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95 마스크 19만개 ‘사재기’ 몰수…의료현장 전달

  • 뉴시스
  • 입력 2020년 4월 3일 15시 49분


코멘트

약 60만개의 의료용 장관, 13개 수술용 마스크 등
보건복지부, 뉴욕·뉴저지 보건부 등에 전달

미 보건복지부와 법무부가 이른바 ‘사재기 혐의’로 몰수한 N95 마스크 등 의료 물품을 의료 현장에 배분했다. 몰수 물품은 수십만개에 달했다.

미 보건복지부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사재기 및 담합 혐의로 몰수한 개인 방호장비(PPE)를 뉴욕과 뉴저지 코로나19 대응 최전선 인력에 배분했다고 밝혔다.

몰수 물품에는 19만2000여개에 달하는 N95 마스크와 59만8000여개의 의료용 장갑, 13만여개의 수술용 마스크 및 의료용 가운, 소독용 수건, 손 소독제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자료에 따르면 앞서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30일 법무부 코로나19 사재기·담합 태스크포스(TF) 활동 중 해당 물품들을 발견했으며, 즉각 보건복지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보건복지부는 몰수한 물품을 의사 및 간호사, 응급요원 등에 배분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내 코로나19 핫스폿인 뉴욕과 뉴저지 보건부, 뉴욕시 보건부에 물품을 전달했다고 한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장관은 보도자료에서 “사재기 단속으로 해당 물품을 가장 필요로 하는 영웅적인 의료진에게 필수 물품을 배분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퇴치 접근은 사재기를 중단시키기 위한 활발한 접근을 수반한다”고 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도 “고가 판매를 위해 필수 물품을 축적한다면, (수사관들이) 당신의 문을 두드릴 것”이라며 “국가가 직면한 팬데믹(Pandemic·세계적 전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악당들이 불법적으로 이득을 보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일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