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입원 모친 돌본 5자매 잇단 감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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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명째 확진… 폐쇄 무기한 연장

경기 의정부시에 있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4명이 추가로 나왔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고관절 수술을 받고 본관 8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5일 퇴원한 80대 여성과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관 4층에서 환자를 돌본 60대 여성 간병인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본관 8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1일 퇴원한 남성(72)도 감염됐다.

앞서 병원 본관 8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지난달 24일 숨진 한 여성의 네 딸이 연달아 감염된 데 이어 이 여성의 또 다른 딸(54)이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자매가 모두 감염된 것이다. 이들은 모두 어머니를 돌보러 병원에 갔거나 어머니의 장례식장에 머물렀다.

6일 오후 8시 현재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8명이다. △사망자 2명과 퇴원 환자를 포함해 환자 18명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등 의료진 4명 △미화원 2명과 간병인 7명 △환자 보호자 및 기타 접촉자 17명 등이다.

추가 확진 판정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병원 폐쇄도 무기한 연장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6일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해 병원의 폐쇄 조치 연장이 불가피하다. 별도 해제 명령이 있을 때까지 폐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입원 중인 198명은 1인당 1실을 배정해 격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ksy@donga.com·김태언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정부성모병원#확진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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