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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신설선’ 개통후 출퇴근 1시간 단축

‘우이신설선’ 개통후 출퇴근 1시간 단축

Posted December. 05, 2018 07:37   

Updated December. 05, 20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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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첫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강북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과 인근 4호선의 이용객을 분담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7년 5월 27일∼6월 2일, 개통 뒤인 올해 5월 26일∼6월 1일 우이신설선 인근의 버스와 지하철에서 사용된 교통카드 거래명세 1242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서 이런 효과가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개통한 우이신설선 개통 전후 교통편의 개선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우선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간 왕복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출퇴근 시간대 우이신설선을 이용하면 편도 기준 23분이 걸린다. 그러나 같은 구간을 기존에 있던 시내버스(1014, 1166번 버스)를 이용했을 경우 41∼56분이 걸렸다. 이 구간을 왕복한다고 생각하면 최대 1시간가량을 절약하는 셈이다.

 인근을 지나는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 완화 효과도 있었다. 특히 수유역에서 타고 내리는 승객이 2017년 하루 평균 9만1881명에서 올해 7만9146명으로 13.9% 줄었다. 길음역(12.6% 감소) 미아사거리역(8.0% 감소)도 사용 인원이 줄어들었다. 대중교통 이용 시 환승 횟수도 줄었다. 서대문과 마포로 이동하는 이들의 평균 환승 횟수는 지난해 2.01회에서 1.27회로, 강남 서초 등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2.07회에서 1.13회로 각각 줄었다.


권기범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