유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가 있다. 바이오헬스산업 연구개발(R&D)부터 기술 상용화, 제품 출시까지 원스톱 지원이 가능하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 같은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총사업비 4954억 원을 투자해 2026년 포스텍에 연간 50명 규모의 연구 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2028년 500병상 규모의 스마트 병원을 개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미국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킨 의사과학자들이 앞으로 미래 의료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가 될 것”이라며 “공학적 연구 능력을 함께 갖춘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지역 의료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에 정부와 의료계가 귀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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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구수산도서관, 전국 대회서 문체부 장관상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은 최근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지역 도서관 가운데 유일하게 이날 행사에서 상을 받았다. 문체부가 주관하는 도서관 운영 유공 포상은 전국 공공도서관 1208곳을 비롯해 학교, 병영, 교정, 전문도서관 등을 포함한 전국 1만5000여 곳을 대상으로 평가해 실시한다. 매년 우수도서관을 발굴하고 포상해 책 읽기 좋은 인프라 확충 및 질적 성장을 이끌기 위해서다. 구수산도서관은 2009년 4월 개관 이후 지역의 독서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지역에서 처음으로 ‘테이크아웃(Take-Out) 도서 대출 서비스’를 시행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구시 시범사업인 지역서점 희망도서 바로 대출 서비스, 비대면 사물함 대출 서비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구수산도서관은 2021년 1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지난해 6월 재개관했다. 비효율적이었던 자료실을 통합하고, 이용자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행복북구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구수산도서관이 일상에 꼭 필요한 힐링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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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대구 서구문화회관서 이금희 아나운서 강연 개최

    대구 서구는 31일 오후 2시 이현동 서구문화회관에서 ‘달콤한 인문학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에선 1989년 KBS 16기 공채 아나운서로 18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했던 이금희 아나운서가 ‘더불어 살며, 함께 헤아리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아나운서는 ‘TV는 사랑을 싣고’ ‘인간극장’ ‘TV 동화 행복한 세상’ 등을 진행했고, 현재 라디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오랜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주고, 어떤 잘못도 감싸줄 것 같은 포근하고 넉넉한 이미지 덕분에 ‘국민 누나’ ‘국민 언니’로 불린다. 이 아나운서는 이번 강연에서 자녀와 부모, 부부 간 관계 속에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서구는 강연 전에 김준우 오카리나 연주자의 공연도 선보인다. 행사는 당일 선착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구 교육청소년과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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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럼피스킨병’ 전국 확산… 한우 도매가 1주새 13% 껑충

    이달 20일 충남 서산시 한우 농가에서 시작된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소 관련 행사와 축제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다. 경북 청도군 소싸움장은 25일부터 전면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소싸움장을 운영하는 청도공영사업공사에서 소 보호를 위해 당분간 휴장을 결정한 것이다. 소 224마리에 대한 훈련도 당분간 중단된다. 휴장 기간은 일단 3주로 최소 72경기가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휴장으로 인한 손실은 30억 원가량이다. 청도공영사업공사 관계자는 “싸움소를 키우려면 몇 년을 투자해야 하는데, 소가 죽는 것보다 휴장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추후 럼피스킨병 확산 추이를 보면서 경기 재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북 정읍도 다음 달 9일부터 예정됐던 ‘제23회 정읍 전국 민속소 힘겨루기대회’를 취소했다. 처음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충남 서산도 27, 28일 열 예정이었던 ‘제3회 서산한우페스티벌’을 취소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축제 대신 농협이 주관하는 비대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25일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확진 건수는 모두 34건으로 전날보다 7건 늘었다. 특히 이날 전북 부안군 백산면의 한우 농가에서 소 1마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전북 첫 확진 사례가 나왔다. 