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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런던… ‘연재 프로젝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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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런던… ‘연재 프로젝트’ 가동

동아일보입력 2010-12-01 03:00수정 2010-12-01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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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 세계무대 도약 위해 ‘김연아 벤치마킹’ 《“동메달에 안주할 수는 없지요. 이제 세계 톱10과 2014년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을 향해 뛸 겁니다.” 광저우에서 아시아경기 최초로 개인 종합 동메달을 목에 걸며 ‘얼짱 스타’를 넘어 명실상부 한국 리듬체조 최고 스타로 떠오른 손연재(16·세종고). 그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로 발돋움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시니어 무대를 정복했던 방식을 벤치마킹한 ‘2012년 런던 올림픽 프로젝트’다.》

손연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진출권이 달려 있는 2011년 프랑스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기 위해 개인 코치를 선임하고 러시아에 머물며 본격적으로 국제무대를 노크할 예정이다. 손연재가 지난달 26일 광저우 아시아경기 리듬체조 개인전에서 후프 연기를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손연재는 김연아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브라이언 오서 코치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던 것처럼 개인 코치를 선임하고 내년 시즌 대부분을 리듬체조 최강국 러시아에서 보내게 된다. 이를 위해 광저우 아시아경기 개막 전 한 달간 러시아에서 개인 훈련을 받았던 옐레나 리표르도바(러시아)와 1년 전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하루에 10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리표르도바의 특별훈련을 통해 광저우에서 역대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

손연재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문대훈 씨는 “러시아체조협회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전까지 리표르도바 코치와의 지도 계약에 동의했고 현재 사인만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 차원의 유럽 전지훈련이나 비정기적인 개인 훈련은 있었지만 1년 단위의 체계적인 전담 코치 선임은 손연재가 처음이다.

손연재의 러시아 생활은 여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에 머물면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 안정적으로 출전할 환경이 조성돼 월드컵 포인트를 쌓기가 수월해진다. 지속적 출전으로 인한 월드컵 랭킹 상승은 국제 심판계의 인지도를 높이고 점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이 리듬체조계의 정설이다. 국내와 러시아를 오가는 패러다임으로는 현재의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손연재는 “지난 러시아 세계선수권에서 나보다 기술이 떨어지는데도 높은 점수를 받는 유럽 선수들을 보며 화가 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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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동메달로 아시아 심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2011년 프랑스 세계선수권 이전에 국제 심판들의 눈도장을 받는다는 계산이다.

러시아 국가대표 훈련장인 노보고르스크에서 ‘여왕’ 예브게니야 카나예바 등과 일상적으로 대면하며 배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제부터 ‘연재 시대’라고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부담되는 마음도 있지만 반드시 보답하고 싶어요.”

한국 리듬체조의 새 길을 열고 있는 손연재는 이제 갓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열여섯 소녀다. 무한한 가능성을 안고 진정한 ‘연재 시대’를 열기 위해 이달 중순 러시아로 떠나는 손연재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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