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통스러운 2주” 경고에 美 선물 3% 이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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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6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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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선물이 일제히 3%대 급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해 미국이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다.

1일 오전 2시22분(현지시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선물은 749포인트(3.44%) 내린 2만1002.0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선물은 89.75포인트(3.49%) 밀린 2480.00에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선물도 244포인트(3.13%)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흑사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과 데보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 등 전문가들은 예측 모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지될 경우 10만~24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미국 선물시장도 코로나19 사태 악화에 대한 우려감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10.32포인트(1.84%) 내린 22327.48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42.06포인트(1.6%) 떨어진 2584.59, 나스닥 지수 역시 74.05포인트(0.95%) 밀려 7700.10으로 장을 종료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 현재 미국의 확진자 수는 18만8592명이며, 사망자는 4055명에 이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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