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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美시카고 비평가협회 4관왕

영화 ‘기생충’, 美시카고 비평가협회 4관왕

Posted December. 17, 2019 07:37   

Updated December. 17, 201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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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 출품된 영화 ‘기생충’이 미국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CFCA)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15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CFCA는 ‘기생충’을 최우수작품상으로 선정하며 동시에 봉준호 감독에게 감독상도 안겼다. ‘기생충’은 이 시상식에서 각색상, 의상디자인상, 여우조연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그레타 거윅 감독의 ‘작은 아씨들’과 함께 최다 수상작이 되기도 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화제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남우조연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북미 지역의 여러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강세를 보이며 내년 2월로 다가온 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조연상(송강호)을 수상했고 토론토 비평가협회로부터 작품상과 외국어상, 감독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뉴욕 필름비평가 온라인어워즈에서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휩쓸었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6일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한 1차 후보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뭣보다 아카데미 회원과 회원 다수가 겹쳐 아카데미 시상 여부를 예측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되는 미국배우조합(SAG)이 수여하는 미국배우조합상의 영화 부문 캐스팅상에도 11일 공식 후보로 지명되면서 아카데미 수상에 더욱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이서현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