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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마지막날, 연평도 또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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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마지막날, 연평도 또 긴장

동아일보입력 2010-12-01 09:32수정 2010-12-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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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일 연평도 전역에서는 북한의 재도발에 대한 우려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새벽 섬 곳곳에서는 평소 5명 전후이던 해병 연평부대 군인들이 분대급인 10여명으로 늘어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바다에 안개가 뿌옇게 낀 틈을 타 북한 공작원 등이 침투하는 상황에 대비하는 듯 해안가를 끊임없이 순회하며 이상 여부를 살폈다.

부두 앞에는 이날도 연평도를 빠져나가려는 주민과 취재진, 재난구호인력이 타고 온 차량 수십대가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이런 가운데 연평도에 남은 주민들의 관심은 연평도 주둔군인 해병 연평부대가 언제 포 사격훈련을 시작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태와 마찬가지로 연평부대의 포격 훈련을 빌미로 북한이 다시 도발할 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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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부대는 지난달 30일 포격 훈련을 한다고 예고했다가 취소한 이후 "적절한 시기에 훈련을 하겠다"며 정확한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연평도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북한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군이 포격훈련을 곧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50대 주민 황모 씨는 "불필요하게 북한을 자극할 필요는 없겠지만 북한 눈치를 보는 꼴이 되는 것도 말이 안 된다. 늦어도 이번 주 중에는 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그는 "혹시라도 안 좋은 상황이 벌어질까 싶어 인천에 있는 가족에게는 좀 더 참으라고 연락하고 나도 대피소에서 쓸 담요 등을 따로 싸 놓았다"며 "빨리 상황이 안정돼 이런 걱정 없이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주민 김모(57) 씨도 "그동안 한미연합훈련 때문에 도발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이 연합훈련이 끝나고 해병대의 포 사격훈련이 시작되면 다시 도발할 위험이 커지지 않겠느냐"라고 우려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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