호남 지역까지 확산되면서 영남 지역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럼피스킨병이 퍼진 것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백신 400만 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국내 사육되는 소 356만 마리보다 많은 수의 백신을 확보해 전수 접종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방역 당국은 백신 127만 마리분을 이달 28일까지 우선 도입하고, 31일까지 273만 마리분을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소고기 도매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전날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2만53원으로 럼피스킨병 발생 전인 1주 전에 비해 13.1% 올랐다. 중수본 관계자는 “(한우 가격 인상은) 소 이동 중지 등 방역 조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현재 살처분된 소는 1000여 마리로 전체 사육 마릿수에 비하면 극히 적은 수준이기 때문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청도=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정읍=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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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공간이 동네 힐링공간으로 재탄생

    ■ 최우수상 서울 관악구 ‘관악도시농업공원’ 도심 텃밭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임야에 1만5000㎡ 규모 조성텃밭-양봉 등 프로그램 운영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조성된 관악도시농업공원은 ‘방치된 땅을 주민의 여가 공간으로’라는 목표를 내걸고 2019년 문을 열었다. 1만5000㎡(약 4500평) 규모의 친환경 복합 도시농업공원인데 텃밭은 물론이고 작물 재배, 양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을 열기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고령화로 여가 활동 및 도시농업 수요는 늘었지만 이를 충족시킬 시설과 부지가 부족했다. 적당한 토지를 발견하더라도 높은 땅값이 부담이 됐다. 관악구는 문제 해결을 위해 ‘방치된 땅’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고 무단 경작이 이뤄져 민원이 끊이지 않던 신림동 임야를 발견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사실상 버려진 공간이었다. 하지만 도심과 맞닿은 입지 여건을 잘 활용하면 도시농업공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방치된 땅을 활용해 무단 경작지를 텃밭으로 조성했고, 임야에 심어진 아까시나무는 양봉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것은 ‘주민 소통’이었다. 주민 설명회를 수차례 열고 공원 조성 및 운영 관련 아이디어를 얻었다. 전체 공원의 10%가량을 텃밭으로 조성한 것도 주민 의견을 수용한 결과다. 잔디광장, 유아용 숲터, 허브장미원 등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2019년 817명이었던 프로그램 이용자 수는 지난해 1308명으로 약 1.6배가 됐다. 또 지난해 관악구가 11개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97%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우리 가족은 텃밭정원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구민은 “도심에서 준비가 다 된 텃밭에 식물을 심기만 하면 돼 편하고 재밌었다”며 “(농업에 관한) 이론적 설명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여러모로 알찼다”고 했다. 관악구의 관악도시농업공원은 최근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23 공간복지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도시농업공원에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 만족도를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우수상 전남 순천시 ‘저전동 도시재생 사업’ 낙후된 주택가 활기 되찾아준 물품나눔터 주민 자치공간 ‘저전나눔터’마을 정원-한옥호텔도 조성 전남 순천시 저전동은 과거 순천의 대표적 주택단지였다. 인근에 순천고, 순천여고, 순천여중, 순천남초 등이 자리 잡은 전남 동부권의 교육 중심지이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순천 외곽에 아파트 단지가 하나둘 생겨나면서 침체되기 시작했다. 저전동의 인구는 2000년 5127명에서 2020년 2706명으로 반 토막 났고, 고령화도 심각해졌다. 건물들도 노후화됐다. 하지만 2018년경부터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한 저전동 주민들이 순천시와 함께 마을 환경 개선에 나섰다. 시와 주민들이 힘을 합친 끝에 빈 가게를 활용해 만든 주민자치 공간 ‘저전나눔터’가 2021년 문을 열었다. 저전나눔터는 185㎡(약 56평) 넓이의 1층 건물로 음악회, 전시회, 마을 축제, 꽃차 시음회, 천연비누 만들기 등 각종 행사가 열린다. 필요 없는 물건을 놓아두면 다른 주민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산타박스도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 협동조합인 비타민저전골의 오영래 이사장(70)은 “저전나눔터가 동네의 힐링 포인트가 됐다”고 했다. 저전나눔터는 지역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견학 오는 타 지역 주민들을 위해 염색·향초 만들기, 다육식물 가꾸기, 연사 초청 강연 등의 교육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24일에도 타지에서 20여 명이 방문해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저전동은 저전나눔터를 시작으로 공유 공간을 계속 만들고 있다. 순천남초의 빈 교실을 개조해 공유 주방 및 회의실로 변신시킨 비타민센터가 대표적이다. 청년 주거 공간인 셰어하우스 4곳, 청년 창업지원 공간 6곳, 마을 정원인 비타민정원 5곳 등도 조성했다. 더 많은 이들이 저전동을 찾아 머물 수 있도록 한옥호텔도 지었다. 순천시에 따르면 저전나눔터를 비롯해 비타민센터, 한옥호텔 등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에만 4307명에 달했다. 