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쓰러지기 전 ‘약물 직거래’ 정황 CCTV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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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3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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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보도 화면 캡쳐)
(MBN보도 화면 캡쳐)
가수 휘성이 서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기 전 행적을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MBN 뉴스는 “휘성이 수면 마취제를 투약하고 쓰러지기 직전, 판매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약물로 추정되는 물건을 주고 받는 장면”이라며 입수한 CCTV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모자를 눌러쓴 휘성이 택시에서 내려 어딘가로 전화를 걸더니 주차장 쪽으로 걸어가 패딩을 입은 한 남성과 만나는 모습이 담겨있다. 남성을 만난 휘성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용물을 확인한 뒤 검은 봉지를 건네받았다.

이후 휘성은 송파구 한 건물 화장실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8시30분경 발생한 일이다. 현장에서는 주사기, 비닐봉지, 액체가 담긴 병 등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휘성을 최초 발견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제 대답을 아예 이해 못하고 이상한 대답을 할 정도로 의식이 없었다. 경련 같은 추워서 떠는 듯한 떨림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이 남성이 휘성이란 걸 확인한 경찰은 경찰서로 데려가 소변검사를 실시했다. 마약류 투약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휘성이 화장실에서 수면마취제 일종의 약물 일부를 투약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다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앞서 지난 3월 26일 경북지방경찰청은 휘성이 마약류를 구매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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