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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신예 치치파스, ATP 파이널스 단식 우승

21세 신예 치치파스, ATP 파이널스 단식 우승

Posted November. 19, 2019 07:31   

Updated November. 19, 201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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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 신예 스테파노스 치치파스(세계랭킹 6위·그리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2019시즌 왕중왕을 차지했다.

 치치파스는 1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크 팀(26·오스트리아·5위)을 2시간 35분 만에 2-1(6-7, 6-2, 7-6)로 꺾었다. 우승 상금은 265만6000달러(약 31억 원)다.

 만 21세 3개월의 치치파스는 역대 5번째로 어린 나이에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2001년 당시 20세였던 레이턴 휴잇(호주) 이후 18년 만의 최연소 우승이다. 그리스 선수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만 21세 이하 유망주 8명이 겨룬 넥스트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던 치치파스는 불과 1년 만에 남자 테니스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월 호주오픈 16강에서 로저 페더러(38·스위스·3위)를 꺾고 4강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후 마르세유 오픈, 에스토릴 오픈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치치파스는 상위 랭커 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다닐 메드베데프(23·러시아·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2·7위·독일)를 꺾고 4강에 올랐고, 페더러를 호주오픈에 이어 다시 한번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