저전동 관계자는 “청년 등 외부인들이 저전동을 찾고,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순천시는 이 같은 지역 재생 노력을 인정받아 ‘2023 공간복지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저전나눔터를 비롯한 저전동의 도시재생 사업은 빈 상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마을의 공유가치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수상 대구 중구 ‘동인세대 공감마당’ 청소년 꿈터와 어르신 쉼터가 한곳에 대구 중구의 커뮤니티 공간인 ‘동인세대 공감마당’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구는 2019년 도시 활력 증진 지역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17억4000만 원을 들여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동인세대 공감마당을 만들었다. 1층에는 어르신 쉼터와 실내정원, 주민 배움터 등을 조성했다. 2층에는 어린이 공부방과 놀이방, 음악실을 배치했다. 건물 밖에는 주민 쉼터와 공유 텃밭 등이 있다. 운영은 주민들이 구성한 마을협동조합이 주도적으로 맡는다. 공감마당에서는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 그중 텃밭을 활용해 생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인느티촌’이 특히 인기다. 중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수학 영어 등 학과 과목은 물론이고 댄스 미술 등까지 가르치는 ‘희망찬 내일’ 프로그램도 참가자가 많다”고 했다. 이곳에서 열리는 ‘동인행복 마을축제’는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중구는 ‘동인세대 공감마당’을 통해 ‘2023 공간복지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간들을 더 발굴하고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우수상 서울 강남구 ‘생애주기별 공공 교육공간’ 로봇부터 코딩까지… 교육 프로그램 운영 서울 강남구는 재건축 과정에서 기부채납 받은 시설과 기존 학교 시설 등을 활용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공공 교육공간을 다수 조성했다. 이 중 강남미래교육센터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재건축 과정에서 기부채납된 시설을 활용해 만들어졌다. 센터 ‘체험존’에선 학생들이 화성 탐험대원 역할을 맡아 기지 도착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교육존’에선 로봇, 가상현실, 드론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교육이 제공된다. 지난해 9월 개관했는데 벌써 1만2000여 명이 센터를 찾았다. 강남평생학습센터는 100세 시대를 맞아 지역 주민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조성된 일원점에선 미술 특화 교육이 이뤄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서1단지와 맺은 20년 무상임대 협약을 기반으로 마련된 수서점에선 악기 연주, 합창 등 음악 중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도공고 유휴공간을 활용한 개포점에선 제과제빵 자격증 준비반 등 요리 관련 평생학습 강좌가 운영된다. 구내 초중고교 13곳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메이커스페이스’는 3차원(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 등을 갖추고 지역 주민에게 코딩, 로봇, 드론, 인공지능(AI)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강남구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23 공간복지 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 유휴공간을 활용해 공공 교육 시설을 조성하려 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사지원 기자 4g1@donga.com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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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수발전소 반드시 유치해 지방소멸 막을 것”

    “영양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양수발전소를 꼭 유치하겠습니다.”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는 24일 “영양군은 올해 1월 기준 인구 1만6000명이 무너져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에 직면했다. 새로운 돌파구, 전략적 선택이 필요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영양군의 지난해 사망자는 295명으로 출생자 32명의 9.2배에 달했다. 현재 인구는 울릉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가장 적다. 오 군수는 “저조한 출생은 인구 붕괴를 가속화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지역 낙후는 전국 최하위로 꼽힐 정도”라며 “각종 정책으로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영양군은 200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2020년 경북에서 최초로 인구 증가정책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출산장려금과 전입지원금, 주민 건강검진비 및 산후조리비, 결혼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펴고 있지만, 인구 늘리기와 경제 활성화 등에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오 군수는 “확실한 대안이 필요했다. 그래서 영양이 선택한 것이 바로 적극적인 공공기관 유치였다”며 “님비(NIMBY·Not in my backyard)로 꼽히는 교정 시설뿐만 아니라 양수발전소 유치에 지역민 모두 똘똘 뭉쳤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영양의 정주 여건 실정은…. “지난 5년간 주택 수는 크게 변동이 없다. 대부분 20년 이상 낡은 주택이라서 청년 인구가 요구하는 양질의 주거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형편이다. 