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김종인 포용력에 감사…이젠 운명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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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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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21대 총선에 나선 태구민(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에 대해 “만나서 잘 풀었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공천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 전 태 후보의 강남갑 전략공천에 대해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 국가적 망신”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태 후보는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그 문제는 사실 이미 다 지나간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여기서 또다시 제가 왈가왈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답했다.

이어 “어제도 만났고 그저께도 이틀 연속 제가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뵙고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며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우리 당의 필승을 위해서 무거운 짐을 지시기로 결심하셨기 때문에 저나 우리 당의 모든 후보들과 지금 운명공동체다. 그래서 이제는 필승의 한 길로 가는 길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제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그분의 넓은 포용력과 의욕에 대해서 대단히 저는 감사를 느꼈다. 이제는 김 위원장과 제가 같은 운명공동체로 필승의 한 길로 가자고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와 태 후보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회동해 손을 맞잡으며 갈등을 봉합했다. 김 위원장은 “태 후보의 당선을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고, 태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필승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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