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에 ‘자신감 근거’ 묻던 김예령, 통합당 대변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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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3월 31일 11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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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화면 캡처
채널A 화면 캡처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돌직구’ 질문을 했던 김예령 전 경기방송 기자가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됐다.

통합당은 31일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김 전 기자는 지난해 1월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경제 기조를 바꾸지 않고 변화를 갖지 않으려는 이유에 대해서 알고 싶다.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다”고 말했다. 기자를 관둔 그는 이번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통합당은 이날 황정근 변호사를 황교안·김종인 총괄위원장의 법률특보로 임명했다. 황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청구인(국회)측 대리인단을 이끌며 탄핵 인용 결정을 이끌었다.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은 비상경제대책위 부위원장을 겸임한다. 통합당 비상경제대책위는 △금융·거시·고용 △예산·교육·의료 △정보·산업·경영 △복지·에너지·영업 등 네 개의 분과를 둬 문재인 정부 정책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당은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17개의 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친문라임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친문정치공작 진상조사특위 △문재인정권 실정조사특위 △코로나대책특위 △공정사회실현특위 △4차산업혁명대책위 △정치개혁특위 △외교안보특위 △미디어특위 △청년정책공약실현단 △청년특위 △여성특위 △장애인특위 △대외협력특위 △지방자치특위 △농어촌특위 △서민대책특위 등이다.

서울 선대위원장에는 오세훈 서울 광진을 후보가, 경기·인천 선대위원장에는 정미경 최고위원(경기 수원을)·정병국 의원·유정복 의원이 맡는다. 중부권 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세종을 후보가, 대구·경북은 김광림 최고위원이, 부산·울산·경남은 조경태 최고위원(부산 사하을)·김기현(울산 남구을)·이주영 국회부의장이 맡는다. 호남과 제주 각 김경안 전북 익산갑 후보, 구성지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맡았다.

대변인단에는 김성원 경기 동두천연천 후보 등 4명의 당대변인과 정연국 전 대통령실 대변인 등 3명의 상근수석대변인, 임윤선 변호사 등 2명의 상근대변인, 김은혜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 등 11명의 대변인, 황규환 당 부대변인 등 2명의 상근부대변인, 이정일 부대변인 등 21명을 뒀다.

한편 김 전 기자가 속해있던 경기방송은 29일 정파됐다. 이를 두고 김 전 기자는 “저의 질문이 결국 경기방송의 재허가권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해명자료를 통해 “방송사 재허가 심사는 항목별 점수로 엄정하게 평가하도록 돼 있으며 심사위원장이나 심사위원은 모두 해당 기자가 그 방송국 소속인지조차 몰랐다”고 반박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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