또 영양군의 인구 1명당 공원 면적 비율은 전국 평균과 비교했을 때 3분의 1 수준으로 도심 내 휴식 공간도 매우 부족하다. 통합 공공임대주택 사업,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정주 환경 개선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인구 고령화 문제 해소 방안은…. “영양군은 지난해 기준 고령화율이 40% 정도다. 농기계 고장이나 집안의 전구 교체 같은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면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해 ‘바로민원처리반’을 만들었고, 시행 5년 차에 접어들었다. 사업 첫해 1100여 건이었던 서비스 실적이 해마다 증가하여 지난해 2390건으로 늘었다. 현재 운영하는 서비스는 전기배선, 취약계층의 전동차, 보일러, 수도, 방충망 수리 등 다양하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도 요청이 들어와 직원 3명을 더 늘려 총 8명으로 운영하고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 추진 과정은…. “올해 4월 ‘범군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민관이 하나로 움직이고 있다. 올해 5월 여론조사 때 주민들의 찬성률이 96.9%로 조사될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희망 단체별로 길거리 유치 홍보 활동인 릴레이 캠페인을 매주 1, 2회 실시 중이다. 관내 1업소 1현수막 게시 운동도 적극적이다. 특히 이달 12일 영양군민체육대회 때 개최한 범군민 총결의대회에는 전체 인구의 66%인 약 1만 명이 참석해 단합된 모습을 보여줬다.” ―영양군이 양수발전소 최적지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양수발전소는 남는 전력을 이용해 펌프로 고지대 저수지에 물을 퍼 올려 저장한 다음 필요한 시기에 물을 이용해 발전하는 시설이다. 낙차가 300m 이상으로 양수발전과 주변 송전선로와 가까워야 한다. 우리가 내세우는 일월면 용화1리는 상하 부지 표고차가 300m 이상으로 설비 규모 1000MW 대용량 발전이 가능하다. 수몰 예정지에 14가구가 거주해 다른 지역 대비 이주 비용도 적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공시지가로 부지 보상 시 예산 절감도 기대할 수 있다. 양수발전 변전 시설과 주변 연계 선로망 거리 또한 15㎞ 정도이며, 철탑 선로 예정 부지도 90% 이상 국유지이기 때문에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양수발전소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는…. “총사업비 약 2조 원, 건설 기간 약 14년, 이후 60년을 가동하는 양수발전소 유치는 영양의 미래와 지속 가능한 확실한 대안이라고 본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사 직원이 이주해 인구가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도 150개 이상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소 주변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추진 중이다. 양양 무주 청평 등 다른 지역 양수발전소 홍보관 방문객은 연평균 10만 명이라고 한다. 다음 달 예정된 우선 사업자 발표 때까지 지역민 모두 하나의 희망, 하나의 마음으로 모두가 염원하는 양수발전소 유치를 이뤄낼 것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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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동 종갓집서 내려온 전통간식 진수 맛본다

    한국국학진흥원은 24일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대강당에서 제15회 종가(宗家) 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K(한류)-종가문화, 현장의 소리를 듣다’를 주제로 개최된다. 종가 문화의 보존과 전승을 책임지고 있는 종손과 종부들의 애환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종가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늘날 종가 문화가 처한 위기 상황에 대한 전문가의 강연을 들으면서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지난해부터 종가 포럼을 통해 우리 음식 문화를 발굴하는 전시도 진행한다. 올해는 ‘K-간식문화’를 주제로 예부터 내려오는 우리의 다양한 간식을 선보인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우리 조상은 정성을 다해 손님을 대접하는 접빈(接賓) 문화를 중시했다. 자신들은 굶더라도 손님 접대에는 소홀함이 없도록 하는 것. 특히 종가 접빈 음식은 지역에서 생산되고 그 계절에 수확되는 산물로 음식을 만들었다. 이에 한국국학진흥원은 종가와 손을 잡고 K-컬처에 매료된 세계인들의 시선을 K-푸드로 확장시키기 위해 우리 고유의 음식 문화 발굴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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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지역화폐… 예산 전액 삭감에 “폐지 검토”

    경기 고양시에서 1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는 이모 씨(46)는 요즘 잠이 안 온다. 고양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추가 적립을 중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씨는 “손님 중 상당수가 지역화폐인 고양페이로 결제를 한다”며 “추가 적립 없이 정가로 판매하면 누가 지역화폐를 구입하겠나. 단골이 줄어들까 싶어 걱정이 크다”고 했다. 고양시가 13일 추가 적립 중단 방침을 밝힌 건 예산 문제 때문이다. 고양시는 지난해 64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10% 추가 적립 혜택을 줬다. 올해는 19억2000만 원으로 대폭 삭감되며 혜택이 7%로 줄었다. 내년에는 국비 지원이 아예 끊길 상황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국비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시 추경 예산안 처리까지 지연되면서 지역화폐가 존폐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추경호 “지역화폐 국비지원 반대 ”정부는 지난달 1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다. 