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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0차례 미사일 발사 北, 우리 군 해외 미사일 시험 움직임에 비판

올 10차례 미사일 발사 北, 우리 군 해외 미사일 시험 움직임에 비판

Posted October. 01, 2019 07:41   

Updated October. 01, 20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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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차례에 걸쳐 단거리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 등 연쇄 도발에 나섰던 북한이 우리 군의 해외 미사일 시험 움직임을 비판하며 “남한이 북침 전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적반하장식 비난전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30일 ‘긴장을 조장하는 호전광 무리’란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최근 남한의 ‘2019년 대침투 종합훈련’을 거론하며 “남조선 호전세력의 군사적 대결 소동이 계속 광기를 띠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남조선 호전광들의 움직임은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와 한사코 군사적으로 맞서려는 모험적 기도의 발로”라면서 “사거리가 800km인 미사일을 해외에서 시험 발사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근 정부가 최대 사거리 800km인 ‘현무2’의 해외 시험 발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자 비난에 나선 것이다.

 신문은 “해외 미사일 시험 발사 소동은 평화를 위한 우리(북한)의 노력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북남(남북) 군사합의서에 명백히 배치되고, 반민족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최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9·19 남북 군사합의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우리 군의 해외 훈련까지 발목을 잡으려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황인찬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