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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년만에 가장 뜨거운 아침…강릉 아침 최저기온 31도

111년만에 가장 뜨거운 아침…강릉 아침 최저기온 31도

Posted July. 24, 2018 07:34   

Updated July. 24, 20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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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절기 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 23일 전국은 ‘역대 가장 뜨거운 아침’을 맞이했다.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31.0도로 1907년 관측 이래 111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최저기온은 2013년 8월 8일 강릉의 30.9도였다.

 이날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도 29.2도로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그동안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은 ‘대폭염’이 있던 1994년 8월 15일(28.8도)이었다. 경기 수원(28.2도), 충북 충주(26.4도), 경북 울진(29.3도) 등에서도 아침 최저기온이 관측사상 가장 높았다.

 아침 최저기온이 높다는 건 그만큼 밤새 폭염이 식지 않는다는 의미다. 대구와 경북 포항 등은 11일째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도 연일 폭염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6분 사이타마(埼玉)현 구마가야(熊谷)시의 낮 최고기온이 41.1도를 나타내 일본 기상 관측사상 최고온도를 기록했다. 오후 1시 반 도쿄의 서쪽인 오메(靑梅)시의 낮 최고기온도 40.8도까지 올랐다.

 이날 우리나라에서 최고기온을 나타낸 곳은 경북 경산시 하양읍으로 39.9도였다. 24일에도 서울 낮 기온이 3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미지기자 image@donga.com · 도쿄=김범석특파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