국민의 세금으로 특정 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판단 때문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역화폐를 반대한다. 지역에서 도움 되는 곳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알아서 결정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 한시적으로 시행한 정책인 만큼 국가적으로 지원할 시기는 지났다는 것이다. 또 행정안전부도 올 5월부터 연 매출 30억 원 이상 업체의 지역화폐 가맹점 가입을 제한하며 무분별한 지역화폐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 지자체들은 정부 지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취득세수 감소 및 지방 교부세 축소 등으로 지방재정까지 악화되면서 이미 지역화폐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를 올 7월까지 1041억 원만 발행했다. 올해 총발행 목표(5700억 원)의 5분의 1 수준만 발행한 것이다. 대전시의 경우 월 구매 한도를 기존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깎고 최대 15%였던 환급 비율도 3%로 줄이며 간신히 명맥을 잇고 있다.● 지자체 “국회 예산 반영 필요” 문제는 내년이다. 지자체 상당수는 정부 예산안대로 국비 지원이 사라질 경우 지역화폐 폐지까지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방 교부세가 줄고 지방세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국비 없이 시비만으로는 대구로페이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혜택이나 발행 규모를 더 줄이겠다는 곳도 있다. 인천시는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만 혜택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환급률 3%를 적용 중인 대전시 관계자는 “국비 삭감은 치명타나 다름없다. 혜택을 더 줄이는 것밖에 방법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제주도도 할인율 축소를 검토 중이다. 지자체들은 지난해처럼 국회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라도 예산에 반영될 경우 지역화폐 퇴출 사태는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주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인 만큼 내년 총선을 의식한 여야가 막판에 예산을 되살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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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전통주 수출길 확대된다… 해외 4개국과 업무협약 체결

    경북의 전통주 수출길이 크게 확대된다. 경북도는 최근 안동시 도산면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통주 문화대축전에서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등 4개국 5개 기관과 전통주 세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 한임섭 경북식품수출기업협회장, 버나드 권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중서부협의회장, 제니 리 시카고 한인상공회의소장, 조병선 태국 난다 트레이드 대표, 서니 리아오 대만 HANSEN INTERNATIONAL 대표, 랜스 스웨인 뉴질랜드 Hi I.Q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도는 업무협약에 따라 경북 전통주의 국가별 수출 지원 및 현지 협력 강화와 시장 개척을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망 활용, 홍보와 판촉 및 판매 확대를 추진해 전통주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경북의 전통주 업체는 지난해 기준 155곳이 영업 중이다. 출고액은 194억 원이며, 이는 전국 전통주 출고액 1629억 원의 12% 정도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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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 출발시간 당겨 기록단축 노릴만

    ‘역사를 품은 도시’ 경주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2023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이 21일 오전 8시에 열린다. 지난해까지는 일요일 오전 9시였던 출발 시간이 올해는 토요일 오전 8시로 바뀌었다. 대회 사무국은 참가자들이 좋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친 뒤 일요일까지 여유 있게 경주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오전 9시에 출발했을 때는 레이스 종반부에 체감 온도가 20도를 웃돌면서 체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참가자가 적지 않았다. 경주국제마라톤은 마라톤 동호인 사이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뛰는 마라톤 대회’로 통한다. 올해도 참가자들은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첨성대, 동궁과 월지, 봉황대, 천마총, 대릉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가을 경주’의 명물이 된 핑크뮬리 군락지까지 거친 뒤 다시 경주시민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달린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코스, 5km 코스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 참가자 가운데는 30대가 32.8%로 가장 많고 40대 28.8%, 50대 17.3%, 20대 8.9% 순이었다. 3월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참가자 가운데 지난달 공주백제마라톤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완주한 참가자는 ‘런저니’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국제 엘리트 부문에서는 에번스 킵코에치 코리르(36·케냐)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코리르는 지난해 대회 때 2시간9분57초로 우승했다. 