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2.4%→2.1%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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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0일 0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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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다만 내년 한국 경제의 성장세는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19일(현지 시간) 내놓은 국가별 경제성장 전망을 담은 보고서 ‘중간 경제 전망(Interim Economic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내다봤다. OECD는 5월 발표한 직전 보고서에서는 2.4%로 전망한바 있다. 지난해 11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2.8%를 전망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 10개월 사이에 전망치가 총 0.7%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다만 내년에는 한국경제가 올해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오른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최근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이 내년 내수 증가로 이어져 올해보다 내년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도 지난 5월보다 0.3%포인트 낮춘 2.9%로 내다봤다. 이 같은 전망치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OECD는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와 불확실성 확대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는 5월보다 0.3%포인트 내린 3.1%를 제시했다. 미중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보다 각각 0.4%포인트, 0.1%포인트 내린 2.4%. 6.1%로 전망됐다. 반면, 일본의 전망치는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1%로 상향조정됐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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