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글로벌 톱5 화학회사’ 목표… 석유화학 기술, 해외 파트너십 강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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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을 향한 약속 - LG화학

LG화학은 최근 영국 글로벌 컨설팅업체 브랜드파이낸스가 발표한 ‘2020년 화학기업 25’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브랜드가치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화학업계 불황 속에서 대부분의 글로벌 화학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지만 LG화학은 작년 대비 오히려 가치가 상승하며 2년 연속 브랜드 가치 순위 4위를 차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미국화학학회 ACS(American Chemical Society)가 발간하는 전문잡지 C&EN(Chemical & Engineering News)이 선정한 ‘글로벌 톱 50 화학 회사’ 순위에서 톱10으로 선정되는 등 국내를 대표하는 화학 기업으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2024년에는 현재 매출 약 30조 원의 2배에 달하는 매출 59조 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돌파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부문은 기술 차별화 사업 중심으로 근본적인 제품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지역별 해외 파트너십 등을 강화해 동북아 지역을 넘어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기술 차별화 제품 확대 및 기초원료 내재화를 위해 총 2조6000억 원을 투자해 여수 NCC 및 고부가가치 폴리올레핀(PO)을 각 80만 t 증설하고 2021년 하반기 내 양산할 계획이다.

전지 부문은 가격 경쟁력을 비롯한 생산 및 품질 역량을 제고하고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장 선두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자동차 전지 사업에서 3세대 전기차(500km 이상)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해 확실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배터리 생산 능력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 기준 170만 대(100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차별화된 성능과 원가경쟁력을 겸비한 시장 선도 제품 개발 및 확대에 집중하고, 소형전지는 최신 스마트기기에 최적화된 혁신 제품과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자전거 등 신시장 중심의 사업 확대로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한다.

첨단소재 부문은 자동차 관련 고강도 경량화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및 배터리 소재의 개발역량 강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전지 4대 원재료인 양극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하고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내재화율을 확대해나가는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생명과학 부문은 ‘당뇨 및 연계질환’과 ‘면역·항암’ 분야를 신약 타깃 질환으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한다. ‘당뇨 및 연계질환’ 분야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제미글로’ 개발 경험과 내부 역량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속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면역·항암’ 분야에서는 자체 연구개발 역량 강화 및 국내외 다양한 업체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100년기업을향한약속#기업#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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