코리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필렉스 킵차르치르 키프로티치(36·케냐),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33·케냐)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2연패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신예’ 티머시 킵코리르(26·케냐)가 코리르의 연속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평가받는다. 킵코리르는 마라톤 풀코스를 처음 완주한 지난해 경주 대회 때는 2시간12분26초로 6위를 했다. 이어 올해 4월 밀라노 마라톤에선 2시간7분53초로 준우승했으며 이번 대회에서 국제대회 개인 첫 우승을 노린다. 에번스 삼부(30·케냐)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삼부는 지난해 바르셀로나 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2시간7분43초까지 단축한 상태다. 채널A는 21일 오전 7시 30분부터 삼성전자, 기아와 함께 이번 대회를 생중계한다. 채널A는 42.195km 풀코스 구간 중 약 15km를 방송용 카메라 대신 삼성전자 휴대전화 갤럭시 S23 울트라 10여 대로 찍어 송출할 계획이다. 채널A는 “갤럭시의 슈퍼 스테디(손떨림 보정) 기능을 활용해 안정적인 화면을, 슈퍼 슬로 모션·줌 기능을 통해 역동적인 모습을 색다르게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아도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swivel) 시트’ 기능을 갖춘 EV9을 중계 차량으로 지원한다. 채널A는 “스위블 시트 덕에 중계 장비를 실어도 실내공간이 넉넉하고 내부에서 220V 일반 전원이 공급되는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있어 기존 중계 차량의 대체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천년고도 중심 달리며 가을 정취 즐기세요” 주낙영 경주시장 “천년고도 경주의 중심을 달리면서 무르익어 가는 가을 정취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사진)은 19일 “스포츠 명품 도시 경주를 찾는 세계 각국의 마라토너와 국내외 동호인 여러분을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주 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자리를 잡았다”며 “특히 지난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대회가 아무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명실상부하게 국내 최고라는 명성을 날렸다”고 덧붙였다.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주 시장은 “경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전통과 경제 발전상을 보여준다. 또 숙소와 회의장을 한 곳에 갖춘 보문단지는 경호와 안전 측면에서도 어느 곳보다 최적인 도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20여 년간 경주국제마라톤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다양한 국제 행사 유치 경험을 두루 갖춰 국내 최적의 APEC 정상회의 개최 후보지”라고 했다. 주 시장은 “경주국제마라톤은 경주가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이제 APEC 정상회의 유치 등을 통해 지구촌이 주목하는 미래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회 위상 걸맞게 철저한 교통-안전 관리” 김시동 경주경찰서장 “선수 보호뿐 아니라 교통 및 안전 관리까지 훌륭한 대회로 기억되도록 만들겠다.” 김시동 경주경찰서장(사진)은 19일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경찰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김 서장은 경주국제마라톤 코스 전 구간을 직접 둘러봤다. 여러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마쳤다. 김 서장은 “주말에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대회 당일인 21일 경주경찰서를 포함한 경북지역 경찰관 187명, 경북경찰청 기동대 120명, 경주시 직원 250명, 모범운전자 30명 등 587명의 안전요원이 경주시민과 관광객에게 도로 통제 구간을 안내하면서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대회 하루 전인 20일 오후 10시부터 마라톤 코스를 둘러보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이동시킬 계획이다. 경찰과 경주시는 대회 3일 전부터 교통 통제 안내문을 배포하고 주요 교차로에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에는 대회 당일 오전 5시 반부터 견인 트럭도 배치한다. 김 서장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차량 정체 지역에는 교통경찰관을 배치해 정상 소통 때까지 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보미 기자 bom@donga.com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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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쇼핑몰 ‘사이소’ 매출 신기록

