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음악학 사회사적 구조」낸 김춘미씨

  • 입력 1997년 8월 4일 20시 34분


『음악학계의 발전은 우리의 정치 및 사회구조와 깊은 연관을 갖고 있죠. 이와 관련한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밝힌 점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金春美(김춘미)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연구소장이 「한국음악학의 사회사적 구조」를 펴냈다. 70, 80년대를 중심으로 본 「한국의 사회변동」 「한국의 문화변동과 음악계」 「한국음악학의 역사」 등이 책의 주요 내용. 한국 음악학의 역사 및 현황을 안으로 들여다본 「음악학에 대한 사회학」으로는 첫번째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씨는 『70년대 이후 외국의 선진모델을 수입해 빨리 배우는 것만이 국가발전의 지름길로 여겨졌듯 음악연구도 외국이론의 수입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한국음악과 양악이 학문적으로 분리돼 있기 때문에 학계가 우리의 음악현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양자가 서로 긴밀하게 호흡해야 「흘러들어온 것」과 「우리 고유의 것」이 바람직한 형태로 합쳐져 새로운 시대의 음악문화를 낳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백70쪽 분량의 책에는 연도별 음악학 학위논문, 단행본 및 번역본 목록도 수록돼 자료로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유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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