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김종인, 與 윤호중 사무총장 고소…“‘돈키호테’에 ‘애마’라니”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8일 11시 17분


코멘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윤호중 사무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윤호중 사무총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4.7/뉴스1 © News1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자신들을 ‘애마’ ‘돈키호테’ ‘시종’ 등에 비유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한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관계없이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근대변인은 “고소 내용은 크게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윤 총장의 100조원 및 돈키호테 비유 발언들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전날 당 회의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돈키호테’로 비유하면서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윤 사무총장은 김 위원장이 제시한 본예산 20% 전환을 통한 코로나19 재원 100조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도 “대학교 2학년생 리포트 수준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코로나 국면 속 제1야당의 종합대응책과 리더십을 수준 이하의 철학감성으로 왜곡 비하한 윤 사무총장의 수준이야말로 민주당의 돈키호테급 정치품격을 상징한다”며 “윤 사무총장은 우리 정치의 지적수준과 정치품격 모두를 하향 평준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