    경북도는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의 올해 3분기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사이소 3분기 매출은 2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5억 원보다 약 28% 증가했다. 지난달 매출만 105억 원을 기록해 3분기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선물과 제수 등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사이소가 명절 선물 기획전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응원 쿠폰 발행 등 시기 및 테마, 정례 행사를 차별화한 것도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사이소만의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상공인 구독 경제 지원, 농협 사과 한우 할인행사, 경북도 보건정책과 출산 축하 쿠폰 지원 등 다양한 협업 사업을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소 회원은 지난달 기준 12만4410명이며, 입점 업체는 2037개이다. 도는 올해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올해 역점 사업인 ‘농식품 대전환’이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유통 활성화를 위해 시군 단위로 운영했던 쇼핑몰을 광역플랫폼으로 통합 운영한 것이 적중했다. 또 쇼핑몰 회원 관리와 등록 상품, 결제 및 정산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체계적인 고객 대응과 시스템 관리가 가능한 점도 뒷받침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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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민 80% “신청사 건립은 재정 부담… 보류해야”

    대구시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해 대구시민 10명 가운데 8명은 “재정이 좋아질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이달 5∼8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대구시민 1000명이 갖고 있는 신청사 건립 사업에 대한 의견을 파악했다. 먼저 신청사 건립 사업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54.1%가 “잘 알고 있거나 다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건립 시기에 대해서는 “대구시 재정이 호전될 때까지 보류할 필요가 있다”가 80.7%, “빚을 내서라도 최대한 빨리 지어야 한다”가 13.4%로 조사됐다. 지역별 조사 내용을 보면 신청사 건립 보류에 대한 응답은 동구 87.6%, 수성구 86.4%, 중구 85.7% 순으로 높았다. 신청사 예정지가 있는 달서구에서도 빚을 내어 짓는 것보다 신청사 건립을 보류하자는 의견이 73.6%로 추진하자는 의견보다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나이대별로는 신청사 건립 보류에 대한 20, 30대 응답이 각각 89.2%, 8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구시는 “신청사 건립에 따른 재정 부담이 젊은 연령층의 시민들에게 더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신청사 건립 추진 시 재원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신청사 예정지 옆 유휴부지를 매각해 그 돈으로 짓는다”(60.5%), “한 해 200억 원씩 적립해 20년 후에 그 적립금으로 짓는다”(25.9%), “빚을 내 짓는다”(3.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달서구 지역에서 유휴부지를 매각해 그 재원으로 건립하자는 의견이 65.9%로 대구시 전체 구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유휴부지를 매각해서라도 적절한 재원 대책을 마련해 조속한 신청사 건립을 원하는 주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70%)과 온라인 조사(30%)를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15.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표본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 시민 1000명을 선정했다. 대구시는 2004년 청사 건물의 노후화 및 행정 공간 부족으로 빌딩 임차를 시작했고, 2016년 경북도청 이전 터 건물까지 빌려서 사무공간으로 쓰고 있다. 이때쯤 청사 분산 운영에 따른 행정 비효율화 문제가 불거졌고, 신청사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2012년부터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경비를 적립하고 시민 공론화 과정을 통해 2019년 달서구 옛 두류정수장 부지를 건립 예정지로 확정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1400억 원을 재난지원금으로 사용해 현재 600억 원이 남았다. 시는 신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옛 두류정수장 부지 15만8000㎡(축구장 면적의 약 22배) 가운데 절반가량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추진했다. 하지만 일부 대구시의원들의 반대가 이어졌고, 대구시의회는 지난해 말 신청사 설계비 예산 130억4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시민들도 미래 세대에 부담을 지워 가며 빚을 내 신청사를 짓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면 유휴부지를 매각해 건립하는 것이 최적의 방안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달서구 주민들은 사업 지연 조짐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시청사 바로 세우기 추진위원회는 10일 오후 달서구청 충무관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대구시는 약속대로 신청사를 건립하라”며 “더 이상 독단과 독선으로 사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 여론조사는 합의를 깨려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가 해야 할 후속 대책은 방치하다시피 한 신청사 건립을 이른 시일 내에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이달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신청사 원안대로 건립 촉구’를 위한 10만 명 서명운동을 한 뒤 신청사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거리 행진도 전개할 계획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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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철강-비철금속산업전… 내일까지 엑스코서 개최

