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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학원생, 발명특허로 10억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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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학원생, 발명특허로 10억벌이

동아일보입력 2013-05-17 03:00수정 2013-05-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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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회 발명의날 모인 특허 부자들… 황성재씨 150개 특허 ‘1인 창조기업’
김현우씨 초중고서 발명멘토 활동… 김영휴씨 주부서 패션가발 여왕으로
발명과 특허 등록은 주로 기업들이 하지만 꿋꿋이 발명에 전념하며 상당한 소득까지 올리는 개인발명가들도 있다. ‘제48회 발명의 날’(19일)을 앞두고 이들의 발명 이야기와 노하우를 들어봤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황성재 씨(31)는 최근 4년 동안 100여 건의 기술을 발명했으며 이 중 일부를 팔아 10억 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렸다.

그가 발명한 대표적인 기술로는 한 달 전 특허를 받은 펜 형태의 스마트기기용 입력 장치인 ‘매그젯’이 있다. 이 장치를 쓰면 학창 시절 ‘연필 돌리기’를 하듯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펜을 허공에서 돌리는 동작만으로 스마트기기를 작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우개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지우개 기능을 쓸 수 있다. 터치 방식보다 빠른 황 씨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업체는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 전자업체들까지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 씨는 학교 성적이 바닥이던 고등학교 2학년 때 화장실 휴지를 아껴 쓸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 것을 계기로 발명에 빠져들어 지금까지 150여 건의 특허를 획득했다. 주변에서는 그를 ‘1인 창조기업’이라고 부른다. 황 씨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기술로 발전시키면 누구나 발명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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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씨(25)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30여 개의 발명 관련 상을 휩쓸어 ‘고교 발명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씨는 발명이 좋아 인문계 고교 대신 공고에 진학해 발명에 전념했다. 고교 시절 콩나물을 키우던 할머니를 도와 쉽게 썩지 않는 콩나물 재배기로 특허를 따냈고 쌀벌레를 막는 ‘쌀냉장고’ 기술도 개발했다. 고교 재학 시절 자신이 발명한 기술을 활용해 회사를 차려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지금은 발명에 관심이 있는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발명 관련 멘토링을 하고 있다.

김현우 씨가 발명해 특허를 받은 썩지 않는 콩나물 재배기(왼쪽)와 권순범 씨가 발명한 태양광 쓰레기통 ‘이큐브빈’.
개인발명가로 출발한 권순범 이큐브랩 사장(25)도 태양광 발전을 공공 쓰레기통에 적용한 쓰레기 압축기술로 지난해 1억40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성공적인 청년 창업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 개인발명가도 적지 않다. 김영휴 씨크릿우먼 사장(50·여)은 부분 탈모로 고민하던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패션가발업계의 최고 혁신가로 인생 항로를 바꾼 인물이다. 그는 두상을 보정해주는 가발을 개발해 매년 1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정옥 씨(56·여)는 독서대에 대한 딸의 불만을 듣고 휴대용 멀티독서대 등을 개발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독서대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히트상품 500’에 포함됐다.

‘특허부자’의 저자인 전기억 특허심판원 심판관은 “남들과 다른 아이디어를 발명으로 연결하면 돈을 벌 수 있다”며 “발명가들이야말로 진정한 창조경제의 주역들이며 이런 사람이 많이 나와야 21세기의 경제부흥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channelA개똥 아이디어로 ‘3억’ 매출
#KAIST#발명특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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