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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기자실에 ‘태양절’ 보도자료 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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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유엔 기자실에 ‘태양절’ 보도자료 뿌려

동아일보입력 2010-04-10 03:00수정 2010-04-1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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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 주석은 태양 수준의 빛과 열, 매력을 소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최근 유엔본부 기자실에 고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태양절(the Day of the Sun·4월 15일)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현재 뉴욕 유엔본부 기자실 입구에 있는 보도자료함에는 ‘영원한 태양(Eternal Sun)’이라는 제목의 3쪽짜리 영문 자료가 비치돼 있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전 세계에 파견된 유엔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한 것.

지난달 29일자로 발행된 이 보도자료에는 “북한 인민들은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기념하고 있다”며 “사회주의 코리아의 창시자인 김 주석은 최고수준의 빛과 열, 매력을 소유하고 있어 태양에 비유된다”고 밝혔다.

또 “김일성 주석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서 자주 시대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이라거나 “주체사상은 억압받는 세계 인민들에게 자신들이 운명의 주인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인민은 나의 신이라는 모토로 인민들과 항상 어울려 지냈던 김 주석은 무료 의료 및 교육을 제공하고 세금을 철폐했다”며 “태양이 불멸하는 것처럼 김일성 주석도 인류의 가슴속에 살아있다”고 끝을 맺는 등 김 전 주석을 신격화 미화하는 표현으로 가득 차 있다.


유엔 기자들은 북한 측의 이런 행동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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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한 직원은 과거에 태양절 보도자료를 낸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우리가 정상적(일상적)으로 하는 업무”라면서 “매년 계속 내왔다”고 대답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뉴스스테이션 동영상 = 협력과 위협을 동시에…北의 양면적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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