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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프로투어 출범

Posted February. 22, 2019 07:49   

Updated February. 22, 20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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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 동호인이 즐기는 생활스포츠 당구의 프로리그가 출범한다.

 프로당구추진위원회는 21일 서울 구로구 새말로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프로당구협회(PBA)투어 출범 선포식’을 열고 올해 6월부터 프로당구 대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PBA투어는 글로벌 프로골프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모델로 삼았다. 올해는 6월 대회를 시작해 내년 2월까지 6∼8개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5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10개 대회를 목표로 한다. 정규 투어는 총상금 최대 3억 원에 우승 상금 5000만 원 이상, 메이저 투어는 총상금 4억 원 규모에 우승 상금 최대 1억 원을 지급하는 규모로 치러지게 된다.

 대회는 배구처럼 세트제로 치러진다. 기존에는 40점을 먼저 내면 승리하는 점수제로 주로 치러졌다. 세트제를 도입할 경우 경기의 속도감과 긴장감이 높아지고 극적인 역전 경기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PBA는 예상하고 있다.

 PBA는 대회 시작에 앞서 4월 프로당구 선수 선발전을 거쳐 투어에 참가할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상위 리그인 1부 투어는 128명 시즌 등록제로 운영된다. 2부 투어를 두어 선수들이 1부 투어에 진출할 기회를 주는 승강제도 운영한다.

 PBA 측은 이 투어를 통해 당구를 축구, 야구, 배구, 농구와 함께 5대 프로 스포츠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관사인 스포츠 마케팅 업체 브라보앤뉴 장상진 대표는 “한국 당구 시장은 전국 2000개 당구장에서 하루 120만 명이 즐기고 애호가가 1200만 명에 이르는 규모”라며 “전 세계 캐럼당구 시장의 80%를 한국이 차지하고 있는 만큼 흥행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캐럼당구는 큐로 수구를 쳐서 다른 공을 맞히면 점수를 내는 당구 종목이다. 3쿠션, 4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캐럼 외에는 ‘포켓볼’로 잘 알려진 포켓당구 종목이 있다.

 임정완 대한당구선수협의회장은 “그동안 많은 당구인이 프로화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프로투어 출범이 당구의 흥행과 재능 있는 당구 선수의 전업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주 takeof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