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고립 한국인들 7일부터 순차 귀국…1차 277명

  • 뉴스1
  • 입력 2020년 4월 6일 11시 14분


코멘트
모로코에 고립돼있던 우리 국민 100여명이 모로코 정부 특별기로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방역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이동해 기자
모로코에 고립돼있던 우리 국민 100여명이 모로코 정부 특별기로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방역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이동해 기자
코로나19에 확산에 따른 국가 봉쇄로 발이 묶였던 뉴질랜드 내 우리 국민들이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귀국한다.

6일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 오클랜드분관과 외교부에 따르면 에어뉴질랜드 첫 임시항공편은 오는 7일 오전 9시(현지시간) 오클랜드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한다.

공관 관계자는 “1차 임시항공편 탑승 인원은 아이 2명을 포함한 277명이 될 것”이라며 “귀국 희망자는 대부분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나 유학생이고, 기반이 있는 교민들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뉴질랜드 정부 방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기록이 있거나, 의심증상이 있거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은 탑승이 불가능하다.

1차 임시항공편은 앞서 3일 오전 출발로 추진됐으나 일정이 한 차례 미뤄졌다.

뉴질랜드 정부가 지난 2일 외국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던 임시 항공편 운항을 허가하고 출국을 위해 이동하는 사람들을 필수 이동자로 지정하면서 적용 시점을 3일 밤부터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오클랜드 한인회에 귀국을 신청한 우리 국민은 약 1800명이다. 이에 한인회와 항공사 측은 추가 전세기 투입도 조율 중이다. 2차 한국행 임시항공편은 대한항공이며, 오는 10일 오전 출발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뉴질랜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24일까지 전국민 자가격리 등 사실상 ‘봉쇄령’을 내린 상태다. 전국의 대학과 학교가 휴교했으며, 슈퍼마켓·약국·주유소·병원 등 보건과 긴급 서비스 관련 사업체를 제외한 모든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