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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평행주차… 공식 외우니 “탈출, 김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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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평행주차… 공식 외우니 “탈출, 김여사”

강유현기자 입력 2015-06-02 03:00수정 2015-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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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서툰 여성 위한 맞춤교육 ‘현대車 레이디 스킬업 체험’ 현장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진행한 ‘레이디 스킬업 체험’ 행사에 참여한 여성 운전자들이 평행주차 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운전에 서툰 여성 운전자를 흔히 ‘김 여사’라고 부른다.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실제 운전과 주차에 애를 먹는 여성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현대자동차는 여성 운전자 60명을 대상으로 후방·전방·평행주차의 ‘공식’과 주차장 진출입로 운전 방법을 알려주는 ‘레이디 스킬업 체험’ 행사를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마트 잠실점에서 열었다. 기자도 이 행사에 직접 참여해 봤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커뮤니케이션실 이사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곳에서 생활밀착형 강의를 진행하기 위해 교육 장소를 서울시내 대형마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장현진 선수를 포함해 서한 퍼플 모터스포트팀 선수들이 강사로 나섰다.

○ 주차의 핵심은 사이드미러와 뒤 범퍼


①A, B차와 1m 간격으로 진입해 내 차와 B차의 뒤 범퍼가 일직선상에 놓였을 때 정지한다. ②스티어링 휠을 오른쪽 끝까지 돌려 후진한 뒤 차선과 내 차의 각도가 45도가 되면 정중앙에 놓고 후진한다. ③운전자와 사이드미러, B차의 뒤 범퍼가 일직선이 되면 스티어링 휠을 왼쪽으로 돌려 후진한다.
여성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상황은 골목길 평행주차다. 그러나 공식을 알고 나니 어렵지 않았다. 우선 차를 바로 앞 칸에 주차된 차량까지 전진시킨다. 옆 차와의 간격을 충분히 떨어뜨리고 차를 주차할 방향으로 약간 비스듬히 만들어놓으면 더 편하다. 스티어링 휠을 주차할 방향으로 완전히 틀어 후진한 뒤 내 차의 뒤 범퍼가 앞 차의 범퍼를 지날 때쯤 차선과 차량의 각도가 45도가 되게 만든다. 스티어링 휠을 정중앙에 놓고 후진한 뒤 내 차의 사이드미러가 앞 차의 뒤 범퍼를 지났을 때 스티어링 휠을 반대로 꺾어 후진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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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A, B차와 1m 이상 간격으로 진입한다. ②사이드미러가 A차의 왼쪽 끝선에 이르면 스티어링 휠을 오른쪽으로 끝까지 돌려 전진한다. ③A, B차와 평행이 되면 직진한다. 현대자동차 제공
전방주차를 할 때는 주차하려는 공간 끝에서 내 차 사이의 폭이 4m가량 확보된 상황이면 내 차의 사이드미러가 주차공간 선을 지나자마자 스티어링 휠을 완전히 꺾으면 한 번에 주차할 수 있다.

장 선수는 “주차장 진출입로에 들어갈 때는 차량과 벽 사이 1m 간격을 유지한 상황에서 내 차의 사이드미러가 진출로의 입구를 지났을 때 스티어링 휠을 안으로 크게 꺾으면 된다”며 “안전턱에 차량이 닿았을 땐 기어를 N(중립)으로 바꾼 뒤 차체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을 때 P(주차)로 바꿔야 변속기가 손상을 입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 “이순신 장군 모자가 보이면 타이어 교체”

이날 행사에선 운전에 앞서 타이어 체크 및 사고 대처법 등 교육이 먼저 진행됐다.

타이어의 평균 수명은 5년이다. 운전석 문짝에 붙어 있는 스티커에 나타난 타이어 일련번호 중 마지막 네 자리가 타이어 제조일자다. ‘1415’라면 2015년 14번째 주에 제조했다는 의미다. 장 선수는 “100원짜리 동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거꾸로 세워 타이어 트레드에 넣었을 때 사모(관복에 쓰는 모자)가 보이면 마모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이므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며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마모 한계치는 1.6mm”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 바람을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알아두면 유용하다”며 “스페어타이어는 탑승 전에 미리 점검해 펑크가 났으면 보험사에 교체를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사고가 나면 주변이 차에서 내려도 될 만큼 안전한지 확인하고, 환자가 있으면 119에 신고부터 해야 한다. 그 다음엔 사진 촬영을 해야 한다. 장 선수는 “사고 현장을 주변 환경과 함께 기록해두지 않으면 상대방이 여성 운전자가 잘못했다고 몰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현장 기록을 한 뒤 보험사에 연락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평행주차#여성#맞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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