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다양한 경험이 예술 혼 키웠죠”

동아일보 ‘아티스트 토크’ 첫번째 무대… ‘한국의 床’ 만든 이헌정 도예가
13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된 ‘한국의 상(床)―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에서 이헌정 도예가(오른쪽)가 “늘 상상력을 갖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라”고 말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13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된 ‘한국의 상(床)―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에서 열린 아티스트 토크에서 이헌정 도예가(오른쪽)가 “늘 상상력을 갖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라”고 말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늘 상상력을 갖고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우리 인생을 한발 멀리서 바라보는 경험이야말로 자신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발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2020년 1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전시된 ‘한국의 상(床)―내일을 담는 100년의 상’ 앞에 이헌정 도예가(53)가 섰다. 동아일보가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이 작품을 만든 이 도예가를 초청해 마련한 첫 번째 아티스트 토크 자리였다.

아티스트 토크는 동아일보의 가치를 담아내는 ‘브랜드 쇼룸’이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활용될 ‘한국의 상 프로젝트’ 프로그램 중 하나다. 아티스트 토크는 미래 세대를 대상으로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크에 참석한 도예 전공 대학원생 권희원 씨(27)는 “요즘 흙 이외의 다른 재료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전공과는 맞지 않는 선택일까 고민이 된다”며 질문을 던졌다. 이 도예가는 “다른 재료에 흥미를 갖는 것은 도예가로서의 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나도 젊은 시절 비슷한 고민을 했지만 한 분야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시도를 했던 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조언했다.

영하의 날씨에도 이 도예가와 담소를 나누기 위해 모인 사람은 15명. 도예를 공부하는 학생은 물론이고 건축가, 사진작가와 방송인 마크 테토 씨가 참석했다. 전화와 e메일 응모 등을 통해 참석을 희망했던 이들은 이 도예가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시종일관 진지한 표정이었다. 이 도예가의 답변을 메모하는가 하면 자리에서 일어나 경청하는 참석자도 있었다. 테토 씨는 “이 도예가의 열렬한 팬으로서 서울의 중심 광화문에서 일반인에게 개방된 작품을 꼭 보고 싶었다”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적 혁신을 함께 논하는 이런 뜻깊은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월에 열릴 다음 토크의 진행자와 주제는 추후 동아일보 지면과 ‘한국의 상’ 홈페이지로 안내한다. 참여를 희망하면 e메일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