    제7회 국제철강 및 비철금속산업전이 13일까지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포항시, 한국철강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주최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래 기초 소재 산업으로의 재도약’을 주제로 펼쳐진다. 최근 주목받는 배터리와 신재생에너지,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미래 산업과 융합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할 수 있다. 엑스코 동관 4, 5, 6홀(약 1만5000㎡)에 200개 회사가 600부스를 설치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전시 품목은 미래금속소재와 고부가가치 첨단금속소재, 고기능성 강관과 와이어 케이블, 가공 설비 및 기술 등이다. 특히 세계적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탄소 중립을 향한 로드맵을 보여준다.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 제품과 함께 저탄소 철강 기술과 공정, 미래 수소 환원 제철을 선보인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철강 기술을 접목한 3대 브랜드를 홍보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철강 산업의 사업 확장성도 엿볼 수 있다. 풍산은 자동차와 이차전지, 전자, 반도체, 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는 고품질의 원자재들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엘에스엠앤엠(LS MnM)은 세계 최고의 제련 기술을 활용한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글로벌 표면처리 강판 기업인 TCC스틸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13일 마지막 날은 오후 5시)이다. 자세한 내용은 박람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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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 모빌리티 기술, 대구에 다 모인다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DIFA)가 19∼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2017년 이후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공동 주최한다. 전기와 수소 등을 사용하는 친환경 자동차를 비롯해 모터 배터리 충전기 등 전동화 부품,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행사로 꼽힌다. 올해는 ‘지상에서 하늘까지, 모빌리티의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펼쳐진다. 모빌리티 혁신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체감하고 국내 관련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행사장은 역대 최대인 약 2만5000㎡ 규모로 300여 개사가 약 1500개의 부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자동차 △자율주행·UAM △미래차 부품기업 등의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이와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과 첨단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와 산업부는 2030년경 이뤄질 완전 자율주행 서비스와 UAM 상용화 시대에 대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기술 성과물을 소개한다. 정부와 대구시의 UAM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SK텔레콤과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가 이번 행사에 처음 참여해 특별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업들을 위한 비즈니스 기회도 크게 늘린다. 수출 상담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개사의 해외 구매자를 초청한다. 유망 기업을 위한 벤처캐피털(VC) 투자 설명회, 대기업 구매 연구개발(R&D) 부서 초청 상담회,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연계한 기업 홍보도 지원한다. 전국 대학 모빌리티 학과 초청 박람회도 함께 열린다. 대학생에게는 진로 체험을, 참가 기업에는 기업 설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스마트(지능형) 모빌리티 창업 캠프와 모형 전기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국제 포럼도 개최된다. 19, 20일 엑스코 서관 3층에서 재단법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해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 60여 명의 강연과 국가정책, UAM, 자율주행, 반도체, 배터리, 모터 등 약 15개 분야를 구성해 기업과 참관객의 활발한 소통 기회를 마련한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도약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에 따르면 대구는 현재 전국 자동차부품 생산의 19.7%를 차지하고 있다. 에스엘과 피에이치씨 등 국내 100대 자동차부품 기업 가운데 11개 기업이 대구에 있다. 협력 뿌리 산업인 기계와 금속 분야를 포함하면 실질적인 비중은 더 크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도 탄탄한 기업군을 자랑한다. 모터뿐만 아니라 2차전지, 충전기 등 전기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의 자율주행 원스톱 인프라 구축, UAM 연계 융합산업 육성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국 최고 수준의 R&D 지원기관은 다양한 전동화 지원 사업을 추진해 관련 기업들의 산업 전환을 돕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올해는 처음으로 정부와 함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미래 신산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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