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3일 남았는데…원격수업 사이트 하루치 자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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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6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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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의 온라인 개학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학급방 개설 등 초등학교와 중학교 원격수업을 지원하는 사이트인 ‘e학습터’의 하루치 자료가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 따르면, e학습터의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3일 오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약 하루치 자료가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ERIS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지난 3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클라우드 인프라 증설 작업을 벌였다.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동시접속이 가능한 인원을 기존 47만명에서 300만명으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이다.

클라우드 인프라를 증설하고 기존 자료를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작업자 실수로 하루치 자료가 삭제됐다. KERIS에 따르면, 원본자료가 백업이 되지 않아 삭제된 자료는 복구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KERIS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존의 자료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하루치의 자료가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강행군으로 지친 작업자의 실수였지만 학교 현장에서 기록한 소중한 자료라는 면에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수행했던 가장 큰 내용은 학급방을 개설하거나 개설된 학급방에서 과제 수행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라며 “염치없지만 오픈된 서비스에서 다시 한 번 점검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동안 e학습터에 온라인 학급방을 새로 개설했거나 기존 온라인 학급방에 학습자료 등을 올린 교사는 자료를 다시 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학습터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교사가 학습자료를 올리고 학생들이 과제를 수행하면 간단한 평가도 가능하다.

KERIS 관계자는 “현재 피해 범위와 현황을 파악하며 최대한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교사들에게도 일일이 연락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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