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아들도 사위도 육군항공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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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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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뭉치면 조종 못할 헬기 없죠”

조영식 준위 가정 화제

조영식 준위(가운데)와 사위인 지형민 대위(왼쪽), 아들인 조민성 중위가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며 웃고 있다. 사진 제공 공군
조영식 준위(가운데)와 사위인 지형민 대위(왼쪽), 아들인 조민성 중위가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며 웃고 있다. 사진 제공 공군
아버지와 아들, 사위가 모두 육군항공 조종사인 가정이 있다.

육군항공학교 비행평가관인 조영식 준위(55)와 야전 항공단 500MD 대대에서 운항장교 및 조종사로 근무하는 지형민 대위(31·사위),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UH-60기동헬기대대 조종사인 조민성 중위(28·아들)가 그 주인공이다.

1976년 육군 하사로 임관한 조 준위는 1979년에 육군항공 준위로 임관해 현재까지 조종사 경력 31년, 비행시간 8900시간에 달하는 베테랑 조종사다.

사위인 지 대위는 2003년 3사 장교로 임관 후 다음 해 육군항공장교로 전과해 야전항공부대에서 운항장교 및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올해 5월 종교생활을 하면서 만난 조 준위의 장녀 은진 씨(29)와 결혼했다.

조 준위의 아들인 조 중위는 2007년 학사장교로 임관해 보병 소대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해 육군항공장교 선발 시험에 합격해 36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야전기동헬기부대에서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 세 사람이 모이면 육군이 운용 중인 대부분의 헬기를 조종할 수 있다고 한다. 조 준위는 AH-1S와 UH-1H를, 지 대위는 500MD를, 조 중위는 UH-60을 주 기종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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