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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자율주행 AI 영상기술, 3년 뒤엔 양산車적용”

현대모비스 “자율주행 AI 영상기술, 3년 뒤엔 양산車적용”

Posted April. 01, 2019 08:45   

Updated April. 01, 201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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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도로의 사람과 사물 등을 인지해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딥러닝(심층 기계 학습) 영상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2022년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8일 ‘2019 서울모터쇼’ 개막에 앞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딥러닝 영상인식 기술 개발 작업이 연내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상인식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수 기술이다. 자율주행차가 운행할 때 운전자를 대신해 주변의 다른 자동차와 보행자, 지형지물을 빠르게 인식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영상인식 기술이 담긴 카메라 센서가 대신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대규모 영상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과정을 통해 차량 앞쪽에 달린 카메라 센서가 1초에 1조 회 이상의 연산(테라플롭스·teraflops)을 수행할 수 있게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운전자에게 차량 주변의 360도 화면을 보여줘 주차 지원 용도로 활용되는 서라운드뷰모니터(SVM)에도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정면뿐 아니라 측면이나 후면 충돌이 예상될 때도 긴급 제동 등 자동제어가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영상인식 기술을 보유한 한국의 스트라드비전과 중국 딥클린트 등 국내외 유력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하며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인터넷 기업 얀덱스와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로보택시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장재호 현대모비스 EE연구소장(전무)은 “딥러닝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확보를 통해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waru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