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조국 5촌조카’ 추가 구속영장 발부…“도주 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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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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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지난해 9월1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지난해 9월1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19.9.16/뉴스1 © News1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 관련 핵심인물인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에게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는 1일 부정거래 허위공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이 추가 기소된 사실관계로 영장을 추가로 발부하지 않으면 구속기간 6개월이 끝나 조씨는 이달 초 석방될 예정이었다. 이에 법원은 지난 30일 조씨의 추가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 3월23일 열린 조씨의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영장 발부된 범죄 사실 외에 추가 범죄가 있어 구속상태 재판이 상당하다고 판단된다”며 “관련 사건 경과에 비춰봐도 중형 가능성이 있어 구속재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조씨 측 변호인은 “조씨에게 불리한 증거는 거의 다 조사됐다”며 “구속 재판을 하면 사람을 접촉하고 자료를 수집하는 게 신속하지 않을 뿐더러, 굳이 구속 재판을 하는 이유도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가 14억여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실소유주로, 코링크PE의 투자처인 2차 전지업체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 인수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조씨는 이모 코링크PE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함께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있다. 검찰이 파악한 횡령액 규모는 72억여원으로, 조씨는 이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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