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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남북관계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

文대통령 “남북관계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

Posted August. 20, 2019 07:47   

Updated August. 20, 20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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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관계와 관련해 “깨지기 쉬운 유리그릇을 다루듯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여가는 상호 간의 노력까지 함께해야 대화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이 문 대통령을 겨냥해 ‘삶은 소대가리’ 등의 막말을 쏟아내고 미사일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사실상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어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고 역지사지하는 지혜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뒤 “정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중심을 잃지 않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본격적인 대화 국면이 시작될 때에도 남북 문제에 대해 “유리그릇 다루듯이 다뤄라”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평화경제에 대한 의지도 거듭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평화경제는 우리 미래의 핵심적 도전이자 기회”라며 “남북미를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우리 모두는 지금의 이 기회를 천금같이 소중하게 여기고 반드시 살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