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만 14만명 스페인, 라리가 재개 움직임…빠르면 5월28일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8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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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심한 나라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이 누적 확진자수 39만3782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14만617명, 이탈리아가 13만5586명이다.

스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1만4045명으로, 이탈리아(1만712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창궐 때보다는 줄어들고 있으나 아직은 코로나19 공포 아래 놓여 있는 나라다. 그런데 벌써 중단된 프리메라리가의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비에르 테바스 스페인 라리가 회장이 리그 재개 시점을 언급했다. 테바스 회장은 8일(한국시간) BBC를 통해 “빠르면 5월28일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날짜까지 짚었다.

지난 3월1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리버풀(잉글랜드)를 제압했던 경기 이후 스페인의 모든 클럽은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당국이 국가 비상사태를 오는 26일까지 연장, 훈련조차 멈춰 있다.

현재 라리가는 팀당 11경기씩을 남겨두고 있다. 이런 배경과 현재 분위기를 볼 때 리그 재개와 완주가 가능할까 걱정하는 시선도 있으나 테바스 회장은 “중단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BBC에 따르면 테바스 회장은 “리그 재개를 위해 유럽축구연맹(UEFA)과 모든 시나리오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유력한 날짜는 5월28일이나 6월6일 혹은 6월28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날짜를 말할 수는 없다. 스페인 당국의 허락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 시간은 남아 있다”며 포기할 상황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재개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은, 그렇지 않을 경우 큰 손실을 피할 수 없는 까닭이라고 주장했다.

테바스 회장은 “만약 이대로 리그가 중단된다면 스페인 클럽들이 받을 총 손해는 10억 유로(1조 3292억원)다. 무관중 경기로 잔여 일정을 치른다 해도 3억 유로(약 3987억원) 손해가 예상된다”면서 리그 중단을 결정하는 게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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