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안. 광장에서 학생 7명이 K팝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그런데 아뿔싸. 갑자기 한 학생이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진다. “심정지 같아요!” 주변에 있던 119소년단이 구조요청을 하자 다른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들어 단체로 심폐소생을 한다.
실제 상황은 아니다. 100여 명이 동시에 심폐소생술을 하는 플래시몹울 연출한 것.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연 이 행사는 이달부터 12월까지 급성 심정지와 순환기계통 질환자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를 앞두고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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