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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南北美함께” 3자 종전선언 가능성 언급

비건 “南北美함께” 3자 종전선언 가능성 언급

Posted February. 13, 2019 07:29   

Updated February. 13, 201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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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남북미 3자 정상회담에 대한 가능성을 밝혔다. 북-미가 2차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과 영변 핵시설 부분 신고를 합의문에 담는 방향으로 의견을 좁힌 만큼 추후 남북미 간 실질적 종전선언도 할 수 있다고 밝힌 것.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핵심 관계자가 남북미 3자 종전선언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비건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방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나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은 단독으로 북-미만 진행하지만, 언젠가는 3자(남북미)가 함께 할 수 있는 날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 평화조약, 한반도 경제번영 기반 확보는 먼 길이지만 그렇게 하기로 선택했다”며 “사안에 대한 의제는 합의했다.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는 것은 다음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는 물론 향후 한국도 관련되는 비핵화 로드맵 관련 의제를 가급적 합의문에 넣어 한반도 평화체제 및 비핵화 청사진을 그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다음 달 1일 베트남 국빈방문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