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기지 주한미군 근로자 코로나19 확진…미군 관련 총 13명

  • 뉴스1
  • 입력 2020년 3월 30일 18시 55분


코멘트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한미군 사령부가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장병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News1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한미군 사령부가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26일 오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군 장병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News1
주한미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3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주한미군사령부는 30일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하는 주한미군 근로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와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며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중 병사는 2명이며 나머지 11명은 장병 가족이나 군무원 등이다.

해당 확진자는 미국 시민으로 현재 한국 질병관리본부 지시에 따라 기지 외 숙소에서 격리 중이다. 그는 이달 27일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택기지에서는 지난 6일 한국인 여성 근로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어 지난 24일에도 평택기지 주한미군 건설업자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7일에도 평택기지 내 여군 병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주한미군 사령부는 지난 25일 공중 보건 비상사태(Public Health Emergency)를 선포했다.

주한미군의 이번 조치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미군 장병과 군무원 및 장병 가족 등에 대한 예방조치 시행을 명령할 수 있고 위반 시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주한미군이 내린 군 보건 방호태세 준수사항을 따르지 않으면 미군 시설에 대해 2년간 출입이 금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상사태는 주한미군 사령관이 연장하거나 조기 종료하지 않는 한 4월25일까지 효력을 유지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