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1번·최강욱 2번·김의겸 4번…열린민주 비례 당선권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24일 0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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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와 손혜원, 정봉주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이근식 열린민주당 대표와 손혜원, 정봉주 최고위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 공개 기자회견에서 비례대표 후보 경선 참가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3.22/뉴스1 © News1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당선권인 2번과 4번에 각각 배치됐다.

열린민주당은 23일 밤 이 같은 내용의 비례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여성 후보 몫인 홀수 순번 중 가장 앞인 비례 1번은 김진애 전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가 6번,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이 8번을 받는 등 친문(친문재인)·친조국 인사들이 대거 비례 앞순번에 배치됐다. 주 전 대표는 이번 경선 과정에서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문제가 됐으나 6번에 그대로 배치됐다.

최 전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에게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상태로, 조 전 장관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로 30년간 가까운 인연을 맺어왔다.

김 전 대변인은 당초 민주당에 전북 군산 공천을 신청했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당의 적격 판정이 계속 미뤄지면서 불출마를 권고받자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지지·옹호 의사를 꾸준히 밝혀 왔다.

황 전 국장은 조 전 장관 시절 법무부 검찰개혁추진단장으로 근무한 최측근이었다.

여성 후보로는 두번째 순번인 비례 3번에는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이 배치됐고, 5번에는 허숙정 발달장애인권익옹호활동가가 이름을 올렸다. 한지양 노무법인 하나 대표노무사가 7번을 받았다. 정청래·손혜원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정치평론가인 김성회씨는 10번에 올랐다.

열린민주당은 현재 지지율 추이가 이어진다면 이번 총선에서 비례 4~5석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22일)부터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경선에는 열린공천 선거인단 3만1864명과 당원 2만5636명 등 총 5만75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다. 투표율은 80.99%를 기록했다. 경선은 열린공천 선거인단 투표 50%에 당원투표 50%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

한편 열린민주당은 이날 비례순번 결과 등을 유튜브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발표 전 중앙위원회의 인준 투표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수 시간 가량 발표가 지연된 끝에 생중계 없이 명단만 발표됐다.

열린민주당 관계자는 “중앙위의 순위투표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당규가 있어 이를 두고 서정성 후보 측 중앙위원들이 순위투표를 중앙위에서 하자고 주장했다”며 “그러나 국민투표로 정한 순위를 재조정하자는 주장이기에 다른 지도부 및 중앙위원들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논의 끝에 산회하면서 생중계를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 전 비서관은 지난 2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촛불시민이 세운 문재인 정부는 매일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며 “그 역사를 가로막고 뒤로 돌리려는 세력이 있는데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여기 있는 훌륭한 분들과 함께 뜻을 이루도록 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대통령을 물어뜯거나 사회갈등을 증폭시키는 기사가 많아 청와대 대변인 시절 민망하고 죄송스러웠다”며 “언론의 지형과 문화를 바꾸고 싶다.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겠다. 모난 돌이 되어 정을 맞겠다”고 말했었다.

황 전 국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는 정확히 규정하면 검찰의 쿠테타”라며 “그 쿠데타를 진압하려 애를 쓰다가 새로운 소임을 가지고 올해 여기에 섰다. 올해 안에 반드시 (검찰개혁을) 정리하고 짧고 굵게 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열린민주당이 밝힌 비례후보 순번.

Δ1번 김진애 제18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Δ2번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Δ3번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Δ4번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Δ5번 허숙정 발달장애인권익옹호활동가(전 30기계화보병사단 안전장교)
Δ6번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Δ7번 한지양 노무법인 하나 대표노무사
Δ8번 황희석 전 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
Δ9번 이지윤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센터장
Δ10번 김성회 정치연구소 싱크와이 소장
Δ11번 변옥경 전 세월호유가족트라우마치유센터 센터장
Δ12번 서정성 코로나19 달빛의료봉사단장
Δ13번 정윤희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
Δ14번 안원구 플란다스의 계 대표
Δ15번 국령애 다산명가 사회적기업 대표
Δ16번 황명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특별위원
Δ17번 김정선 전 더불어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Δ18번 조대진 법무법인 민행 변호사
Δ19번 조혜영 전 여성신문 편집국장
Δ20번 김종숙 용인시장 여성·복지 특별보좌관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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